춘삼월' 올 것만 같은 봄은 그리 쉽지 않게 내주지 않는다. 꽃샘추위가 길목을 막고 있다. 대자연은 기나긴 겨울의 둘레 속에 봄의 바통을 것 내는 것이 그렇게 순탄치 않아 보인다.
3월 갑자기 찾아온 영하의 날씨지만 봄은 올 것만 같다
양주 Ic로 진입하여 이월에 개통한 제2순환 고속도로를 타고 두물머리로 향한다 남양주 조안면에 위치한 연세 중학교를 조금 지나 우측으로 커다란 회색 대리석 표지석에 수종사라는 한글이 보인다. 옛 전에 등산과 차로 같던 곳이다.
오늘은 등산 보단 차량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초입은 한산하다' 상가를 지나 경사진 도로옆으로 두서너 명이 걸어서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전에 과는 조금 변한 건 시멘트 도로가 약간은 넓어진 보인다.
언제 올랐는지 내려오는 차량을 가끔 마주친다. 굽이굽이 작은 길이 자주 이어진다. 십여분 오르니 길옆으로 주차 차량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얼마쯤 올라를까'수종사 입구 주차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주차장은 어느덧 차량들이 차있어 서너 대 차를 주차할 공간이 남아있다. 그래도 운이 있었나 보다. 다행히 주차를 편하게 할 수 없어' 주차장 바로 앞에 운길산 수종사라는 금박 한자 로 쓰여있는 일주문 간판이 눈길을 끈다.
그곳에서 수종사로 걸어서 오른다. 거리는 그리 멀지 않다. 눈앞에 커다란 화강암 미륵불이 우뚝 서있다. 그곳에서 조금 걸으면 조금 만한 문이 보인다. 불이문이란 한자가 눈에 띈다. 불이문을 지나 우측으로 약간의 경사가 사선으로 이어지는 돌계단이 길게 늘어져 경사가 완만한 길목에 해탈문이 돌계단 끝에 우뚝 서있다. 3개의 문을 통과하니 우리나라에서 풍광 제일 이라는 수종사에 들어설 수 있었다. 해탈문을 들어서니 바로 앞에 흙벽 기와에 목조 건물이 세월의 무게를 말해주는 듯 하다.
그 옆편 앞으로 화강암 석가모니 불상이 자리하고 있다 사찰 앞마당은 흙으로 다져진 그 옛날 우리 집 마당처럼 보인다. 대웅보전 앞으로 두물머리 북한강과 남한강 양수리를 볼 수 있는 널따란 공터가 있어' 유유 흐르는 두 강물이 마주치는 풍광이 바라볼 수 있는 제일 멋진 곳 수종사가 이곳에 있다. 왜 그곳에 묵언이란 푯말이 있을까.
대웅보전 앞으로 범종각과 세조가 심었다는 보호수 은행나무가 있다. 은행나무 뒤편으로 수종사 사적기가 석제에 쓰여있다.
그림처럼 펼쳐진 풍광이야 말로 수종사만이 같고 있는 최고의 사찰이다.
이곳 수종사 에는 해탈문에서 첫 번째로 본 건물 삼정헌이란 다실이 있다
다실 문 문양과 문풍지 나무 문으로 만들어진 예스럽게 보이는 문을 얼고 들어서니 온돌방 이며 두물머리가 한눈에 내다보이는 커다란 통창으로 되어있고' 유리창 위로 삼분의 일 만큼 하이보리색상에 감색 커튼 이 드리워져 있다.
다실 탁자는 총 5개 운이 좋은 건지 딱 한자리가 비워져 있어 그곳에 앉아 있짢이 스님이 다가와 다소곳이 다기 사용법과 녹차 우려내는 설명을 해주신다.
나무 탁자 위에 다기가 전갈하게 놓여있고 보온통 뜨거운 물로 다기에 조금 물을 붓고 행굼 을 하고 녹차에 물을 붓고 1분 30초 기다림 속에 녹차를 거름망을 대고 잔에 녹차를 내린다. 이렇게 반복해서 세 번을 반복해서 마신다. 다실 내 분위기 기는 그만이다. 차를 다 마신 후에 찻잔 닦은 법도 배우고 좋은 시간과 마음에 여유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