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 Come Over to My House (2022년)
출판사 책소개
손가락으로 책을 읽는 엄마
한 팔로 나무 집을 짓는 아빠
뭐든 요리하는 휠체어 탄 아이까지
알록달록 빛나는 우리 모두의 집에 놀러 와!
#장애 #다양성 #교육현장의 추천사
장애를 결핍이 아닌 다양한 삶의 한 모습으로 동등하게 담아낸다
_김혜온(동화작가, 초등특수교사)
일곱 친구들의 초대를 통해 행복한 만남과 사회적 상상력을 열어간다
_배성호(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공동대표, 서울송중초 교사)
다양함과 다름을 이해하고, 새 친구와 재밌게 놀며 멋진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 준다
_황정회(초등교사커뮤니티 인디스쿨 운영진, 평원초 교사)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해 용기 내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꿈꿔 본다
_김여진(좋아서하는그림책연구회, 《피땀눈물, 초등교사》 작가)
편견 없는 밝은 웃음으로 우리 안의 편견을 무너뜨린다.
_김지은(아동문학평론가)
나와 ‘다른’ 삶이 아닌
우리 이웃의 ‘다양한’ 삶을 만나 봐
그림책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이들을 만나고, 다채로운 삶을 접하며, 더 너른 세상을 알게 됩니다.《우리 집에 놀러 와》에서는 일곱 가정의 알록달록 빛나는 무지갯빛 삶이 펼쳐집니다. 아이들에게 손가락으로 책을 읽어 주는 시각 장애인 엄마, 갈고리가 달린 의수와 다른 한 팔로 나무 집을 짓는 아빠, 뭐든 요리할 수 있는 휠체어 탄 아이까지 다양한 가족들이 등장합니다. 저마다 장애가 있지만 가족 구성원으로 역할을 담당하고, 알차게 일상을 꾸리고, 이웃과 친밀하게 어울리지요.
일곱 가정의 어린이들은 함께 놀자며 자신들의 집에 친구와 독자들을 초대합니다. ‘우리 같이 놀자’며 마음의 경계를 푸는 주문을 쾌활하게 외치지요. 놀이는 나이, 성별, 국적처럼 조건이나 기준 없이 참여하는 누구나 대등한 행위입니다. 너와 나의 같음과 다름의 경계를 드러내는 대신, 놀이를 통해 장애인이 나다움을 유지하면서 동등한 인격체로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렇듯 이 책은 장애라는 외형적인 차이를 결핍이 아닌 삶의 한 형태로 동등하게 담아냅니다. 장애인의 삶은 ‘다른’ 삶이 아닌 ‘다양한’ 삶이라며 편견 어린 통념을 당당하게 바로잡습니다.
장애와 다양성에 대한 당당한 목소리
서로를 향한 편견 없는 눈맞춤
시각 장애인이자 캐나다에서 가장 사랑받는 아동 작가인 진 리틀은 ‘장애를 가진 상태를 유지하면서 행복한 결말에 이르는 작품’을 찾아볼 수 없어서 동화를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간 장애인을 다룬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이들은 늘 초대의 대상이 되곤 했습니다. 소위 정상이라 불리는 범주의 입장에 서서 포용과 이해의 대상으로 장애가 있는 이들을 묘사하곤 했습니다.
이 책에서 장애인들은 초대의 주체가 되어 당당하게 자신들의 삶을 보여 줍니다. 청각 장애인 엄마는 음악을 틀고 춤을 추는 것을 좋아합니다. 무대에서 배우로 일하며 패션에도 일가견이 있지요. 왜소증이 있는 아빠와 아이의 집에는 둘을 위한 높은 발판과 키가 큰 엄마가 쓰는 낮은 발판이 나란히 있습니다. 부엌에서 각자 자기 발판을 딛고 함께 요리를 합니다.
장애인이 활기차게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 즐겁게 미래를 꾸려 나가는 모습은 장애인에게도 비장애인에게도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이 책을 쓴 엘리자 헐은 장애인이 긍정적으로 표현되면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태도를 바꾸면 다른 것들도 모두 변하기 시작할 거라고요.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사회 구성원으로 동등한 소속감을 갖게 된다면, 장애인이 마주하는 수많은 장벽은 낮아지기 시작할 것이고, 누구나 다가갈 수 있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그럼 새 친구들이 와도 언제나 함께 어울릴 수 있겠지요.
장애인의 거침없는 당당한 목소리와 거리낌 없는 밝은 웃음으로 가득한 이 책을 통해 우리 안에다양성을 존중하고 나다움을 잃지 않는 건강한 태도가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장애는 나를 이루는 한 부분일 뿐이에요’
장애인과 친구가 함께 쓴 이야기
이 책을 쓴 엘리자 헐은 스스로를 ‘자랑스러운 장애인’이라 부릅니다. 엘리자는 샤르코-마리-투스병(CMT)으로 인해 걸음걸이가 좀 다르고, 자주 넘어지고, 손잡이 없이는 계단을 오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장애는 나를 나답게 하는 한 부분이며, 장애인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합니다.
이 책을 함께 쓴 샐리 리핀은 엘리자 헐의 오랜 친구입니다. 엘리자를 통해 세상을 완전히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장애인도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매우 자랑스러워 하고, 대부분은 어떤 이유로든 자신을 바꾸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고 해요. 장애가 있는 친구들 덕분에 주변 환경에 대해서도 다른 시각으로 살피게 되었다고 합니다. 엘리자와 커피를 마시러 간다면 계단을 오를 필요가 없는 카페를 찾게 되는 것처럼요.
두 작가는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모두가 환대받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세상을 위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싶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친구들의 집에 머물며 독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랍니다. 그리고 새로운 친구 집에 더 자주 놀러 가게 되기를 마음 깊이 바라봅니다.
첫댓글 겉모습이 말짱하다고 이성적인 판단까지 정상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되겠더라고요.
외모는멀쩡하게 생겨가지고 비정상적인 행동이나 생각을 가진 분들이 주변에 너무 많아요.
장애가 타인의 시선에서 봤을때는 안쓰러움을 불러올 수는 있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행복하게 살아가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우리 집에 놀러 와] 처럼요.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우리 집에 놀러 와 꼭 읽어보고 싶네요.
장애는 약간의 불편함 뿐이겠지요 경험 해보면 훨씬 맑은 영혼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