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안내: http://actionforanimals.or.kr/
관련기사: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558781.html
삼성에버랜드에 요청합니다!
비인도적 고양이서커스를 중단하고 인도적 유기고양이 캠페인으로 전환해주십시오.
고양이는 독립적이고 소음과 낯선환경에 매우 민감한 동물입니다.
1. 삼성에버랜드는 국내 최대의 기업이 운영하는 최고의 테마파크로 시민의 휴식과 여가생활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제적 기업으로서의 책임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에버랜드 내의 여러 프로그램이 국제적 기준에 맞지 않은 측면이 있다면 이를 과감히 수정해야 합니다.
2. 동물쇼는 세계적으로 사양산업이며, 유럽의 경우 감소추세에 있습니다. 많은 국가에서 이미 동물쇼가 금지되었고, 영국에서도 최근 동물쇼전면금지법을 추진중입니다. 선진국에서 동물쇼가 사라져가고 있는 것은 이미 사람들이 즐기는 오락문화가 많아져 흥미가 줄어들었고 무엇보다 동물보호법이 점차 강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3. 동물쇼에 동원되는 동물들은 대부분 척추동물이고, 고등동물입니다. 고등동물은 자아의식이 있고 고통과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동물보호법상 보호의 대상입니다. 고양이는 인간과 감정을 주고받는 반려동물이며 동시에 개와 달리 소음과 낯선환경에 매우 민감한 동물입니다. 고양이쇼가 진행되는 20여분간 사람들이 내는 소음과 음악소리는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충분한 환경이었습니다.
4. 에버랜드가 유기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고자 했다는 본래의 취지는 좋은 것이었으나, 사전에 동물복지적 측면에서 세계적 추세가 어떤 것이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캣쇼와 도그쇼로 명명되는 이벤트는 소유주가 자신의 반려동물을 데려와 외모를 뽐내는 정도가 전부입니다. 서커스로 명명되는 형태의 쇼에 고양이를 적용시키는 것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애묘인들의 눈에 이해될 수 없으며, 이는 세계적인 기업으로서도 매우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5. ‘동물을 위한 행동’과 동물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에버랜드가 고양이쇼를 중단하고 이를 고양이들을 입양보내는 캠페인으로 전환한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도울 것입니다. 안락사될 위기에서 동물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는 다른 문제입니다. '안락사를 피했으니 되었다'라고만 한다면 고양이의 존엄성과 삶의 질에 대한 고민은 빠진 격입니다. 고양이가 공을 타고 턱걸이를 하는 것이 가능하냐 불가능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이 고양이에게 자연스럽지 않은 행동이라는 점입니다. 우리 인간은 이성을 가지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판단을 하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주체이나, 동물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아동과 장애인을 사회적 약자로 규정하고 이를 절대적으로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처럼, 언어를 통해 자기의사표현을 할 수 없는 동물들에게는 보다 넓은 윤리적 배려가 필요합니다.
삼성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최대의 기업입니다. 당연히 반려동물에 대한 인도적인 원칙을 존중해야 하고 그 추세에 맞춘 활동을 해야 할 의무도 있습니다. 고양이 30여 마리를 돌보고, 입양을 추진하는 과정에 들어갈 비용을 걱정할 정도로 열악한 기업도 아니고, 그럴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여러 동물원 중 가장 모범이 되어야 할 동물원에서 상업적 쇼를 한다면 다른 동물원들도 이에 기준을 맞출 것이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사양추세에 있는 동물쇼가 오히려 가중되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삼성에버랜드의 과감한 결단을 바랍니다.
2012년 11월 7일
동물을 위한 행동
첫댓글 삼성에버랜드에서 고양이를훈련시켜서 서커스를한다고합니다!! 이런말도안돼는행동을 막도록 서명부탁드립니다~~
미투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