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통신6]영국은 지금 데이비스컵 준비로 한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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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올 해 첫 시즌 메이져 대회인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도 이제 중반을 달리며 우승컵을 향한 선수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이번에도 3회전에서 톱10 랭커들이 세 명이나 탈락하는 등 크고 작은 이변이 속출하는 가운데 영국의 희망인 앤디 머레이(9위)는 일찌감치 1회전에서 짐을 쌈으로써 역시 예측하기 힘든 테니스 경기내용을 보여 주었다. 헨만의 은퇴 이후 영국의 테니스를 이끌어갈 인재로 급부상 한 머레이는 그 어느 때보다 언론의 관심과 화제 속에 서있는 만큼 지금 영국 테니스는 단연 그의 다음 행보인 2008년 데이비스 컵 월드그룹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세계 최고 권위의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 경기인 데이비스 컵은 1912년 국제 테니스 연맹 산하 소속이 된 이후 본선 16개국이 각 대전 3일에 걸쳐 2개의 단식, 1개의 복식, 2개의 단식 5세트 경기제로 이뤄지는 대회로 테니스의 월드컵이라 일컬어 진다. 지난해 한국은 1987년 이래 20년만의 세계16강 리그인 월드그룹진출의 쾌거의 이룸으로써 국내 팬들에게도 데이비스 컵은 2008년을 빛낼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다시 한번 한국 테니스의 위용을 펼쳐 보일 그 독일과의 첫 본선무대가 오는 2월 8일부터 10일(현지 시간)까지 독일 브라운 슈바이크 경기장에서 열리며 같은 기간 영국은 상대팀인 아르헨티나 홈구장인 부에노스 아이레스 경기장에서 1라운드를 펼치게 된다. 호주 오픈에서 이형택 선수의 2회전 칠레의 강호 페르난도 곤잘레스와의 석패의 아쉬움이 채 가시지 않은 지금 다시 한번 승리의 태극기가 독일 경기장에 나부낄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영국 또한 앤디 머레이를 필두로 테니스 종주국으로서의 각오를 그 어느 때 보다 단단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스 컵 본선 진출국 1라운드 주요 일정 경기 개최지 경기기간 러시아 vs 세르비아 러시아 2월8일-10일 체코 vs 벨기에 체코 2월8일-10일 아르헨티나 vs 영국 아르헨티나 2월8일-10일 이스라엘 vs 스웨덴 이스라엘 2월8일-10일 독일 vs 한국 독일 2월8일-10일 페루 vs 스페인 페루 2월8일-10일 루마니아 vs 프랑스 루마니아 2월8일-10일 오스트리아 vs 미국 오스트리아 2월8일-10일 데이비스컵 랭킹 20위인 영국은 러시아, 미국에 이은 3번시드를 배정받은 아르헨티나를 맞아 결코 쉽지 않은 1라운드 경기내용이 예상되고 있으며 영국 존 로이드 감독은 현재 앤디 머레이, 제이미 머레이, 알렉스 보그다노비치(180위) 그리고 제이미 파커(192위)를 팀 선수로 발표했다. 앤디 머레이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아직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제이미 머레이는 앤디 머레이의 형으로 아직 그랜드슬램 1회전의 벽을 넘어 보지 못한 선수지만 지난 2007년 윔블던 혼합 복식 부분에서 세르비아 얀코비치와 짝을 이뤄 20년 만에 자국에 복식부문 우승을 안기기도 했다. 로이드 감독은 국제 무대에 경험이 있는 머레이 형제가 지난해 큰 대회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주었던 가능성 있는 두 선수들을 이끌어 줄 것이라 믿으며 비록 현재 아르헨티나가 전적 경기 내용에 우세하지만 그 동안 그들의 경기를 지켜봐 온 만큼 새로운 도전에 시간에 기대감을 표한다는 자신감 있는 입장을 전했다. 영국과 아르헨티나간의 1라운드의 승리국은 이후 스웨덴과 이스라엘 경기의 승리팀과 4월11일에서 13일까지 열리는 준준결승전에서 만나게 된다. ![]() 사진설명:영국의 월드그룹 일원으로 활약할 알렉스 보그다노비치 위) 제이미 파커 아래) 한국도 1회전 독일 원정 경기의 채비를 단단히 갖추며 세계랭킹 11위의 토미 하스외에도 필립 콜슈라이버, 플로리안 마이어, 미카엘 베러등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포진한 5번 시드 독일에 도전장을 던진다. 아시안 프라이드 이형택 선수와 함께 안재성, 전웅선 선수까지 세계를 향해 뛰어가는 우리 선수들의 자신감 넘치는 활약이 기대된다. 원정 무대에서 그 어느 때 보다 힘을 내야 하는 상황인 만큼 현지에서 응원하진 못해도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줄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한국의 1라운드 승리가 이뤄질 경우 영국과 같은 기간 페루와 스페인의 승리팀과 준준결승전을 겨루며 한국은 또 다시 새롭게 테니스 역사를 쓰게 된다. 지칠줄 모르고 바쁘게 흘러가는 테니스 캘린더 그 2월의 시작엔 어떤 국가가 승리의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 진다. 영국 성민선 인터넷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