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규 군, 안녕하세요.
오늘도 문규천사가 문규 군의 카페에 편지 남겨드립니다.
드디어 내일이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개학식이 있는 날입니다.
그 동안 하루 종일 집에 있기 지루했는데, 정말 기분 좋습니다.
방학 동안에 나누지 못한 이야기가 한 보따리는 될 것 같습니다.
아마 이번 주 안에는 모든 학교가 개학식을 할 것 같습니다.
개학이 빠른 학교는 벌써 저번 주에 했다고 합니다.
저희 학교는 23일에 시작해서 22일 까지 총 32일 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방학 기간이 40일도 훨씬 넘은 것 같은데,
수업 일수가 줄어서 인지 방학 기간도 많이 줄었네요.
방학이 시작되고 하루 이틀 정도는 즐겁지만
나중에는 학교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든답니다.
어제는 제가 너무 피곤해서 편지를 올려드리지 못했습니다.
메일 남겨드려야지 하면서도 계속 하루 씩 빼먹네요.
문규 군의 팬으로써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이제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생활이 시작되기 때문에
매일 아침마다 또 한 바탕 전쟁이 시작되겠군요.
이제 이번 학기만 지나면 저도 20살의 청년이 되네요.
무엇보다도 졸업식 때 많이 울 것 같습니다.
정 들었던 친구들과 헤어져야 하니까요.
요즘 SM엔터테인먼트 외에 다른 기획사도 알아 보는 중이랍니다.
그래서 어제는 붐의 소속사인 더쇼엔터테인먼트에 사진을 올렸답니다.
사진을 보고 맘에 드는 애들은 일주일 안에 연락이 온다고 하네요.
질문도 드렸는데, 제 질문에는 답변을 올려주시지 않으시더군요.
지금은 더쇼엔터테인먼트에서 연락이 오기 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9일 날, SM엔터테인먼트에서 오디션 볼 때 심사위원분이
저에게 연기를 두 개나 시키셨고, 질문도 하셔서 나름대로
기대는 하고 있지만 예전에도 준비해 간 연기 외에
하나의 연기를 더 시키시고, 질문도 하셨는데 연락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질문이 "평소에 연기 연습 어떻게 하나요?" 라고
질문하셨기 때문에 왠지 뽑힐 수도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답니다.
참, 그리고 오디션 보러 SM엔터테인먼트 건물 1층으로 들어갈 때,
연습생 분들이 옥상에서 내려다 보고 계셨었었는데,
거기에 문규 군이 계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한 동안 SM에서 문규 군을 뵜었는데, 요즘에는 통 뵙지를 못한답니다.
예전에는 1층을 통해서 지하로 내려갔었기 때문에 뵐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지하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건물 안에서 문규 군을 뵐 수 있는 기회가 없답니다.
아마도 오디션 보다가 연예인들과 연습생들을 많이 마주쳐서
오디션을 보러 온 사람들이 들어가는 문을 바꾼 것 같습니다.
지하로 바로 연결되면 연습생들과 연예인들을 마주칠 수 없으니까요.
문규 군을 뵈려면 연습이 끝날 때 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문규 군이 연습이 끝나고 나오시는 시간이 9시가 넘는 시간입니다.
예전에는 5시 반 정도에 끝나셨던 것 같은데, 데뷔를 앞두고 계셔서 인지
요즘에는 연습이 끝나고 나오시는 시간이 엄청 늦으시더군요.
그 때 문규 군이 끝나실 때 까지 기다렸다가 문규 군과 함께
집에 가려고 했는데, 너무 늦게 끝나셔서 결국 먼저 집에 왔답니다.
배가 고파서 이기도 했지만 밤이 너무 늦어서 였기 때문입니다.
SM에서 밤 늦게 동안 기다리고 계셨던 분들이 말씀해 주셔서
언제 쯤 나가셨는지 알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SM으로 가시는 시간은 모르겠네요.
방학 때는 오전이나 오후 일찍 가셨을 것 같은데,
개학을 하고 나면 오후 늦게 가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문규 군을 오랫동안 뵙지 못해서 인지 많이 보고 싶습니다.
겨울방학 때 정모를 한다고는 했지만 어떻게 기다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모를 하기 전에 정팅을 해서 문규 군과 더 가까워 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제가 월드에 가입을 하지 않아서 정팅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저도 지기로써 정팅에 꼭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문규 군께 메일을 보내드린 적이 있었는데,
문규 군이 바쁘셨는지 답장을 보내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조만간 또 메일을 보내드릴 예정인데, 그 때는 답장 꼭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제 바램일 뿐, 문규 군이 바쁘시다면 답장을 보내주시지 못하시겠죠.
내일 학교에 가려면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구요. 내일 또 편지 남겨드리겠습니다.
부를 수록 가슴 설레는 이름 "김문규" 이 세 글자를 생각하며
저는 오늘도 행복한 꿈을 꾸겠습니다.
문규 군, 파이팅... SM엔터테인먼트 파이팅... 남서울중학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