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2005년 태국현지 골프장 사장의 초청으로 지인들과 처음 골프투어를 다녀 오는중 듣던
것 보다 태국이 너무 좋은 생각에 혼자 회화책 하나 들고 두번더 방문(총 세번 방문 25일 체류)
느낌을 기행문으로 작성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당시 창원로타리클럽 홍보위원장으로서 회원님의 권유로 부득이 홈페이지에 올리고
또한 컴퓨터를 잘 모르시는 분의 요청으로 책으로 만든 적도 있습니다.
2005년7월부터 같은해 9월까지 세번의 방문횟수에 25일간의 짧은 체류기간이라 부족한 관찰과
정보부족으로 많은 부족함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어디까지나 개인의 주관적 견해라 할 수 있는 기행문임을 참고햐셔서 부족한 부분을
이해 있으시길 바라면서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태국의 명암 1부 (꿈꾸는 태국~태국인...)
그동안 조그만한 사업을 20년동안 열정적(?:자칭)으로 한답시고 가고싶고, 싸고 저렴한 동남아 여행을 못하다가 지난 7월초 우연한 기회에 지인들과 태국으로 그곳 골프장 사장의 초청으로 저렴하게 골프도하고 여행도 하며 다녀오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7월과 9월 초에 걸쳐 약 1개월 정도(3회방문)체류하면서 단순한 골프와 관광이 아닌 혼자 여행과 휴양 등 몇 가지 의도를 갖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9월 6일 귀국하여 기억을 드듬으며 기행문을 정리하다가 조그만한 봉사정신이 발동됐던(?)부분이 있어서 몇번이고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 우리 로타리 게시판에 올려 볼까 합니다. 체류 기간 동안에 날씨도 덥고, 문화의 차이도 많고,가이드와 통역도 없이 혼자 말도 잘 통하지 않아 힘 들다고 생각 했지만 곰곰 생각 해보니 이 나이에 모험과 스릴이 동반한 여행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 게시판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더더욱 우리 로타리 회원님은 개인적인 봉사와 여러 형태의 용무로 해외여행과 동남아 여행을 누구보다 많이 하셨으리라 여겨집니다. 따라서 도자(불도우저) 앞에서 삽질하는 해프닝이라 여겨지기도 하고, 팬텀기 앞에서 행글라이더 타는 것 같아서 망설여집니다. .그러나 로타리안 용기와 결단을 가집니다. 흔히들 해외여행을 많이 합니다만 머릿속 에 추억으로 혼자만 간직하는 경우가 허다 하지만, 저는 태국 현지에서 배우고 느낀 기분과 느낌을 글로써 소개하고 져 합니다. 조금은 유치 할 것 같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지만 태국 여행의 유무를 떠나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짧은 기간 동안이라 적은 양의 글이지만 창원 로타리 회원여러분께서 태국을 이해하시는데 참고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어디까지나 글쓴이 저의 사실적이며 주관적인 견해와 순수한 느낌을 바탕으로 한 기행문임을 밝혀 드리오며, 순서와 정돈에 구애 받지 아니하고 편안하게 올릴까 하오니 이 또한 참고 하여 주시기를 바라옵니다. 또한 정리 중에 태국 또는 태국국민 을 비하하거나 모함 할 의도는 전혀 없이 단순히 보고 듣고 느낀 바를 주관적으로 나열 하오니,혹시 이글을 읽는 태국인도 깊은 이해 있으시길 바라면서......,,,, ~~~꾸~뻑~
####### 처음 동남아 여행을 가다 ######
어릴때 미국(84년도 어학연수). 일본(10회 이상 봉사단체의 국제교류 및 동경 모타쇼 관람). 중국(북경 과 두만강 일대 의 관광 및 포상휴가).북한(2000년,내용은 밝힐수 없음) 등 해외여행을 해본 적이 있는 저로서 남들이 동남아 여행이나 골프투어를 간다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부러울 뿐 이었다. 일행들이 가자고 하고, 또한 가고는 싶은데 하는 사업 때문에 시간을 낼 수 없어 쉽게 갈 수도 없고, 하루 이틀 일정으로 갈 수도 없는 것이 해외여행임을 익히 잘 아는 저로서는 더더욱 그런 생각이 가득했다. 그래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든 차에 7월초에 우연히 황금 같은 기회는 왔다. 방콕 근교에 2개의 유수한 골프장을 운영하는 현지 사장의 초청장이 지인을 통하여 날아 왔다.
2개의 골프장중 하나의 골프장은 태국 6대 골프장이자 태국PGA 골프대회를 유치 할 정도의 격이 있는 골프장인데, 잔디가 융단을 깔아 놓은 듯 한 착각을 할 정도로 괜찮은 곳이었다. 페어웨이, 그린, 숙박 및 음식, 휴양시설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골프장이었다. 수영장, 노래방, 각종 편의시설 등등...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의 무주리조트와 무주 C.C를 연상 할 정도로 하늘을 찌를 듯 한 천연 고목이 페워웨이를 에워싸고 있는 자연 경관을 기본으로 한 골프장 이었다.
천연 수림이 우거져서 그런지 크고 작은 원숭이들이 페어웨이에 얼마나 많은지 원숭이들과 같이 골프를 친 기분이 들 정도였다. 동물원의 우리에 같힌 원숭이를(양식) 본 적은 적지 않지만, 이렇게 온 산과 숲을 자기네들 집으로 활용하는 자연산 원숭이를 볼 리 없는 저에게는 퍽이나 신기한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우리 인간의 욕망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양식 회 보다는 자연산회를 좋아하는 식욕, 온실속의 화려한 장미보다 담장을 감으면서 주렁주렁 향기 없는 호박꽃도 아름다울 때가 있지 않던가???? 하여튼 길 들인 양식보다 싱싱한 자연산의 원숭이를 보며 자연산 만세!!! 원숭이 무리를 보더니 골프를 같이 하던 일행 중 한분이 나보고 원숭이 가족(Monky family)이란다. 가끔 저보고 원숭이를 닮았다는 농을 받곤 하는 저로서는 기분이 썩 좋을 리 없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까> 하는 선인들의 명언을 거역 할 수 없어 참기로 하였다.
또 다른 하나의 골프장은 우리에게 낯익은 영화 ** 콰이강의 다리** 라는 배경을 한 근교의 골프장인데 사파이어, 다시 말해 다이어몬드 를 캐낸 광산에다 골프장을 만들었단다. 광산을 캐고 나면 깊은 웅덩이가 생기는데 거기에 물이 고여 천연호수가 멋진 광경을 만들었다. 천연호수를 끼지 않는 홀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푸른 물과 푸른 돌이 어우러진 마음이 편안한 골프장이었다. 다시 말해 18홀 전부다 천연 호수를 끼고 있어 운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말을 잘 못 하는 그곳 골프장 캐디들도 치던 골프공을 물에 빠뜨리면 어김없이 "퐁당!!!"이라고 할 정도로 볼을 많이 빠뜨린다. 그 정도로 페어웨이 주변에 호수가 많다는 뜻이다. 돈으로 치장한 그런 워터 해저드(인공호수) 가 아니라 천연 호수라 그런 기분이 들었다. 여기에서도 자연산 타령 이넹 (*0* Zzz,, 자연산 만세!!!). 특히 요즈음의 골프장은 골프 그 자체의 단순 기능 보다 골퍼에게(골프손님)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고, 아기자기하며 수준 높은 주위 경관을 요구하는 추세가 아닌가? 경관과 조망이라면 물과 연못은 필수이자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을 또한 제공하지 않을까? 이 골프장은 특이하게 크고 작은 호수가 많으니 종합 리조트 및 유희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예를 들어 수상스키 .제트스키. 보트. 바나나보트. 오리로 만들어진 보트. 낚시. 천연모래 사장에서의 수영 등........ 골프와 리조트를 겸비한 인상이 깊고 정감이 가는 곳 이었다. 호수를 배경으로 내려다 보이는 페어웨이 및 주변 경관은 골프 뿐만 아니라 휴양지로 착각 할 정도로 조용하며 골프를 치지 못하는 가족과 같이 와도 좋을 듯했다. 골프하는 가족은 골프, 가족 중 골프를 못하는 분은 레져와 여행도 하고 관광까지 하는 그런 스케쥴로도 많이 온단다. 또한 수심이 깊은 호수가 많으니 낚시터가 여기저기 많다. 낚시에는 기본 원칙 조항이 있다. 낚은 물고기를 살려주는 것이 그것인데 미국인들 같이 취미와 즐김 그자체가 아닌가 했다.. 잡아서 무 우 삐져 넣고 고추 가루 벌겋게 풀어 지글지글 얼큰한 매운탕에 소주한잔 한다고 퇴장시키지는 않을 듯 싶다. 하여튼 지정된 낚시터에서 팔뚝만한 물고기를 낚는 스릴과 재미도 꽤 괜찮았다. 참 ! 낚시는 하되 버너에 불 피우는 취사는 안 된단다!!?? 수질 오염을 예방하고 청정죤(청청지역)유지를 위함 일 게다.
물론 두 골프장마다 골프장내 호텔 급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는데 호텔과 골프장은 걸어서 5분이면 충분한, 다시 말해 이동으로 인한 1~2시간 낭비 없는 그야말로 골프천국이었다.
%%%%%% 꿈 꾸 는 태 국.. %%%%%%
흔히 태국이라 하면 머리 속을 스치는 게 있다. 관광대국 !!! 싼 여행 !!!
덥고, 그것도 1년 내내 더우며. 피부색이 검고, 지저분하고(일명 추즙고) 냄새 나고,못 살고,등등... 글쓴이도 그런 막연한 선입견으로 서점에서 회화 책을 7000원 주고 간단한 인사말과 자주 쓰일 듯한 단어를 집중 외우고 했는데 그 나라 문자가 우째그리 어려운지... ( 안녕 하세요 : 씨왓디 크랍 ) ( 고맙습니다 : 커-ㅂ 쿤 크랍 ) ( 괜 찮습니다 ;마이 삔 라이 크랍 ) ( 이 근처에 공중전화가 있습니까? ; 태-우 니-미 토-라쌉 싸-타-라나마이 ) ( 저는 김 성찬 이라고 합니다; 품츠- 킴써-ㅇ 차-ㄴ 크랍 ) ( 정말 미안 합니다 ; 커-토-ㅅ 찡찡 ) 글 인지 그림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 회화 책 부록에 있는 사전 단어로, 후다닥 회화( 손짓, 발짓, 바디 랭귀지)를 하기로 맘먹었다. 어릴 적 미국에서 생활 할 때 외국인을 만나 통하지 않는 대화를 손짓 발짓 후다닥 회화로 여행했던 나 였 지 않은가? 지금도 외국인을 만나면 내가 먼저 인사하는 습성이 있는 걸 보면 해외여행은 자주하고 볼 일이다. 외국어나 회화가 어려울 때 마다 머릿속 에 스치는 게 있다. 세계 공통어 하나로 통일 할 수는 없을까? 세계 공통어가 된다면 각 나라마다 외국어라는 지긋지긋한 과목은 없을 것 아닌가? 각 나라마다 외국어 담당 선생님의 수고도 없겠거니와 각 나라의 수천 만만 억억 명 수험생의 외국어 과목이 줄고 외국어와 회화로 부터의 해방을 선물 할 수도 있고.....이것이 어릴 적 부터의 무궁한 의문이었다. 세계 공통어로 통일하여 단일화 한다면 세종대왕님이 발굴하신 한글로 하심이 좋을 듯하고..........
" 미소의 나라 " 혹은 " 자유의 나라 " " 예절의 나라 " 라고 불리 우는 태국은 동남아시아 중앙에 위치해 있는 나라로서, 동남아라고 하면 태국을 먼저 연상 할 정도로 대표적인 나라 일 듯싶다. 우리나라와는 1958년 공식 외교 관계가 수립된 이후 오랫동안 다방면에 걸쳐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비록 1997년 금융. 외환위기 사태로 IMF의 지원을 받은 이후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태국정부는 긴축재정과 해외 투자가들 및 외국관광객들을 적극적 으 로 유치하여 경제위기의 난국을 돌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미소의 나라임은 금방 알 수 있다. 검은 분위기는 북한과 중국과도 비슷했는데 북한 및 중국 사람은 검기도 하지만 인상이 딱딱하고 굳은데 비하여, 태국민은 검은 얼굴에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미소를 아끼지 않는 모습에서 정감이 갔다. 관광의 나라라서 정부에서 교육을 시키지는 않았을 테고.......미소의 나라라고 불러줘서 체면상 그리하는 건가?. 특히 볼품없는 차림으로 잔디밭에서 일 하다 손님을 발견하면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간단한 목례와 공손한 합장으로 인사하는 걸 보면 정감이 무척 가서 잊혀 지지 않을 상 싶다. 공항에서도 태국인 스튜디어스 끼리 마주치면 손에 들은 물건을 내려놓고 공손히 합장하는 자세로 허리를 구부리며 미소를 성의 있게 짓는다. 미소는 친절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지 않을까?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 할 때 마다 느끼는 게 있다. 비행기 안의 스튜디어서의 미소와 친절 지수는 가히 만점인데 비하여, 유독 탑승수속을 안내하는 항공사의 남녀직원은 그렇지 못한 상 싶다. 어찌 보면 해당 항공사 이용의 첫 관문인데다가 시내버스와 완행열차와는 달리 수송수단의 톱 클라스 답게 질 높은 친절 서비스를 요구하는 경향이 있을 것 인데,어딘가 모르게 미소와 친절에서는 부족 한 것 같다. 특히 다음 단계인 보안 수속과 세관 및 출입국사무소의 직원은 도를 더하는 것 같다. 딱딱한 인상에다 출입국 심사 시 에 그 직원 앞에 서 있는 동안 죄인 취급당하는 기분이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닐 것이다. 그 직원이 남녀 불문하고......개선해야 할 대목임.
쌀 생산량 세계1위인 태국은 인구는 약 6천5백만 명이며, 수도인 방콕은 약 900만 명이고 한국 교민 수는 약 10,000명이라고 한다. 크기는 우리 한반도의 약 2.3배. 구성 민족은 타이족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중국계 태국인, 남부 말레이시아 국경지역에 말레이족 , 북부 및 산간지역에 고산족 등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태국의 지역은 수도 방콕이 위치해 있는 [ 중부지역] 이 지역에는 휴양지로 유명한 파타야 및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 < 콰이강의 다리>가 있는 -칸차나부리-가 있다. 글쓴이도 주로 방콕 근교의 이 지역에서 나름데로 다양한 태국배우기 및 현장체험을 한 곳 이기도하다. 다음은 [북부지역]으로 이곳은 미얀마(버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태국 제2의 도시이자 미인이 많기로 유명한 <치앙마이><치앙라이>가 있다. [동북부 지역]으로 라오스와 캄보디아 베트남등과 국경을 이루고 있으며, [남부지역]으로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하고 있는데 , 해변지역으로서 세계적인 휴양지로 유명한 < 푸켓> 등이 있다. 푸켓은 지난번 지진 <쓰나미>때 우리 창원로타리클럽 회원님들의 초아의 봉사정신으로 십시일반 난민을 도운 것을 머릿속 에 떠 올리기도 하고, 현지 태국인에게 몇 차례 얘기를 했더니 감사의 뜻을 합장으로 표시 하는걸 보고 창원로타리 회원으로서 작은 봉사의 의미를 새기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태국의 기후는 열대성 기후로 1년 내내 기온이 높다. 연평균 기온이 27~28도 이며 계절은 [ 여름(3월~5월) ] [ 우기(6월~10월) ] 그리고 [ 겨울(11월~2월) ]등 세 계절로 나눈다. 여름 , 특히 4월은 1년 중 가장 더 워 기온이 40도가 넘는다고 하니 그 나라 더위 정도가 가히 짐작하고도 남는 듯싶다.. 30도만 넘으면 열대야니 열사병이니 하는 우리로서 약간 엄살스런 미안함이 스쳐갔다. 체류하는 7월과 9월초에도 제법 더웠는데(기온은 약 28~30도) 특이한 것은 나무 아래 그늘에는 시원하여 더위를 느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약간 산간지역이라 그런지 습도가 전혀 없어 시원한 것이 후덥 지건한 우리와는 비할 바가 못 되었다. 태국 가기전의 소문에는 습도가 높아 후덥 지건 한 것이 기분이 나빠 짜증이 나고 매우 덥다고 듣지 않았던가?
우기 때는 비가 오더라도 우리처럼 오랫동안 많이 내리지 않고 잠시 내리다가 그치고 금방 햇볕이 나고 그래서 비 온 뒤에는 오히려 시원하여 더 좋았다는 기억이다.
그래서 그런지 태국 사람은 우산이나 우의를 입지 않는다. 비를 그냥 맞고 잠시 후 햇볕으로 그냥 말리고 하는 듯하였다. 갑자기 비가와도 별 동요는 없다. 우기 때는 비가 안 오는 것이 이상 할 정도로 비 맞는 게 일상생활이다. 맞는 그 비를 식수로 사용 할 정도로(물론 소독등의 정제를 거치지 않고 그대로....자연산 식수라 더 좋은가??)청청수라 그냥 맞는다. 우리는 머리 까지는 산성비라는 둥 등등으로 상상치 못하는 장면들이죠?
덥지도 않고 비가 내리지도 않는 겨울이(11월~2월) 태국 여행이 적기라고 생각되며, 특히 11월과 12월에는 우리나라 여행객 및 골프투어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라고 한다. 평균 기온이 아침저녁으로는 18도 정도로 제법 쌀쌀하고 한 낯은 약 23로서 우리나라 가을 정도. 이때쯤 태국의 각 골프장은 물고기가 제 철을 만난 듯 한국 사람으로 발 디딜 틈이 없다고 하니 짐작이 간다. 겨울에는 서울 근교의 윗 지방은 추위와 눈으로 휴장하는 골프장이 많기 때문 일 거라고도 생각을 했다.
산골이나 농촌에는 가옥이 주로 대나무나 싸리문으로 만들어 허술하기 짝이 없다. 더운 나라라서 우풍이나 보일러 시설과 온돌이 필요 없는 나라라서 방이라야 그냥 땅 바닥에 자리하나 깔아 놓은 정도다. 태풍이 온다면 한방에 날아 갈 것이 틀림이 없어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태풍이 없는 나라란다. 여름이면 우리에게 큰 피해를 주는 태풍이 태국 이쪽인 필리핀 해상에서 발생된다는 기상 특보 시 해설이 생각난다. 아~~하~~~ 태풍 발생하는 지점의 저쪽에 있어서 이구나?
지나가며 보이는 전봇대가 우리처럼 둥근 원이 아닌 사각으로 만들어져 있어 호기심으로 왜 사각으로 만들었냐고 물어보니, 태국에는 파타야 같은 정글지역이 많단다. 그래서 태국은 뱀 들이 많아 전봇대에 자기 몸을 감고 올라가지 못하게 사각으로 만들었단다. 즉 뱀이 갖고 있는 많은 비늘로 둥근 나무나 전봇대를 흡착하여 감아야 하는 걸 착안하여 사각으로 했다는 설명에 이해가 옴.
태국의 화폐는 <바트>로 1바트는 우리 돈 26원에 해당 되는데, 예를 들어 우리의 볶음밥에 닭고기를 첨가한 정도가 20바트로서 쇼핑 센타에서 우리 돈 520원에 먹었는데, 태국 특유의 미키한 냄새가 나며 어느 나라 음식이든 가리지 않는 저로서는 싸고 맛있었다는 기억이다. 참고로 우리 김치가 외국인에게 짜다지만 태국의 요리는 엄청 매운데 놀라웠다. 혀가 짤려 나가는 듯한 매움에 매운 음식을 마다 않는 저로서 눈물이 날 정도인데 동석한 현지인 은 아무렇지도 않단다.
한국과의 시차는 2시간 늦음(한국시간 오전 10시는 태국시간 오전 8시에 해당)
부산 김해공항 20~21시 출발~~방콕 돈무항공항 01~02시 도착(5시간소요)- 매일
방콕 03~04시 출발(태국시간 01~02시)~~~~김해 08~09시 도착- 매일
1인당 GNP는 1886달러(2002년 기준) 사용 전압은 220V 주 5일근무로 오전 8시30분 ~오후4시30분
은행은 오전9시~오후3시30분 백화점 오전 10시~오후 9시
태국은 입헌군주제로서 왕이 절대적 존재, 다시 말해 왕과 그의 왕족은 태국국민의 신에 가까운 신성불가침의 존재라고 할까. 하여튼 왕족은 우상숭배 그 자체였다. 그렇다고 북한처럼 1인 독재와는 전혀 다른, 자유의 나라 그 자체 이면서 왕에 대한 숭배의 정도는 거리 마다 왕 또는 왕의 가족사진이 크게 세워져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왕과 더불어 국가에 대한 충성심은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했다. 애국심 부분이 우리와 비교될 때 마다 우리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묘한 부끄러움이 스쳐 가는 듯 한다. 그 나라 왕과 국가에 대한 모독은 절대 용납 금지 사항....
또한 불교나라로서 국민의 90%이상이 같은 종교를 믿는데, 불교에 대한 신앙심 역시 대단하다. 집집마다 커다란 불탑과 불상을 모셔 놓고 아침저녁 합장하는 모습 역시 신성불가침 그 자체였다. 태국 현지인 집에 초청을 받아 세 가구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집집마다 불탑과 불상이 높게 장식되어 있었는데, 2살배기. 3살배기. 5살배기 애기한테 태국 돈으로 용돈을 줬더니 꼬막 손으로 정성스레 합장하는 모습이 꼭 우리나라 동자스님의 합장 모습이 생각난다. 이러한 합장이 일상생활의 인사 일 정도로 몸에 배어 있음을 볼 때, 뿌리 깊은 불교문화의 정도가 가히 짐작이 가고 남음이 있었다.( 참고로 우리처럼 고개 또는 머리를 숙이거나 악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합장이 그 나라 인사임)
빗물이 그 나라의 유일한 식수이고 집집마다 빗물을 받는 커다란 항아리를 볼 수 있었다 . 그만큼 청청지역이라 그런지 아무런 꺼리 낌 없이 항아리에서 물을 떠 먹는 모습이 조금은 신기하다. 한 바가지 떠서 나한테 주는 식수를 마셔도 별다른 냄새는 없었는데 기분 상 못 마시고 마시는 척하다 말았다. 태국 기후와의 문제인데 어디를 가나 길거리에서도 비닐봉지 밥 알을 담아서 파는 노점상이 많앗다. 더운 나라 더운 기온에 음식이 빨리 상하고 부패하지 않을까 라는 끝없는 의문이 생긴다. 후에 들은이야기인데 태국은 기온이 높아도 음식을 빨리 부패시키지 않는 특이한 기후란다. 그래서 음식을 파는 노점상이 그렇게 많아도 괞찮단다는 얘기다. 비가오지 않는 겨울에는 물탱크와 차로 물을 사온단다. 물 부족이니 깨끗이 씻을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관심으로 화장실(태국어:흥남)을 둘러봤다. 화장지가 없고 받아 놓은 물탱크와 바가지가 놓여 있는 걸 보니 왼손으로 처리하고(?) 옆에 물탱크의 물로 마무리 하는 게 맞구나?.................신기하고 궁금하여 물어 볼 려다가 묻는 제가 챙피 할 것 같고 제 예감이 맞을 거라 생각하고 질문을 중단했다........ 시골에 한 식당의 화장실에도 마찬가지였는데 아직 왼손? 문화는 탈피 할 수 없는 이지역의 공통 문화이구나? 그래서 왼손으로 손을 잡거나 물건을 건네면 큰 실례임을 참고 하여야 함을 당부 드립니다요.. 왼손과 발은 저주 받은 몸체 일 부분이라 발로 물건을 가리키거나 하면 그것도 메가톤급 실례! 그래서인지 어디를 가도 발을 정갈하게 하는 법이 없고 발을 보면 신기 할 정도로 시커먼 자연산이다..........................혹시 이글을 읽는 태국인이 있다면 태국 또는 태국민을 모함하기 위함이 아닌 순수한 문화의 차이요, 그 차이나는 문화를 소개하기위한 단순 나열임을 양해하시고, 정중히 이해를 구합니다요................... 대신 머리는 중요시하여 귀엽다고 쓰다듬거나 쥐어박으면 이것도 메가톤급 용납금지사항!! 더워서 그런지 도심 속 아니면 어디를 가나 양말 신은 모습은 구경 할 수 없고 샌달이 유일한 신발이란다(샌달 이라기 보다 슬리퍼수준) 시커먼 발에 떨어진 슬리퍼. 예쁘게 치장하는 우리나라 젊은 여성의 하얀 발과는 수준차이가 비교를 거부함 !!!!! 쩝~~
흔히 태국의 여행코스에는 전통 발 맛 사지가 유명하다. 특히 골프를 장시간 치고 나면 발과 발바닥이 피곤하기 마련인데 그래서 인지 클럽하우스에는 발 맛 사지 실이 있고 전문 자격을 갖춘 안마사가 항상 대기하고 있다. 2시간 소요 되는 전신 맛 사지는 우리 돈 20,000원, 1시간 소요 되는 발 맛 사지는 15,000원인데 우리는 발이 제2의 심장이라 특히 발 건강관리는 남다르지 않는가? 나도 경험삼아 전신 맛 사지를 한번 받았는데 순간은 시원한데 워낙 체력이 전천후라 그런지 별 효과는 모르겠다는 기억 이다. 그런데 태국인이 발 맛 사지 하는 장면을 보지 못할 정도로 발을 천시하더라. 참 ! 못 먹고 비위생적이라 그런지 잘은 모르지만 태국민의 수명이(생명선)이 짧다고 들었다. 갈수록 장수하여 고령화 사회인 우리는 의학과 의술이 발달 되어서 이겠지! 세월이 지나면 태국도 의학이 발달 될 터이니 당연히 장수나라 이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상처뿐인 긴 장수보다 영광스런 단막 드라마의 기억이 더욱 오래 가는 법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영화속 < 콰이강의 다리>가 있는 [ 칸차나부리 ]라는 시에 가기위해 혼자 매일 버스를 탄다. 그 나라 생 문화를 체험하고 배우기 위해서는 어느 나라든 승용차나 자가용 보다는 대중버스 이용이 제격이다 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자가용으로 태워 주겠다 라는 작은 유혹(? 유혹이 아니라 친절인데...)을 뿌리치고............. 시내 가는 버스는 약 20분 간격으로 있으며,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오토바이 마후라 빵꾸 소리를 내며 질주하는 버스는 내 기억으로 70년 초(약 30~40년 전)고등학교 통학 할 때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32번 시내버스(창원군 성주사에서 신 마산 댓 거리 노선으로기억)를 연상하기 싶상 이다. 금방이라도 주저 앉 을 법하고 전복사고가 날것 같은 낡은 버스의 불안함의 연속 연속.............. 차비를 걷는 차장은 할아버지, 할머니에서 젊은 청년까지 다양했다. 차비는 일정치 않았고 30바트(780원)받는 아주머니가 있는가 하면 28바트(728원) 받는 청년도 있고........30바트 받는 아주머니한테 따질려고도 했지만 말이 잘 통하지 않아서 포기하고 말았다. 버스 천정에는 낡아 삐거덕 거리는 선풍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며, 앞뒤 출입문을 닫지 않고 질주하는 그 모습이 꼭 우리나라 60~70년 그 자체였다. 정류장은 별도로 없는 거 같았다. 촌이라서 그런지 타고 싶은 위치에서 타고, 내리고 싶은 위치에서 내린다. 그것이 생활화 되어 있는 것 같았다. 그 대신 무질서 같은 복잡함 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질서의식이 자리하고 있는 걸 느낀다. 절대 급한 것이 없다. 예를 들어 새치기 하는 게 없고 끼어들기 하는 차가 없다. 좁은 도로에서 큰길로 진입하는 차는 직진하는 차가 저어기 멀리서 오고 있는데도 그 차가 지나가야 안전하게 진입한다. 나를 골프장 앞 버스도로까지 태워주는 캐디들의 오토바이도 멀리 오는 저 차가 지나가야 횡단한다(클럽하우스에서 정문까지는 걸어서 약50분이상의 먼 거리임. 따라서 현지인의 도움을 거부하면 뙤앝볕 아래에서 죽음 그자체임) 한마디로 교통에 있어서는 짜증이 날 정도로 안전위주다. 아하~~~~~낡은 차들의 행진이지만 안전 제일주의로 교통사고율이 낮은 것은 절대 배워야 함을 느낀다. 쩝~~~
한국으로 돌아가서 꼭 이 영화는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영화속 콰이강의 다리에 간다. 콰이강은 창원과 마산의 경계선인 봉암다리 만한 넓이의 크기 인데,아마 오래전 전쟁으로 인한 아픈 상처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듯, 입구에 전쟁 기념관과 박물관이 건립되어 있고 오래되고 낡아 흐려진 사진이 즐비하게 걸려있다. 미국인등을 포함하여 많은 나라 사람들이 관광을, 그것도 휴일이 아닌 평일에 사람이 많은 걸 보니 제법 유명한 관광 명소인가 보다. 철길위로 걷도록 만들어져 있어나 아래를 쳐다 보면 시퍼른 강물이 유유히 흐르고 있어 갑자기 다리가 후들후들....기차가 다니는 실제 상황은 아닌 듯하며 일정한 입장료(승차료)를 받고 관광객을 태우고 천천히 다니는 걸 보니 옛 모습을 재현 하는 상 싶다. 옆에는 악세사리 와 보석 장신구를 파는 노점상들이 즐비하게 늘려 있다.
강물위에는 선상식당들이 TV속 전통적인 태국모습이다. 현지인 세 명과 점심식사로 그 나라 요리를 먹었는데, 선상이라 그런지 분위기도 좋고 무슨 요리인지는 모르지만 그런 데로 맛이 없지는 않았다. 그 영화를 안 봐서 그런지 아직 더 말 할게 없어 이만 줄인다.
<<<<<<<< 태 국 총 리 를 닮 아 ........>>>>>>>
7월에 처음 방문 했을 때 골프장 관계자 및 태국 현지인들이 나를 유난히 쳐다 보는 걸 보았다.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하면서도 낯 설은 외국인이라 곤란을 당할 까봐 주츰 주츰 하는 눈치를 자주 본 것 같다. 며칠을 그러던 중 어느 날 한 캐디가 "타일랜드"(Thailand) " 타일랜드"라고 자꾸 말을 하며 자기 얼굴에다 원을 그리면서 누구를 닮았다는 시늉을 하는 것 같아 보였다. 그가 말하는 <타일랜드>를 나는 <탈랜트(TV속의 배우)>로 들은 것이다. 사실 언뜻 들으면 발음상 혼돈을 일으킬 만도 하다. " 아 ~~~~자기나라에 나를 닮은 유명한 탈랜트나 연예인이 있는 모양이구나?" 원숭이 같다는 못생긴 나를 닮았다면 연기라도 잘 하겠지... 원숭이는 원래 재주가 많으니 말이다... 20년전 대학 졸업후 자동차 영업직 면접시험에서 내가 못 생겨서인지는 몰라도 4명의 면접 위원 중 3명은 탈락의견!! 그 중 한명의 위원은 나의 상이(인상 및 관상) 원숭이 같아서 재주가 많아 자동차를 잘 팔 것 같다는 의견으로 입사를 적극 추천하여 탈락위기를 모면했다는 사실은 자동차 영업직의 모든 직원이 익히 아는 일화가 아닌가? 별 영광스럽지도 않는 묵은 추억이 갑자기 스쳐가는 장면이다. 다음날 또 다른 골프장 관계자도 "타일랜드 타일랜드"라고하며 닮았다는 시늉을 한다. 나를 보고 현지인들이 수군대는 걸 볼 때마다, 그 탈랜트의 유명도와 인기도는 굉장한가 보다. 어느 날은 골프장 프로샾에서 나보고 그날 태국 신문을 보여주며, 신문속의 작은 얼굴(증명사진크기)을 가리키며 닮았다며 태국 말로 표현하는 것 같았다. 태국 사람이 검은색을 띄고 비슷하여 ' 나를 닮은 사람이 있것지' 라며 그냥 지나쳤다.
그러던 어느 날밤, 골프장 사장을 대리하는 총 매니져가 자기차로 태우고 버스로 1시간 소요되는 도시인 칸차나부리로 나가서 저녁을 거나하게 사주고(나는 거나하게 얻어먹음)나서, 그의 또 다른 일행과 약속한 장소로 이동을 하였다. 도심에서 약간 거리를 둔 카페였는데 제법 운치 있는 공간 이었다. 째즈와 가벼운 라이브 공연도 곁들인 아늑한 분위기였는데 먼저 와 있는 5명의 남자 일행들이 위스키로 분위기가 조금은 무르익어 가고 있는 중 이었다. 거기엔 한국 교민 2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반가워 인사를 하고는 주는 잔을 받고 못 하는 술을 한잔씩 하는 척 한다. 그 교민들은 태국에서 사업을 시작 한지 몇 년 된다고 하며 제법 태국사람과는 유창하게 대화를 한다. 나는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 앞에 앉아 있는 태국인 한명은 비밀 경찰 (물론 사복 차림 이었슴) 이란다. 태국 왕족 중의 한 사람이 그 지역 경찰청장인데 그 경찰청장의 핵심 비서라고 귀뜸 한다. 비밀리에 총을 3자루 같고 다니는데 가스총이 아닌 실제 상황이란다. 작은 총은 허리춤에 몰래 차고 있고 , 그 보다 조금 큰총 2자루는 007가방에 가지고 있단다. 그 말을 듣고 보니 머리를 짧게 하고 눈빛이 달라보였으며 갑자기 긴장이 된다. 한참을 같이 나누는 시간 속에서 분위기는 무르익고 자기 네 끼리 찌껄이는 말에 알아듣지도 못하여, 나는 무대의 라이브 공연을 보고 있는데 대 사건이 터진 것이다. 앞에 앉은 일행 중 한국인 한분이 나보고 "당신은 치앙마이와 파타니에 가면 총살당할 위험이 있으니 거기는 가지 말란다."고 이 경찰이 이야기 한단다. 나는 평소 적 없이 성실히 산다고 자부하는 놈 인데 뭔 ~소리여????? 통역은 계속된다. 이 경찰이 이야기하기를 내가 태국 총리 <<탁신>>을 너무 닮았단다. 치앙마이와 파타니에는 정치적 적이 많아 탁신 총리도 암살당할 위험이 많아 그쪽 지역은 안 간단다. 설명하기를 탁신총리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체포 및 제거작업을 하는데, 그쪽 지역은 마약범과 그런 쪽의 범죄가 많다고 한다. 고급 경찰의 고급 정보를 나한테 제공하는 떨리는 순간이었다... 동석한 모든 일행도 어찌 그렇게 탁신 총리를 닮았냐고???? 사실 부시의 얼굴과 고이즈미 얼굴, 우리 대통령의 얼굴은 모르진 않는데, 태국의 최고지도자인 < 탁신>총리는 자세히 볼 리도 없었고 보지를 못했던 것 이다. 나의 무지를 용서하소서......쩝~~~~~~~~~~~~~~~~~~~~~~~~~~~~~~~~~~~~~~~
이제사 의문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나를 보는 사람마다 <탈랜트>를 닮았다는 것이 아니라 <타일랜드>의 최고 지도자<탁신총리>를 닮았다는 시늉이었구나?????????? 다음 날부터는 크다란 자긍심으로(?) 좀 친분이 있고 안면이 있는 사람들에게 너희 나라 탁신총리를 닮았냐고 물어보면 한결 같은 한마디~~~~~~ "쎄임~쎄임~~쎄임!!!(same; 같다) 아~~하~~~ 그래서 공항에서도 버스를 탔을 때도 식당에서도 가는 골프장마다 다른 한국사람 보다 나를 물끄러미 쳐다봤구나???? 어~이~~쩝~~~ 태국용 Mr, 탁신!!!! 한국용 Mr, Kim ~~~
방콕 돈무항공항안에 규모가 아주 큰 면세점이 있는데 출국 수속을 마치고 탑승시간 까지 이것 저것 쇼핑하는 공간 이다. 처음 방문 했을 때 키가 작으마한 판매원의 아가씨가 영어도 조금하며 항상 웃는 미소에 친절하여 퍽 호감이 가는 기억 이었다. 잘 생기지는 않았지만 특이한 인상에 장사수단이 발달된 25세가량의 아가씨였다. 가령 과일을 농축하여 만든 과자를 다섯 개 사면 한 개를 끼워주는 걸 강조하는 모습이 꼭 진해군항제마다 나타나는 보따리장수를 연상한다. 관광대국으로서 온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태국 제1의 국제공항에서..... 그래도 인상이 남아 귀국시마다 잊지 않고 그 코너를 찾아간다. 굳이 구석에 있는 그 코너까지. 나를 보는 순간 무척 반기며 또 골프하러 왔냐고 묻는다. 올 때마다 구석 코너까지 너를 찾아온다고 하니 그리 좋아하며 고맙단다. 태국 총리가 된 자부심으로 너희 나라 탁신 총리를 닮았냐고 물어보니 옆에 있던 동료들이랑 박장대소하며 하는 말 “”저번에 두 차례 물건 사러 왔을 때(지금이 세 번 방문하고 돌아가는 길이니) 나를 보고 꼭 탁신을 닮았다고 하지 않았느냐 “”고.... 맞다 그때도 자기 얼굴에 원을 그려가며 닮았다고 한 기억은 나는데 탁신이라는 소리는 못 들었거든?
어느 날 골프장 앞 현지인을 만나기로 한 식당으로 가면서 햇볕도 따갑고 거을리지 않을 요량으로 자외선 차단 골프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는데, 주민들이 안 쳐다보는 사람이 없다. 검은 사람 천국에서 비오는 날에도 우산을 안 쓰는데, 그것도 남자가 햇볕이 쨍쨍한 날 검은 우산을 쓰고 가니(골프장의 골프 중이면 한국 사람의 흔한 장면이라 이해가 가능 할 듯) 가히 신기한 볼거리요, 웃음거리 일 거죠? 쳐다보든 말든 그건 문화의 차이에 불과하다고 애써 자기모순 행위를 달래며 간 적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햇볕 아래 우산도 우산이지만 그 나라 최고의 지도자 <<탁 신>> 총리가 경호원과 수행원 없이 혼자 걸어가서 더더욱 많이 쳐다보지 않았나 하는 안도의 한숨이 아니 나올 수가 없다. 정말 아찔한 순간들 이라 여겨진다. 만약 탁신으로 오인하여 어찌하였으면 어찌 되었을까하는, 불행 했을 것 같은 상상을 하니 입맛이 싹 가시는 걸 느꼈다. 하여튼 태국용 탁신 총리로 생각하고 다음 이후의 태국 방문 시에는 각별히 유념하여 행동 해야 것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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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태국의 명암-2부가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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