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속보] 마침내 천인공노할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오늘 오전 12:00 경, 안기호 위원장과 5공장 조합원 3명이 함께 점심식사를 위해 농성장에서 싼타모 식당으로 이동하던 중, 계단 앞에서 원청 관리자 및 경비대 100여명이 일행을 급습하여 안기호 위원장을 납치한 것이다!! 원청 관리자들의 지휘 하에 경비대들은 저항하던 조합원 3명을 폭력으로 짓밟고, 안기호 위원장의 사지를 들어 계단 바깥에 대기하고 있던 스타렉스 차량에 싣고 공장 밖으로 나가버렸다. 10분쯤 후 확인한 결과 안기호 위원장이 동부경찰서에 있음을 확인하였다. 경비대가 납치하여 곧장 동부경찰서로 끌고 간 것이다!! 도대체 백주대낮에 어떻게 이런 만행을 저지를 수 있단 말인가! 경비대가 무슨 권리로 안기호 위원장을 납치하여 동부경찰서로 끌고 간단 말인가! 1만명 불법파견이라는 파렴치한 범죄행위를 해온 현대자동차(주) 정몽구 회장을 구속해야 마땅한데, 어째서 불법파견을 근절하고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헌신적으로 싸워온 안기호 동지를 끌고 간단 말인가!! 2월13일! 우리는 결코 이날을 잊지 않을 것이다! 이날은 불법과 탈법을 일삼은 현대자본이 스스로 야수임을 선언한 날이다! "인간답게 살고싶다"는 비정규노동자들의 처절한 외침을 짓밟은 날로 기록될 것이다! 우리노조는 미리 경고한대로 현대자동차(주)가 응분의 댓가를 치르도록 만들어주겠다!! [긴급지침] - 조합원 전원은 5공장 농성장으로 집결할 것! - 출입이 용이치 않는 조합원의 경우 노조 임시사무실로 집결할 것! - 상황진행에 따라 지속적으로 긴급지침이 내려갈 것이며, 긴급지침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주시기 바랍니다! 개같은 현대자본, 투쟁으로 박살내자!! 살인자본 폭력자본 납치자본 불법자본 현대자본 박살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