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에서 종조의 중요성에 대한 글이 올라와 있어--퍼 왔습니다;
우리도 한번 잘 고려해 보아야할 사항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좋은 종조로 시작할 때 좋은 2세가 태어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단지 고민해야할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종조를 갖고 있다고 해도 제대로 된 유전적 지식을 갖고 있지 않고...
제대로된 쌍잡기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리 좋은 종조도 몇 년 지나지 않아...
별 볼일 없는 새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외국의 유명 breeder들의 공통점은 모두 유전적인 지식이 있고...
쌍을 잡을 때 수컷과 암컷이 갖고 있는 표현형은 물론이고...유전형도 고려합니다.
또한 자신의 종조들의 유전적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잘 유지하기 위해...
특별한 예외를 제외하고 외부에서 종조를 들여오지 않는다는 점도 공통점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합니다.
가까운 예로 국내에서 글로스터, 파이프팬시, 곱슬이 같은 type canary를 키우는 분들 중에...
흰색과 노란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사실 저도 엄청 좋아합니다~^^*)
표준형에 근접한 카나리아를 만들어 가는 중에 흰색과 노란색은 너무 가까이 하면 안되는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예전에 비해) 최근 외국에서 수입도 많이 되고 있지만...
외국의 breeder들이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사람들에게...
저희가 인터넷에서 보던...또는 외국의 품평회에서 상을 받던...
개체를 줄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다보니...약간 떨어지는 개체들을 바탕으로 조금씩 개량해 나가서...
사진으로 보던 개체를 만들어가야하는 것이 저희들의 입장입니다.
외국의 breeder들이 키우던 새들이니....
좋은 특성들이 유전자에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잘 찾아내어 발전시켜야 하는데
그러려면 유전법칙 같은 도구를 활용해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곱슬이들 중에서 참 좋은 개체들이 보았습니다.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최근에는 글로스터, 파이프팬시, 노르위치, 보더 같은 품종에서 정말 멋진 개체들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저변이 약하고...
표준 체형에 대해 중요시 하지 않고...
그러다보니 품평회에 대해 그리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원인이겠지요.
외국의 전문breeder라고 뭐 그리 대단하겠습니까~
키우는 저변이 넓다보니...품평회에 참여하는 새의 수가 엄청 많고...
그러니 수상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고...
품평회에서 수상한 breeder는 명예가 남겠지요.
그 중 빈번하게 수상하거나 전국대회에서 1등도 하면....
분양요청이 많고 분양가도 높을테니 그때가 되면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될겁니다
그렇지만 그런 전문가 몇 분들 빼면...
나머지 분들은...즉 넓은 저변의 대부분은 평범한 취미생활을 하는 분들이겠지요.
그런데, 이런 분들도 유전을을 따지고 표준형을 따지며 사육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것 따지지 않고 좋은 새를 만들어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런 분들 중에서 품평회에서 입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평생의 즐거운 추억거리가 될 것입니다.
그런 분들이 애완조류 사육문화 발전의 중요한 동력이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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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분들이 알고계신 것과 마찬가지로.. 또 박진영님이 쓰신 것 처럼..
1. Line breeding을 수 십년간 해와서 유전형질의 purification이 잘 되어있는 Top Breeder의 B급(그들이 A급(Top Quality)이라고 주는 새)를 구한다. - 그 사람 확실히 믿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안그러면 혈통 짬뽕되어있는 녀석일 수도 있고 그 경우 도저히 수습이 안됨.
2. 가급적이면 3대, 4대의 혈통이 기록되어있는 혈통서를 같이 달라고 요구한다. (그래야 이 새가 진짜 어떤 유전적 특질을 가지고 있는지 일년 정도에 파악이 가능함 그렇지 않으면 혼자서 2~3년은 키워보고 번식해봐야 진짜 어떤 유전적 특질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됨).
예를 들어, 글로스터가 Buff/Yellow라고 써있더라고 해도, Half Buff인지 Quarter Buff인지 등은 파악하기 어려움.. 위로 3대 정도를 파악하면 쌍을 잡을 때 판단이 설 수 있음
3. 유전 공부, 품종의 기준형(standard of Excellence), 해당 품종의 top breeder들이 드러내놓고 해주지 않는 tip등을 열심히 찾아돌아다니고, 공부한다. 그리고 실험을 한다. 정말 그런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새들의 특성이 어떤지 까지 보면서...
문제는 한 해에 한 번의 쌍만 만들어 번식해보면서 또 그 새끼들이 털갈이가 끝나야 특성이 보이므로 사실상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파악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림
물론 이 때문에 어떤 사육가들은 두 배 번식을 시킬 때 한 배씩 다른 쌍을 잡아서 새끼를 받아보기도 함 그렇게 되면 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되지만, pair bond가 강하게 형성된 쌍을 분리하여 새롭게 쌍을 잡는 일은 사실상 어렵고, 성공확율이 다소 떨어지므로 많은 사육가들이 선택하는 방법은 아님
4. 기준형과 실제 품평회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새들의 유행의 흐름을 판단하여 자신이 원하는 품종을 만들어감. 그 과정에서 원한다면 극도로 제한된 out crossing을 해 볼 수 있으나 조심스럽게 접근하여야 함.
이렇게 하더라도, 처음 잘못된 종조를 가져오면 2~3년읜 노력이 헛수고인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믿을 수 있는 종조를 구입하여 표준형을 숙지하고 이에 따라 철저하게 도태와 선별의 과정을 꾸준하게 반복해야하는데, 참으로 오려운 일이지요
외부에서 좋은 새를 사서 들어오면 금방 좋은 새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만, 결국은 스스로 만들어내는 방법을 모른다면, 언제까지나 외부에 의지할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공부하고 노력해야하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첫댓글 말씀 듣고보니 종조감의 중요성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기 자신이 종조감을 작출해내는 것이고, 부득이할시 믿을수있는 브리더로부터 분양 받는 방법이겠지요. 그 보다 우선 되어져야할것은 자기나름대로의 혈통관리에대한 체계를 정립시키는일이라 생각되어집니다.
아~~이좋은 글을보니, 고수와 하수의 차이를 알것같네요. 저는 자연에 마껴두기로 했기때문에 상기한 문제에 대한 고민하나는 들었습니다.
박진영님글이군요. 쉽지가 않은 일입니다. 종을 보존하고 혈갈이를 위해서 수입하고 허지만 급변하는 한국정서에서 종의발전이 어렵습니다. 얼마전 5년간 혈통관리를 잘 하셔서 유럽수준으로 올려 놓았는데 개인사정으로 손을 놓어신분도 있습니다. 그중 일부가 저의집으로 왔지요. 종을 보존한다는 무거운감을 느끼고 있답니다. 참고로 저글을 쓰신분은 야생조류학박사님 이십니다.
가면 갈~~수록 산이 낮아지는것이 아니고 높아집니다... 제가 생각 하고 있는넘 들도 만들어 보고싶고 한 개체를 가지고 몇대 후손까지 관리하여 우수한 넘들만 기르고 싶기도 하고요..^%^***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습니다. 제대로된 유전적 지식을 쌓아가기 위해서는 노력하는수밖에는 없는것 같습니다.
고모. 이모. 삼촌.사촌. 8촌 .사돈에. 사촌. 당질 .당숙.새가족 족보만들기가 필요하겠군요.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원래의 색상을 찿는 때가올것 같은디요........
유전인자에 대한 지식을 쌓고싶습니다
많은 도움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