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반시>
조선 명종 시절, 청도 출신 선비가 평해(현재 울진군)군수를 지내다 고향으로 돌아올 때 감나무를 가져와 청도 토종 감나무와 접목한 것이 청도 지역 토질과 기후에 맞아 새로운 품종인 청도 반시가 탄생되었다.
청도 반시는 감에 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감과 달리 생김새가 둥글납작하다. 그래서 청도 반시라 불린다. (아래 한문 풀이 참조)
가을이 되면 청도는 군 전체가 감나무로 노랗게 물든다.
청도 화양읍 소싸움 경기장에서 경산시로 넘어가는 고갯길은 가로수를 감나무로 모두 심었다. 추석 전후가 되면 노란 감에 푸른 잎이 서로 보색을 이루어 보는 이마다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고갯길 중턱을 오르다 보면 오른 쪽으로 김 성식 별장이 자리 잡고 있다.
혹여 가을에 청도 감 여행하는 친구들 있으면 막걸리 몇 병 사들고 들어가 성식이랑 청도 반시를 안주 삼아 정을 나누어도 좋다.
성식이네 별장에도 감나무가 많다.
청도 반시(般柹) : 청도 지방 특유의 둥글납작한 감
1. 盤(소반 반) : 둥글고 넓적한 모양을 나타낼 때 쓰는 글자이다.
-音盤(음반) : 레코드 판
-盤石(반석) : 넓고 편편한 바위
2. 柹(감 시) : 柿와 같은 글자이다.
-乾柹(건시) : 말린 감
-紅柹(홍시) : 흠뻑 익어 붉고 말랑말랑한 감
첫댓글 나도 시골집에 오래된 감나무 한그루 있고 6년된 것 2그루 3년차 1그루 2년차 1그루등 총 5그루 있는데 실컷 먹는다
청도감 중에 단감은 홍시같이 물러지지 않아 각아 먹기 좋고 맛도 굿~~
부부모임 때인가? 성식이 별장도 보고 청도 소싸움 경기장도 둘러 본 기억이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