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 가야산 만물상을 다녀와서 ㅡㅡ
산 행 지 - 가야산 만물상(1,084m)
산 행 일 - 2017,12,16(토)
누 구 랑 - 통영축산농협산악회정기산행
산행코스 - 백운동탐방지원센터-만물상코스-서성재-백운암지-백운탐방지원센터
이동거리 6.5km 소요시간 3시간5분 이동시간 3시간5분 휴식시간 -0- 평균속력 2.1km/h
오름 698m 내림 711m 출발및도착점해발 504m
ㅡㅡ산 행 지 도 ㅡㅡ
ㅡㅡ 산 행 기 ㅡㅡ
날씨가 많이 차가워지고있어 겨울산행다운 산행을 하겠다는 생각이들어 산행준비를 잔득해놓고 저넉겸 소주한잔하려 나갔다가 몇잔더 걸치는 바람에 모닝콜이 울리는줄도 모르고 늦잠을 자다가 누가 부르는소리에 소스러치듯 일어나고보니 출발시간20분전이다 양치질만하고 주섬주섬 챙겨 대문을 나선다 한참을 오다보니 목이 설렁거려 목을 만져보니 목도리를 하지 않고 나왔다 되돌아갈 시간도 없어 버스에도착하니 차안이 설렁하다 추운겨울산행에 결혼시즌이라 참석한다 해놓고 어제저넉에 못온다고 연락받은 사람이 10명이란다 그래도 시간되면 (07;20) 고려병원앞에서 출발한다
죽림중앙매장앞에서 일행태우니 30명으로 출발한다 산청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간다 휴게소에서 목도리를 하나구입해서 쓰고 간다 (09;48) 백운동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준비하여 (09:56) 기념촬영하고 출발한다 초입부터 된비알로 치고 올라간다 가야산만물상은 지난 197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38년동안 통제됐던 등산로가 2010년 6월12일자로 일반인에게 개방되면서 토,일요일과 휴일엔 전국에서 하루 7~8천여명의 등산객이 몰려들고 있다 여기에 서술하기는 부끄러운일이지만 지난 2006년 5월 산악회원 30여명을 이코스로 안내할때 아슬아슬하게 난코스를 통과할때의 스릴은 멋있었고 손대지않은 원형 그대로의 만물상은 과이 마음을 움직일정도의 절경이였고 그희귀하게 생긴 괴석과 소나무사이에 피어나는 파릇파릇한 5월의 새움이 어우러져 한결더 아름다움을 돋보였던 기억이 새록새록하고 통제구역을 빠져나올때도 국공직원의눈을 따돌리는등 아슬아슬한 곡예산행이 주마등처럼 떠오르고 쥐죽은듯 숨소리도 크게 못내고(잡힐까봐) 산행하였는데 오늘은 큰소리를 내도 상관없어좋다 그이후로 안내산행을 5번이나 하였으니 오늘은 7번째 올라가는 코스이다 산에오면 내가슴엔 사랑이 묻어난다 언제나 그렇듯이 깊고 아주넓고 충만하다 산길에 들어누운 노송들에게도 연민이 생겨난다 가파른 오름길은 힘들면서도 올라서면 좋은 풍광이 펼쳐질것을 생각하면 발걸음도 가볍다 산길옆에 양지바른곳에 묘1기가 자리잡고있다 이렇게 가파른 곳에도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을 찾아 안장할때는 자손들 잘되라고 했을 것이다 옛선조들은 힘든일마다 않고 어럽게 후손을 위해 노력했는데 지금 우리세대는 모든것은 편하게만 생각하니 한심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얼마쯤올랐을까 (10:22) 600m 지점부터 능선의 기암괴석들이 줄지어 우릴 환영한다 가다 쉬다을 반복하며 만물상주능선에 올라서니 눈을 어느곳에 두어야 좋을지 모를정도로 아름다운풍광에 넋을 잃고 여기저기서 터지는 와~~하는 감탄사 만물상이란 이름에 걸맞게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산릉을 감사도는 산그리매가 고요속에 은은하게 다가오며 가슴을 적신다 얼마만에 보는 장괘한 풍광인가 시간이많고 춥지만 않으면 한참을 노닐다 가면 좋으련만 불어오는 칼바람이 솟스라치듯 몸이 움추러든다 응달에는 잔설이 남아있어 미끄럼도 심하여 조심하며 걸어야한다 만물상은 보는이의 마음에 따라 형상이 토끼상,오징어머리상,독수리상,코끼리상,촛대바위,돌고래등등으로 이름지어지고 바위사이로 통과하고 나무계단을 오르내리는 올망졸망함과 상왕봉에서 뻗어내린 만물상능선의 웅장한 모습 기암괴석과 형형색색 겨울색에 어우러진 모습에 감탄을 짓누른다 저멀리 뒤 따라오는 일행들은 여기저기서 추억만들기와 시야에서 사라져가는 만물상의 수석전시장을 디카에 담는다 장갑을 벗고 폰에 담아보려 하니 손이시려 그만둔다 (10:44)서성재2.0km지점을 지나 오르락 내리락하며 걷는다 좋은풍광을 즐기자면 위험이 도사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국립공원에서 안전시설(나무계단,난간대,밧줄)을 많이설치하여 앞만잘보고가면 안전하다 그러나 산에 안전시설을 하는것은 나는 불만이다 산의 자연스런모습 그대로두고 보면 좋을것을 이렇게 보기 흉칙스런 시설물들로 자연경관을 해치는것은 지향했으면 한다 위험한코스는 안가면되고 꼭가보고 싶은 사람은 자일을 설치해서 밧줄타고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밧줄 철거하면 원형그대로 보존될 것인데 여기저기 철구조물을 설치해놓아 사진한장 찍을라 해도 그놈의 구조물 때문에 작품성이 떨어지고 만물상코스도 2006년봄 살짜기통과할때 우리나라산도 이런곳이 있구나 하는생각에 수석전시장에 눈을 떠지못하고 보조자일에 매달려 안간힘을 쓰며 올라야 멋진풍광을 볼수있던 만물상이 그리워진다 (11:12)제상바위을 지나친다 예전 이곳 제상바위에 일행들이 걸터앉아 있는 모습을 담아놓은 사진이 인상적이였는데 오늘은 혼자서 지나친다 가야산에는 신라말 난세를 비관하여 그한을 달래기위하여 산문에 들어가 선화란 대학자 고운 최치원선생의 자취가 남아있는 농산정,학사대등의 유적과 (해인사)에는 1995년 12월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국불교의 상징인 팔만대장경과 경판전을 보유하고 있다 고기에 의하면 산형은 천하에 절승중 제일이다 라고 극찬하였으며 오대산(1,556m),소백산(1,439m)과더불어 왜적의 전화를 입지않아 삼재(화재,수재,중재)가 들지 않는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명대사께서도 이곳에서 말년을 보내신곳으로 지금도 옛선현들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곳이다 "고진감래"라 하였던가 힘든오르막 구간을 올라서고 그 비탈진 급경사를 뒤로하고 산행을 하다보니 눈앞에 펼쳐지는 대자연의 향연속에 올라올때의 피로는 완전히 씻어 주는듯하다 아름다운 자연의 품속에 안겨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순간 물아일체를 경험한다 만물상능선에서 바라보는 맞은편능선 (사자바위와 그리움릿지)지금은 폐쇄되었지만 백련암으로 오르면 저능선을 거쳐 성장대,서성재,칠불봉정상으로 이어진다 만물상능선과 해인사가 있는 골짜기, 수도산에서 가야산으로 이르는 능선을 두루다볼수 있는 멋진능선인데 10여년전에 가본기억이 아른하다 가는곳마다 비경이라 자꾸만 발길을 멈추게 한다 (11:41)상아덤에 올라선다 그유래를 읽어보고간다 가야산은 대가야의 시조설화가 서려있는산으로 옛부터 해동10승지 또는 조선8경의 하나로 이름높은 산이다 이곳 상아덤은 달에사는 미인의이름인 상아와 바위를 지칭하는 덤이 합쳐진 단어로 가야산여신 정견모주와 하늘신 이바가지가 노닐던전설을 담고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최치원이 저술한 석이정전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가야산의여신 정견모주는 하늘의신 이바가지와 이곳 상아덤에서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이후 어여쁜 옥동자를 낳게 되는데 첫째는 아버지이바가지를 닮아 얼굴이 해와같이 둥굴고 붉어 뇌질주일 이라 이름하였고 둘째는 어머니 정견모주를 닮아 얼굴이 달과같이 갸름하고흰편으로 뇌질청예라 이름하였다 두형제는 자라서 형 뇌질주일은 대가야(현재고령)의 첫임금인 이진아시왕이되고 동생뇌질청예는 금관가야(현재김해)의 첫임금인 수로왕이 되었다" 고 적혀있다 상아덤은 기암괴석의 봉우리로 가야산에서 가장아름다운 만물상능선과 이어져 있어 최고의 전망을 조망할수있다 (11:48)서성재에 도착하니 서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날아갈것같아 진행방향표시기만 해두고 내려선다 몇일전내린눈이 그대로 남아있어 빙판길로 이어진다 아이젠도 없으니 조심하며 내려선다 (12:00)백운암지에 내려와서 옛모습을 살펴본다 가야산은 옛부터 해동10승지 또는 조선8경의 하나로 이름높은 산이다 가야산은 불교의성지로 해인사를 비롯한 큰사찰이 창건되었으며 사찰에 속한 수백개의 암자가 산속에 산재해 있었다 여기는 백운암이 있었던 자리로 가야산에 있던 사찰에 부속암자중 하나로 추정된다 그러나 백운암지의 창건시기와 폐사시기는 기록이 확인되지않아 알수없다 상부평탄지좌측 계곡과 인접한곳에는 윗부분이 결실된 맷돌1기가 있다 하단석축은 전면계곡과 인접하고있어 대부분 계곡물에 의해 유실된상태이다 백운암지의 유물은 와편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외 분청사기편과 백자편이 확인된다 내려서는 길엔 잔설이 계속이어지며 그나마 얼지않아 다소 미끄러운것은 덜하다 (12:28)가야산성남문지에 도착하여 가야산성의역사를 알아본다 가야산성은 칠불봉에서 발원한 용기계곡좌우로 만물상과 동성봉능선을 따라 포곡식(포곡식산성:계곡과 주변의 산세지형을 이용하여 축조한 산성으로 성안에 물이풍부하고 활동공간이 넓으며 외부노출을 방지해주는 특징)으로 축조된 산성이 있는데 이를 가야산성 혹은 용기산성이라고 한다 여기는 산성의 남문이 위치해 있던 자리로 규모나 위치로 볼때 산성의 주출입구로 사용된것으로 보인다 계곡에서 내려오는 풍부한 수량을 배출하기위한 수문이 있었다고 판단되나 지금은 흔적을 찾아볼수없다 이산성은 대가야의 수도를 방어하는 요충지이자 왕의 이궁으로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아 산성으로서의 의미가 높다 백운제3교을 지나면서부터 잔설도 없고 전형적인 안전한 산길로 접어들고 안도감마져드니 마음도 느슨해지며 추운줄도 모르고 내려서니 백운탐방지원센터이다 사무실에들려 가야산성에대한 것을 물어보니 전혀 무지에 가까운대답만 할뿐이다 이런곳에 근무하면 가야산에 대한 역사정도는 알줄 알았던 내생각이 잘못생각이구나 하고 내려선다 (12:51)가야산 야생화식물원에 도착하여 먼저내려왔으니 구경이나 할생각으로 들어갈려고 하니 입장료가 2,000원이다 외투을 차에다 두고와서 가진돈은 없다 차에가서 다시올라올까 생각도 해보며 내려선다 (12:56)가야산역사신화공원앞주차장에 도착하고 산행종료한다 차에가서 옷갈아입고 가야산역사신화공워을 관람하고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은은한 음악소리와 커피향에 매로되어 커피한잔 하고 싶은데 혼자 청성스럽게 보일까봐 그만 내려온다 오늘산행은 겨울산행이라 짧은 코스로 하였으나 능선에 불어오는 칼바람에 매서운 겨울맛을 똑똑히 보고간다
ㅡㅡ 산 행 사 진 ㅡㅡ
단체 기념사진을 박고 갑니다
가로로 놓으면 시루떡바위라고 할수 있습니다
건너편산의 잔설이 춥게 만듭니다
만물상의 기암들
지나가야할 만물상코스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는 공바위
인정샷 한장은 남기고 갑니다
슬로우로 산행하라하고 쉬었다 가라 하지만 매서운 칼바람에 그럴수는 없는 입장입니다
기암과 노송의 아름다움
건너편 산능선은 빨리 건너 오라고 손짖합니다
바위틈의 노송의 위용을 과시합니다
이렇게 힘들게 자란 나무도 있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기암 괴석의 모습을 담아 봅니다
이바위는 선바위라 할까 탑이라고 해야 하나요
이렇게 바위틈에 들어누은 노송이 반겨줍니다
형제바위라고 할까요 그바위틈에서 돋아난 나무는 더더욱 대견스럽구요
이노송은 바위와 같이살고 있네요 산객들에게 숱한 애정을 받고 살아갑니다
제상바위 여기 예전에 저제상에 걸터앉아 노닐던 일행들의 사진이 참잘 어울리던데
오늘은 혼자 지나갑니다
건너편 상아덤이 빨리오라고 손짖 합니다
만물상의 기암 괴석들
이바위 이름좀 붙여 주시기 바랍니다
만물상을 멀리서 뒤돌아 봅니다
가까이 당겨보면 수석전시장입니다
백운암지을 확인하고 갑니다
가야산성 남문지 확인하고 내려섭니다
돌 항아리에물이 얼어 추위를 말해 줍니다
가야산 야생화 식물원은 입장료가 없어 간판과 건물만 보고 내려 갑니다
많은 산객들이 스쳐 갔음을 말해주는 리본들입니다
첫댓글 산행의 역사를 쓰고 계시네요
칼바람속 산행 대단하십니다
산아래는 온화한 기온인데
산능선에는 세찬칼바람 진저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