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발상지 탐방 ＜ 원불교 영산성지 ＞

[호산 강문석]

원불교 영산성지

전남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는 원불교 교조인 원각성존 소태산 대종사가 탄생하여 구도와 대각을 이루고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교표어 아래 새 회상 원불교의 문을 연 성지다. 1891년 5월 5일 길용리 영촌마을에서 탄생한 대종사는 어려서부터 우주자연 현상과 생로병사의 이치에 대하여 특별한 의심을 품고 20여 년에 걸친 구도 고행 끝에 1916년 4월 28일 이른 새벽 26세의 나이로 큰 깨달음을 얻었다.

대각을 이룬 후 1919년 새 회상의 교법을 제정하기 위해 변산으로 자리를 옮기기 이전까지 구인제자들과 함께 전개한 저축조합운동과 정관평 간척사업, 창생을 위해 생명을 바칠 것을 결의했던 사무여한의 혈인기도 등은 새 종교운동의 시작이었다. 영산성지에서의 새 회상 건설을 위한 허례폐지 미신타파 문맹퇴치 근검저축 살신성인 등의 정신은 초기 교단의 정신적 물질적 기초이며 원불교 창립정신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28년간 제생의세 경륜을 펼친 대종사는 1943년 6월 1일 ‘유는 무로 무는 유로 돌고 돌아 지극하면 유과 무가 구공이나 구공 역시 구족이라’는 게송을 설하고 세수 53세로 열반에 들었다. 대종사의 성은 朴씨이며 이름은 重彬 호는 少太山이다.     

[崔 喇 叭]

원불교 영산성지 사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