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8, 12월 9일 오후3시
장소; 서면일대
참석회원; 조광현, 김종길, 김석권, 권경자, 최정임, 고윤숙, 김연숙, 권영희, 박상복, 조정자,
이경한, 박주희, 허현한, 김정윤, 이경숙. 총15명
출품작; 골목길 (허현한), 아저씨 (조정자) 2편.
*이번 모임은 회원님들의 연말 스케줄이 바쁠것으로 예상하여 한 주일 일찍 모였습니다.
애석하게도 김병기선생님은 서울에 중요한 모임에 참석하느라 불참하셨네요.
신년 모임에선 꼭 뵙겠습니다.
*회장님께선 이번 한해엔 회원 중 세 분이나 등단을 하였다고 좋은 성과를 축하하여 주시고
내년에 선보일 작품을 준비 중이신 등단 후보들을 격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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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목길--허현한
고윤숙- 먼저 지금까지의 허선생님의 글과는 달라진 글에서 축하 드린다.
그런데 글의 앞부분과 뒤의 이야기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가?
작가- 골목길에 대해 쓰고 싶었다.
고윤숙- 에세이 쓰시는 것이 많이 발전했다고 본다. 잘쓰셨다.
김정윤- 작가는 수정동에서 살아본 것이다. 앞의 문장과 연결해서 이야기하면
추억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된다.
최정임- 다 비슷한 생각이라 본다. 앞의 이야기와 뒤의 이야기가 연결이 안된다.
차라리 두 개의 이야기로 나누면 어떨까. 시대와 시기가 정리되었으면 좋겠다.
(문장들의 어색한 부분을 지적해 주다)
권경자- 이제껏 쓴 글 중에 가장 좋은 것 같다. 어린시절의 여러가지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손 볼 곳은 여러 선배에게 조언을 구하면 좋겠다.
조정자- 이 글을 보며 작가의 남편 분이 낭만적이라 생각했다. 힘들었던 시절과
골목길, 동네의 풍경을 자세하게 잘 쓰셨다. 나도 예전의 일을 회상해 보게 한 글이었다.
박상복- 평소의 작가의 글과는 다른 풍이다. 사실적이고 현실적이라 반가웠다.
글의 전반부는 편하게 읽혀졌는데 후반부는 난해하다고 느꼈다.
(몇몇의 거슬리는 표현들을 지적하다)
사실적인 묘사가 글로 표현하긴 무리가 따른 것 같다. 주어, 서술어, 목적어 들이
혼재되어 해독하기 어렵다. 뒷부분을 줄이고 앞부분을 더 설명해 보면 어떨까.
김연숙- 연결부분이 끊어져 있다고 본다. 남편의 퇴직과 연관된 사건으로 글을 써보면 어떨까.
포도의 한 송이보다 한 알에 집중해 보자. 내용 중에 좋은 말이 많았다.
권영희- 기존의 모습보다 새로운 시도가 좋았다. 읽는 사람들의 의식을 작가가 인식하면 좋겠다.
나도 수정동에서 교편을 잡았던 적이 있어 그곳을 좀 안다. 이 골목에 대한 추억과 기억이 있다.
고단한 삶이 골목길이다. 의도가 좋았고 앞으로 작가에 대해 기대한다.
김종길- 나도 여러분과 일치한다. 다른 시도를 한 것에, 서사화한 것에 점수를 준다.
글의 구성에서 앞 부분과 뒷부분에서 첫번 째는 남편의 집이 소재가 된다. 남편의 동기와
나의 황당함을 자세히 서술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고 후반부의 나의 어린 시절 이야기와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섞어 회상하는 것으로 만들어 보자. 소재가 좋다. 그러나 역사에 대한
구체성이 있어야 감동을 준다. 이야기에 반전을 주어 마무리 지으면 훌륭할 것이다.
골목길이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다.
고윤숙- 우리 또래는 이 글에 거부감이 없다. 누군가의 지적처럼 우리보다 어린세대는 골목길을
모르니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좋다. 문학이 되려면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어야 한다.
남편에 대한 여러가지 묘사에 있어 더 깊이있게 설명해야 하지 않을까.
박상복- 나도 그 점이 궁금했다. 왜 그 동네에 가셨는지?
작가- 남편은 돈을 모르는 사람이다. 투기나 투자는 아니다.
김종길- 그렇다면 '정서적 퇴행'인가?
작가- 그런 것 같다.
(모두 웃음)
박상복- 개인적으로 퇴직하고 나면 다른 분들은 어떤 사무실을 얻었을까고 몹시 궁금했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일동- 그런 이야기가 들어가야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조광현- 이야기의 소재는 좋다. 무엇을 이야기할 건지를 이야기해야 한다. 갈등이 화해구조로
바뀌는 것이 되어야 한다. 남편의 행동에 대해 반대하고 갈등하다 나중에 이해하게
되는 것, 옛날 이야기를 반전을 꾀하기 위해 조금 넣는 것이 좋겠다.
'길은 끊어지는 법이 없다...'와 같은 단정적인 글들과 같은 것은 고치자. 남들이 이해할 수
있는 문장으로 고쳐보자. 소재도 좋고 좋은 글이라 생각한다.
김종길- 문학성이 있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가가 화두인 것 같다. 골목은 인위적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고 삶이 만드는 것이 골목이지 않은가.
(다음 등단 준비 작가인지라 모두들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한 시간이 넘는 작품 토론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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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아저씨-조정자
김연숙-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기차역을 잘못 내렸으면 다른 곳으로 곧 이동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이 글에선 사건이 없는 것 같다.
일동- 이것이 엄청난 이야기이다.(웃음)
처녀 둘이 자는 방에 지켜 주겠다고 순경 둘이 와서 옆에 앉아 있고 순경이 못 미더워 집주인
아저씨가 옆에서 밤을 세워 지키는 것이 흔한 일인가? (웃음 폭발)
김종길- 이 글을 작가의 스무 살 때의 느낌으로 쓰면 좋을 것 같다.
박상복- (여러가지 잘못된 문장을 지적하다)
김연숙- '찌든 몸과 마음...' 이것은 무슨 뜻인가.
일동- 그런 부분은 풀어 쓰면 좋을 것이다.
권영희- 그때의 이야기로 보면 아저씨를 초대할 만한 상황이었는가?
작가- 그 분을 초대해서 우리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하고 식사를 했다.
부모님은 그런면에서 열린 분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최정임- '아저씨'란 제목을 '남해 아저씨'로 바꾸면 좋을 것 같다.
권영희-세월이 많이 흘렀는데 지금에 와서 그 아저씨를 찾는 이유는 무엇인가?
작가- 나도 잘 모르겠다. 문득 생각이 나서 찾아 보고 싶었다.
일동- 그렇게 인연을 찾고 싶은 때가 있다.
김종길- 처음 나오는 문장이 어색하지 않은가? 이 글은 성인동화 같은 이야기이다.
요즘은 이런 이야기가 없다.
박상복- 손만 좀 보면 단편 소설이 될 것 같다.
조광현- 두가지 의문이 있다. 작가의 다른 글을 보면 부모님이 무척 완고한 편이다.
여기에선 부모님이 개방적인 분이시다. 이야기에 절대적인 당위성이 있어야 한다.
여행을 떠나게 된 이유가 구체적으로 있어야 한다. 또, 휴교령을 내린 때의 시간을
잘 보아야 할 것이다. (몇 군데의 문장을 고쳐주다)
제목도 고쳐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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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간단하게 두 편만 합평하고 본격적인 송년의 밤을 즐기러 고고씽~~*
먼저 맛있는 한정식으로 배도 채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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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시간도 그냥 넘어가면 안되지요~
새해의 계획을 루돌프 코로 말하기 시간!!
못지키면 내년엔 루돌프 코가 된대요^^(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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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쨔잔*~여어가 어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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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회장님의 '낭만에 대하여' 한 곡 듣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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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한샘의 분위기 살리는 곡 이어 듣고요~
박자 잘 맞춰서 탬버린을 흔드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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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보이(?) 박상복샘~ 바뿌다 바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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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과 함께 춤도 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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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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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한곡 추실까요?
지루박 김종길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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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즐거우셨길 바랍니다!
올해를 잘 마무리 하시고 실천할 수 있는 멋진 계획으로 내년에 뵐께요*^^*
모두 싸랑함니데이~~*
첫댓글 '장소;서면일대' 모임 장소가 이렇게 되어 있으니 서면을 휘저으신 모양입니다 ㅎ 사진이 보기 좋은 풍경입니다.
역쉬 우정의 마무리는 노래방.부산지회를 모두 따라합시닷~
이 창규샘 예리하시네요^^ 저녁내내 서면을 휘젓고 다녔습니다~
조성자샘예~ 부산에 오시면 바로 노래방 예약 들어갑니다!!
ㅋㅋ 신곡이 준비되는대로 부산갈지도 모름다요오~ㅋ
언제든 대환영입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