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5장 하나님의 일을 피하지 말라 (찬 542)
1. 5장은 가나안 왕 야빈의 군대장관 시스라를 물리친 후 드보라가 부르는 승전가다.
이 노래는 전체적으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찬송이다. 2~5절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언급한다. “이스라엘의 영솔자들이 영솔하였고”라는 말은 “이스라엘의 용사들이 머리를 풀고”(공동번역)라고 직역할 수 있는데, 이는 하나님의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 헌신한 자들이 헌신의 맹세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2). 또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있기 전, 이스라엘이 처했던 상황을 묘사한다(6~9). 겁에 질려 대로로 행하지 못했고(6) 이스라엘 군대 중에는 방패와 창을 찾아볼 수 없었다(8). 이스라엘은 왜 이런 지경으로 비참해졌는가? “무리가 새 신들을 택하였기” 때문이다(8). 이런 자들이 철병거 900 대를 가진 시스라의 군대를 이긴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다. 그러므로 부유한 특권층을 포함한 모든 자들이 다 하나님의 구원을 전파할 사명이 있다(10~11). 하지만 이 은혜를 경험하고 알지 못하면 어찌 전할 수 있겠는가? 문제는 친히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고 맛보아 아는 것이다.
2. 이 전쟁에 모든 지파가 참여한 것은 아니었다(14~18).
그래서 드보라는 이 전쟁에 헌신한 지파들과, 전쟁을 회피함으로써 하나님과의 언약을 배반한 지파들을 열거한다. 에브라임, 베냐민, 마길, 스불론, 잇사갈, 납달리가 참여했고 특히 스불론과 납달리는 생명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길르앗(요단 동편의 므낫세 반지파와 갓 지파를 가리킨다)과 단과 아셀은 반응도 없었다. 이기적으로 행동한 이들은 결국 가진 것도 잃어버리는 역사를 경험한다.
3. 드보라는 이 전쟁의 승리를 하늘에서의 전쟁의 결과로 이해한다(19~22).
“별들이 하늘에서부터 싸우되”라는 표현이 그것이다(20). 이 전쟁에서 저주받을 존재가 있고 상을 받을 자가 있다. 메로스의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지만, 메로스는 이 전쟁에 하나님의 편에 서서 참여해야 했으나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주를 받았다. 하나님과의 언약이 이유다. 반면 하나님의 대적을 쳐죽인 헤벨의 아내 야엘은 축복을 받을 사람이다.
4. 노래의 마지막이 멋지다.
“여호와여 주의 원수들은 다 이와 같이 망하게 하시고 주를 사랑하는 자들은 해가 힘있게 돋음 같게 하시옵소서(31).” 이 일은 우리 인생 중에서는 완벽하게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역사의 주께서 임하실 때에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이 말씀이 정확하게 일어난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주를 사랑하고 주의 편에 서며 주의 전쟁을 회피하지 말라.
5. “하나님 아버지,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삶의 태도로부터 저희를 건져주시고 범사에 하나님의 편에 서서 하나님의 전쟁을 싸우는 언약 백성의 본분을 다하고 살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이 세상에서가 아니라, 영원한 나라에서 상을 받는 복된 인생 되게 하옵소서.”
개혁주의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