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가리 박사의 밀실>
1차 세계대전 이후에 패전국이 된 독일은 피폐에 빠져 있었다. 이는 독일에서 새로운 예술양식을 만드는데 영향을 주었다. 미술을 비롯해 건축, 영화에 이르기까지 영화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은 독일 표현주의에 대표적인 영화로서 그 안에 여러 장치로서 표현돼 있다.
표현주의 영화 안에서 감독은 현실의 객관적인 기록이나 사실적인 재현이 아닌 인간의 정신이나 감정과 같은 주관적인 것에 대해서 말하고자 했다. 영화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 또한 정신질환 중에서도 ‘몽유병’에 대한 이야기인 것을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특히 이 영화에서는 인간의 감정 중 불안, 공포, 광기에 대해서 시각적으로 세트를 통해서 다양하게 표현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뾰족뾰족하고 완만한 곳을 찾아보기 어려운 날카로운 생김새와 강렬한 명암 대비를 통해서 불안정한 형태를 보여줌으로서 공포와 불안함을 관객들에게 심어주고 몽유병 환자에게 최면을 걸어 살인을 저지른다는 스토리는 범죄 상황과 정신병을 함께 다루어 광기를 범죄와 함께 풀어내어 비정상적인 심리를 잘 표현하였다.
이러한 정신병과 범죄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 지금이 내가 바라보더라도 나름대로 인간의 정신에 대해서 그때의 전쟁 이후의 피폐해지고 망가진 인간의 정신에 빗대어 지어진 이야기로써 지루하지 않게 진행되는 영화이며 그로테스크하다 말 할 수 있는 화면에서 보여지는 여러 표현주의 성격의 날카롭고 직선적이며 확실한 대비의 갈라진 모습의 화면과 다양한 분장을 활용한 기괴한 사람에 대한 표현을 통해서 실제로 불안정하고 공포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이때까지의 영화들과는 색이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한마디로 영화를 보면 표현주의 영화일 것이라는 느낌을 확실히 담아내고 있는 영화로서 잘 만들어진 독일의 표현주의를 잘 풀어낸 영화라 생각한다.
<미소 짓는 마담 브데>
영화 <미소 짓는 마담 브데>는 교수님이 언급하신 그대로 여성 감독을 찾아보기 어렵던 시절 여성 감독이 만든 영화이다. 인상깊게도 영화는 가부장제에서 벗어나고자함을 마담 부데를 통해서 표현한다.
이 영화는 프랑스의 초현실주의 영화중 하나인데 초현실주의는 현실을 넘어가 당대의 현실을 부정하고 전통적인 부르주아 질서의 지배에서 벗어나 새로운 현실 즉, 초현실을 만들고자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중점적이다.
영화 <미소 지짓는 마담 브데>에서 이를 그대로 찾아 볼 수 있다. 현실과는 괴리감이 들 정도로 현실적이지 못한 장면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현실에서 남편에게 끈임없이 고통받는 브데가 몽상하는 모습을 그리면서 상상과 현실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다. 이는 아방가르드 운동을 통해서 영화라는 예술의 본질을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창조해 만들어낸 모습이다.
앞서 말한데로 영화에서는 가부장제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등장하고 이를 벗어나려는 모습 또한 상상을 통해 많이 표현된다. 이러한 그녀의 상상에 대한 표현을 이미지적으로 표현하는데 있어서 초현실이 등장하는 것이다.
상상을 현실과 같이 표현하려는 이미지를 표현하는 방식이 매우 이 영화를 보면서 인상적인 부분으로 기억에 남는다. 책 속에서 나온 남성이 남편을 들어 올리려 했을 때 내 눈은 그 이미지를 의심했다. 이러한 초현실적이고 현실에서 벗어나려던 이미지를 통해서 여성 감독이 가부장제라는 현실에 맞서 그 시절 영화를 제작했다는 사실 또한 순간 내 가슴 속에 존경심이 들었다. 이렇게 남성중심적인 모습이 당연한 사회 속에서 자신의 의견을 영화로서 표현한다는 것에 제르멘느 뒬락이라는 감독을 기억해야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