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과부터 얘기하자면 정확히 실내건축산업기사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올해 6월3일날 발표가 났었구요.제가 본 시험은 패스트푸트였습니다.
합격자 발표날 보니까 수원에서만인지 경기도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그날 저를 포함해 3명인가 4명만 합격했더군요.필기는 한방에 합격했고
실기는 두번째봐서 합격했습니다.죽기아님 까무러치기로 하고 정말
노력하고 그것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면 분명 합격합니다.
당장은 남의 도면이 나아보이고 실력도 좋아보이지만 노력하는자한테는
모두 무릎을 꿇더군요.그리고 분명 이룩하게 되더군요.
일단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과연 실내건축기사 자격증이 취업에 있어
실무에 있어 얼마나 도움이 되고 프러스 요인이 되냐 이겁니다.
전 지금 취업이 됐고,다음주 월요일 즉 8월19일 첫 출근을 하게 됐습니다
근 한달을 넘게 면접을 보고 많은 회사를 접하게 됐습니다.제나이28살
뒤늦게 시작할수 있지만 그만큼의 생각이 있어서 뛰어든겁니다.
그런데,제가 여지껏 면접을 보면서 실내건축산업기사 자격증을 모르는 사람이 90%이상이고 의장기사라고 하면 아시더군요.그리고 자격증의 유무에
대해서,크게 취업조건에,실무를 해나가는데에 있어 크게 신경을 쓰거나
알아 주지도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격증 있다고 해서 없는 사람과 월급또한 별차이도 없구요,똑같더군요.
자기 본인에게야 평생을 해야하는 직업이므로 분명 공부로써의 도움은
됐을지는 몰라도 제가 피부로 느끼는 자격증의 프러스 요인은 없어
솔직히 실망또한 했습니다.어차피 딸 자격증 회사다니면서 기사자격증
따기란 거의 불가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실무에선 캐드로 도면
그리고 시간싸움인데,언제 제도 연습을 하며 학원갈 시간은 엄두도
못내니까요........
분명 국가기술자격증인데 그만큼의 대우(?)나 지위(?)같은게 다른 자격증에 비해 그 가치가 떨어진다는 느낌또한 받았습니다.잘은 모르지만 제가느끼기엔 실내건축보단 건축기사쪽이 더 대우받고 효용가치가 있는듯하더군요....
어쩜 지금 공부하시는 분들에겐 맥빠진 현실일진 모르지만,제가 겪은현실을 그나마 자격증따고 이제 취업하는 아주작은 선배로써 경험이야기입니다.......
면접을 보면서도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남자들은 거의가 현장이고 밤낮을
가리기 힘들고 남들 놀때도 일해야 하는 코피터지는 직업이고 살아남기
힘든직업입니다.그저 매스컴이나 언론에서 결과물을 보면서 그저 꿈만을
가진 사람들에겐 너무나 큰 현실인걸요.....
그러나,그만큼의 매력이 있고 희열과 보람이 있기에 멋진 직업이구요,
전 자격증따기 전에 실무에서 4개월을 일했거든요.
아무튼 횡설수설 기나긴 넔두리를 풀어놓지만,한편으론 전 이런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제 입장에서 차라리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고,
캐드,포토샵,맥스를 전부 섭렵했으니 기사시험준비하는 그 기나긴 세월에
차라리 실무에서 경험을 쌓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그러나,어쩜 지금껏 실무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면 기사자격증을 늘 그리워 했을수도 있겠죠.....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