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 전초전의 성격이었고 대한민국을 비롯 일본, 중국, 대만 모두 100% 전력이 아니었기에 의미가 반감될 수는 있겠으나 차세대 유망주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것만으로 우리에겐 의미가 있는 대회였습니다.
1. 대회결과를 떠나 이번대회 가장 이슈는 김학민, 김요한, 문성민 이 대학3인방이었습니다.
세대교체가 필요성이 절실한 시점에서 이 선수들의 출현과 이번대회의 활약은 배구팬들의 미소를 짓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이 세 유망주를 제 좁은 식견으로 살짝 비교해보겠습니다.
김요한(2m.인하대 3학년): 2m의 신장에 팔도 길어 대형공격수가 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2m 한국인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스파이크 할때 팔로우가 굉장히 부드럽고 볼이 묵직합니다. 하지만 수비나 서브리시브에서 기본기 부족을 보이고 공격시 자신의 타점을 살리지 못하는 약점이 보입니다. 실제로 이번 서울 대회에선 출전시간이 짧았습니다. 그야말로 미완의 대기입니다.
문성민(198cm.경기대 2학년): 공격력은 이 세 선수중 최고인듯 싶고 국대에서도 탑수준입니다. 청소년 대회에서 이미 인정받았죠. 198의 높은 신장에 탄력좋고 스피드도 좋습니다. 스파이크 할때 밸런스가 좋고 위기상황에 강해 실제로 이번대회 에이스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반면 수비와 서브리시브가 불안하고 대학무대에서와 달리 서브의 위력이 떨어졌습니다. 중앙에서의 공격에 비해 측면공격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볼의 묵직함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이제 2학년.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김요한, 김학민과 달리 월드리그 엔트리에 포함된 정도로 인정받는 공격수입니다.
김학민(194cm.경희대 4학년): 위의 두선수에 비해 지명도에서 뒤지던 김학민은 이번대회를 통해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했습니다. 레프트, 라이트 가리지않고 종횡무진하며 공격1위의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두 후배에 비해 신장은 밀리지만 탄력이 워낙 좋고(서전트 90) 서브의 위력이 엄청납니다.(이번대회 우리팀에서 가장 강한 위력.조금 과장한다면 신진식의 위력) 스피드가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탄력이 좋은데다 손목을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이번대회에서 과감한 공격으로 위기에 빠진 팀을 여러번 구했습니다. 반면 역시 수비와 리시브가 불안하고 유연성과 센스가 약간 부족합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대학무대보다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높여줍니다.
세 선수 모두 좋은 선수이긴 하지만 대한민국 불세출의 레프트 신진식과의 비교는 피할수 없습니다. 결론을 얘기하자면 이 세선수에게 신장을 준 대신 신진식의 수비력을 갖고 갔습니다. 신진식이 인정받았던건 막강한 공격력에 뒤지지 않는 수비력에 있습니다. 단신이지만 기본기와 민첩성이 뛰어나고 몸의 탄력이 좋아 극강의 수비력을 자랑합니다.
남자배구에서 서브리시브와 수비는 정말 중요합니다. 워낙에 목적타도 많고 스파이크와 서브의 위력이 날이 갈수록 강해지는지라 서브리시브와 수비가 안되면 승리하기 힘듭니다. 그동안 국대의 라이트를 책임졌던 박희상, 신진식, 석진욱은 리베로를 셋을 두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한국배구가 끈끈함을 자랑한 것도 그들 덕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화려해진 대신 과거의 끈끈함은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던 김요한이 장영기에게 밀린 것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그 누구라도 장영기를 기용할 것입니다. 오늘 4세트 후반 일본이 김요한에게 목적타 서브를 넣은 장면과 김요한의 리시브 장면은 안습이었습니다.
신장이 높아진데 따른 어쩔수 없는 현상이라고는 하나 현대 배구에서 수비가 생명이라면 꼭 개선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완벽하지 않으니까 유망주 아니겠습니까? 개선의 여지도 많고 발전 가능성도 많습니다. 이 세선수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습니다.
2. 김요한, 문성민, 김학민 세 선수 모두 레프트 자원입니다. 레프트에는 현재 지존인 이경수를 비롯 이형두, 신영수, 강동진이 뒤를 받치고 있고 대학3인방까지 가세했습니다. 반면 라이트는 상당히 빈약합니다. 김세진이 은퇴한 지금 만만찮은 나이의 후인정, 이미 서른이 넘은 장병철이 버텨주고 있지만 그 뒤로는 박철우가 유일합니다.
박철우는 생각외로 성장이 더디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입니다. 파워가 부족하고 잔실수가 너무 많습니다. 특히 (지난 V리그 결승전과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승부처에서 나오는 어이없는 서브 실수는 꼭 고쳐야합니다. 공격도 단조로운 편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김학민이 라이트를 책임졌습니다. 아직 어린 선수이고 잠재력이 상당한 선수니만큼 많은 발전이 있을 거라 봅니다.
어찌됐든 라이트 자원이 부족하다는게 참 아쉽습니다.
3. 이번 대회에서 센터진의 불안이 계속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엄청난 위력을 보인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 서울대회에선 어찌된일인지 상대 센터진에게 많이 밀렸습니다. 윤봉우, 하경민이 책임진 센터진의 무게감이 떨어져 보입니다. 현재 국대의 주전 센터를 보는 이선규, 신선호도 신장은 과거보다 나아진 반면 스피드, 타이밍, 기술을 비롯한 전반적인 부분에선 과거 정의탁, 박종찬, 박선출, 김상우 등의 선배들에 비해 부족합니다. 신장에서도 그다지 위압적이지 않고...월드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좀 더 지켜봐야 할듯.
개인적으로 대학 센터진 중 경기대의 이종화와 한양대의 진상헌이 기대됩니다.
4. 권영민의 성장세가 아쉽습니다. 여전히 최태웅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태웅의 나이를 감안하면 권영민이 좀더 성장해줘야하는데... 같은 팀 동료인 윤봉우, 하경민과도 타이밍이 안맞는 모습을 보일때는 안타깝습니다. 잔실수도 줄여야하고 좀 더 생각하는 플레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김호철 감독 밑에 있다는게 행운이네요.
이번 대회엔 참가하지 않았지만 일본대회에 참가했던 194의 장신세터 황동일에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5. 김호철 감독. 정말 현재 한국스포츠 감독 중 탑 수준의 감독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차세대 유망주들이 김호철 감독 밑에 있다는게 정말 다행입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봤지만 어린선수들이 정말 많이 배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기에서 그대로 나타나더군요.
7월 14일부터 8월20일까지 월드리그가 열립니다. 우리는 쿠바, 불가리아, 이집트와 함께 D조에 배정되었습니다. 당장 15,16일 쿠바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네요. 쉽지 않은 경기들이 예상됩니다. 간만에 참가하는 월드리그와 12월의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경기 펼쳐 과거의 영광과 함께 불씨가 보이는 배구열기에 도화선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장영기는 일단은 높이에서 힘들다는걸 국내무대에서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리시브만보고 레프트를 기용하기엔 현재 우리나라의 라이트 공격력도 그닥 뛰어나 보이지 않구요(단순히 리시브만 보고 뽑은거라면 백승헌이 더 나아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센터자체도 작은데 레프트에서까지 작은선수가 나온다는건 중앙에서 발릴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합니다.
저는 장영기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키가 작아서 신장의 열세가 있지만 배구에서 가장 중요한 리시브가 되는 선수이고 상대방의 수비진을 흔들어 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적어도 리시브만 잘되면 충분히 상대방을 흔들수 있는 선수입니다.. 삼성화재도 의외로 장영기 선수에게 상당히 고전을 하기도 했습니다..
상대방의 수비진을 흔들어줄수가 있다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는게 다른 많은분들과의 차이같네요. 리시브 같은경우는 뭐 이미 제가 백승헌이라는 선수를 얘기했으니;;(백승헌이 최고의 대안이라는 말은 아닙니다;;)...이미 현대 배구는 리베로제도를 도입하면서부터 수비위주의 선수보다는 어느정도 오픈공격을 처리할수 있는 펀치력과 블럭킹능력을 적어도 레프트라는 포지션에게 더 요구하는거 같습니다. 제가 장영기를 선발한것에 대해 불만인점은 장영기가 오픈공격이 안된다는거죠. 지금 국대 스쿼드에서 오픈공격을 때려줄수있는 선수는 이경수말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영기가 빠르기에 수비진을 흔들어 놀수있다는 측면에서
어차피 장영기 선수가 주전으로 뛰지는 않을겁니다.. 경기가 안풀릴때 한번씩 투입해서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할것같습니다.. 장영기 선수가 기복이 있는 단점이 있지만 활발한 움직임과 좋은 파이팅으로 한번 터지기 시작하면 자신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분위기를 업시키는 모습을 현대에서 많이 보여줬습니다.. 오픈공격이 거의 없고 신장의 문제가 있지만 분위기 반전용으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장영기 선수를 주전으로 기용한다면 반대하겠습니다만 교체요원으로는 적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백승헌 선수는 부상으로 예전의 공격력을 상당부분 상실했고 성격이 여린편이어서 플레이가 소극적인 편입니다.. 안정된 수비력을 갖추고 있지만 공격력면에서는 오히려 장영기 선수보다 더 못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송인석 선수는 왜 선발되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부상이 있는건지..
송인석 선수 나이가 쫌 있어서 그런가요?? 제생각으로는 이경수 선수를 제외하고는 딱히 송인석 보다 낫다고 할 선수가 없는것 같은데.. 타점도 잘이용하고 타법도 좋은 선수인데.. 현대가 레프트 공격수의 중앙백어택을 잘 사용하지 않아서 백어택 능력은 약간은 의문이 되지만 그래도 좋은 선수인데 안뽑혀서 약간은 아쉽네요..
세터는 최태웅과 권영민 선수가 있잖아요.. 과거 신영철 감독의 모습에는 못미치는게 사실이지만 최탱웅과 권영민 선수정도면 상당한 수준급의 세터죠.. 권영민 선수는 아직도 잔실수가 있고 기복이 있기때문에 더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당장 최태웅 선수가 은퇴한다고 해도 별로 공백을 느끼즈는 않을겁니다... 그나저나 장병철 선수는 너무 불쌍하네요.. 후인정 선수도 상당히 불쌍하지만 그래도 뛰기라도 많이 뛰었지 장병철 선수는 후인정 선수와 달리 우승은 많이했지만 당대 최고의 공격수인 김세진 선수의 그늘에 가려서 그리 많은 출장기회를 잡지는 못했죠.. 이제 김세진 선수의 그늘에서 벗어날려고 하니깐 그도 벌서 서른이
넘었네요.. 한 5년만 늦게 태어났어도 정말 좋았을텐데 말이죠.. 박철우 선수가 성장할때까지 후인정 선수와 함께 라이트를 잘 이끌어 주었으면 합니다.. 센터진은 이선규 선수와 윤봉우 선수로 가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가끔 두 선수가 말린다 싶을때 신선호 선수가 투입되는 정도로 운영했으면 좋겠습니다.. 고희진 선수는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려주는 선수인데 기량이 이선규 선수나 윤봉우 선수에 비해서 쪼금 딸려보입니다..
잘읽었습니다.. 라이트에서 박철우 선수가 빨리 성장해줘야 할텐데 프로 선수들을 상대해서 그런지 성장이 약간은 더디어 보이네요.. 서브가 위력적이긴 한데 결정적인 순간에 어이없는 범실을 꽤 하는편이고 스파이크의 파워도 많이 보강되었지만 아직 향상되어야 할 부분인것 같습니다.. 김요한 선수는 신장도 좋고 탄력도 엄청나지만 자신의 탄력을 이용한 공격을 아직은 완벽하게 하지 못하는것 같고 수비 부분은 분명 개선이 되어야 합니다.. 학교 선배인 구상윤 선수도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주었지만 신장 문제와 수비가 전혀 개선이 안되어서 프로에서 거의 못뛰고 있죠..
이번대회 보면서 느낀점은 공격진은 왠만큼 커버될수 있겠지만 블로킹과 수비에서의 구멍이랄까 부족함이 많아보였습니다 일본대회에서는 센터진이 잘했던데 컨디션 난조라고 생각해야겠죠 이선규선수의 무릎이 빨리 낳기를 바랍니다 확실히 타이밍에 대해서 김호철감독이 말하는 블로킹포인트를 이선규선수는 잘 잡아가는것 같더군요 그리고 장영기 선수의 기용에대해선 솔직히 수비력과 공격력이 그만큼되는선수가 지금현재 없기때문 아닐까요 석진욱선수도 부상때문에.. 장영기 선수는 한번 탄력받으면 무서운 공격력이 나오는데 한번 말리면 끝도없이 말리는게 문제점으로 보이더군요. 아무튼 이번 아시안겜이나 월드리그에서 잘하길.
다들 박철우가 성장이 더디다고 생각하시는데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서브야 미스를 많이 해도 상대 리시브를 흔들려면 어쩔수 없이 강서브를 해야하는거고 감독들도 아웃되도 박수쳐줍니다. 서브 좋았다고 말이죠. 약한 서브보단 어쨌든 훨 낫다 이거죠.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김호철감독님께서 김학민선수한테 기회를 많이 준건(주전)컨디션이 다른 어떤 선수보다 나았기때문이지 절대 박철우가 뒤져서 그런게 아닙니다. 박철우가 공격루트가 단조하다고 말씀하시는데 라이트가 공격루트를 어느정도까지 개발해야되는지 그것도 의문이죠 라이트가 그렇다고 개인시간차까지 맡을 수는 없잖습니까
박철우의 직선타공격은 이미 프로에서도 통함을 증명해보였고 그의 약점인 세기가 부족한 역크로스(대각선)공격도 후인정의 영향을 받은탓인지 자기가 의도적으로 길게 때려낼려고 하고 있는게 보이더군요. 다만 세터의 토스가 자기리듬과 엇박자가 될시에 너무 직선으로만 해결하려는 자세만 고쳐지면 우리나라 라이트 계속 책임져줄 겁니다. 블로킹(원포인트블로커기용타이밍시 꼭 기용됨)이나 수비리시브수준은 이제 대학3인방과 비교하면 섭할정도로 기량이 엄청나게 성장해있죠.. 기대가 큰 만큼 계속 발전해서 올라올거니까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듯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배구를 열렬히 좋아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중계를 하면 잘 보는데(개인적으로 천안 현대캐피탈을 좋아합니다)... 요즘 배구 국대 소집해서 국제대회 나갔다는건 얼핏 들었습니다만 언론에서 너무나도 외면하는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뭐.. 농구도 같은 처지지만... 어쨌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첫댓글 배구지식이 상당하시네여 잘읽었습니다~
장영기는 진짜 아닌거 같은데....
현 공격수 중 서브리시브 되는 선수가 장영기 밖에 없습니다.
리시브가 된다해도 일단 장영기는 공격력에서 안습인지라;;;차라리 백승헌을 넣는게 더 나아보이네요.
서브 리시브만 된다면 장영기 선수 상당한 위력을 발휘 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빠른발과 특유의 탄력으로 상대의 수비진을 흔들어 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물론 오픈공격이 약하기는 하지만 리시브도 국대 공격수들 중에서 안정적인 편이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장영기 선수 공격력 상당히 좋습니다 빠른발을 이용한 시간차도 좋고.수비도 되고 팀 공헌도가 높은 선순데 ..
장영기는 일단은 높이에서 힘들다는걸 국내무대에서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리시브만보고 레프트를 기용하기엔 현재 우리나라의 라이트 공격력도 그닥 뛰어나 보이지 않구요(단순히 리시브만 보고 뽑은거라면 백승헌이 더 나아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센터자체도 작은데 레프트에서까지 작은선수가 나온다는건 중앙에서 발릴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합니다.
장영기를 뽑을거면 차라리 대학선수를 좀더 뽑아서 세대교체 들어가는것도 방법일수는 있겠죠. 하지만 적어도 장영기는 신진식이 될수 없다는걸 다 보여준이상 국제무대에서의 활약에 대해선 의문을 가집니다.
백승헌 선수는 소속팀 현대캐피탈에서도 꾸준한 출장시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선수입니다.그리고 기복도 상당히 심한거 같구요.
적어도 백승헌은 수비와 블럭은 되죠. 하지만 장영기는 수비만 됩니다....국제무대를 기준했을때 말이죠....그리고 장영기도 기복 심했습니다...물론 팀내에서~
저는 장영기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키가 작아서 신장의 열세가 있지만 배구에서 가장 중요한 리시브가 되는 선수이고 상대방의 수비진을 흔들어 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적어도 리시브만 잘되면 충분히 상대방을 흔들수 있는 선수입니다.. 삼성화재도 의외로 장영기 선수에게 상당히 고전을 하기도 했습니다..
상대방의 수비진을 흔들어줄수가 있다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는게 다른 많은분들과의 차이같네요. 리시브 같은경우는 뭐 이미 제가 백승헌이라는 선수를 얘기했으니;;(백승헌이 최고의 대안이라는 말은 아닙니다;;)...이미 현대 배구는 리베로제도를 도입하면서부터 수비위주의 선수보다는 어느정도 오픈공격을 처리할수 있는 펀치력과 블럭킹능력을 적어도 레프트라는 포지션에게 더 요구하는거 같습니다. 제가 장영기를 선발한것에 대해 불만인점은 장영기가 오픈공격이 안된다는거죠. 지금 국대 스쿼드에서 오픈공격을 때려줄수있는 선수는 이경수말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영기가 빠르기에 수비진을 흔들어 놀수있다는 측면에서
점수를 주시는 분들이 많으신거 같은데 장영기는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이 걸리네요(그것도 블럭에 몇번 잡히면 맥을 못추는거 같더군요..). 단지 빠르기만을 가지고 기용을 하기에는 블럭이나 오픈공격에서의 역활수행이 불가능해져 오히려 이경수에게 과부하만 걸리게 만들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더욱이 배구가 렐리포인트제도로 바뀌면서 블럭과 오픈공격이 수비보다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장영기의 선발은...개인적으론 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장영기 선수가 주전으로 뛰지는 않을겁니다.. 경기가 안풀릴때 한번씩 투입해서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할것같습니다.. 장영기 선수가 기복이 있는 단점이 있지만 활발한 움직임과 좋은 파이팅으로 한번 터지기 시작하면 자신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분위기를 업시키는 모습을 현대에서 많이 보여줬습니다.. 오픈공격이 거의 없고 신장의 문제가 있지만 분위기 반전용으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장영기 선수를 주전으로 기용한다면 반대하겠습니다만 교체요원으로는 적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백승헌 선수는 부상으로 예전의 공격력을 상당부분 상실했고 성격이 여린편이어서 플레이가 소극적인 편입니다.. 안정된 수비력을 갖추고 있지만 공격력면에서는 오히려 장영기 선수보다 더 못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송인석 선수는 왜 선발되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부상이 있는건지..
음...레지밀러님의 말씀을 듣고보니 그런거 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장영기를 기용하는건 도박에 가깝다고 보고있어서(센터진이 살아나지 않으면 장영기는 기용하기 어려울거라는 생각입니다)...더욱이 우리나라의 지금 레프트도 이경수빼고는 안습인지라;; (송인석이 뽑힐려면 장영기가 떨어졌겠죠;;)...ps. 백승헌에게 공격력을 기대하는거보다는 차라리 수비때문이라면 블럭에도 경쟁력있는 백승헌이 어떨까하는 생각을 잠시나마 해본것일뿐입니다.
송인석 선수 나이가 쫌 있어서 그런가요?? 제생각으로는 이경수 선수를 제외하고는 딱히 송인석 보다 낫다고 할 선수가 없는것 같은데.. 타점도 잘이용하고 타법도 좋은 선수인데.. 현대가 레프트 공격수의 중앙백어택을 잘 사용하지 않아서 백어택 능력은 약간은 의문이 되지만 그래도 좋은 선수인데 안뽑혀서 약간은 아쉽네요..
송인석, 이형두 이런선수들 보다는 이기회에 김호철감독에게 국대 맡기고 완전 리빌딩 들어가도 좋을텐데 말이죠. 차라리 그런다면 장영기가 국대에 필요해지겠군요. 우리나라 센터들도 안습이고(신선호는 진짜;;개인적으로 신선호 그리 많은 점수 안줌) 라이트는 밀러님 말씀데로 박철우가 커줬어야 되는데....차라리 장병철이 5년만 늦게 나왔어도 하는 생각을~~세터는 ㅡ,.ㅡ; 요즘 잘하는 세터 찾기 힘든듯;;
그나저나 라이트를 네명이나 뽑을 필요가 있었을까하는 생각도;;
세터는 최태웅과 권영민 선수가 있잖아요.. 과거 신영철 감독의 모습에는 못미치는게 사실이지만 최탱웅과 권영민 선수정도면 상당한 수준급의 세터죠.. 권영민 선수는 아직도 잔실수가 있고 기복이 있기때문에 더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당장 최태웅 선수가 은퇴한다고 해도 별로 공백을 느끼즈는 않을겁니다... 그나저나 장병철 선수는 너무 불쌍하네요.. 후인정 선수도 상당히 불쌍하지만 그래도 뛰기라도 많이 뛰었지 장병철 선수는 후인정 선수와 달리 우승은 많이했지만 당대 최고의 공격수인 김세진 선수의 그늘에 가려서 그리 많은 출장기회를 잡지는 못했죠.. 이제 김세진 선수의 그늘에서 벗어날려고 하니깐 그도 벌서 서른이
넘었네요.. 한 5년만 늦게 태어났어도 정말 좋았을텐데 말이죠.. 박철우 선수가 성장할때까지 후인정 선수와 함께 라이트를 잘 이끌어 주었으면 합니다.. 센터진은 이선규 선수와 윤봉우 선수로 가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가끔 두 선수가 말린다 싶을때 신선호 선수가 투입되는 정도로 운영했으면 좋겠습니다.. 고희진 선수는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려주는 선수인데 기량이 이선규 선수나 윤봉우 선수에 비해서 쪼금 딸려보입니다..
잘읽었습니다.. 라이트에서 박철우 선수가 빨리 성장해줘야 할텐데 프로 선수들을 상대해서 그런지 성장이 약간은 더디어 보이네요.. 서브가 위력적이긴 한데 결정적인 순간에 어이없는 범실을 꽤 하는편이고 스파이크의 파워도 많이 보강되었지만 아직 향상되어야 할 부분인것 같습니다.. 김요한 선수는 신장도 좋고 탄력도 엄청나지만 자신의 탄력을 이용한 공격을 아직은 완벽하게 하지 못하는것 같고 수비 부분은 분명 개선이 되어야 합니다.. 학교 선배인 구상윤 선수도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주었지만 신장 문제와 수비가 전혀 개선이 안되어서 프로에서 거의 못뛰고 있죠..
개인적으로 장광균 선수를 상당히 기대했었는데 프로 1년차때 보여준 공격력을 그 이후로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네요.. 제대로만 성장해줬으면 석진욱 선수를 능가할수도 있었는데.. 빨리 예전의 모습을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배구를 한동안 잘 보질 못해서 그런가.. 완전 세대교체가 된거같은 느낌이..ㅡㅡ 아는 이름이 얼마 없네요..ㅜㅜ 한때 농구보다 배구를 더 좋아햇던 사람으로서 자책을 해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기쁩니다. "개인적으로 대학 센터진 중 경기대의 이종화와 한양대의 진상헌이 기대됩니다." 이부분에서 한양대의 진상헌이 제 사촌형이거든요,,,,,ㅋㅋㅋ 기대하고 응원 많이 해주세요
김학민은 라이트입니다!!! 그리고 어짜피 레프트 보조는 강동진이 주전일 겁니다. 신선호야 서브요원으로 쓴 다 치더라도 고희진은 왜 뽑은건지... 하현용이나 하경민보다도 기량이 처지는데... 세터에서는 유광우가 아쉽네요
고희진.. 절대 안쳐집니다.. 제가 술을 먹어 설명은 잘 안돼지만... 저번 프로리그(?)_만 봐도 어느정도는 해줄 실력인거.. 보일겁니다..
그리고 레프트 선발도 이해가 안되는게 장영기나 이형두보다는 장광균쪽이 훨씬 나을겁니다. 어짜피 레프트 보공을 뽑는건데 장광균만한 리시브가 가능한 선수는 하나도 없는것 같은데... 그리고 지난 프로리그때도 괜찮았죠.
월드리그 경우에는 a,b,c조가 너무 강력해서 우리조가 나은 편이긴 한데... 예선통과를 위해서는 홈경기에서 거의 전승을 거둬야 하니 힘들 것 같기는 하네요.
솔직히 월드리그 본선도 당시 정말 대진빨에 막강 멤버로 겨우 이룬 것이니 이번엔 그냥 경험만 쌓아라 정도입니다.^^;;
근데 방금 대진표 보니 상당히 좋은 조긴 하네요. 그야말로 죽음의 조인 c조에 비하면 정말 만세라도 부르고 싶은조. 쿠바 배구가 망가진 상태이니 그런지도...
이번대회 보면서 느낀점은 공격진은 왠만큼 커버될수 있겠지만 블로킹과 수비에서의 구멍이랄까 부족함이 많아보였습니다 일본대회에서는 센터진이 잘했던데 컨디션 난조라고 생각해야겠죠 이선규선수의 무릎이 빨리 낳기를 바랍니다 확실히 타이밍에 대해서 김호철감독이 말하는 블로킹포인트를 이선규선수는 잘 잡아가는것 같더군요 그리고 장영기 선수의 기용에대해선 솔직히 수비력과 공격력이 그만큼되는선수가 지금현재 없기때문 아닐까요 석진욱선수도 부상때문에.. 장영기 선수는 한번 탄력받으면 무서운 공격력이 나오는데 한번 말리면 끝도없이 말리는게 문제점으로 보이더군요. 아무튼 이번 아시안겜이나 월드리그에서 잘하길.
만년2등 현대에게 우승컵을 선사한 김호철 감독의 능력을 믿어보렵니다. 세계최고의 프로배구리그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도 능력을 검증받은 명장이니깐요.
그나저나 코칭스태프의 규모가 너무 빈약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명색이 한국에서 가장 배구 잘하는 선수들을 모은 국가대표팀인데 달랑 감독 하나, 코치 하나, 트레이너 하나 가지곤 부족하지 않을까요?
다들 박철우가 성장이 더디다고 생각하시는데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서브야 미스를 많이 해도 상대 리시브를 흔들려면 어쩔수 없이 강서브를 해야하는거고 감독들도 아웃되도 박수쳐줍니다. 서브 좋았다고 말이죠. 약한 서브보단 어쨌든 훨 낫다 이거죠.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김호철감독님께서 김학민선수한테 기회를 많이 준건(주전)컨디션이 다른 어떤 선수보다 나았기때문이지 절대 박철우가 뒤져서 그런게 아닙니다. 박철우가 공격루트가 단조하다고 말씀하시는데 라이트가 공격루트를 어느정도까지 개발해야되는지 그것도 의문이죠 라이트가 그렇다고 개인시간차까지 맡을 수는 없잖습니까
박철우의 직선타공격은 이미 프로에서도 통함을 증명해보였고 그의 약점인 세기가 부족한 역크로스(대각선)공격도 후인정의 영향을 받은탓인지 자기가 의도적으로 길게 때려낼려고 하고 있는게 보이더군요. 다만 세터의 토스가 자기리듬과 엇박자가 될시에 너무 직선으로만 해결하려는 자세만 고쳐지면 우리나라 라이트 계속 책임져줄 겁니다. 블로킹(원포인트블로커기용타이밍시 꼭 기용됨)이나 수비리시브수준은 이제 대학3인방과 비교하면 섭할정도로 기량이 엄청나게 성장해있죠.. 기대가 큰 만큼 계속 발전해서 올라올거니까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듯합니다.
백승헌 ,,,, 공익갑니다 -_- 뽑고싶어도 못 뽑아요 ㅋ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배구를 열렬히 좋아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중계를 하면 잘 보는데(개인적으로 천안 현대캐피탈을 좋아합니다)... 요즘 배구 국대 소집해서 국제대회 나갔다는건 얼핏 들었습니다만 언론에서 너무나도 외면하는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뭐.. 농구도 같은 처지지만... 어쨌든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