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2020, 경자년! (성함이 "경자"이신 분들이 주변에 한두분씩은 계시지않나요..... 참... 어감이^^;; 좀...그렇습니다. 실은 저희 모친 "베프" 성함이 "경자"라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br /><br />아무것도 아닌, 별것 없는 일상에 따듯한 격려와 힘찬 응원을 보내주셔서 재작년도! 작년도! 저는 참 많이 감사했습니다.^^<br /><br />마음이 지치는 어느 하루면 카페에 들어와 입독을 준비하며 적었던 글을 시작으로 댓글들을 하나하나 읽으며 마음을 추스릴때가 많았거든요.<br />그런 감사함에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열심히 사는 것과 그 "열심히"라는 한마디 안에서 제가 얼마나 고군분투하며 노력하는지를 조금이나마 보여드리는 것. 제가 한달에 한번이지만 소소한, 일기같은 글을 잊지 않고! 꼬박꼬박! 올리려는 이유랍니다♡^^♡<br /><br />그럼 지난 글을 끝으로 저희는 어떻게 또 한달을 살아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br /><br /><br /><br />#독일에서 보내는 2번째 크리스마스#</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Vy3J/5c7a76b28c7607124e62523cee13dd52fc0e4188'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크리스마스준비로 바쁜 한때.<br /><br />크리스마스 1주일전에 저희는 사전 모임을 했습니다. <br />한국의 명절 준비처럼 크리스마스에 가족들이 모여서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종류의 간식거리들을 미리 만들고 D-day를 계획했지요^^<br /><br />늘 함께했던 토니의 큰언니 카린은 작년 봄, 손주를 봐주기위해 함부르크로 이사를 가셨고 대신 토니의 작은 언니! 마타가 다시 이사를 와서 카린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계신답니다. 저희 딸 머리에 가려 초상권을 보호받고 계신분이 마타랍니다. <br />독일 가정식 요리와 베이킹에 능하시고 유기견들을 위해 자치단체에서 봉사하고 계시는데 늘 유쾌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세요^^*<br /><br />드디어 D-day</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Vy3J/29d99340b7a9732ba123f458b82c0e613e913a2d'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왼쪽에 손 흔들어 주고 계시는 산타가 올해 방문해 주신 분이시구요~ 오른쪽은 작년에 방문해 주신^^!<br />저희집 2호는 아직 산타를 믿고 있답니다. <br /><br />주변의 방해공작으로 긴가민가 헷갈려할때도 있는데 산타와 기적은 믿는 사람들에게만 일어나는 마법같은 일들이라고 했더니 물욕이 많은 저희 2호는 평생 믿을 것 같은 눈치예요^^;;<br /><br />이렇게 "티"나는 합성 사진에도 감격과 감동을 금치 못하는 눈치 제로인 2호랍니다. 하지만 저는 2호의 그런 엉뚱함에 매일 반하는 고슴도치 엄마라서 저희 모녀는 도긴개긴입니다.^^*<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Vy3J/e63f347b8e99f801a85769ba0a933181d19a04b9'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토니집에는 "롭"이라는 산타가 있다지요. <br />크리스마스 오후, 산타에게 선물을 받지 못한 어른들의 선물 교환식이 거행되고 그걸 또 깨알같이 토니의 딸 아날리나가 동영상으로 제작해내는 센스^^!<br /><br />밤에는 2호의 미니콘서트와 함께 5성급 호텔 부럽지 않은 코스요리로 식사를 했습니다. 너무 훌륭한 식사였는데 사람도 많고 2호가 연주중이라서 제대로 찍지를 못했네요. 그날은 뮌헨에서 토니의 오빠내외분도 함께하셨답니다.^^<br /><br />이번 크리스마스는 저의 건강을 염려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대접만 받았답니다. 한번 고장나니 잔고장들이 멈추질 않네요.ㅜㅜ<br /><br />크리스마스이후에 응급으로 한번더 큰일을 치르고 저때문에 놀란 토니와 롭은 저의 안정과 휴식을 위해 저에게서 1호와 2호를 격리시켜 주셨답니다.<br />실은 괜찮았는데 못이기는척 짐싸서 보내버렸습니다.^^* <br />덕분에 약먹고 살아난 저는 혼자서 완벽한 휴식을 즐기며 동백이를 정주행했답니다.♡♡♡<br /><br /><br /><br />#Tschüs 2019#</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Vy3J/5f59ea51ca6dacd64a45fdacfc8cc71a8a43d840'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여러 사람 애먹임과 동시에 또 그렇게 여러 사람들의 보살핌으로 기운을 차린 저는 배추 8포기를 사와서 생애 첫 김장이라는 것을 했습니다. 4포기는 어른용, 4포기는 어린이용<br /><br />그리고 제 컨디션만 살피는 2호를 위해 오랫만에 야무지게 "살림"을 좀 했습니다. 다시금 "어미"의 건재함을 보여주기위해!<br /><br />그리고 묵은 해를 보내는 의식이라도 하는 것처럼 "곳간"을 비우기 시작했습니다. 말린 우거지도 삶아 사골우거지된장국도 끓이고 동지에 팥죽을 해먹고 남은 팥으로 팥칼국수도 해먹고^^!<br /><br />문닫고 집에 들어앉아 있으면 한국이 따로 없습니다.^^!<br /><br /><br /><br />#Hallo! 2020#</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Vy3J/ee3fbf51eaf72ece38598945461c15a77d1effe6'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새해에는 떡국과 함께 한살 먹는거죠^^<br />나이만 먹기에는 어쩐지 속도 상하고, 나이 먹을수록 "밥심"이라는데 배도 채울겸 사부작사부작 만두를 빚었습니다. 진한 사골 육수에 아롱사태는 수육으로 삶아내 고명으로 얹고! 나이와 함께 늘어나는 몸무게는 인지상정! (일반 마트내 정육점 말고 순수 정육점에 가셔서 고기를 구입하신 후 뼈가 필요하다하시면 독일 이곳은 "뼈" 인심이 아주 후합니다.^^ 넉넉하게 담아주세요!)</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Vy3J/e438129aadad7ee2f72ef77e26fca323ee49e316'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애미가 좀 사부작 거리기 시작하니 떡국에 눈치를 홀랑 말아먹어버린 2호가 치킨을 주문합니다.ㅡㅡ;;<br />닭날개사다 손질하고, 튀겨서 양념까지 곱게 입혀 턱밑에~~ 어찌나 잘 먹었던지 보는 것만으로도 배고파졌어요^^***<br /><br />더 많이 만들어 나누고 싶었던 만두는 건강상의 문제로 100개 한정! 오다가다 아프다는 소식에 무심한듯 "옛다" 먹고 등칫값하라고 챙겨주신 어머님을 위해 준비해봤습니다. 왼쪽은 튀김만두용 오른쪽은 만두국용! <br /><br />♡구정에는 회사 이웃분들 모두모여 따끈하게 한끼해요!♡<br /><br /><br /><br />#병원진료 두번째이야기, "안과"#</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Vy3J/961df2b826ac1fee99ed8005b93149b02b6bb663'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휴~~~<br />새해 첫 소식글이 꽤 길게 느껴지는 것은 저만의 느낌인가요^^;;~~~ 다들 읽다가 지루해서 접으신건 아니시죠....(마저써야하나 그만 마쳐야하나 심한 내적갈등중ㅡㅡㅡㅡㅡㅡ)<br /><br />10월부터 한쪽 눈이 흐릿하게 보인다는 2호의 말을 듣고도 여러사건들이 폭풍처럼 휘몰아치다보니 깜빡.<br />12월 방학전에 겨우 테어민잡고 2호 핑계로 온가족 모두 안과 검진을 받았습니다. <br /><br />한국보다 세밀하게 검사를 해주시네요. 하루면 끝날줄 알았던 검진은 1차와 2차로 나눠 2주에 걸쳐 정밀검진을 마치고 처방전같은 서류를 작성해 주시며 안경점으로 가라고 하시더군요. (치과처럼 안과도 모든 비용이 무료. 물론 보험료를 내고 있으니 가능한것이지만 그래도 독일 병원 진료 최곱니다^^!<br />2호는 2차진료 하루전 처방받은 안약을 하루 3번 넣고 가야했는데 요것도 무료였습니다.)<br /><br />먼저 1호는 시력이 보통 나쁜것이 아니여서 한국에서도 렌즈선택부터 압축까지 과정도 복잡, 까다롭고 비용도 만만치 않았는데 검진후 소견서를 들고가니 렌즈와 한번 압축비용만 청구하시고 나머지는 무료라 하십니다. 대신 비싼테를 원하면 추가 요금이 있지만 그렇지않은 경우에는 정해진 금액대에서 테를 무료로 고를 수 있답니다. <br /><br />사진에 보시는 550€가 특수렌즈와 렌즈 압축비용인데 저 금액에서도 30% 보험 적용을 받으니 한국에서보다 훨~~~씬 저렴하게 안경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br /><br />아래 노란색 종이의 85€는 2호것인데 2호는 어린이라서 거의 무료에 가까운데...이 어린이가 나름 마음에 드는 안경테를 고집하다보니 테값이 75€에 렌즈값이 10€ㅡㅡ;; (2호는 왼쪽과 오른쪽 시력차가 커서 보정해주는 안경으로 한쪽 렌즈가 특수렌즈로 가격이 비쌌는데 12세미만 어린들이에게는 90% 보험으로 커버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짧은 어학실력때문에 반만 이해한것 같아요^^;;)<br /><br />저는 극적으로 잃어버린 줄 알았던 안경을 찾는바람에 돈 굳었습니다.^^!<br /><br />안과 예약, 진료부터 소견서 받는데까지 3주정도 소요. 안경점에 접수, 의뢰해서 받는데까지 3주. <br />원래는 1주나 2주면 충분한데 저희는 연말연초 연휴가 껴서 1주정도 더 늦어지는거라고 합니다. <br />요정도면 독일에서는 "눈깜짝할사이"라고 할 수 있는거죠^^!<br /><br /><br /><br />#보너스^^#</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Vy3J/ee9e44de71a793cd88b5087d2a4bb0d5332d363e'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주로 어느 마트를 이용하시나요?<br /><br />저는 주로 에데카를 이용하는데 가끔 요런 스티커를 주시더라구요. 지금까지는 그냥 주면 받고 안주면 말고 그랬는데 2호의 스티커 사랑으로 12월에는 맘먹고 모아서 두판 완성하고 세판째 붙여가고 있습니다.^^<br /><br />첫 사진에 있는 곰솥과 가장 큰사이즈의 팬을 70% 할인된 가격으로 득템. 세번째판 완성해서 압력솥 데려와야겠습니다!!!<br /><br />마트마다 요런 아기자기한 행사들이 많은 것 같은데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분명 공짜는 아닌데 그냥 공짜같고 기분이 막~~ 좋아요^^;; 현명한 소비를 한것같은 착각?(앞에서 남고 뒤로 밑지는 ㅋㅋ)</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Vy3J/fa70ef558b9a32aefe1cced450ff980d48e63e4d'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그럭저럭 시간을 보내다보니 짧은 보름간의 겨울방학이 끝났습니다. 어제부터 저희는 허브사우나로 유명한 곳으로 휴양겸 요양겸 쉬러 와서 찜질방에 온것 같은 기분을 내며 휴식중입니다. <br /><br />가족 사우나실이 있어서 좋으네요^^~<br />독일 사우나 아시죠^^;;<br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우나 좋아하는 저는 뻔뻔하게 다녔는데 여기는 가족실이 있어서 좋아요^^!<br />막 더 가족적이다못해 가축적으로 변모해가는듯한^^;; 한번씩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br /><br />그럼 길다못해 너무 늘어져버린 새해! 첫달! 1월 생존보고를 이상으로 마치며 저는 다음달에 돌아오겠습니다. <br /><br />♡새해 운수대통! 늘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p>
<!-- -->
안녕하세요? 경자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댁내 모두 겅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지난번 응급실 이후 한번더? 고생하셨다면 정말 체력이 많이 소진되신 모양입니다. 엄마와 아내로 끄리고 이민자로의 삶을 버티시느라 2019년 고생 많으셨어요. 입독 생활을 꿈꾸고 두려워 하는 겁쟁이들이 한국에는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댓글로 나마 온마음으로 정신적 육체적인 쾌차를 기원합니다. 저희도 이민을 꿈꾸며 집까지 내놓았는데 계약이 쉽지가 않네요. 하지만 곧 출발 해보려고 합니다. ㅎㅎ (만두사진에 침을 한바가지 흘렸습니다. ^^)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슈팅가드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녕하세요? 경자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댁내 모두 겅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지난번 응급실 이후 한번더? 고생하셨다면 정말 체력이 많이 소진되신 모양입니다. 엄마와 아내로 끄리고 이민자로의 삶을 버티시느라 2019년 고생 많으셨어요. 입독 생활을 꿈꾸고 두려워 하는 겁쟁이들이 한국에는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댓글로 나마 온마음으로 정신적 육체적인 쾌차를 기원합니다. 저희도 이민을 꿈꾸며 집까지 내놓았는데 계약이 쉽지가 않네요. 하지만 곧 출발 해보려고 합니다. ㅎㅎ (만두사진에 침을 한바가지 흘렸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제 저는 한달에 한번 글 올리면서 d1x님 댓글을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그렇잖아도 진행 상황이 궁금하던 차였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번 8월에 3주정도 한국에 들어가게 될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정밀검진도 받고 2호의 졸업기념겸 가족들과 여행도 하고 매운맛(아구찜, 닭발, 생선매운탕...)도 좀 보려구요.^^;;
독일로 이민 준비중이신 가정과 만나서 사는 이야기하며 차한잔 하기로 했는데 d1x님도 시간되시면 함께해요!
전직 경험을 살려 굵고 짧게 PT해달라시는데 제가 아직 독일에서 살아낸 시간도 짧고 정보도 얄팍해서~~^^;;
그래도 가감없이 저희 생활은 들려드릴 수 있으니 시간되시면 연락주세요^^*
제 이야기만하다 감사하다는 말과 새해 덕담을 못했네요^^!
새해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러는건반칙이지 감사합니다. 8월에 한국에 오시면 꼭 한번 뵙고 싶어요. ^^ 하지만 그전에 독일에서 연락 드리겠습니다. ㅎ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1.11 05:2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1.11 06:3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1.11 06:3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1.11 08:12
반칙이지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올해는 부디 건강에 신경쓰셔셔 회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반칙이지님의 글을 읽으면 흐뭇하고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음식은 어찌그리 잘만드시는지 한식이 걱정인 저희로서는 그저 부러울뿐입니다 ㅜ
어느덧 독일생활이 3년차이시네요. 많은일들이 있으셨겠지만 훗날에 독일오길 잘했구나라고 웃으실거라 믿습니다.
독일의 겨울이 매섭다던데 남은 겨울도 따쓰하게 보내시길..다음달글은 엄청 핫! 할꺼라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