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룡설산玉龍雪山(Yulong Snow Mountain)
중국 윈난성에 있는 산. 13개의 봉우리들이 용처럼 굽이쳐 있고 사철 눈으로 덮여있어 옥룡설산으로 이름지어졌다.
최고봉인 신누봉은 해발 5596m로 아직 인간이 오르지 못한 처녀산.
옥룡설산이 있는 리장지역의 평균 고도가 해발 약 2300m이니 돌출고도(Protrusion Height)는 약 3300m인 고산이다.
옥룡설산 방문을 위해 리장의 여행사에서 예약을 하면 여행사 차량은 이곳에 들러 방한복과 산소캔을 챙겨서
방문객에서 지급한다.
옥룡설산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
옥룡설산 가는 도중에 있는 일출명소. 많은 관람객이 있으나 고산의 변덕스런 기후 때문에 설산 정상을 비추는 일출은
구름이 없는 순간을 포착해 잠시 밖에 볼 수 없음은 유감이다.
옥룡설산 일출
옥룡설산을 오르기 위한 케이블카를 타는 곳. 항상 사람이 많아 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하지 않으면 탑승에 시간이 많이 걸려 곤란함을 겪는다.
케이블카를 타고 약 3900m지점까지 오르고 나서 목책계단길을 따라 4680m까지 오를 수 있다.
산행보조도구인 산소통, 여행사에서 받은 것인데 에프킬러 탱크 싸이즈인데 약간 더 길다.
이것을 이용해 고산증세를 느낄 때마다 산소를 흡입한다. 실제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 알수는
없었으나 정신적 도움을 받은 것은 분명하다.
편의점(중국에서는 便利店이라 쓴다)에서 개별구입하면 10위안(元), 우리돈 1800원
고산병약, 새끼 손가락만한 싸이즈의 병에 든 액체인데 알약형태도 있다고 한다.
옥룡설산을 오르는 목책계단에서 담배불을 붙이는 젊은 중국인 커플, 안그래도 산소가 부족한데
산소를 더욱 모자라게 만드는 이 사람들은 짖궂기도하고 귀엽기도 하다. ^^
옥룡설산의 첫번째 경유지 4506m 지점, 이 곳이 가까워 지는 동안 난생처음 고산병 증세로 생각되는
신체변화가 느껴졌다. 나의 경우에는 발걸음이 무겁고 머리에 약간의 현기증이 느껴지는 정도였는데
그리 견디기 힘든 정도는 아니었다.
산행전날 저녁에 고산약을 먹고 산행도중 간간히 산소통의 산소를 흡입하며 증세를 진압함.
찬란하게 빛나는 설경이 주는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은 그 어떤 언어로도 충분히 표현되지 않는다.
옥룡설산 중 방문객에게 허용된 최고 높이 4680m지점, 내가 밟아본 지구상의 위치중 가장 높은 곳이다.
하산길에 웨딩촬영을 하는 젊은 커플을 보았다, 겨울설산에서 어깨를 죄다 드러낼 수 있는
젊음과 객기같은 호기가 부럽지만 따라하고싶지는 않다. ^^
버스 승차장 인근에 있는 람월곡(Blue Moon Valley), 설산의 눈이 녹아서 생긴 물이 흐르는 계곡이다.
변변히 찍은 람월곡사진이 없어 유감. 옥룡설산이 배경이 되어 보이는 실제 풍경은 사진보다 훨씬 아름답다.
인상여강쇼,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나시족과 차마고도에 관한 설화와 문화가 소재이다.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차려진 야외 공연장. 다양한 의상, 동작과 음악으로 진행되는 나시족의 민속 공연이다.
내가 받은 인상으로 인상여강쇼는 추운날씨에 1시간 동안 벌벌 떨면서 관람할만한 볼거리는 아닌 듯 하였다.
요즘 말로 가성비 낮음.
리장고성에서 옥룡설산까지는 약 1시간 거리, 리장고성의 여행사에서 예약을 하면 580위안(元)에 다녀올 수 있는
것으로 여행사 자료에 적혀있으나(2024.1월 현재) 여행인원과 흥정실력에 따라 비용은 절감될 수 있을 것이다.
15일간의 윈난성 여행에서 방문한 곳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를 꼽으라면 절대로 뺄 수 없는 곳이 바로 이곳 옥룡설산이다.
p.s 경치에 반하고 느낌에 집중하느라 제대로된 사진을 찍지 못한 아쉬움에 검색 링크를 남긴다.
구글링 주제어: 옥룡설산(Jade Dragon Snow Mountain, Yulong Snow Mountain)
https://g.co/kgs/9iY1RsL
첫댓글 도다리님 멋진곳 여행하셨네요
중국의 히말라야 산맥 같아요.
아주는 오를 자신이 없습니다..
요즘 시간이 많으니 마구 돌아다닙니다. 아주님은 젊은데다 체격도 당당하시니 충분히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나이든 저도 다녀왔지 않습니까. ^^
저 산은 히말라야산맥의 동쪽 끝자락에 있으니 제대로 맞추셨습니다.
@도다리 감사합니다 용기를 가져볼께요.
늘
건강조심하세요
봉화산님, 부산정모에서 죄송했습니다. 제가 님차를 계속 탔으면 엉뚱한 곳으로 가지않으셨을텐데 말입니다.
여튼 그날 멋진 봉화산님 만나서 마음이 무척 즐거웠습니다
@도다리 아닙니디다
제가
부족해서
그랬습니다
우리 일행은 오르는도중 고산증에 힘들어 계단에 벌러덩 누워버렸다 ㆍ호도협 28밴드길도 감회가 새롭다 ㆍ
28밴드길은 고산병 생길 정도 높이가 아닌데 좀 예민하시군요. 암튼 무사귀환하셨으니 굿.
@도다리 호도협은 고산병 없었지요 .
빙천산 옥룡설산 오르면서 그런겁니다 ㆍ
28밴드도 말의 등을 빌려서 갔어요 ㅠ ㆍ
머찝니다.
맛깔스런 여행기
기대 그 이상입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도다리님의 기행문
귀 쫑끗
눈 쫑끗
항상 과찬 주시는 누리님 보면 몸둘 곳을 못찾고 있음. ^^
존밤 단꿈 꾸셈
@도다리 사실이거든요
글 팬입니다
자주 부탁드려요, 도쌤 ^♡^
@가온누리 아이고 이렇게 기를 살려 기고만장되면 책임 안질꺼면서 ㅎㅎ
@도다리 채금 집니다, 임자
내 만 믿으소 ^^
여행중독증이 되살아나 조만간 어디로든 떠나야겠다 .
여행방도 만들어졌으면 좋겠는데.
떠나세요.
저도 멀쩡한 동안에 부지런히 다닙니다.
옥룡설산
사진으로 보니
눈이 부시네요~^^
여행기 잘 읽었어요 ~^^
자주 부탁드립니다 ~^^
UAE같은 열대지방만 가지마시고 설산도 가보세요. 그기서 출사하면 멋짐 ^^
정말 ~정말 멋진곳~~멋져요~~~인생은 아름다워라~~~~~^^*
누갈다님도 아름다워라~
ㅎㅎ
정모에서 오랜만에 뵈오니 너무 반갑더군요.^^
부럽다는
탄사가 먼저 나옵니다.
설산.. 단어두 무셥사옵니다. ㅋ 건강하심이 참 좋습니다.^^
키도 크고 건강해 보이시던데 혹시 엄살 아니심?
암튼 멀쩡해지면 놀러 다닙시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윈난이 멋진 곳이더군요.
제가 좀 부지런떨면 쓸 곳이 더 있는데 게을러 터져서 느려요
그야말로 장관~
지는 엄두도 못내는 곳.
보는 것 만으로 만족해봅니다.
좋은 곳 보여주셔셔 감사합니다~^^
이번에도 자랑이 되버려 죄송한데 너무 좋은 인상 받아 자랑겸 소개했습니다.
오늘도 존하루 되세요.
평생 중국 땅을 한번도 밟지 못한
사람으로 고저 부럽다는 말 밖에요~~ㅎ
체격, 체력, 재력, 기타등등 모두 되는데 시간 만들 마음이 없으신듯. 오호통재라 저처럼 걍, 마구 떠나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