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놀기를 좋아하는 나는 직접경험이 많이 부족하다.
영화나 문학은 사고를 넓혀주는 좋은 매개체라 생각한다.
남녀불문하고 매력적인 사람에게 끌리는 나는,
성적인 취향은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했다.(부끄럽다..)
그 선택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 풋내나는 생각을 바꾸게 된 계기가 이 영화다.
여기,
진짜 순애보가 있다.
그 남자는 정상에 올랐던 사람이다. 사랑받는 사람이다.
그런데 거리로 나앉았다. 비틀거리고 비틀거린다.
그러다가 그를 발견한다. 첫눈에 반한다.
지방으로 가는 길을 동행하게 된 두 사람.
사랑은 숨길 수가 없고, 경멸도 숨길 수가 없다.
그 남자의 사랑을 욕정이라 모욕한다.
아픈 마음으로 떠나지만, 그를 도우려다가 목숨이 위험해진다.
쫄딱 망하고 부인에게 버림받은 그를, 그 남자는 목숨처럼 아껴준다. 원하는 건 사랑 뿐.
어찌할까..
그 남자의 마음을 받아주고 안아주는 그.
다음날 , 그 남자는 죽고 그는 혼자 서울로 올라온다. 하늘은 온통 잿빛이다.
왜 나냐고? 왜 나를 좋아하는거냐고 물어보는 말에
그 남자의 대답 `나도 몰라. 처음 본 순간부터 그냥 니가 좋았어'
그래, 연정에 무슨 이유가 있겠나
그 어리석고 고삐 풀린 마음에 무슨 이유가 있겠나
가지고 싶은것도 사랑이고 버리고 싶은것도 사랑이지
위 아 더 월드
출처 또는 작성자 ; 엽혹진 ㅇㅈ
첫댓글 저 이영화 오래전에 극장에서 봤어요. 그때는 황정민 전혀 몰랐었을때... 머리 길고 대식이라는 이름이였던가. 상대가 정찬이였고. 마지막 소금밭에서.. 죽는거였죠? 나름 즐겁게 봐서 그런가. 기억나요
아. 이게 극장에서 개봉했었군요. 저는 dvd로 봤어요. 몰입감이 좋은 영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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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도 좋았고 연기도 좋았고 영상미도 굿. ^^
저도 옛날에 로드무비 통해서 황정민씨 처음 접했는데 진짜 인상깊었어요 ㅋㅋ 그 뒤로 이렇게 뜰줄은 생각도 못했다는...ㅋㅋ
위화감 없는 메쏘드 연기였죠. ㅋㅋ 그 뒤로 출연하는 영화마다 제 취향이 아니어서 안타까운 ㅋㅋ;;
치정멜로 원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