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 원주 2차 병원에 입원했어요...
아침까지 아픈 애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어제 저녁 6시반에 약과 불린사료 10알 습식캔을 비벼 1차로 밥을주고
6시 40분경부터 갑자기 몸을 떨더라구요..
기존 병원에 전화했지만 받지를 않고..
타 병원에 전화해도 연락이 되지 않았어요.
7시20분에는 좀전에 먹었던 사료와 약을 모두 게워내고
40분에는 약간의 약과 캔이 나왔어요.
8시 넘어 24시 병원에 연락이 되었지만...
한곳은 19년 이후 기록이 없으니 처음부터 다시해야한다며 냉정하게 얘기하고
저번에 각막 궤양으로 갔던 병원에서는 만성질환이 갑자기 나빠지긴 어렵고
오더라고 기존 약 종류와 용량을 모르면 중복으로 처방될수 있으니 아침까지 버텼다가
기존병원가는게 제일 좋다.
다른 병원에서 검사 해야한다 들었어도 그건 오히려 돈낭비니 아침에 병원을 가봐라 하시더라구요...
6시30분 캔+불린사료+약,유산균
6시 40분경 복통시작
7시20분 구토1회 45분 구토1회
8시20분 녹색구토
10/3 대변x
8시40분부터 물안줌
22:00 물 달라고 사인
물300ml줌
22:45 한번에 물 70ml마심
23:13 물 마심 70ml 후 소변
23:30 물토 왈칵
23:40~ 1시간 설잠
00:48 물마심 진노란 소변
1시경부터 몸이 살짝 뻣뻣 초첨흐림 생김
2시반 다시 잠청함
3시 설잠 자다깨다 자리 옮기다
7시20분 대변1회 점액
7:26 물마심 후 물구토
7:57 물마심 어제300 거의 다마심
라미는 너무 힘들어하고 새벽 1시에는 앞다리를 쭉 뻗으며 초점이 흐려지기를 두번을 하니
제가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강릉에 있는 병원 개인번호로 모두 전화를 해도 안받고...
원주 24시 병원에 전화하니 지금 바로 오는게 좋다 하셨지만...
남편도 없이 아픈아이와 라미를 데리고 택시타고 가거나 자는 아이를 집에 혼자 두고 가는방법이었는데...
제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혼자 라미만 붙들고 있었어요. 참 바보같죠...
라미는 집에서 나올때부터 스스로 걸어 라인 입구까지 걷다가 나오기전 마신 물을 또 게워냈어요.
게워내기 전 품에 안아 토닥이고
8시 20분에 아이 원에 데려다주고 남편과 8시30분에 기존병원에 도착했어요.8시 20분에 아이 원에 데려다주고 남편과 8시30분에 기존병원에 도착했어요.
애가 아픈걸 13시간 참고왔는데 9시부터 진료라며.. 하...
그래도 라미 상태 제일 잘 아는 병원이니까
메모장에 기록한 것과 부들부들 떨며 힘들어하는 동영상을 보여줬어요.
체온재고 복부 만져보고..
3주전에 했던 검사들 한번 더 해보자며
우선 체혈먼저 한 라미를 뒤로하고 회사로 출근했죠....
일이 손에 안잡히고 폰도 수시로 보고...
11시가 넘어도 전화가 안오길래 불안한 마음으로 폰을보니
9시55분 간수치가 너무 높아 원주로 바로 간다는 남편의 문자가 와있더라구요.
원주 강릉대학교 병원은 당일 진료예약이 안되지만 입원 후 검사는 가능하다하고
24시 병원은 바로 검사와 입원이 가능하다기에 남편이 24시 병원으로 데려갔어여요.
24시 병원은 새벽1시경 전화문의 했던 곳이라 미리 전화로 기존 사항 등록하고
애기 데리고 남편이가는데 잘 부탁드린다 했어요.
기존 병원에 수의사와 통화하니
간 췌장 신장 담낭 수치가 너무 높았다고... 담낭도 부풀어있고..
검진때 차트와 오늘 차트 뽑아 남편에게 줬다더라구요.
남편과 통화하니 카시트에서 자면서도 많이 힘들어한다는 라미...
12시넘어 남편이 원주 병원에 도착을 하고 혈액검사 후 입원을 했어요.
아침에 피검사했을때 간수치가 2000이었는데 12시 넘어 검사하니 900으로 떨어졌다 하더라구요.
수의사가 남편에게 결과 이야기 하는거 스피커폰 통화로 같이 들었어요.
화면은 볼 수 없지만 우선 3일~5일 입원하며 수액처치하고 수치가 떨어지지 않으면
담낭제거 수술을 할 수도 있다해요...
신부전2기인 아이가 수술이 가능한지 물어보니 다행히 라미의 심장은 나이에비해 건강해서
괜찮다고 하네요.
그래도 수술은 가장 마지막에 생각하고 우선 약과 수액 처치로 수치를 떨어지게 하자해요.
기존 백내장 안약도 병원에서 넣어주기로 했어요.
우리 애기 잘 부탁드린다.
우리 애가 입원하면 또 버려졌다 생각해서 많이 울고 힘들어하는데..
차에 있는 사람동생 옷가지좀 입원실에 넣게 해달라 했어요...
1시 좀 넘어 퇴근하며 남편과 통화하니 가지 말라고 낑낑대는 라미에게
잘 치료받고 있으라고 만나러 올꺼라고 했다하네요...
라미와 영상통화가 하고 싶었는데... 남편이 이미 병원에서 나온 상황이고
병원에서 동영상 찍어놨다해서 알겠다 했어요...
우리 라미... 내일 생일인데.
올해 생일엔 먹을 수 있는게 레날 사료와 습식캔 뿐이라 어떻게 생일 케익을 하나
고민하고 생일 축하 풍선과 가랜드도 준비했는데..
내일 라미 생일에 원주에 갈 수 있을까요..
신부전 진단받고 바보같이 왜 우린 사람과 개로 만났을까.
가슴으로 낳은 내딸에게 왜 내 신장을 못줄까. 왜 아직 기술이 이것밖에 안되나
몇일을 울고 검색하고 이제 좀 라미도 사료도 잘 먹고 음수량도 좋아서 다행이다 했는데...
이제 간 췌장 담낭까지 아프네요..
누구라도 좋으니 우리 딸 좀 살려주세요.
우리 딸 아픈거 다 나한테 오고 우리 딸은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
10년을 라미 생각한다며 먹고 싶은거 못 먹게 하고 드넓은 잔디에서 맘껏 뛰지도 못하게 했는데
우리 딸 ...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
첫댓글 안그래도 어제 글보고 라미 걱정됐엉요ㅜㅜ
부디 잘치료되길 빌어요
기존병원 안열때의 문제점이 피부에 팍와닿아요
얼마나 힘드셨을지ㅜ
라미도 얼마나 아팠을지
수도권이면 구라도 옮겨가면 24시 2차 병원이 있는데..지방이니 응급때마다 패닉이네요.. 얼마나 힘들었어면 차에서 징징대지도 않고 고개만 겨우 들었데요..ㅠㅠ
ㅠㅠ 힘내세요 ㅠㅠ
다행히 라미가 힘을 내줘서 스스로 밥도 먹고 약도 먹었다 하네요..
저는 힘들지 않아요 라미만 건강하게 안아프면 그걸로 행복해요..^^
아 라미 소식에 눈물나고 안타깝고..부디 얼른 졸아져서 엄마곁에 오기를요
워낙 아픈거 숨기다보니 임상반응도 잘 못 캐치하는 애가 구토를 13시간 사이 8번이나 했으니.. 너무 속상해요..
그래도 오늘은 스스로 밥 먹고 약먹었다는 말에 너무 고맙네요 ㅠ
라미가 병원가기전까지 너무 잘 견디고 있었네요...글 읽는 내내 멍든용님 간절함이...눈물 납니다...
부디 라미가 잘 치료하고 빨리 엄마품에서 휴식을 취하길 기도드릴게요....
제가 잠깐 졸은 사이 남편이 cctv로 보니 라미가 아픈데 저한테 안오고 혼자 참는게 보였다하더라구요.. 잘 치료받고 집에 와줬으면 좋겠어요..
ㅠㅠ 라미가 잘견뎌내고 가족 품으로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기도합니다~
잘 견뎌내주길 수치가 떨어지길.. 너무 간절해요..
라미. 분명히잘견뎌낼거에요
힘내셔요
라미가 엄마힘들지않게 꼭 회복될거에요
라미만 안 아프고 좋아지면 저는 하나도 안힘들어요..^^
못난 엄마가 해줄수있는게 없어 너무 미안하네요…
라미 잘 견뎌내주길 바래요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을까요
그래도 그 긴 시간동안 잘 참아줬네요
병원 입원기간 동안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좋겠어요
걱정 많이했는데 이렇게 소식 전해줘서 감사해요...
귀요미 요키네요,,,,
라이맘님도 힘내시구요^^
그 긴시간을 참느라 혼자 얼마나 앓았을지… 3일~5일 입원하며 수치보자는데 제발 정상으로 내려오길 바랄뿐이예요..
라미 치료 잘 받고 집에갈 수 있도록 응원할께요. 라미야 힘내! 라미 엄마 아빠도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라미 생일이라 원주 다녀왔어요... 식욕이 돌아와 너무 다행인데 수치가 아직 안떨어지네요..ㅠ
라미가 힘내서 빨리 집에 왔으면 좋겠어요..
병원 가기까지 힘든시간 잘 견뎌낸 라미니까 병원에서도 건강 잘 회복해서 엄마한테 올꺼에요! 라미야 얼른 건강해지자!!
작은 지방에 사는게 이렇게 서러울수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입원하고 오늘 생일이라 30분 면회하고 왔는데 식욕 돌아온것만으로도 좋아지는거라 하더라구요..ㅠ 만나고 와도 너무 보고싶어요ㅠㅠ
라미가 얼른 털고 일어나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라미야 힘내자!!!
라미가 이모 삼촌들의 응원받고 어서 훌훌 털고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ㅠ 또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