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참고로 28살임) 비염때문에 고생했어요.
고등학교때는 아마도 알레르기는 아니였나 싶어요. 스트레스때문에 더 심각했던것 같구요..
대학에 와서는 씻은듯이 낫더라구요..
이유는 잘 모르지만.
문제는 직장생활하면서 알레르기 비염이 생겨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다는 거죠.
이비인후과를 옮겨다니면서 치료해봤지만 효과를 못봤구요..
최근엔 내성이 생겨서 그런지 약도 잘 받지 않더라구요..
이젠 아이도 갖어야 하는데..
여긴 분당이거든요?
그래서 차병원에가서 CT 촬영도 하도 알레르기반응검사도 했더니.
진드기 알레르기라네요..
전 뭣 좀 다를까 싶어서 시간, 돈 투자해서 갔더니.. 결국은 일반 이비인후과랑 다를바 없더라구요..
학교 선생님으로 부터 유명한 한의원이라고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갔어요..
강남역에 있는 한의원인데..
여긴 다른 진료는 받지도 않더라구요.. 비염만... 알레르기 비염도..
느릅나무로 만든 약이라는데 조그만하고 동글동글하게 생긴 약인데 한번에 30,40개를 먹으라고 하더군요.. 한달치가 15만원이었구요..
돈도 아까웠지만.. 그래도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샀어요..
한달치라고 하는데 거의 두달 먹게될 것 같더라구요..
지금 약 한달정도 먹었는데.
그전에 힘들었던 두통이 며칠 지나니까 낫더라구요.
전 두통도 심했었거든요..
그리고 코 막힘도 좋아졌는데.
다만 예전에 코에서 목으로 넘어가는 적이 없었는데.
그게 좀 생기더라구요..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제 생각엔 염증이 바깥쪽으로 나오는게 아닌가 싶어서 그럴때마다 입으로 뱉었답니다..
암튼 그뒤로는 좋아졌어요. 병원에서는 한번 더 먹으라고 하는데.
아직 첨에 산 약이 많이 남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