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산[(禪雲山, 336m); 도솔산(兜率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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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한아름 품에 안은 호남의 내금강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과 심원면 경계에 있는 선운산(336m)은 본래 도솔산(兜率山)이었으나 백
제때 창건한 선운사(禪雲寺)가 유명해지면서 선운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야트막하면서도 빼어난
산세를 지니고 있어 예로부터 호남의 내금강이라고 불릴 만큼 계곡미가 일품이고 숲이 울창하다. 선
운산의 각 봉우리에는 수리봉, 천룡산 등 동물의 이름이 붙어 있으며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칠산바다
의 일몰은 유명하다. 특히 3월 중순에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중순에 절정을 이루는 선운사의 동백
나무숲(천연기념물 184호)이 유명하다. 선운사 대웅전 뒤 5000여 평 산비탈에 자라는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에 일시에 꽃이 피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 산행길잡이:추천코스(8.7㎞,2시간45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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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주차장에서 벚꽃나무가 늘어진 아스팔트길을 800m 가면 매표소와 선운사 일주문이 나온
다. 일주문을 지나면 잡목이 우거진 비포장 길이 선운사 앞 다리까지 이어진다. 선운사에 들어서면
대웅전 뒤 산비탈에 동백나무숲이 선운사의 운치를 더해준다. 선운사에서 도솔암까지는 계곡을 사
이에 두고 탐방로와 도솔암까지 가는 비포장 도로가 있는데 어느 길로 가든 도솔암으로 이어져 있
다. 도솔암을 향해 30여분을 가면 높이가 30m쯤 되는 장사송이 보인다. 이 소나무 옆에는 깊이가
10m인 진흥굴이 있다.
신라 진흥왕이 이 굴에서 수도할 때 삼존불이 바위를 가르고 나타났기 때문에 진흥굴이라 불린다.
진흥굴에서 3분 정도면 도솔암 옆에 20m 높이의 마애불이 눈길과 발길을 잡는다. 앞에는 천마봉
이 솟아 있고 시원한 계곡이 흐르는, 선운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도솔암이
다. 마애불을 지나 기암괴석이 늘어선 골짜기를 300m 오르면 용문굴. 내부가 100여평 되는데 옛
날에 용이 살았다고 한다. 용문굴에서 낙조대까지는 500m. 경사진 언덕을 100m 오르면 선운산
능선이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능선을 따라가면 낙조대인데 여기서 바라보는 일몰은 아름답기로 소
문이 자자하다. 낙조대에서 왼쪽으로 10여분 가면 선운산에서 경치가 가장 좋은 천마봉이다. 천마
봉에 올라서면 선운산의 기암괴석의 능선과 발아래로 도솔암이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한눈에 들어
온다. 천마봉에서의 하산은 낙조대 쪽으로 50m 정도 가다 오른쪽 능선을 따라 도솔암까지 내려가
면 되는데 초입에 로프가 설치돼 있다.
도솔암에서 선운사 주차장까지는 3.6㎞이고 1시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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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정리:관리사무소-0.8㎞(9분)-매표소-0.2㎞(3분)-선운사-0.7㎞(10분)-자연의 집-1.6㎞
(30분)-장사송·진흥굴-0.3㎞(5분)-도솔암-0.1㎞(3분)- 마애불상-0.3㎞(15분)-낙조대-0.2㎞
(10분)-천마봉-0.4㎞(11분)-도솔암-3.6㎞(1시간)--주차장(8.7㎞,2시간41분). 2월1일∼5월
15일까지는 입산통제 기간으로 위에 소개한 코스를 제외하고는 등산을 할 수 없다.
입장료:어른 2800원, 어린이 1300원.
가는 길: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선운산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22번국도를 타고 부안면을 지난
다. 오산저수지를 지나 반암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한 후 2.8㎞를 가면 선운산 도립공원에 도착한다.
일몰이 아름다운 선운산 낙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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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에서 줄포만을 건너면 보이는 산이 선운산이다. 선운산의 본래 이름은 도솔산이었다. 백제 때
창건한 선운사가 있어 선운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고려 우왕 때의 문신 윤진이 그의 시에서 “옛 길
이 숲 사이에 뚫렸는데 돌이 험하고, 겹친 산이 절을 싸안았는데 물이 맴도네. 양쪽 벼랑에 나무 빽
빽한데 평상에 바람 일고, 시냇가 누각에 잠깐 올라가 한바탕 웃네”라고 노래한 선운산은 흔히 선운
사의 뒷산인 수리봉(342미터)을 가리키지만 실제로는 1979년 전라북도에서 지정한 도립공원 범
위인 선운계곡을 둘러싼 E자 모양의 산 전체를 선운산으로 보는 게 옳다. 가장 높은 경수산(444미
터)과 청룡산(313미터), 구황봉(285미터), 개이빨산(355미터)이 독립된 산처럼 솟아 있고, 이
산에서 모인 물이 인천강(인냇강)을 이루어 곰소만으로 유입된다.
구름 속에 누워 선도를 닦는다는 뜻을 지닌 선운산에는 바위들이 많다. 구황봉 마루에는 탕건을 닮
았다는 탕건바위가 있고 구암리에는 별바위와 형제바위, 오암마을 뒤에는 자라처럼 생겼다 해서
자라바위, 용암마을 뒷산에는 용처럼 생긴 용바위, 아산초등학교 뒤편에 전담바위와 사자바위, 학
전 앞에는 개구리가 입을 벌리고 있는 형상이었던 바위가 낙뢰로 깨졌다고 해서 깨진바위가 높이
30여 미터로 솟아 있다.
고려 명종 때의 문신 김극기는 선운산을 “산의 숲이 앞뒤 사면을 둘렀는데, 한 족(簇) 천당(天堂)
에 정거(淨居), 자수(紫綏, 정3품 이상이 차던 호패의 자줏빛 술) 늘어진 것을 자랑하랴. 현전(玄
筌, 현묘한 기틀)에는 다만 부처의 진리를 엿보고자 하네. 폭포 소리 옥 부수듯 단풍진 골짜기에 울
고, 산 경치는 소라를 모아놓은 듯 푸른 하늘에 솟았네. 마주 앉아 조용히 옥진(玉塵)을 날리니 웃
으며 이야기하는 끝에 맑은 바람 문득 이네”라고 노래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보면 중애사ㆍ참당사 등의 절이 있었다지만, 지금은 선운사에 딸린 몇 개의
절만 있을 따름이고 낙조대 아래에는 용문굴이 있다. 선운사를 창건할 당시 검단선사가 연못을 메울
때 쫓겨난 이무기가 급하게 서해로 도망가기 위해 뚫어놓은 것이라는 용문굴은 규모 면에서 대단히
큰 굴이면서 신비하기 짝이 없고 시원스럽다.
암벽타기를 즐기는 산악인들이 연습장으로 활용하는 바위벽을 돌아가면 도솔암으로 오르는 길옆 절
벽에 고려 초기 지방 호족들이 세웠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마애불이 새겨져 있다. 전체 높이 17미
터, 너비 3미터인 이 불상은 낮은 부조로 된 거대한 크기의 마애불로 결가부좌한 자세로 양끝이 올
라와 있고 입도 역시 꾹 다문 모습이기 때문에 부처다운 부드러움이나 원만함 없이 위압감을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애불의 머리위에 누각식의 지붕이 달려 있었는데 인조 20년(1648)에 무너져내렸다고 한다. 선
운사 마애불의 배꼽 속에는 신비스러운 비결이 하나 숨겨져 있는데, 그 비결이 세상에 나오는 날에
는 한양이 망한다는 전설이 끈질기게 전해져왔다. 동학 접주를 지낸 오지영이 1940년에 펴낸 동학
및 천도교 운동사에 관한 책인 『동학사(東學史)』에 기록된 비결 탈취 과정은 다음과 같다.
지금 고창군(당시 무장현) 아산면 선운사 동남쪽 3킬로미터 지점에 도솔암이란 암자가 있고, 그 암
자 뒤에 50여 척 높이의 층암절벽이 솟아 있는데, 그 절벽에 미륵이 하나 새겨져 있다. 이 미륵상은
3000년 전에 살았던 검단선사 진상이란 것으로, 그 미륵의 배꼽에 숨겨져 있는 신비한 비결이 세
상에 나오는 날에는 한양이 망한다는 것이다. 이 비결을 1892년(임진) 8월 무장 접주 손화중과 동
학 지도자들이 밤중에 꺼내게 되었다.
이 사건으로 동학 지도자들이 여러 형태로 피해를 받았지만 그 비결을 꺼낸 손화중이 왕이 될 것이
니 세상이 뒤집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줄을 이어 무장 접주 손화중의 포에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그
들이 결국 동학농민운동의 주력으로 활동하게 된다.
바라볼수록 마애불과 잘 어울리는 한 그루 소나무 뒤편에 도솔암이 있다. 깎아지른 절벽과 푸른 나
뭇잎이 손짓하는 듯한 정경 속에 자리한 내원궁(內院宮)이라고 불리는 도솔암에는 보물 제280호
로 지정된 선운사 지장보살좌상이 있다. 남해금산의 보리암만큼이나 영험하기로 소문이 난 지장보
살좌상은 관음전에 있는 금동보살상과 크기나 형식은 비슷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세련되고 아름답
다.
구름 속에 누워 선도를 닦는다는 뜻을 지닌 선운산에는 바위들이 많다. 구황봉 마루에 탕건바위가
있고 구암리에 별바위와 형제바위, 오암마을 뒤에 자라바위, 용암마을 뒷산에 용바위, 아산초등학
교 뒤편에 전담바위와 사자바위, 학전 앞에는 깨진바위가 솟아 있다. 낙조대 아래에는 용문굴이 있
는데, 선운사를 창건할 당시 검단선사가 연못을 메울 때 쫓겨난 이무기가 급하게 서해로 도망가기
위해 뚫어놓은 것이라는 전설이 있다.
선운산도립공원(禪雲山道立公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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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산은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우는 명승지로서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선운산은 도
솔산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선운이란 구름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
궁의 뜻으로 선운산이나 도솔산이나 모두 불도를 닦는 산이라는 뜻이다. 곳곳에 기암괴석이 봉우리
를 이루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고 숲이 울창한 가운데, 천년 고찰 선운사가 자리하고 있다. 본사는
선운사로 검단선사가 창건하고 대참사(참당사)는 진흥왕의 왕사인 의운국사가 창건했다고 하나 천
오백년 전의 일이고 현재는 도솔암, 석상암, 동운암과 함께 참당암이 있지만 옛날에는 89암자가 골
짜기마다 들어섰던 것으로 전한다.
문화재로는 금동보살좌상, 지장보살좌상, 선운사 대웅전, 참당암 대웅전, 도솔암 마애불 등이 보물
이고 동백나무숲, 장사송, 송악 등이 천연기념물이며 석씨원류 경판, 영산전목조삼존불상, 육층석
탑, 범종, 약사여래불상, 만세루, 백파율사비, 참당암 동종, 선운사 사적기 등이 지방문화재로 백파
율사비는 추사가 짓고 쓰고한 추사 글씨 중에서도 대표작이다. 선운산의 경치를 살펴보면 큰 절에서
개울을 따라 올라가면 물줄기가 갈라진 곳에 자연의 집이 있고 우측으로 더 올라가면 여덟가지로 소
담하게 벌어진 장사송과 진흥왕이 수도했다는 진흥굴이 있다.
선운산 천마봉 계곡에서 내려오는 하천은 ‘서출동류’라는 명천으로 이런 하천을 풍수지리학에서 ‘풍
천’이라 일컫는다. 여기에서 유래된 풍천장어는 작설차, 복분자술과 함께 3대 특산물이다. 풍천장
어는 복분자를 만나 천상의 궁합을 이루어 낸다. 복분자는 산딸기와 비슷한 열매로 옛날 노부부가
늦게 얻은 아들의 건강을 위해 산딸기를 매일 달여 먹었더니 아들이 커서 오줌을 누기만 해도 그 힘
이 세서 오강을 엎어 버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엎어질 복(覆), 요강단지 분(盆), 아들 자(子)
라 해서 복분자다.
면적 43.7km2. 1979년 12월 지정되었다. 공원 내에는선운사가 있는데, 아산면 삼인리(三仁里)
에 있는 절로 조계종 제24교구의 본사(本寺)이다. 577년(백제 위덕왕 24) 검단선사(黔丹禪師)
가창건하였고 고려 때에는 호남지방에서 가장 큰 사찰이었다고 하며, 그 후 중수 ·재건을 거듭하며
현재에 이르렀다. 대웅전(보물 290)을 중심으로 만세루(萬歲樓) ·9층석탑 ·영산전(靈山殿) ·팔상
전(八相殿) 등이 있는 거찰로, 대웅전 외에도 주요문화재로서 금동보살좌상(金銅菩薩坐像:보물 2
79) ·지장보살좌상(보물 280) 등이 있다.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며 ‘자연의 집’(청소년수련소)을 지나 울창한 수목 사이를 1km 가량 가다가
서쪽으로 돌면 참당사(懺堂寺)가 나타난다. 신라 진흥왕 때 의운국사(義雲國師)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불상 ·경전 ·보인(寶印) 등의 문화재는 대부분 분실되었고 일부는 일제에게 약탈되었
다고 전해진다. 다시 계곡을 더 올라가면 도솔암(兜率庵)으로 가는 길에 좌변굴(左邊窟:일명 진흥
굴)이 있다. 신라 진흥왕이 이곳에서 수도하였고 그의 호가 좌변이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고 한다. 그 위쪽에 내원궁(內院宮)이 있는데 선운사 지장보살좌상이 이곳에 안치되어 있으며, 상
도솔암(上兜率庵)이라고도 부른다.
내원궁 남쪽에 만월대(滿月臺)가 있고, 그 절벽에 미륵장륙마애불(彌勒丈六磨崖佛)이 조각되어 있
는데 불상의 머리 위에 거대한 공중누각을 만들어 마애불을 보호했던 흔적이 남아 있다. 그 남쪽에
는 기출암터[起出庵址]가 있고, 서쪽으로 용문굴(龍門窟)이 있다. 그 밖에 낙조대(落照臺) ·왕자굴
등도 이름난 곳이다.
선운산(도솔산)등산로
A 코스 : 주차장 - 경수봉 - 마이재 - 정상 - 참당암 - 소리재 - 낙조대 - 천마봉 - 도솔암 - 선운사 -
주차장 (경수산, 선운산 종주팀)
B 코스 : 주차장 - 선운사 - 마이재 - 정상 - 소리재 - 낙조대 - 천마봉 - 도솔암 - 선운사 - 주차장
(선운산팀)
C 코스 : 주차장 - 선운사 - 도솔암 - 선운사 (관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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