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충장공 생가와 평촌 명품마을 탐방

[적토마]

김덕령 장군 초상화(전쟁기념관 소장).

1567년 광주(光州)에서 태어난 김덕령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켜 그 세력을 크게 떨쳤으며,

곽재우 의병장과 작전을 함께 하는등 혁혁한 전공을 세우기도 하였다.

 그후  '이몽학의 난'이라 불리는 반란을 일으키자 김덕령은 반란군을 진압하기 위해

의병을 모집한뒤 충청도로 올라갔는데, 이후 반군의 졸개를 문초하던중 최(최담령), 홍(홍계남),

김(김덕령)이 적힌 패가 나오자 오히려 누명을 뒤집어 쓴 김덕령 장군은  수백 번의 형장

심문으로 마침내 정강이뼈가 모두 부러질 정도로 혹독한 고문 끝에 순절하게 되었다.
장군의 나이 약관 29세였으니 너무 안타깝다.

죽음을 직감했던 김덕령은 죄가 없음을 국문장에서 끝까지 주장하였으나

어리석은 선조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시조를 지어 자신의 마음을 호소하였으니....

춘산에 불이 나니 못 다 핀 꽃 다 붙는다
저 뫼 저 불은 끌 물이나 있거니와
이 몸에 내 없는 불이 나니 끌 물 없어 하노라.

광주 충효마을에 있는 김덕령 장군의 생가

이는 김덕령 장군 뿐만이 아니었다.

직계가 아닌 방계로 왕위에 오른 조선 최초의 임금이었던 군왕 선조는 권력을 쥔 누군가가
정통성의 문제를 제기하면 왕위는 곧바로 위태로워지게 되는 것이었으니....

당시 이순신의 연승과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있던 여러 장수들

대표적인 의병장 곽재우 등도 모함을 받았었다.

왕권을 위협할 수도 있는 혁혁한 전공과  거대한 성과를 보여준 자라면

지위여하를 막론하고 누구든지 경계해야할 인물이었던 것이다.

1661년 현종때 억울함이 밝혀져 관작이 복구되고 수차례 명예를 되찾는 추서가 있었으며,

숙종때는 광주의 벽진서원에 제향하고, 충장공(忠壯公)이라는 시호를 내렸다.

당시 충효마을 샘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현한 모습

이곳에서 정월대보름이면 당산제를 올리고 있다.

명품마을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시며, 열심히 설명하시는 정양오 선생님!

광주호수생태원 입구에 들어선 해우소...

황지해 작가의 영국 첼시플라워쇼 수상작품이다.

첼시플라워쇼는 영국왕실공식행사로 세계에서 가장 고상한 경제활동,

문화활동이라 불리는 최고 권위의 정원 및 원예박람회라고...

이는 전 세계에서 날아드는 취재인력만 1,500여명이 몰리는 대규모 행사인데

이곳에서 곡성출신의 황지해작가는 이 해우소로 2011년 아트부문 최고상을 받았으며,

2012년에는 고요한 시간(DMZ 금지된 정원)이라는 작품으로 종합최고상을 획득하였단다.

이어서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 자락에 올해 명품마을로 선정된 곳이 있다.

구름도 쉬어가는 평화로운 <무등산 평촌마을>

국립공원 내 명품마을 지정·운영 5년차를 맞아 환경부가 진행한 평가에서
도시 속 농촌 체험을 브랜드로 내세운 마을이다.

평촌마을은 도심권(광주 북구 충효동) 제1호 명품마을로 지난 2013년 지정, 운영에 들어갔다.

평촌 명품마을은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규칙을 제정해 강화된 주민 결속을 통해 도예공방을 만들고

시민들 대상으로 한 연간 17회에 달하는 생태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한 점이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

환경부는 국립공원 내 명품 마을 10곳을 대상으로 순위를 결정했는데...

공동 소득창출,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중장기 계획 수립, 홈페이지 운영 등 홍보 분야,

주민 만족도 등 4개 분야 18개 항목으로 평가한 점수의 합계가  높게 나타난 것.

이 역시 정선생님의 노력에 의한 결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평촌마을에는 수시로 무돌길을 걷는 사람들과 웨딩포토를 촬영하는 신혼부부들의 무대가 되고있다.

평촌마을은 동림, 우성, 담안 등 3개 마을을 지칭한다.

평모뜰은 막힌 가슴을 뻥 뚫리게 해주며, 마을 중심에 흐르는 중암천은 반딧불이가 서식할 정도로 맑다.

또 분청사기를 만들던 곳인 만큼 지금도 마을은 그윽한 흙냄새와 도자기 굽는 냄새로 가득하다.

한주동안 스트레스로 찌든 당신, 제대로 된 힐링을 위해 무등산 평촌마을로 떠나는 것은 어떤가?

평촌마을에 들어서면 ‘무돌길쉼터’가 우리들을 처음으로 맞이한다.

무등산을 트레킹하는 탐방객들과 마을을 지나가는 이들에게 언제나 열려있는 쉼터다.

마을에서 나는 농산물을 재료로 만든 음식과 커피, 매실차 등을 판매한다.

이곳에서 가볍게 허기진 배를 채우거나 차를 마시며 마을을 어떻게 둘러볼지 계획을 세우면 좋다.

가는 길은 광주호 상류에서 소쇄원 가는 길 100미터 전방에서 우측깜박이를 켜고

솟대가 즐비하게 서있는 도로를 타고 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