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의 따스함 속을 거닐다 오는 길입니다.
자영업의 좋은 점이 이렇게 맘 내키는 대로
훌쩍 떠나고 돌아오는 데 있지 않나 하는
못된(?) 생각을 불쑥 하게 되는군요.ㅋㅋ
잘 지내셨나요?
이심전심 늘 제 안에 계시던 님이시기에..
새 해 인사를 그냥 지나치고 말았어요.^^
정말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새 해 항상 복된 나날 되시기를..
멀리서나마 기원드립니다.
평범함 속에 있지 않은 이는 항상
평범함을 원하나 봐요. 저 역시 욕심없는
제 순수한 마음 만큼의 평범이 제게 주어지는
날을 날마다 꿈꾸는 것을 보면..
사는 게 만만치가 않아서..
산다는 일의 고단함에 제 풀에 지쳐
혼도 넋도 다 빼앗긴 채 흐느적거리는
일상의 반복입니다.
그럴 때면 길을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먼저 이 길을 걷지 않았을까 하고..
그 때 그 누군가 역시 나 만큼 힘들었으리라고..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 따스해집니다.
그 누군가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삶..
힘들어도 조금 덜 힘들 것 같은 느낌..
부디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아픔만 주어졌으면 하는..
소박한 새 해 소망을
조심조심 하늘에 읖조립니다.
단지 그것으로 족할 뿐..
이 생에 더 이상의 욕심은
두지 않으려 합니다.
제 삶의 기꺼운 몫이 예까지라고..
그렇게 그렇게 서러운 가슴 다독이며
살아가다 보면 어느덧 황혼녘일 거라고..
못내 쓸쓸하지만..
입술 한번 지그시 깨물고 참아내야지요.
올 해는 제 피곤함이 좀 더할 듯 싶어요.
개인적인 일로 오전 8시 부터 움직여야 해서..
자주 뵙지는 못하나..
이 곳 세.이에서 눈 인사 나누는 것 만으로도
늘 제 가슴 한 구석 차지하고 계시는 님..
언제나 건강하시기를..
환한 빛 가득하시기를..
엘레나가 먼 곳에서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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