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2016년10월~2017년9월)간 경기도에서 분양권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화성시'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경기도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제외) 거래량은 총 3만7232건이다.
가장 많은 분양권 거래가 이뤄진 곳은 화성시로 총 5768건이다. 이어 △시흥시 3601건 △김포시 3446건 △평택시 2557건 △의왕시 1781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화성시.평택시.의왕시 등 경기 남부권은 이 기간 경기도 전체 분양권 거래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3곳의 분양권 거래량은 총 1만106건으로 경기도 전체 거래량의 약 30%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동탄2신도시, 고덕국제신도시 등 활발한 신규 택지공급 △수서고속철(SRT)개통 등 광역교통망 개통 등을 분양권 거래가 활발한 요인으로 꼽았다.
평택과 화성시는 서울과 직접 연결되는 급행철도가 없어 긴 출퇴근 시간이 최대 단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SRT개통으로 약 20여분만에 서울 강남권으로 출퇴근이 가능해져 분양권 거래가 활발해 졌다고 업계 관계자는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권 거래가 활발한 지역은 그만큼 대기수요가 풍부하고 환금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분양권 거래가 활발한 경기도 화성시나 시흥시 등에서 신규 공급되는 단지들에도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10월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B-7블록에서 공급되는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는 지하2층~지상23층 5개 동, 전용면적73~84㎡, 총 447가구 규모다. 같은달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경기 의왕시 오전동 52번지 일원에서 분양하는 '의왕 더샵캐슬'은 전용59~118㎡ 총 941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32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내달에는 경기 평택시 고덕면 고덕국제신도시에서 '평택고덕 A-16블록 신안인스빌 시그니처'가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23층 8개 동, 전용84~96㎡ 총 6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11월 롯데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1블록에서 공급하는 복합단지는 아파트 940가구, 오피스텔 757실 등 총 1697가구의 대단지다. 같은달 금성백조주택은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Cc3블록에서 주상복합 '김포한강신도시 예미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71~87㎡, 총 779가구(아파트 701가구, 오피스텔 78실) 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