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제철음식 꼬막장

[단비(부산)]

벌교가 고향이신 친정엄마는 늘 편찮으셔서 맏딸인 제게 많은 일을 시키셨지요
꼬막을 까서 양념을 한것을 엄마는 꼬막장이라고 하셨습니다
꼬막이야 늘 나오는거니 제철음식인가 하시겠지만 꼬막은 2월달이 제철이라고 합디다

한봉지 1킬로 4 봉지를 구매했더니
감량이 있었는지 저울에 올려봤더니 봉지마다 조금씩 미달이더군요
여하튼 4봉지를 큰소쿠리에 몇번씩 담아 씽크대에 물받아놓고 빡빡 씻었습니다

꼬막 데치는 방법
끓는물에 씻은 꼬막을 넣고 데쳐줄때 한쪽으로 휙휙 저어주면서 하나를 뒷꽁무니로 까보면서 핏기가 없다싶으면 건져냅니다
어떤이는 찬물에 넣고 껍질이 벌어질때까지 삶는거라고 우기는데
그렇게 하던 이렇게 하던 딱 정해놓은 법은 없습니다만
그맛과 이맛을 보면 분명코 차이가 있을겁니다
꼬막은 질기면 맛 없습니다

저기 보이시죠?
수저로 꼬막의 뒷꽁무를 딱제껴서
까면 되지만 저는 저의집 과도로 합니다
저 과도는 꾸디님 총각때 부터 사용했었던건데 어디서 났던
칼인지도 모르더군요
저의 아들이 보더니 돈까스 잘라먹는 칼 갈아놓은것 같다고 하기에 자세히 보니 그런것도 같고요 ㅎㅎ
여하튼 저는 저칼을 만년굿자 칼이라고 합니다
일자드라이브 대용으로도 사용하거든요
죄송합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앉아서 꼬막의 한쪽 껍질을 다깠습니다 아이고 다리야~

양념장을 준비하고요

이렇게
켜켜히
바닥에 쫙 깔아놓고 양념장을 끼얹어 주고 또 깔아서 양념장을 끼얹어 줍니다

양이 많아서 통에 담아놓고 남은것은 알맹이로 다 까서 냉동실에 넣어 두었습니다
그것은 새콤달콤하게 무쳐 먹을겁니다

양념한 꼬막장을 밀폐통에 담아놓고

접시에 내놓고 먹기만 하면 끝~

[은지고모(밀알)]

꼬막을 저는 어릴때 아버지께서 저렇게 장을얹어 한김쪄주셨어요... 동생이 저수지 큰조개먹고 탈나서 조개류는 손도안대는데 저 꼬막장은 잘먹어서 우리집안특식이기도하지요. 내일 꼬막사러가야겠어요.. ㅎㅎ

[단비(부산)]

아들 학교 다닐때 주로 저걸 담아줬더니 필리핀 어학 공부하려 가니 꼬막이 나오더라네요 너무 맛이 없어서 안먹었더니 왜 안먹냐고 선생이 묻더라네요
하도 도시락 반찬으로 많이 사줘서 질렸다고 했다고 했더니
어머니가 저 귀한것을 그렇게 사주셨냐고 하더라네요

[홍아]

맛있는 꼬막이네요
상차림에 놓으면 빛을 발하는반찬요

[단비(부산)]

감사합니다

[이정숙(경남하동)]

참으로 구찮은 반찬입니다ㅎㅎ
그래도 만들어두면 다들 잘먹지요.
애구 바지런도 합니다ㅎ

[단비(부산)]

귀찮은것 아닌데예
저는 저기 젤 수월합디다

[영주 대박할머니]

와~~^^
손이많이가는 맛있는반찬입니다

[단비(부산)]

손은 좀 많이 가는것은 맞습니다
이번꼬막은 자잘해도 속이 차 있네요

[송이 3]

손이 많이가는데
애쓰셨습니다
맛나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

[단비(부산)]

손이 많이가는것은 맞는데요
손이 많이가도
살이 꽉차여 있으면 기분좋고 힘든줄도 모르고요
속이 안차여있으면 그때부터 다 먹을때까지 짜증나고 힘들지요

[송이 3]

정답입니다ㅎㅎㅎ

[단비(부산)]

경험하셨군요
ㅎㅎ
그런데
이번것은 자잘해도 속이 차있어서 먹을때마다 기분좋습니다

[늘산]

저도 경험 많이했습니다ㅎ
중국산이 그렇다 하네요ㅠ

[단비(부산)]

꼬막은 벌교 꼬막이 살도 차고 맛나지요

[늘산]

와우~
꼬막살이 꽉~ 찼네요
꼬막은 찬바람 겨울철이 젤 맛나더라구요

단비님이 음식솜씨 즣은 이유가있어군요?
벌교가 외갓집이라 덕본겁니다ㅎㅎ
큰딸들 홧팅~~~

[단비(부산)]

저 어릴때 친정엄마가 일을 무진장 시켰더랬지요
요즘 그때일들을 얘기하면 주위사람들이 저보고 계모였냐고 물어요
절대 계모는 아니고요
엄마가 늘아팠고
전 장녀라 보니 만만한게 저였던가봅니다

[통골농원 (김인숙인제)]

어머나 맛 있겠어요
꼬막은 누구나 좋아
하는것 같아요
조개류 잘 못 먹는
울 서방님도
좋아라 해서 가끔은
해먹는대 오늘
제대로 배움니다

[단비(부산)]

꼬막은 잘 삶아야 맛이 있어요
껍질 벌어질때까지 삶으면 질겨서 맛없어요

[호롱불]

으흥 맛난 꼬막이네요

[단비(부산)]

자잘해도 속이 꽉차서 맛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