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오늘은 혜인언니와 첫 연기서적 스터디를 시작하는 날이었다! 괜히 설레기도 하고 기대가 됐다! 연기 스터디라니 ㅎㅎ
- 연기를 접근하는 방식
제1장과 제2장을 읽고 토론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난 코스챠가 대본을 읽다말고 행동을 하고픈 충동이 이는 것을 보고 어제 즉흥극이 떠올랐다.
결국엔 코스챠도 여러 행동을 찾아냈지만 막상 자신의 연기에 써먹을 수 없었다. 자신의 연기와는 맞지 않는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껏 연기를 많이 해보긴 했지만, 나만의 루틴이랄까? 그런 것이 없어서 무작정 책을 읽고 이해한 것을 토대로 대사를 뱉기에 바빴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 혜인언니와 토의를 하며 우리가 연기를 처음 접할 때 어떻게 접근해야하는 지에 대해 얘기해보았다.
역시나 가장 첫번째 순서는 내용파악이다. 관계, 상황, 목적을 파악하는 것이 일순위이다.
그러고 나서는 인물의 내면에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나’의 경험에 빗대어 인물을 공감하는 것. 결국 ‘나’로부터 시작하는 연기!
마지막으로는 코스챠처럼 외형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즉, 우희쌤이 어제 강조하셨던 행동찾기!
1. 내용파악(관계, 상황, 목적)
2. 내면공감 ‘나’로부터 시작
3. 외형적접근 (=행동찾기)
이해하고 공감해서 얻은 서브텍스트를 가지고 일어서서 움직인다.
- 계획이란?
그럼에도 내가 헷갈렸던 건, 내가 요즘 연기에는 계획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그 계획이란 게 대체 무엇인 지, 도대체 어떻게 짜야 하는 지였다.
지금까지의 내 연습 과정을 돌이켜보면 책을 읽고 서브텍스트를 알아내고, 이후에 실제로 움직이며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르는 것을 실행해보고 내 연기에 적용시킨다. 그렇게 논리가 잡히고 계획이 생겼던 것 같다.
나는 내 방식이 맞는 지에 대한 의문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혜인언니와 얘기하며 이 의문을 풀 수 있었다.
우선, 결국 인물의 마음 즉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책상에서는 그 본질을 알아내는 데에 탐구하고, 일어나서 행동할 때에는 그 본질에 맞는 여러 행동들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여러 근거들에 부합하는 행동을 찾아내고 계속해서 내 몸에 익을 때까지 연습하는 것이다.
결국 내가 했던 방식이 틀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행동을 해보고 채택하는 과정에서 근거를 들지는 않았었다. 그래서 행동을 하는 나 스스로 믿지 못 했던 것이었다. 계획은 치밀하고 엄격해야한다. 앞으로 연기할 때에는 근거에 맞는 행동을 찾아보자!
- 어떤 기준으로 플레이를 봐야할까?
혜인언니와 이러저러한 얘기를 나누다가 우리가 지금까지 동료의 플레이를 볼 때 왜 껍데기만 보는 지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배우가 아닌 연출의 입장에서 바라본 것이 아닐까?
자꾸 그 사람의 진실된 마음보단 겉으로 보여지는 표현 방식에만 집중했다.
그런데 그 마음에 대해 얘기하기에는 애매한 부분들이 많다.
그럼 이렇게 접근해보면 어떨까
”실제 그 상황에 있는 인물이라면 어떻게 할까?“
동료의 플레이를 볼 때 이 판단기준을 가지고 생각해보자!
맘마미아
벌써 세번째 관극! 오늘은 내가 보지 못했던 신도나를 보는 날이어서 엄청 기대를 했다 그리고 장현성 배우님이 샘 역할을 맡은 날이어서 무척이나 기뻤다!
- 사람마다 다른 표현방식
분명 최도나와 신도나의 본질은 같은데 그걸 표현해내는 사람이 다르다는 이유로 극이 엄청 다르게 느껴졌다. 정말 연기는 한 사람의 인생이 드러나는 예술인 게 맞는 것 같다.. 살아온 방식에 따라 같은 역할이라도 다르게 느껴진다!
- 늘었다!
우리가 수시기간에 급속도로 성장하는 것처럼 배우분들도 엄청나게 는 것이 보였다. 노래실력이든 춤실력이든 연기이든. 전에는 와닿지 않던 넘버나 대사들이 와닿는 순간들이 많았다. 너무 즐겁게 봤다 정말.
- 합이 맞다.
배우들간의 합이 장난이 아니었다. 세션과의 합도 그렇고! 아마 조명 음악 스텝들과의 합도 마찬가지이겠지. 이들은 수많은 약속을 했을 것이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진장 노력했을 것이다. 그 사실을 알고 보니 경이로웠다..👍
감동일지
오늘 혜인언니와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반장으로서 이거 하자! 라고 했을 때 가장 잘 따라와주는 팔로워로 날 생각했다고 말해주었다.
좋은 리더는 못 되도 좋은 팔로워는 꼭 되고 싶다. 같이 일 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렇게 생각해준 혜인언니에게 고맙고, 계속 좋은 팔로워가 되도록 노력해보자! (나와의 약속부터 잘 지키기!)
오늘 공연을 보여주시고 배우님들과 인사를 시켜주신 선생님들, 그리고 시간내어 인사해주신 배우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큰 힘을 얻었다!
칭찬일지
요즘 다들 주변에서 내가 변했다고들 한다. 그리고 일지에 쓴 말을 내가 제일 잘 지킨다고 했다! 정말 뿌듯하고 기쁘다. 일지에 쓰는 건 나와의 엄격한 약속이기에 정말 지킬 수 있는 말들만 썼는데.. 잘 지키고 있는 것 같다. 꾸준하게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