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 6.25 떡볶이 ‘ 는 마산 부림동 부림시장 안에 위치한 39년 전통 떡볶이 집입니다.
창동 6. 25 떡볶이로 불리면서 이 지역에서 가징 유명한 떡볶이 집이라 부를 수 있는 곳인데요. 2019년 6월 24일 생활의달인에 소개될 곳입니다. 저는 2011년, 이미 8~9년 전에 두 차례 방문했던 곳이지만, 지난 토요일 부산을 방문한 길에 찾아가봤습니다.
2019년 6월 22일 방문하다.
역시 8년 여 전, (2012년도)에 두 차례 가본 적 있는, 부산 동래시장 신가네호떡김밥떡볶이 집에서 떡볶이 맛에 깊은 감동을 받은 후.
부산 방문한 길에 청룡초등학교 앞 범어사 소문난 떡볶이 집을 주인아주머니의 따님이 물려받은 후. 주인아주머니와 아드님이 함께 운영한다고 하는 신도시 정관에 가서 오랜만에 떡볶이를 먹어봤습니다. 오랜만에 그냥 먹어봤습니다.
요즘은 주인아주머니가 가게에 안 나와서. 제가 알고 싶었던, 떡볶이 집 역사를 알 수는 없었습니다.
마산 육이오 떡볶이 집을 가기 위해. 부산 노포 종합터미널에서 마산 시외버스를 타고 마산에 도착. 부림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보통 저는 지방에 위치한 떡볶이 집을 당일치기로 다녀오면서 딱, 한두 군데만 들리는데요. 이번만은 이례적으로 다녀와 봤습니다.
마산 부림 시장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 6시쯤에 방문.
손님들이 떡볶이를 포장해 가기 위해 줄 서 있었고. 매장 안에도 손님들로 빈 테이블이 없었습니다.
마침, 울산에서 이곳 떡볶이 먹으려 자주 온다는 6남매 가족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1981년 시작한 39년 전통 떡볶이 집.
가게 벽면에 30~40여 년 전, 목욕탕 의자에 앉아 떡볶이를 먹고 있는 과거 모습 사진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과거 화덕 앞 목욕탕 의자에 둘러앉아. 떡볶이를 먹었을 때 국물을 흘리지 않게 고안해낸 것이 화분 받침대.
그래서 이 떡볶이를 화분떡볶이라고 불리기도 했고. 좌판에서 쪼그리고 앉아 먹는 모습이 피난민 같다고 해서 손님들에 의해 피난민 떡볶이. 6 25 떡볶이로 불리게 되었(다)고. 가게 상호가 된 것이었습니다.
만드는 과정을 보니 *(중간 굵기의) 고춧가루에 *이곳만의 육수가 들어간 어묵(국물) + 2~3가지 양념이 더해져 완성되고 있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는 어묵 육수 등은 밝히고 싶지 않다고 해서 언급은 생략했습니다.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될 정도로. 이곳 떡볶이는 떡볶이 떡보다 어묵 비율이 높게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떡볶이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마산 창원 사람들은 이 떡볶이를 물 떡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주문 시 물 떡 몇 인분 주세요. 이런 식으로요.)
화분 받침대에 올려 진 국물 떡볶이는 화분 떡볶이로 불리기도 합니다.
국물을 먼저 먹어보니 달콤함과 칼칼한 매운 맛. 감칠맛이 잘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이곳만의 노하우로 대중적인 맛을 잘 맞춰 낸 국물)
이곳 떡볶이 떡은 *쌀떡이었습니다.
* 옛날 떡볶이와 오늘 날 떡볶이의 큰 차이점 중 하나는 과거에는 떡 맛이 기본적으로 잘 표현되면서. 양념과의 어우러짐이 좋았다면, 오늘날의 요즘 떡볶이는 양념 맛이 우선이고. 양념 맛으로 먹는다는 분들이 많을 정도로. 우리들은 양념이 강조된 떡볶이 맛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이곳 물 떡은 어묵 비중이 높아. 떡 양은 적었(다.)지만, 떡 맛이 잘 표현되는, 전형적인 옛날 스타일의 떡볶이 였습니다.
이번에 이 물 떡을 먹으면서 느낀 점은 꼭, 물 회 먹는 느낌. 떡볶이계의 물 회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요일 손님들이 줄 설 정도로) 음식 회전율이 높아. 떡볶이가 뜨겁게 만들어지다 보니. (당연히 음식온도가 높았고) 따듯한 상태의 물 떡 (물 떡볶이)을 먹어보니. 물 회 먹는 느낌이 들 정도로 부드러운 식감(어묵과 쌀떡)이 국물과 함께 잘 어우러져 느껴졌거든요.
=> 물회 맛이 난다는 것이 아닙니다. 오해마시길. 그런 유사한 느낌이 들 정도로 부드러운 어묵과 쌀떡이 국물과 함께 잘 어우러져. (적당한 달콤함과 매콤함. 감칠맛이 어우러져)후루룩. 후루룩 잘 넘어간다. 라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음식회전율이 느려진다면, 음식 온도가 낮을 확률이 높을 것이고. (쌀떡의 특성 상 식으면, 굳으면서 쫄깃해지고. 열을 받아 따듯해지면 좀 더 부드러워질 테니깐 요.) 물 회 먹는 것과 유사한 부드러운 식감의 느낌도 없을 것입니다.
* (부산)어묵이 생선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것이 아닙니다. 수저로 후루룩 먹는 스타일이다 보니. (8~9년 만에 다시 먹어 본 느낌은) 물 회의 떡볶이 버전. 떡볶이 계의 물 회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마산(창원) 주민들에게 친숙한 물 회를 떡볶이스타일로 재해석한 느낌을 받기도 했네요. => 유치찬란이 처음 언급한 것입니다. 참고하시고요.
떡볶이라는 것이 간단한 것 같으면서도 예민해서. 주 재료인 떡이나 어묵이 바뀌어도 맛이 확! 변하기도 합니다. 이곳 국물떡볶이는 어묵(국물)이 전체적인 맛에 큰 영향을 주고 있었습니다.
제가 작년에 바닷가와 인접한 전남 고흥 명당만두집에서 국물떡볶이를 먹어 본 적이 있었는데요. 바닷가와 인접해 매운탕 등 요리 시 친숙한 미나리 재료를 사용한 떡볶이처럼, 제철 채소를 떡볶이에 넣는다는 이곳도 그런가? 싶기도 했었습니다. 전화로 확인해본 결과 (주인아주머니의 따님) 대파와 양배추를 사용 중이고. 미나리는 아니라고 하네요. (사진 상 미나리와 유사하게 보였거든요.)
▲ 전남 고흥 명당만두집. 미나리 국물떡볶이.
▲ 마산 부림시장 6.25 떡볶이
이곳 육이오 물 떡. 국물떡볶이는 맨 마지막에 꼭, 먹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삶은 달걀을 국물에 으깨먹는 것인데요. 취향에 따라서 삶은 계란 흰자의 깔끔한 맛을 또는 노른자의 고소함을 더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 과거에는 기본적으로 떡 맛이 잘 표현되면서 양념과의 어우러짐이 좋았다면, 최근에는 양념 맛을 우선시 하고. 양념 맛으로 먹는 것이다. 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황당하게도 유명한 음식 평론가도 그런 식으로 이야기 할 정도였으니깐 요. 판 떡볶이의 기본은 떡이고. 떡이 중심이 되어야하는 것인데 말이죠. 광명 선매떡볶이가 매운맛이 강해도 (본연의 순수한) 떡 맛이 좋기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레전드 매운 떡볶이라 할 수 있는 것처럼요.
그런 요즘 떡볶이에 역행하는 떡 맛이 잘 표현되는 옛날식 떡볶이로 포크로 떡을 찍어서 먹는 양념 떡볶이로 인식한다면, 크게 실망할 것이고. 수저로 국물과 함께 어우러진 맛을 생각한다면, 상대적으로 맛의 감흥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이 점을 유념하고 방문하길 바라면서. 이런 국물 떡볶이 대신, 양념 떡볶이도 선택해 먹을 수 있었습니다.
튀김. 김밥 등도 주문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는 떡볶이계의 평양냉면이라는 단맛과 짠맛이 절제된 국물떡볶이. 국 떡이 있다면, 마산에는 떡볶이계의 물 회라 할 수 있는 매콤하고 달콤하면서. (익숙한 맛이라서 대부분 사람들은 부담 없을) 감칠맛 높은 국물떡볶이. 물 떡이 있었네요.
▲ 서울 신수동 국물떡볶이. 국 떡
몇년 전, 제가 주인공으로 방송 출연 했을 당시 (출제) 문제이기도 했었던, 특이한 사장님의 성함. 강억덕 사장님은 사촌언니와 함께 떡볶이를 만들다가 가게를 차리게 되었고. 마산(창원) 분들에게 추억어린 떡볶이. 물 떡을 변함없이 만들고 있셨습니다.
=> 사촌 언니가 제가 알고 있는 원조 할머니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어찌되었든 지금 현재 마산의 대표 떡볶이임은 분명해보였습니다.
오래 오래 유지하면서. 마산 분들에게 떡볶이라는 매개체로 추억을 계속 만들어 주길 바라면서.
떡볶이 전문가 유치찬란의 개인적인 의견은. 떡볶이의 기본이 안 되어 있는 봉지밀떡을 사용하는 곳은 미디어 방송 노출 안 되었음 하는 개인적인 바램도 있습니다. 주정. 기름 등 첨가물에 의해 떡 맛이 사라진(감춰진) 떡으로 만든 떡볶이는 기본이 안 된 떡볶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물론, 예외도 있는 것이겠지만요.
▲ 마산의 대표적인 떡볶이다. 라는 것을 손님이 이야기 해 주고 있네요.
이번 부산. 마산 방문에서 느낀 점은 항상 본인이 원하는 재료. 좋아하는 맛의 떡볶이를 찾아 먹는 것도 좋습니다만, 조미료 듬뿍 들어간 떡볶이도 먹어보고. 천연재료로만 사용한 떡볶이도 먹어보면서. 맛의 스펙트럼이 넓은 다양한 떡볶이 세계를 경험 해보는 것도 나쁘지 만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본인만의 떡볶이 맛의 세계가 넓어질 수 있을 테니깐 요.
부담 없이 객관적인 시각으로 쓴 유치찬란의 리뷰를 참고하고. 본인의 생각과 취향을 더한다면, 방문 실패확률이 적어질 것입니다.
유치찬란은 유일무이. 68년 전통. 대한민국 최고의 이북식 돼지불고기. 가평 청평 명월집 리뷰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곳의 유명세에 유사한 가게도 생겨났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노하우를 전수한 적이 없는 독보적인 이북식 돼지고기 집이거든요.
방송과 인터넷(블로그)에 없는 정보도 많으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 단골 손님들은 다 알고 있는 진짜 명월집 사장님.
6.25 떡볶이 느낌
마산 창원 사람에게 익숙한 물회를 떡볶이로 재해석한 느낌이 있었던 물떡.
와~ 할 정도의 감탄 날 만한 맛이라기보다는, 익숙함에 술술 넘어가는 부담 없는 떡볶이 집 같았습니다. 위생에 취약해서 죄송하다는 안내팻말을 볼 수 있었듯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 올릴 수 있는 옛날 떡볶이 집이었고요.
영업시간 매월 2째 주 화요일 휴무
오전 11시~ 오후 9시
주소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서북 12길 16-23 (부림동 46-7)
연락처 055- 247- 4830
첫댓글 ㅋㅋㅋ 표현이 재밌네요 떡볶이계의 물회라니! 요즘엔 국물떡보다 쫄인떡볶이가 더 땡기긴 하는데 그래도 사진 보니 궁금하네요! (신수동 국떡도 그렇고 국물떡엔 역시 계란을 마구 으깨서 숟가락으로 퍼먹는 것이 제맛이죠~ㅋㅋ)
ㅎㅎ 네~ 맞아요!!ㅋㅋ 국물떡볶이에는 삶은계란을 으깨 멱어야 제맛인 것 같아요^^
정말 글쵸? 물회 먹는 것처럼, 어묵과 떡이 국물과 함께 술술 잘 넘어 가더라고요. (오랜만에 방문해서 먹어보니) 그런느낌이 들었었네요 ^^😊
쫄인 떡볶이가 더 땡기는 1인^^ 추가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6.24 19:5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6.24 23:27
방송보다 카페에 정보 있을까 하고 바로 들어와 봤는데 역시나군요~~
국물떡볶이 매니아로 마산가면 꼭 반드시 기필코!!들러봐야겠어요.
원래 유명한 곳이에요. (오래전, 지역 신문 방송에도 나왔던 곳이고요.) 8~9년 전에 두 번 가본 적 있었는데 부산 방문길에 가봤습니다.
물떡 1인분에 떡보다 어묵 비중이 높으니 참고해주시고요^^;
@유치찬란 네에~~전 떡을 좋아하긴 하지만 방송보니 그 국물안에는 뭐가 들어가도 맛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하니 침이 더 고여요 ㅠㅠ
@오늘도떡볶이 네~ 살짝 달달하고. 칼칼한 시원함이 있고. 감칠맛도 있는 (대중적인 양념 맛) 느낌의 국물떡볶이에요. 만족하셨으면 좋겠네요^^ (요즘의 떡볶이와 느낌이 살짝 다르기도 하거든요.)
정말로 오타가 없는 찬란님인데 제 눈에 오타 하나가 팍 들어왔네요
어딘지 궁금한가요? 궁금하면 500원^^
네 저도 알고 있는데요. 방청소. 에어컨 청소 중이라서 못하고 있네요ㅠㅠ 그냥 수정 안 하려고요 ㅎㅎ ㅠ
명월집 리뷰에만 신경을 ^^;;
ㅎㅎ 콕! 찝어주셔서;;ㅠ 마무리 글 추가하면서 오타 수정했네요. 고맙습니다~^^
@유치찬란 사람이 완벽하지 않은것도 매력인데
괜시리 찝은것 같네요...^^
@노벨음식상떡볶이 ㅎㅎ 아니에요. 감사해요 ^^ 그 만큼 신경쓰고 봐주신 거잖아요^^
국물떡볶이는... 사진만으로는 그렇게 맛나보이지 않는데, 그래서 더 먹어보고 싶기는 하네요. ㅎㅎ
ㅎㅎ 네~ 이런 스타일의 떡볶이가 없다보니 신선한 것은 있더라고요. ^^
앗ㅋㅋ여기알아요
화분받침대에줘서
화분떡볶이라고 불렀었는데...ㅎㅎ
앗! 정말요? ㅎㅎ 네~ 말씀처럼, 다들 그렇게 불렀었다고 하더라고요^^
아 입맛 휙 돕니다 ㅜㅠ
ㅎㅎ 이 밤 중에 입맛이 확! 돌게 되면 안 되요ㅠㅠ
@유치찬란 그니까요 ㅎㅎㅎ 몸이 빵! 하고 터지겠슴다 ㅜㅠ
@민아C ㅎㅎㅎ 네~ㅠ 빵 터지시면 아니되어요!!ㅠㅠ
물회를 먹는거 같은데 물회맛은 안난다니. ㅎㅎ
떡볶이 맛이 나는거죠.. 맛나보이네요.
ㅎㅎㅎ 글쵸 ㅋ 물회 먹는 것처럼, 후루룩 후루룩 먹게 되더라고요. 그런 느낌이 들었었네요^^
저도 먹어봤어요 화분받침대에줘서 ㅋㅋㅋ 특이했던 맛도 있었어요 ㅋㅋㅋ
ㅎㅎ 네~ 맞아요ㅋ 특이하게 화분 받침대 위에 주더라고요 ^^
이제 떡복이 가격도 만만치 않네요,,,추억의 떡복이는 100원 200원 아닌가요>??1인분에 3000원......조만간 예날서민음식이라던 냉면처럼 5000원 1만원 되겠죠??
몇 십년 전 떡볶이와 지금은 많이 변화된 것 같아요. 가격뿐만 아니라. 떡볶이의 대형화. 산업화로 맛의 획일화. 평준화로 점점 그 곳만의 맛이 사라지고 있으니깐요. 주인장의 푸짐한 인심과 정도 요즘은 찾아보기 힘들고요ㅠ
즉석떡볶이는 만원 넘는 곳듯이 이미 많더라고요. 신당동 떡볶이 골목도 즉떡 1인분 5백원. 6백원 이었을 때가 황금기. 맛의 레전드였는데.. 세월이 흘러 가격이 오른 만큼, 맛도 그만큼 변했고요. (왜 그런지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개인적으로 안타깝기도 하더라고요.)
와~ 6.25 떡볶이... 제가 중학생일 때만 해도 저기 좌판 앞에 목욕탕 의자에 앉아서 화분 받침대에 떡볶이 먹었었어요... (진짜 저 옛날사뢈이네요 ㅠㅠ)
곳곳마다 맛있는 떡볶이는 널려있고 갈 수는 엄꼬~아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