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이 딴지일보에 실린 인터뷰를 보시고 마음아파하시는 것이 저도 마음이 아파서 몇자 적어봅니다.
저는 몇가지 오해를 이해로 바꾸고 싶어요. 먼저 어떤 상황에서도 이데올로기에 지배되고 싶지 않다는 점..저에게 있어 음악이란 자유로운 마음의 혹은 영혼의 표현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사상적인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읍니다. 저에게 사람이란 다 지구위에 태어나 각자가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존재일뿐 머릿속에서 지어낸 어떤 생각에 몸까지 맡기는 존재가 되면 결국 그 어떤 사상이라도 전체주의에 휩쓸려 갈뿐이라고 어렸을때부터 배웠읍니다.
그런 사상의 좁은 틀 보다는 우주를 보고 있는 그대로의 인간을 바라보고 자유롭게 상상하라는 가르침을 주신건 아사히 신문 계열의 (일본의 좌파입니다) 지식인 강신자씨입니다. 60년대의 치열한 학생운동의 시대를 동경대에서 지나오신 그분의 2002년 현재의 생각도 마찬가지일껍니다. 한국의 상황을 제가 몰라서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그러나 여러분과 저는 21세기를 살아가야하는 젊은이들입니다.어떻게 하면 인류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수 있는가는 사상적인 분들만의 몫은 아니지요. 사상이 인류를 행복하게 할수있다고 믿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저 100원 벌것을 10원만 벌면 된다는 단순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결국에는 자본주의를 이기는 좋은 힘이 됩니다.
no 이데올로기
no 집단주의
no 정치
..이것이 제 방 벽에 씌여 있는 글입니다. 상상력은 인간 최고의 힘이므로 상상력을 발휘해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습니다.
이건 인터뷰의 내용에 대한 지적이지만 '양심수'에 대해 관심이 있고 없고가 아니라 '의문사 규명 공연'에대해 관심없음을 말한 것이 와전된 것입니다.
제가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할 매체, 그러나 훌륭한 매체에 가벼운 마음으로 인터뷰를 한것이 문제였다면 이해해 주십시요. 그러나 소외된 사람들을 도우려는 존경스러운 신문에 부족한 제가 지금 현재 할수있는 이야기는 가벼운 이야기뿐이었읍니다.
마지막으로 "친구들이 잘먹고 잘 산다"한 대목에서 제가 부르조아(?)인줄 아시는 분들이 걱정하실만큼 자알 먹고 자알 산다는 뜻이 아니었음을 밝힙니다.똑똑한 친구들이라 어디가서 눈물흘리는 일은 안하고 산다는 뜻입니다...
(솔직히 저는 나온 사진도 마음에 안들고 그런 말투도 마음에 안듭니다.)
그래도 어쩔수 없죠. 중요한건 어떻게 하면 좋은 음악을 해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나 하는 것 뿐이니까요.
별 큰일도 아닌데 열심히 설명하느라 힘들군요.소수의 몇몇 분들이라도 마음의 응어리가 가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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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데요. 저도 지금가보니 없어졌군요.
아마 리채가 올렸다가 지운건가 봐요.
여기 밑에 보다보면 게시판에 누가 올려놓은게 있서서 제가 복사해서
다시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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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보드에도 분명 최근에 리체가 글을 올린것같은데
왜 리체노트에는 글이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