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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거의 대부분의 휴대폰 사용자의 이슈는 스마트 폰,
올해(2010)를 시작으로 모토로라도 선두에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토로이를 두고 이 스마트 폰에 뛰어 들어 스마트폰 열풍에 한 몫을 하며 스마트폰 시장에 원년 휴대폰 제조사로서 새로이 자리 매김하고 있다.
나 또한 지난 년초에 구입한 모토로이를 잘 활용하며 여러가지 어려움도 많았지만, 나름대로 이것 저것 살피며 사용중에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오래도록 사용중인 또다른 휴대폰번호, 흔히 말하는 통합전의 SKT 01X 번호다. 여러 개의 01X 번호중 한개는 이미 010으로 번호변경하여 모토로이를 사용하다가 현재 HTC 디자이어를 사용중에 있으나, 아직 번호 변경을 하지 않은 두개의 01X번호는 어떻게 보면 휴대폰 사용중에 적잖은 스트레스를 줄 때도 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휴대폰 교체때의 아주 커다란 문제, 단말기 선택의 문제다.
작년 11월경, 엄청난 홍보와 함께 많은 국내 모토로라 매니아들의 관심 속에 탄생한 피처폰의 대명사 V13 클래식......
이 녀석을 보는 순간에 한 눈에 물건임을 알아봤다. 바로 구매를 하여 그 이전의 V9m과 V10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녀석을 감상할 즈음 미국에서 수입해온 신기한 사과폰의 아성에 뭍혀 버리는 비운을 겪기도 했지만, 현재 국내 출시된 2G용 단말기중에 이런 '대물'이 어디 있으랴...
장모님이 사용하시던 단말기가 침수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수차례 군침을 흘리시던 우리 장모님께서 단도직입적으로 대 놓고 말씀하신 'V13 상납' 할수 없이 드리게 된 이 녀석... 처가에 갈때마다 온몸 구석 구석 스크래치가 하나씩 늘어 갈 때면, 내 마음도 같이 쓰라려 했다. 그러던 지난 달, 내 애절하고 간곡한 부탁을 보다 못한 우리 아내께서 새로 구입하도록 허락하여 바로 내 품으로 돌아온 또 하나의 V13 클래식...
일단, 박스를 봤다.
○ 박스를 열었더니 어디서 많이 본 녀석들로 가득하다. 차량용 충전기, 충전거치대, 충전젠더, 데이터케이블, 심지어...
그토록 몇년간 사용해 왔던 BX50 배터리...이런 악세사리는 여러분도 많이 봤으니 패쓰~
내 기억으로는 모토로라에서 출시한 제품중에 이렇게 화려하면서 복잡하게 여는 방식의 제품은 실패는 안하더라...MS500이 그랬고, V9m이 그랬고, 그리고 바로 V9mLE가 그랬고...또 뭐지...こ,.ご
이제 얼굴 감상시간
전면부에 터치방식의 외부윈도우와 구멍이 숭숭 뚫린 스피커가 보인다. 그리고 은은히 비춰지는 은색의 모토로라 로고
○ 벨소리 스피커가 전면으로 배치된 부분에 처음에는 의아해 했으나, 사용하면서 느끼게 된 아주 유용한 배치였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휴대폰을 사진과 같이 반듯하게 전면이 위로 향하도록 놓아 둔다. 옷, 이불등에 휴대폰 스피커가 가려지게 되면 벨소리가 작게 들리기 때문에, 이 스피커가 전면에 배치되어 기존의 V9m과 비교해 봤을때 그 차이점은 확연하게 눈이 보일 정도로 유용한 것이다.
○ 좌는 전면 잠금 상태, 우는 잠금해제 상태
전면터치의 경우도 보통의 휴대폰은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감상하려 하면 폴더를 일단 열고 시작해야한다. 하지만, 이 V13클래식은 그럴 필요가 없다. 문자가 되었든, 멜론, 사진과 동영상등 이런 부분에 있어서 그냥 그대로 폴더를 건들지 않고서도 충분히 해 낼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또...메뉴에서 손전등 기능을 설정해 놓으면, 위의 잠금해제시 볼륨버튼 아래를 길게 누르면 LED 후레쉬로 활용이 가능할 정도로 무지 밝은 손전등이 된다. 여인네들에게 매우 유용하리라...그리고 야밤에 열쇠 구녕 찾을때도 아주....그냥....
얼굴을 봤으니 이제 뒷태를 한번...
○ 전면에서 눈 씻고 찾아봐도 없던 카메라가 뒤에서 보인다. 그 옆에는 아주 작은, 깨알만한 허연것도 보인다. 이 깨알만한게 플래쉬다. 카메라 옆에 작은 글씨로 5MP와 AF라고 적혀 있다. 5MP는 5메가픽셀 어쩌구 일테고, AF...맞다 정확한 스펠링은 갑자기 쓰기 싫어 지지만, 오토포커스인거다. 사진이 그 이전의 휴대폰들보다 훨씬 선명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것이다. 게다가 카메라 기능중에 '접사'기능이 있다. 이거 이거...아주 유용하다. 일단 써 보시길~! 그리고 이 작디 작은 플래쉬, 무시하면 큰코 다친다. 어두운 곳에서 카메라 촬영시에 선명한 사진을 만들어줄 뿐더러, 내가 가장 편리하게 사용하는 '손전등' 기능이 있다. 안써봤으면 말을 하지 말기를...
○ 배터리커버를 자세히 보면 그냥 우리네 용어로 쓰뎅이다. 그 쓰뎅에 모토로고와 T로고가 같이 있다. 요즘 많이 사용되는 손바닥으로 밀어 열기식의 배터리 커버가 아니라 지가 알아서 가출할 염려가 없는 배터리커버...그리고 그아래 핸드폰의 스트랩 구멍이 있고 배터리커버와 스트랩 구멍 사이에는 모토로라 나름대로의 작은 배려, 미끌림 방지 우레탄패드가 사용자를 감동 시킨다.
이제 폴더를 살짝 열어 보자.
○ 내부윈도우 액정이 생각보다 작아보여 실망이다. 하지만, 이건 눈속임에 불과하다. 갖고 있는 V10과 비교하니, 액정의 사이즈가 완전히 같다. 폴더를 열었더니 아까 뒤에 보이던 카메라 녀석이 어느틈엔가 안으로 돌아와 있다. 설프로 얼굴을 찍어보면 알 것이다. 액정보다 아래에 있는 카메라의 이유를 말이다. 보통 셀프로 사진을 촬영하면 카메라 렌즈를 쳐다 보는게 아니라, 액정 화면에 비쳐지는 자신의 모습을 감상하기 바쁘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버튼을 찰칵~하고 누른다. V13 클래식은 카메라가 아래에 있고 윈도우가 위에 있다. 이게 요즘 흔히 말하는 '얼짱 사진'을 찍는 자연스런 각도가 만들어 진다. 의심이 가면 한번 해 보시길...
사이드의 모습이다. 왼쪽 아래로 보이는 것이 V9m류에서 그토록 떨어져 나가 고생을 시키던 단자다. 이녀석은 초기 출시시에 이렇게 막혀 있는데, 이 마개를 제거한 후 사용하면 된다. 아얘 그런 마개의 불편을 없애 버린...
○키패드를 보자면...
그 아래 키패드를 보면, 어디서 많이 본듯...작년에 첫 구입했을때 엄청 고심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많이 봤는데 생각이 안나서 말이다. 많이 봤다. 맞다...MS500과 MS600에서의 키패드 그 패턴인 것이다. 그래서 이 녀석이 더 이쁘다. 이걸로 내부 설명은 끝.
열었으니 전원을...
○일단 눈에 확 들어 오는건 기존 2G폰에서 보이지 않던 '통합메세지함'과 3G에서나 있을 법한 '비행기탑승모드' 그리고 국내 대기업 제품의 애니콜에서나 봄직한, 바탕화면 꾸미기에서의 시계위치 미세조정이다. 뭐 간혹 통합메세지함이 엄청나게 불편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게 은근히 편리하다. '왜 그렇느냐?'라고 물으신다면, 그냥 웃지요...
○ 통합메세지함 어차피 V13은 2G다. 그러므로 같은 2G인 V9m류와 비교를 해 보자면, 통합메세지함이 적용되었다. '수신''발신''보관' 이 세 가지로 구별되어 있는 통합메세지함(일명 통메)은 이전의 메세지함에 비하여 훨씬 편리하다. 수신메세지함에 들어 가서 확인하고 C를 눌러 다시 나온 후, 발신 메세지함에 들어 가고...또 각각의 발신과 수신별 보관함이 따로 있었던 것과는 달리, 수신, 발신 메세지함, 혹은 수신과 발신 메세지중 보관된 보관메세지함으로의 이동은 가운데 조그를 이용하여 옆으로 이동하면 된다. 또 다른 기능으로 경쟁자의 이전 모델인 삼성의 C330에 비교를 하자면 V9mLE와 다를게 없을 정도로 상당히 흡사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메세지 수신창에서 눈여겨 볼 부분중에... 아직 우리는 그렇지 않지만, 연로하신 관계로 글씨가 잘 안보이는 분이 있다. 돋보기를 안경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어렵게 확인하게 되는 문자 메세지... 그래서 그 분들 중에는 V9mLE에서 삼성의 SCH-C330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수신 문자 확대, 축소 기능' 때문이었다. 이 부분 또한 말끔하게 해소 되어 만들어진 것이 이 녀석....이럴때 볼륨 버튼을 위 아래로 눌러 보자. 위의 사진처럼 글씨가 커지고 작아진다. 이것도 매우 매우 유용하다. 간혹 우리의 모토로라 제품에는 그런 기능이 없어서 은근히 부러움을 사곤 했는데, V13클래식에는 이런 사소한 기능도 숨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시길 바란다.
○ 비행기탑승모드, 이거 별 필요가 없지 싶었는데, 그건 아니다. PC로 사진등 데이타를 옮기거나, 전화 받기 엄청 껄끄러운 일이 있을때 등등 휴대폰 전원은 켜져 있지만, 문자나 전화는 안온다. 간혹 애용하는 기능이 되었다. 그외에도 이전의 제품에서와 달리 편리하게 설정할수 있도록 바뀐 블루투스 기능이 있고, 또하나 알려 드리고 싶은건, V9m, V10에서 MicroSD 메모리의 한계를 느끼셨던 분들이 많을 것이다. 2GB까지밖에 인식을 못하여 남모를 눈물을 훔치셨던 분들에게 알려 드리고 싶은 것은, 이 V13 클래식에서는 MicroSD를 4G까지 인식하는걸 확인했다는 것이다. 뭐 혹자들은 8G도 인식한다고들 하는데, 조금 있다가 모토로이에서 빼서 한번 확인을 해 볼 필요는 있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어느 국내 휴대폰 제조사 제품의 경우 흔히 전화번호 뒷자리를 누르면 걸었던 전화번호가 아래에 살포시 뜨게 된다.
○ 사이즈의 비교
이전에 사용하던 V10블루와의 크기 비교...아주 조금 차이가 나지만, 손에 감았을때의 느낌은 엄청 작게 느껴진다.
약간 둥글둥글하게...
출시 후부터 올해 초까지 진행했었던 타임리스 DVD 증정행사의 DVD타이틀과 그 주인공 V13...그리고 찬조출연으로 얼굴을 반만 내밀고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 'EQ5'
이상으로 현재까지 모토로라 2G 피처폰중, 물건 아닌 물건 이라고 느껴지는 클래식 V13을 말했다...내년부터는 국내 그 어느 제조사가 재대로 된 2G...011,016, 017, 018, 019 번호 사용이 가능한 피처 폰을 출시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3G 단말기로 식별번호 그대로 사용할수는 있지만, 3년후 자동으로 010 통합한다는 약속을 해야 하기에...시한부 인생을 사는 2G사용자의 마지막 자존심이 될지도 모르는 클래식을 소개했다.
모토로라의 V13을 두 번이나 구입했다고 나에게 둘팔매를 시행하실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사연이 있어서 두 번 구입한 거니까 웃어 넘겨주시길 바란다. 내가 설마 줬다 뺐는 그런 파렴치한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시겠지... 더군다나 우리 어무니보다도 더 어려운 '장모님'이시기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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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래서~!! v13을 쓰겠다는??? 아니면 스타택을 쓰겠다는??? 아주 그냥 스타택 만지작 거리는거 보기만 해도 미쳐버려~ 그 정성으로 나좀 사랑해줘봐~ 스타택이 질투가 다 난다~ 흥~!!! 빨리 와......ㅠ.ㅠ 지난주 대건중 여자쌤이 디자이어 업그레이드 해 달래 ㅠ.ㅠ 심심해
ㅎ ㅏ ㅎ ㅏ ㅎ ㅏ ..... ㅇ ㅐ ㄱ ㅣ 는 잘크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