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진 [여행] 당신은.... 부산을 꿈꾸는가?

[金一峰[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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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꿈꾸는가?

나는 꿈에,

이 곳에 있고 싶다.

그 곳에서 먹고 싶고

아들과 여기서 노는 날이 젤로 신난다.

아내가 흡족해 하는 몇 안되는 여행지...

[釜山]

경상남도 남동부에 있는 광역시. 서울에 다음가는 대도시이며 우리나라 최대의 무역항이다.

주변 공업 도시의 후배지(後背地) 역할을 하며 섬유, 제당, 제재, 고무, 수산물 가공 따위의 경공업이 발달하였다.

명승고적으로 금정산성, 해운대, 송도, 유엔 묘지, 태종대, 충렬사 따위가 있다.

면적은 749.17㎢.

화려한 여행을 기다리는 사람은... 아마 촛짜~

늘 낯선 곳에서는

생각지 않던 것들이 날 기다린다..

해운대 모래축제도 우리에겐 그런 것 중 하나였다.

6월 아직은 차가운 물 속에서

아이들이 도무지 빠져 나올 줄 모른다.

4시간이 넘도록 놀고도

엄마 아빠는 산책 다녀오란다.

이날 서핑대회가 있을 정도로 파도가 좀 있었는데...

그것이 더 재미를 더한다.

두번째날 아침,

커피를 마신다

콩다방, 별다방이 넘치는 커피세상이지만

각각의 커피전문점에서는 자그마한 커피의 새로운 맛을 누릴수 있다.

이틀째

해운대만을 사랑하는 아내가 태종대를 가보잖다

택시비로 2만원

부산은 도시가 불가사리 처럼 가까와도 바다에 막혀 거리가 만만찮다.

좌측으로 바다

우측으로 광안리

여기는 광안대교~

태종대 자갈해변에서 유람선을 기다린다

부산을 그리 많이 왔지만

유람선은 왠지... 아저씨+아줌씨 풍이라..

헌데 이젠 나도 날 속이지 못하고

바다로 나선다.

역시 아줌씨들이 가득~

우측으로 태종대가 보인다.

내 젊어 알던 태종대는 없고

시멘트덩어리와 낯선 건물들이 늘어섰다

이젠 자살바위가 어딘지도 헛갈린다.

그 거친 바위 절벽은..

이젠 너무 안전해 보인다.

[태종대]

원천석은 태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왕자의 난을 계기로 실망해서 관직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하였다.

태종이 왕위에 오른 뒤 스승을 찾아 이곳에 왔으나，스승은 빨래하는 할머니에게 거짓으로 말하고 피신하였다.

태종은 할머니가 거짓으로 알려준 바위에서 기다리다가 스승이 자신을 만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돌아갔다.

그 뒤 이곳을 태종이 머물렀다 해서 태종대라 부르고 비석과 비각을 세워 보호하고 있다.

부산의 중심가, 서면으로 달려갔다.

[요즘은 해운대 신시가지가 비까번쩍하지만]

부산에서는 서면에서 촛불 집회를 한다.

서면 시장에는 '돼지고기국밥' 골목이 있다.

다른집은 2500원

헌데 이 집은 유명세를 타고 4000원이다.

대충 순대없는 돼지고기만의 국밥이라 여기면 된다.

깔끔하고

비릿한 돼지 내음은 새우젖으로 다독여야 했다.

짚풀로 구운 곰장어는 못묵고 왔슴다.

꿈속에도 항상 어스름한 해질무렵이다.

조선호텔에 조명이 멀리서 보이기 시작하는 시간이 되면

해운대 앞 바다가 널려 있는 곳에서 수영을 준비한다.

안하던 수영을 가끔하면

어깨가 빠게지게 아프다

평소에도 컴퓨터자판기 때문에 얻은

견갑통때문에 고생이지만..

각오를 하고 수영장에 들어선다

내가 꿈에도 그리는 곳이라서...

여행지에서 밤은 술을 마시지 않는한은 영 마땅찮다

그래서 영화한편 아내는 sex and city 던가?를 보고

부자는 애니메이션에 빠진다.

요거.. 짭짤하게 재밌다.

마지막 엔딩공으로 가수'비'가  '쿵후파이팅' 마이클젝슨 스타일로 부른다.

아주 잼나다.

물론 해운대는 밤새 몸살을 앓는다.

유난히 외국인들이 많은 이곳에는

맥주파티를 즐기는 미군들과 학원강사쯤으로 보이는 이들이

고래고래 술을 마시며 소리를 많이 지른다.

술마시면 외국인들도 경계심을 잃는 모양이다.

가끔 몇 놈이 엉덩이를 희멀건히 까서 ... 주변을 당황하게 한다.

모래축제

가족끼리 모래도 쌓고

비치발리볼

비치싸커

서핑대회까지...

해운대에 600만명이 왔다던가?

사람이 6월에도 이리 많으니, 여름에는 오죽하랴~

그래도 주변 경관을 잘 다듬고

해변에서는 금연

사복경찰들이 여기 저기서 티나지 않게 .... 

제일 좋은 시간

수영으로 근육 좀 키우고

책을 본다.

머리 위에 초승달 얍상하게 떠올랐다.

밤 10시까지 충분히..

수영하다.. 책보다.. 아들과 장난치다가...

안보이는 쪽은 온천이 마련되어 있다.

여성들의 수영복 온천 장면은 촬영이 민망하야... ㅋㅋ

아내는 자꾸 걷자고 한다.

걸어도 걸어도 좋은가보다

찰랑이는 파도의 음률에 마추어서

소나무향이 날아드는 바람에 ...

새벽 5시

결국은 어깨가 아파서 깼다.

혼자서 비치를 걷고, 동백섬을 또 돌고

파도의 끝에는 많은 낙서들이 즐비하다

빈 술 병들

취기에 건들 거리는 사람들

세상 모르고 둘이 껴안고 자는 사람들

아침 이라기 보다는... 밤에 가까운...

부산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들러 먹은 곳은 이곳이다.

금수복국

신사동과 대치동에도 직영점이 있다.

이 사진은 첫날,둘째날 복국을 먹고

마지막 날 마져 먹으러 갔다가 줄이 너무 길어 포기하며..

아쉬워 찍은 사진이다.

꼭 가서 7000원자리 복국 한그릇 비워 보십시오.

둘이 가면 복국 한그릇에  복셀러드 한사발이면.. 충분합니다.

5학년 아들이 언제까지 아빠랑 이렇게 놀아줄 수 있을까?

50킬로가 넘어 버린 아들은 아직도 어리광을 자랑한다.

귀엽고 싶다고 ....

하지만 이놈하고 수영장에서 1시간 놀면

온 몸에 멍이 든다.

동백섬에 등대를 곱게 단장하였네요.

아내가 사진 찍어달라고 딱 한 번 .. 여기서 부탁한다.

[누리마루] 2005 APEC 정상회의가 있었떤 이곳은 사진가들에게는 야경으로 유명하다.

동백섬에 건설하였고

저편으로 광안대교가 함께 보이며

주변으로는 초고층 호화 아파트들로 주변 산이 죄다 가릴 정도다.

부산은 너무 많은 고층 아파트들로 인해

스카이라인이 형편없다

제주에 늘고 있는 식당 간판처럼

부산에 늘고 있는 아파트는 정말 싫다.

" 꼴라비니 Collavini "

해운대 가운데

비치가 보이는...

메뉴 주문하면... 바~를 이용하게 해주는데

고기에 갖가지 이태리 요리가 널려있다.

파마산 치즈 커다란 덩어리를 떼어 먹기도 하고

생고기에 메론을 얹어서..

낮선 허브향에.. 싱싱한 해산물?!

첫 맛은 역시 스프에서 차이가 생긴다.

별 것아닌 호박죽이지만

가벼운 달달함이 아니라

폭신한 호박향이 차분하고 깊다.

뷔페바로서 음식은 무한대로 먹을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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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가면

바다에게 안녕을 묻고 온다

매해 한번쯤은 다녀오는 그곳에 가면

옛 친구에게 아내를 보여주고, 아들을 보여주고...

바다에게 안녕을 물어본다.

언제나

그자리에서 ....날 기다리는 친구에게...

[김석모(26기)]

아 부러워요.....선배님 인생을 기는것 같아 보기 좋네요.....

[류태용(18기)]

그랬구나.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인생을 아는사람?ㅎㅎㅎ 사진을 역어가는 것이 프로에 가깝네.자주 올려주삼.

[김종명[15]]

가끔 일봉이 아들을 보면 무서운생각이든다,더군다나 사진처럼 아빠 목을 조르고있는 있을때는.....

[카페지기[23]]

몇 번 아빠는 가난해서 '참치' 못먹는다 했더니.. 눈치를 슬금슬금 보네요.. 곧 데리고 갈게요

[구성회[14]]

병원 일은 언제하남 활동보고가 여행아니면 동문회일이니

[金一峰[23]]

... ㅎㅎ.. 병원일은 숨쉬듯.. 물고기 수영하듯 합니다... 이쁘게 봐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