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마그리트가 말하고자 한것은, 썩어 없어질 양식이 아닌 영원한 양식으로서의 생명과를 뜻한다 한다. 사과는 사과이되 우리가 먹는 그 사과가 아닌 신이주신 영생의 열매인 것이다.
마그리트는 그림을 그릴 때 같은 그림을 여러번 그리기도 하고 주제별로 그림을 그린다. 즉, 사과시리즈, 중절모 시리즈,돌 시리즈,구름 시리즈,새 시리즈..등등 이 작품은 그분의 사과 시리즈 중 양식이란 작품과 함께 이해하여야 작가가 이것은 사과가 아니라고 우리에게 던지는 간접적 질문에 답을 할수 있다. 양식이라는 작품에서 사과의 의미는 "천연양식"의 의미로 사용된다. 즉, 성서에 보면 예수가 광야에서 악마에게 시험을 받으실때 허기진 예수에게 악마가 말하길 네가 신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을 빵으로 만들어 보라 하자 사람이 빵으로만 살것이 아니요 하느님의 말씀으로 사느니라 하며 악마에게 답변하는 장면이 나온다. 즉, 빵은 인공적인 양식이며 과일은 천연양식=말씀을 상징한다. 그러니까 이 그림에서 작가가 이것은 사과가 아니라고할 때 그의 모든 작품에서 사과의 참뜻은 말씀인 것이다. 마그리트의 양식이라는 작품에서 빈 액자위에 과일을 액자와 평면이 아닌, 액자와 수직으로 과일을 그려 올리는데 그 의미 또한 액자위에 그려지는 작품들은 살아있는 양식 즉, 말씀이라는 것이다. 말씀에 기초하여 그려지는 그림 그것이 바로 마그리트의 초현실 세계이며 작품세계인 것이다.
마그리트는 스스로 자신의 작품이 상징은 아니라고 말했으나 그것은 초현실은 비현실이 아니라 가장 현실적인 현실임을 강변하기 위하여 자신의 작품에 상징은 없다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마그리트는 그의 모든 작품에서 상징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다만 그의 초현실적 상징은 상징에 그치지 않고 더욱 참된 현실과 연결되기에 작가는 상징이라는 단어를 거절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