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04. 1. 24(토) - 1. 25(일)
⊙코 스
1/24일
[대야산] 용추골산장->용추폭포->정상->밀재->용추폭포->용추골산장
1/25일
[둔덕산] 용추골산장->임도->능선안부->정상->능선->별바위갈림길->댓골산장->용추골산장
⊙동행인원
'한솔이'
'천왕'
'호경'
‘산마루’
‘여진’
‘네스카~’
⊙시간대별 도착지
1/24(토)
10:50 : 용추골산장 출발
13:00 : 대야산 정상
15:40 :밀재쪽 능선타고 하산완료
1/25(일)
08:55 : 용추골산장 출발
10:30 : 능선안부
11:00 : 둔덕산 정상(969m)
13:50 : 별바위 갈림길
14:30 : 댓골산장
14:45 : 용추골산장 하산완료
⊙산행시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1/24 : 4시간 50분
1/25 : 5시간 50분
-이어지는 둔덕산 산행기록입니다-
어제 '대야산'에 이어 오늘 산행은 대야산과 능선이 연결되는 백두 대간길 '둔덕산(969m)이다.
왠만하면 그냥 좀 쉬다가 집에가자는 여론이 형성되는 듯하다가 이내 꼬리를 감추고...ㅎㅎ
08:55 다시한번 스패츠를 장착하고 '용추골산장'앞 개울을건너 임도를 걷는다.
산행 초입까지 안내를해주신 '용추골산장' 사장님과 갈림길에서 헤어져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 하는데...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photo.chol.com%2Fdata%2FImage%2F14%2F1455%2F0000000436760_O.jpg)
[↑노란 리본만 보이고 길이 없다...눈온뒤 아무도 안지나 갔다...으하하 심봤다~]
전날의 부진을 만회하려고 엊저녁에 일찍 꿈나라를 헤맨 '천왕'의 눈이 번쩍 트인다.
푹푹 빠지는 눈길에 한발한발 자욱을 남기며 앞서가는 '뽀다구대장'을 우리는
조용히 따른다...
어제까진 까딱~없던 '한솔이'님이 거대한 눈구덩이에 영 힘을 못쓰고 쭉쭉 미끄러진다.
한발한발 러셀해논 자리를 '한솔이'님이 쌱뭉개 버리면 그담부터는 미끄럼틀이 돼버린다...ㅋㅋㅋ
투덜대며 뒤따르는 '여진'님과 '산마루'님 마냥 좋다고 난리도 아니다...야호~
계속되는 오르막에 가뿐숨을 몰아쉬는 '천왕'대신 급경사 러셀에 온몸이 땀에
젖고
애매하게 표면만 얼어붙은 눈에 헛힘을 자꾸 빼았긴다. 푹푹
빠지니 허리와 엉치가 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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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을따라 한발짝씩...갑자기 펄펄 날라다니는 '천왕'님]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photo.chol.com%2Fdata%2FImage%2F14%2F1455%2F0000000436762_O.jpg)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급경사를 오르는 '산마루' '한솔이' '여진'님]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photo.chol.com%2Fdata%2FImage%2F14%2F1455%2F0000000436763_O.jpg)
[↑눈구덩을 헤매는 '산마루'님...아싸~ 시집가는 것보다 더 좋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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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동안 급경사를 치고올라 첫 번째 능선안부에서...캬~ 물맛좋다]
11:00 강한 바람이 몰아치는 능선길에 강풍에 날려온
눈덩이가 등산로를 막아
잡목이 우거진 능선아래로 30여분을 오르내리며 우회하여
둔덕산 정상에 도착...
사방 막힘없는 조망에 넋을 읽는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photo.chol.com%2Fdata%2FImage%2F14%2F1455%2F0000000436765_O.jpg)
[↑커다란 바위덩이 희양산과 그옆에 마분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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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이어지는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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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춥고 외로워라...정상석과 '산마루'님...]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photo.chol.com%2Fdata%2FImage%2F14%2F1455%2F0000000436768_O.jpg)
[↑어~ 시원하다...몸이야 아직 펄펄 끓지만 마음이 추운 '한솔이'님...ㅎㅎ]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photo.chol.com%2Fdata%2FImage%2F14%2F1455%2F0000000436769_O.jpg)
[↑정상에서 멋진 조망과 어우러지는 '천왕'...실은 저도 맘이 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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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덕산 정상에서 접니다 '네스카~'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photo.chol.com%2Fdata%2FImage%2F14%2F1455%2F0000000436771_O.jpg)
[↑둔덕산 정상에서 '산마루'님 과 '여진'님...둘다 애인 구한답니다]
정상에서 사진촬영을 마치고
올라왔던 능선길을 뒤돌아서 밀재쪽으로 능선을따라
계속 진행하다 적당한곳에서
13:50 점심을 먹고 능선을따라 계속 진행하다 별바위갈림길 이정표를 만난다.
북서면
특유의 풀풀 날리는 눈이 구름위를 걷듯이 부드럽고 주저 앉기만하면 줄줄 내려간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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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속으로 들어가는 '산마루'님...시집은 가고 죽으라고 간신히 꺼내왔음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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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을따라 순백의 세계를 떠도는 일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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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떠도는 일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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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골 계곡으로 급경사를 내려오는 '여진' '한솔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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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골계곡 눈구덩이에서 '산마루'님 과 '여진'님...코끝이 얼어서 딸기코...]
14:45 구름위를 걷듯이 꿈결같은 '둔덕산(969m)' 심설 산행을 마치고 '용추골산장'에
도착
파전과 달착지근한 좁쌀 동동주로 하산주 한잔씩...캬아~
18:00 평택에 도착 간단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각자 집으로...
또다시 다음 명절에 '야영팀'의 베이스켐프가 기대되긴
하지만
내년에는 '명절야영팀' 모두가 시댁으로 처가집으로
바쁘게 다녔으면 하고 간절히 기원한다.
마지막으로 '명절야영팀' 그대들과 함께한 시간들은
오래오래 내 맘속에 간직될 것입니다.
첫댓글 아름다운 솔로들.........[네스카~님은 빼고] 역시 그들만의 리그........, 연휴가 있어 좋은 그대들..몸과 마음이 다춥다!!!!!!!!!. 근데. 네스카~님이 왜 거기 계신겨?...... 사진 멋있구요. 고생했음다!!!
무쟈게 잼났겠당~~~!!!^^*....다들 건강해보여서 안심이구...여진이두 더 이뻐진것같아서 조쿠~!^^*
저두 몸과 마음이 다 춥기는 매일반입니다. 그래서 거기를 갔읍죠....ㅋㅋ 사실은 솔로들끼리 어찌노나 궁금해서 함 가봤드만 손들도 안잡고 그져 바라만 보드만요.
아이고 힘들어!! 다시보니 때묻지 않은설경에 그누구도 밟지않은 우리들만의 산행 너무좋았읍니다 올명절에는 처가집으로~~~ 맘대로 될랑가?????그래도 그재미는 솔로일때가.. ㅎㅎㅎ
솔로들만의 화려한 산행이었습니다. 외로움을 충분히 달래줄만큼 산은 우리를 품어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올명절에는 서로 안 볼수 있도록 노력해 봅시다.
올 명절까지는 보고 내년부터나 안보도록 하자...ㅎㅎ
저도 눈속을 헤멘기분이네요..참 보기 좋습니다..아무도 밟지않은 눈길을 먼저 딛을수 있는 용기도 부럽구요..혹 네스카님!!중매쟁이로?ㅎㅎㅎ...
짝짝짝~~훌륭하십니다, 너무 아름다워 눈이 부시네요. 어딘가에 하늘이 정해준 산삼이 주인을 기다리며 자고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