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리포구[倉里浦口]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창리에 있는 포구.
개설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창리 일대는 고려 말, 조선 초기에 왜현리(倭懸里)였으며 왜구의 침입이 잦아서 조선 태종 때 도비산에서 강무(講武)[왕의 친림 하에 실시하는 군사 훈련]를 했다고 한다. 조선 시대에는 수군의 배를 매어 두던 주사창이 있어서 주사창리라 불렸던 곳으로 300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음력 정월 초사흘에 행해지는 풍어굿인 ‘창리 영신제’가 전승되고 있는 마을이다. 창리 포구는 1995년 서산AB지구방조제가 완공되기 전까지 간월도로 가는 유일한 포구였다.
변천
2005년부터 2006년 말까지 총 10억 원을 투자하여 포구 주변을 친환경적으로 복원하여 생태 환경을 조성하였으며 2005년 12월에 해양수산부가 45개 전국 연안 정비 사업 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사업 지구로 선정되었다.
구성
2010년 12월 현재 비지정 소규모 어항으로 어선 78척에 총 톤수는 135.77톤이고 평균 톤수는 1.58톤이며, 계류 시설로 108m의 선착장이 있다.
현황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약 50억 원을 들여 지역민들의 소득 증대와 해양 산업 발전을 위해 창리 포구와 간월도 일대에 1016.2㏊ 규모의 ‘체험·관광형 연안 바다 목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해역에는 인공 어초와 바다 숲 등을 만들어 숭어, 우럭, 바지락, 굴 등의 어패류를 풀어 자연 상태에 가까운 해양 생태계를 조성하고, 바다 목장에는 테마 파크인 해상공원, 휴양 시설인 수상 펜션, 지역 어민이 주도하는 생태 체험장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어종은 대하, 전어, 꽃게 등이다.
참고문헌
「창리 포구 해안 정비 ‘전국 최고’」(『대전일보』, 2005. 12. 28)
「천수만에 체험·관광형 바다 목장 조성」(『아시아경제』, 2011. 4. 15)
「내부 자료」(서산시청 수산과 담당, 2011. 8. 26)
서산시청(http://www.seosan.go.kr/)
출처:(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도비산[島飛山]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에 있는 산.
명칭 유래
도비산(島飛山)이라는 이름은 바다 가운데 ‘날아가는(飛) 섬[島]’ 같다 해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매년 봄이면 산 전체에 복숭아꽃이 만발해 복숭아 ‘도(桃)’, 살찔 ‘비(肥)’를 써서 ‘도비산(桃肥山)’이라고 한다는 설도 있다.
자연 환경
도비산은 금강 북쪽의 산줄기로 금북정맥에 속한다. 도비산 일대를 구성하고 있는 지질은 원생대의 태안층으로, 태안층은 서산층군에 속하는 편암류 및 편마암류 위에 부정합으로 놓여 있다. 안산(安山)[110m]에서 시작하여 주능선 방향인 남쪽 방향으로 101m와 122.9m 산 정상부를 따라 도비산 정상부까지 이어져 있으며, 이는 오랜 시간 풍화와 침식에 의한 기반암의 해체 과정에서 형성된 구릉과 구릉성 산지로 생각된다. 도비산 동쪽에는 천수만이 있고, 천수만의 간석지는 현재 간척이 되어 논으로 이용되고 있다.
현황
도비산은 정상에서 보이는 서해의 조망이 뛰어나다. 특히 등산로에 해돋이 전망대와 해넘이 전망대가 함께 있어 매년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도비산 산행은 부석사 입구에서 시작되어 30여 분을 올라가면 부석사에 닿고, 이곳에서 20여 분 오르면 능선에, 15분 정도 더 걸으면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서는 천수만 간척지, 넓은 들판과 서해 바다를 볼 수 있다. 옛 서산 읍지인 『호산록(湖山錄)』에는 날씨가 쾌청할 때 도비산에서 서해를 바라보면 중국의 청제(淸齊)[지금의 산둥 반도]의 지경을 볼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도비산에는 석천암, 동사, 부석사 등의 절이 있으며, 부석사에는 템플 스테이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주변에는 안면도, 간월암, 수덕사 등 관광 명소가 산재해 있어, 여름철 가족 산행지로 적격이다. 또한 겨울이면 간월호와 부남호의 철새를 볼 수 있다. 도비산 정상에는 봉수대가 축조되어 있었는데[해발 340m] 지금은 봉수대 안에 고압선 철탑이 세워져 있으며 손상이 많이 된 상태이다.
참고문헌
『서산시지』(서산시지편찬위원회, 1998)
권혁재, 『자연지리』(법문사, 2001)
권혁재, 『지형학』(법문사, 2003)
『충청남도지』(충청남도지편찬위원회, 2006)
권동희, 『한국의 지형』(한울아카데미, 2006)
김주환, 『기후지형학』(동국대학교 출판부, 2009)
「1:250,000 지질도」-대전(한국자원연구소, 1995)
출처:(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부석사[浮石寺]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도비산(島飛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의상이 창건한 것으로 전하는 사찰. 문화재자료.
내용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修德寺)의 말사이다. 창건에는 여러 가지 이설(異說)이 있다.
첫째는 677년(문무왕 17)에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는 설이다. 의상이 이 절을 창건할 때에 도둑의 무리들이 몇 번이나 달려들어 허물어버리자, 선묘(善妙)의 화신(化身)인 용(龍)이 크게 노하여 큰 바위를 공중에 띄워 빙글빙글 돌리면서 금시라도 떨어뜨릴 기세를 보였다. 도둑들은 혼비백산하였고, 절을 창건한 뒤 선묘의 호법(護法)을 기념하기 위하여 부석사라 하였다고 전한다. 그러나 이 설화는 경상북도 영주의 부석사에 얽힌 설화이므로 의상의 창건 또한 신빙성이 없다. 현재 절 앞 10㎞ 지점의 바다에 부석섬이 있고 이 절이 있는 산 이름을 섬이 날았다는 뜻에서 도비산이라 한 것이 모두 이 설화와 관련된 것이다.
또 다른 설에는 고려 말의 충신 유금헌(柳琴軒)이 망국의 한을 품고 물러나 이곳에다 별당을 지어 독서삼매로써 소일하였는데, 그가 죽자 승려 적감(赤感)이 별당을 사찰로 변조하였고 사찰명도 바다 가운데 있는 바위섬이 마치 뜬 것같이 보이므로 부석사라 하였다고 한다. 두 가지 창건설 중 후자가 다소 신빙성이 있다. 창건 이후 조선 초기에 무학(無學)이 중건하였고 근대에는 만공(滿空)이 주석하면서 선풍을 떨치기도 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전을 비롯하여 심검당(尋劍堂)과 요사채, 산신각 등이 있으며 극락전 앞에는 안양루(安養樓)가 있는데 서해를 향하고 있다. 심검당 앞에 있는 부석약수는 유명하다. 극락전 내에 봉안되어 있었던 아미타삼존불은 상호가 빼어난 수작이었으나 1980년에 도난당하였다. 현재 일본 쓰시마 관음사(觀音寺)에 있는 금동관음보살상은 1330년(충혜왕 17)에 이 절에서 조성하여 봉안한 것인데, 고려 말에 왜구에게 약탈되었던 듯하다.
참고문헌
『전통사찰총서』 13(사찰문화연구원, 1999)
『명산고찰 따라』(이고운·박설산, 신문출판사, 1987)
『충청남도지』 하(충청남도, 1970)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송곡서원[松谷書院]
충청남도 서산시 인지면에 있는 조선후기 정신보를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 교육시설. 문화재자료.
내용
1693년(숙종 19)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정신보(鄭臣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그 뒤 정인경(鄭仁卿)·유방택(柳方澤)·윤황(尹璜)·유백유(柳伯濡)·유백순(柳伯淳)·유윤(柳潤)·김적(金積)·김위재(金偉材)를 추가 배향하여,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였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71년(고종 8)에 훼철되었다가, 1910년 유림 유양목(柳瀁穆) 등에 의하여 복원되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중앙의 신문(神門)과 양 옆 협문(夾門)으로 된 내삼문(內三門), 각 3칸의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외문(外門) 등이 있다.사우에는 서편에서부터 정신보·정인경·유방택·윤황·유백유·유박순·유윤·김적·김위재의 순으로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재실은 제반 행사 때 유림들의 회합장소 및 제향시 제관들의 숙소와 유생의 강학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매년 음력 2월과 8월 마지막 정일(丁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은 7변(籩) 7두(豆)이다. 1984년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재산으로는 대지 500평, 전답 1만4000평, 임야 2만4000평 등이 있다.
참고문헌
『조두록(俎豆錄)』
『열색원우사적(列色院宇事蹟)』
『서산군지(瑞山郡誌)』(서산군, 1982)
『충청남도지(忠淸南道誌)』(충청남도지편찬위원회, 1979)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서산 송곡서원 향나무
[ 瑞山 松谷書院 香나무 ]
서산 송곡서원 향나무는 충청남도 서산시 인지면에 있는 향나무이다. 서산 송곡서원 입구에 두 그루가 좌우로 대칭되게 식재되어 있다. 이러한 식재 양식은 제례 공간에서 널리 찾아볼 수 있고 태극 음양 사상을 나타낸 것으로 여겨진다. 2005년에 충청남도기념물로 지정되었고 2018년 천연기념물로 승격 지정되었다.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인지면 송곡서원에 있는 향나무.
형태와 생태
향나무는 측백나무과의 상록 침엽 교목으로 상나무 또는 노송나무로 부르기도 한다. 크기는 20m 이상 자라며, 목재는 단단하고 치밀하다. 송곡서원 향나무는 1753년(영조 29년) 창건된 서산 송곡서원(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입구에 향나무 두 그루가 좌우(각각 남쪽과 북쪽)로 대칭되게 식재되어 있다. 한그루는 나무의 높이가 11.1m, 가슴높이 둘레는 5.6m이다. 또 한그루는 나무의 높이가 8.1m, 가슴높이 둘레 5m이다.
관련 풍속
민간 전설에 따르면 1455년 단종의 손위(遜位) 이후 무동처사(楙洞處士) 류윤(柳潤)이 벼슬에 뜻을 버리고 낙향하여 정원수로 삼았다고 전해진다. 향나무는 목재로 이용뿐만 아니라 향료로서 제향 때 분향(焚香) 용도로 널리 쓰여 왔다. 이로 인해 제사와 관련한 장소에 식재하는 경우가 많다. 송곡서원에 좌우로 대칭되게 식재된 두 그루의 향나무는 태극(太極) 음양(陰陽) 사상을 나타낸 것으로 여겨지며 제례 공간에서 널리 찾아볼 수 있는 양식이다. 송곡서원의 제향은 매년 음력 2월과 8월 마지막 정일(丁日)에 지내고 있으며, 제품은 7변(籩) 7두(豆)이다.
현황
2005년에 충청남도기념물로 지정되었고, 2018년 5월 3일 천연기념물로 승격 지정되었다. 문화재구역은 2,975㎡이다
참고문헌
김진석, 김태영, 『한국의 나무』(돌베개, 2011.)
이창복, 『원색 대한식물도감』(향문사, 2014.)
국가표준식물목록(http://www.nature.go.kr/kpni)
첫댓글
형님 젤루 덥고 습한 날씨에 이 많은 사진 담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는 그냥 지나쳤는데 일만원권에 이런 사실이 있었군요. 새로운 사실 감사합니다.
편안한 휴일 저녁 되세요 ^^
아우님 의미있는 부분을 잘 살펴보셨네요,
우선 과학관 이름이 서산류방택 천문기상관학관
입니다 세종대왕께서 장영실 손을 빌려 만든 측우기와 관련된
내용들인데 서울 여의도공원 엘지트원스 빌딩 건너에 세종대왕
재임시 과학기구 비석 13개가 세종대왕 동상을 기준으로 원형으로 설치
되어있어서 의미있게 볼 수가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