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타킨테의 생가 마을이 있는 곳은 감비아(Gambia)라는
나라입니다.
감비아는 세네갈에 포위되어 대서양을 향한 80km정도의 해안만이 외부로 개방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세네갈의 영토속에 동서로 깊숙히 파고 들어간 것 같은 형태를 하고 있고 그 중앙에는
감비아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감비아 강의 수면이 이 나라 국토면적의 10%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742BF194BEA71F41A)
<감비아 지도:출처 미국 CIA의
World Factbook>
<감비아의 나라
개요>
*면적:11,285 평방킬로미터
*인구:180만명
*국민소득:25억 달러
*1인당 국민소득:1,400 달러
*공용어:영어
감비아는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작은 나라이고 또한 아주 가난한
나라입니다.
세계은행에서 절대빈곤의 기준을 하루 생활비가 $1.25달러(1,375원정도)미만인
경우라고 정의하였는데
감비아의 경우 전체 인구의 3분의 1정도가 이러한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20CFD164BEB363039)
<전날 밤에 쿤타킨테의 생가마을을 다녀 오느라고
한 밤중에 감비아의 수도인 반줄(Banjur)에 있는 호텔에 투숙하여
호텔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방에 들어가 잠에 골아
떨어졌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00CFD164BEB36303A)
<아침에 보니 대서양이 바라다 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리조트 스타일의 멋진 호텔이었습니다.
2~3층의 빌라형 객실건물 뒤로 정겨운 바오밥 나무가 서 있고 호텔앞 푸른 잔디밭에는 야자수가
아름다운 자태를 보이고 있으며
그 앞으로 대서양 바다물이 넘실대고 있었습니다.세네갈에도
없는 5성급 호텔이라고 합니다.
가난한 나라에 와서 이런 고급호텔에 머무는 것이 미안할
정도입니다. 이 쉐라톤 감비아 호텔에 이틀을 머물게 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10CFD164BEB36303B)
<호텔앞 잔디밭에서>
![](https://t1.daumcdn.net/cfile/blog/111922024BEB3D1551)
<대서양 해변의 모래밭을 걸어 봅니다.이렇게
대서양에 가까이 서 보기도 참 오래만인 것 같습니다.>
어제 늦게 잔 것을 보충하느라고 아침을 느즈막이 먹고 시내구경을 나섰습니다.
감비아의 수도인 반줄은 감비아강이 대서양으로 흘러드는
강하구에 자리잡고 있는데
인구는 3만5천명인 아주 작은
도시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504F3274BEB40B933)
<현지가이드가 우리를 제일 먼저 데리고 간 것은
전쟁묘지(War Cemetery)였습니다. 이를테면 현충원 쯤되는 곳입니다.
소박한 묘지에 제2차대전중에 감비아 출신으로 연합군에
편입되어 싸우다 전사한 사람들을 안치한 묘라고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602E41B4BEBCAF228)
<충혼탑도 아주
소박합니다.>
다음에 간 곳은 바카우 비치(Bakau
Beach)입니다.
비치라고 해서 모래사장이 있고 사람들이 수영복차림으로
돌아다니는 그런 해변을 상상하였으나
뜻밖에도 바카우비치는 어선이 드나들고 전통적인 나무배를 만드는
조선소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37750014BEBD0F380)
<바카우 비치의 선착장-선착장 너머로 대서양의 수평선이
보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47750014BEBD0F381)
<조선소라고 해서 독크는 아니드래도
선거(船渠)정도는 있는 조선소인 줄 알았더니
이처럼 맨땅위에서 까뀌로 나무를 깎아서 배를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3297E044BEBD15F20)
<일관 공정의 조선소(?)라 한 곳에서는 배를 깎고
한 쪽에서는 완성된 배에 페인트를 칠하고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4297E044BEBD15F21)
<조선소 옆 해변에서 이 남자는 자신이 잡은 것인지
어디서 얻어 온 것인지 모를 오징어를 들고 사진을 찍으라고 아우성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5297E044BEBD15F22)
<선착장위에는 수많은 물고기보관 상자가 있습니다.
상자속에 무엇이 있나 궁금해 하는 나에게 이 사람이
물고기를 한 마리 꺼내어 보여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37E75134BEBEB8A50)
<아치 22-반줄에서 가장 중요한 볼거리라는
것입니다.>
괴상하게 생긴 이 구조물은 "아치 22"라는 것인데
지금 감비아 대통령인 야햐 자메(Yahya
Jammeh)가 1994년 7월 22일에 쿠데타를 일으켜 당시의 대통령을 내쫓고
스스로 대통령이 된 것을 기념하여 쿠데타 날자인 22일을 따서 "아치22"라고
부르는데
아치22가 서 있는 것은 반줄의 간선도로인 독립로 한
복판입니다.
원래 설계는 독립로를 지나는 차량이 아치22 밑으로 통과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지반이 약해서 자동차들은 아치 22옆으로 우회시키고 있고
아치22의 우람한 양쪽 기둥속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꼭대기의 전망대로 올라가도록
되어 있는데
한 쪽의 엘리베이터는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47E75134BEBEB8A51)
<우람한 아치 22의 기둥-그 안에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있어 걸어서 오르거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 엘리베이터는 유료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71E0F1F4BEBF06534)
<아치22 앞 로터리에 한 군인이 어린애를 안고
있는 구리빛 동상이 서 있습니다.
이것은 현 감비아 대통령 야하
자메가 1994년에 쿠데타를 일으킬 당시의 모습을 새긴 것이라고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81E0F1F4BEBF06535)
<쿠데타를 일으킬 당시 29세의 육군
대위였던 야햐 자메의 모습을 한 이 동상은 오히려 귀여워 보입니다..
1996년에 쿠데타로 집권한 그는 2년뒤에 선거를 치러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이어서 2001년과 2006년에 연속하여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15년을 집권했어도 그는 아직 45세의 장년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91E0F1F4BEBF06536)
<아치 22옆에 그의 집권 15년이 성공적이었다는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정권을 계속 잡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성공이라고
하겠지만
그의 집권 15년이 감비아를 위해서 성공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비슷한 기간 집권했던 우리나라의 박정희 대통령은 대를 이어 내려오던 가난을 탈피하고
우리나라를 선진경제의 기반위에 올려 놓았지만 감비아는 아직도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57E75134BEBEB8A52)
<아치22의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이 아름다운 건물은
감비아의 대법원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77E75134BEBEB8B53)
<역시 아치 22에서 내려다 보이는(대법원 반대편)
이 모스크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파드 왕이 자금을 지원하여
건설되었기 때문에 파드 모스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013480D4BEBFCD32B)
<감비아 최대의 시장이라는 알버트 시장입니다.-
역시나 시장은 복잡하고 활기에 넘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113480D4BEBFCD32C)
<알버트 시장-고무 타이어를 단 손수레가 짐 실을
손님을 찾아다닙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313480D4BEBFCD42D)
<알버트 시장>
![](https://t1.daumcdn.net/cfile/blog/1413480D4BEBFCD42E)
<알버트 시장-펴션 감각 만점인 여인들이 지나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8585A204BEBFD4050)
<주택가 뒷골목>
![](https://t1.daumcdn.net/cfile/blog/19585A204BEBFD4051)
<교복입은 여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시내구경을 대강 한 우리 일행은 반줄시 외곽에 있는
마가수투(Magasutu)자연보호구역안에 있는 마을에 가서 점심을 먹고
민속공연을 구경하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322E3214BEBFE1F6D)
<맹그로브 나무가 우거진 마가수투의
늪지대>
![](https://t1.daumcdn.net/cfile/blog/1422E3214BEBFE1F6E)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야생원숭이들이 무리지어
다니는 것이 신기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422E3214BEBFE206F)
<민속공연-무대는 바오밥 나무 아래의 흙바닥-출연자는
4명의 무희와 두명의 고수뿐>
![](https://t1.daumcdn.net/cfile/blog/1422E3214BEBFE2170)
<무희들은 나무토막으로 장단을 맞추면서 춤을
춘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522E3214BEBFE2171)
<나무토막으로 장단을 맞추는
무희들>
![](https://t1.daumcdn.net/cfile/blog/1722E3214BEBFE2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