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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시대입니다. 자동차 관련 정보도 마찬가지겠죠. 자동차 제원 정보, 시승 기사, 영상 시승기, 그리고 외신 자료까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인터넷만 연결된다면 어디서든 받아볼 수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정보들을 받아볼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는 굳이 전시장까지 찾아가 차를 둘러보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내가 딜러보다 더 많이 아는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죠. 많은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받아볼 수 있다는 건 분명 좋은 것이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특히 정보의 바다 부작용은 신차를 구매할 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욱 많은 정보를 알아보고 차를 구매하는데,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되는 걸까요?
신차 구매 시즌이나, 인기 있는 제조사에서 신차가 출시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한동안 자동차 전시장이 북적입니다. 소비자들은 차를 둘러보기 바쁘고, 딜러들은 소비자에게 차를 설명해주고, 견적을 내주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죠.
그런데, 이렇게 바쁜 와중에 여유 있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고객들을 위해 마련되어 있는 '시승차'입니다. 고객들이 시승도 해보지 않고 차를 구매하는 사례가 굉장히 많기 때문입니다. 시승 없이 차를 구매하고, "이 차는 나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구매를 후회하는 소비자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자동차 전문가들은 "자동차 구매 전 시승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시승 없이 차를 구매하는 경우도 많죠. 그렇다면 왜 차량을 구매하기 전에 하는 시승이 중요한 것일까요?
1. 매체의 시승기는 기자의 주관적 의견일 뿐
매체에서 제공되는 시승기는 기자의 주관적인 견해와 느낌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시승을 직접 해보지 않고 제조사에서 보도자료를 받아 그대로 받아 적는 시승기도 있죠. 소비자는 이것이 진짜 시승기인지, 매체에서 보도자료와 어떠한 지원을 받고 쓴 가짜 시승기인지 구분할 수 없습니다.
또한 사람마다 차에게서 받는 느낌과 감정, 그리고 사람마다 생각하는 좋은 차, 사람마다 생각하는 편한 차 등 여러 가지가 다릅니다. 기자와 나는 다른 사람입니다. 때문에 차를 타고 느끼는 감각적인 부분은 기자와 나도 당연히 다를 것입니다.
2. 차량마다, 사람마다 다르다
시승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 대의 차량을 시승해보는것도 중요합니다. 사람마다 좋게 느끼는 주행 감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주행 감각을 좋아하는 분들도, BMW의 주행 감각을 좋아하는 분들도, 그리고 현대차의 주행 감각을 좋아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뭐든 경험해봐야 안다고 하죠. 벤츠만 시승해본다면 BMW의 주행감각보다 벤츠의 주행감각이 더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없습니다.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특히, 오래 탈 자동차를 고르는 것이라면 자신이 마음에 드는 차량을 여럿 정리해서 최대한 많이 차량을 시승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제조사는 적극적으로 시승 권유
자동차 제조사들은 적극적으로 시승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전시장을 방문해 소비자가 직접 시승을 요청하기도 하고, 온라인으로도 시승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또, 제조사는 시즌에 따라 시승행사를 열기도 합니다. 행사마다 몇 시간이 아닌 며칠 동안 차를 빌려주는 것도 있죠.
차를 구매하기 전 시승을 해보지 않는 것은 돌다리를 두드려보지도 않고 건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몇 천만 원짜리 복불복을 하는 것이죠. BMW를 구매해놓고 친구의 벤츠를 타보니, 친구의 벤츠가 더 좋게 느껴지고, 친구가 부러워집니다. 시승도 해보지 않고 차를 덜컥 구매한 나를 한 번쯤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꿈과 사랑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