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한민국에서 개고기는 불법입니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42조 별표 13을 보면,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시·도지사가 인정한 혐오식품은 조리·판매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식약청에서는 개고기는 혐오식품으로 식품 제조가공원료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하고요, 서울시 고시에서 보신탕은 혐오식품으로 분류돼 있죠.
서울시 고시94호에 따르면 보신탕은 뱀탕, 용봉탕, 굼벵이탕과 함께 아직까지도 영업금지 대상입니다. 즉 이 기준에 따르자면 서울 시내 보신탕집은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셈이지요.
개고기가 합법화 돼서 소·돼지처럼 유통되려면 축산물가공처리법에서 가축과 축산물로 규정돼야 한다. 그래서 개고기집은 음식재료(개고기)를 사오는 것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도축업자에게 세금계산서나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받을 수 없어 정상적인 의제매입세액 공제를 받을 수 없다. 의제매입세액공제란 쌀이나 고기, 야채 등 원재료를 구입해 음식을 판매하는 경우 구입비용의 105분의5를 매입세액으로 공제해 주는 것을 말한다. (* 원문글: 보신탕집 세금 많이 내는 이유 (머니투데이)
2. 현재 한국에서 유통되는 개고기는 몸에 좋지 않습니다.
개고기가 불법유통되는 고기라는 이야기는 식품 위생검사도 받지 않는다는 이야기지요. 항생제 덩어리를 먹고 몸에 좋다고 이야기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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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탕 집에서 맞아 죽기 직전에 구해 냈던 발토입니다. 옥상에서 키우던 발토를 개도둑이 훔쳐갔었지요.
발토를 구해오고 보니 뱃속에 납이 들어 있더랍니다. 개도둑이 근수를 늘리기 위해서 발토에게 납덩어리를 먹였던 겁니다. 납은 발암 물질입니다.
비록 목에 쳐넣은 납덩어리 때문에 기도도 찢어지고, 철사로 묶었던 발목은 뼈가 드러났고, 온 몸 여기저기를 두들겨 맞은 후에 구출했지만, 그래도 발토는 운이 좋은 편입니다.
개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특히 큰 개의 경우 여름이면 한번씩 듣는 이야기 입니다. "개도둑이 훔쳐간 개"이야기 말입니다.
기본적인 위생검역검사도 받지 않고 불법 유통되는 고기... 정말 몸에 좋을까요?
얼마 전 속초 세관에서 불법으로 수입된 개들이 걸린적이 있습니다. 한국은 중국에게 있어서 개고기용 개 수입국 제1위인 나라이죠. 하지만 불법인 관계로 "식품"으로 수입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애완동물"로 수입이 되어서, "식품"이 되어서 팔립니다. 과연 이것이 안전할까요?
중국은 광견병으로 홍역을 치룬 나라입니다. 광견병에 걸렸을지도 모를 개고기가, 항생제 덩어리인 개고기가 과연 몸에 좋을까요?
한가지 더!! 수술을 하고 난 환자나 산모에게 의사가 개고기를 권한다는 것은 완전한 낭설입니다.
(참고기사 => "의사들이 개고기를 권한다고요? 완전 낭설" )
3. 개고기는 한국의 전통 식문화가 아닙니다.
우리의 전통민속에서는 개를 먹는 것을 `부정 탄다'고 해서 지극히 꺼렸지요. 개를 먹은 자는 물론이고 잡는 것을 본 자도 동제(洞祭)나 혼례 및 상례 등 중요한 행사에 참여할 수 없음은 기본적인 상식입니다.
무속에서는 개가 저승길을 안내하는 사자라고 하여 개고기를 금기시하였구요, 심마니에게도 개고기는 금기였습니다.
(참고기사 =>
[전통민속기행] 복날과 보신탕
[전통민속기행] 개띠의 민속
불교에서도 마찬가지지요. 개는 환생단계에서 인간의 전후단계인지라, 지금 당신이 드시는 개고기는, 돌아가신 당신 어머니의 환생인지도... 그래서 불교에서도 신도들에게조차 개고기는 금했습니다.
양반들도 체면상 개고기는 못먹었을 뿐더러 자식들에게도 개고기를 먹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개장국이 맛있다 듣고는 개고기 대신에 소고기로 만들어진것이 육개장 (육계장)이었습니다.
2000년 전의 한국에서는 개를 먹지 않았으며, 개 크기나 늑도가 좁은 섬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사냥용이 아니라 애완용이었고, 장애견(犬)을 기를 정도로 개에 대한 사랑이 극진했다’는 뉴스도 있습니다.
(참고기사 => 2000년 전, 사람 무덤에 개도 함께 묻었다.)
물론 예전에 먹을게 없을때니까 개고기를 먹었습니다. 흉년이 오래들면 서로의 자식들도 바꿔서 먹던 시절이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먹을것이 풍족한 시절입니다.
대한민국에는 아끼고 보존하고 세계에 널리 자랑해도 될만한 문화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런데도 "개고기"를 알려서 사서 욕먹을 필요는 없지 않나요?
중국인들 개고기 먹습니다. 하지만 서양인들은 대부분 모릅니다. 한국만 개고기 먹는줄 압니다. 중국인들은 나가서 개고기 먹는다고, 보양식이라고 자랑(?)을 안하거든요.
파푸아 뉴기니에서도 개를 먹고,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도 개를 먹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한국인들만" 개고기를 먹는다고 생각합니다. 억울하지 않나요?
개고기가 과연 그렇게까지 해서 지켜야 될 정도의 가치가 있는 풍습일까요?
4. 개고기는 합법화가 될 수 없습니다.
흔히들 주장하시는 것이 개고기를 합법화 시키면 좋은 환경에서 자란 좋은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자원이 없는 나라입니다. 즉 무역으로 먹고 산다는 이야기지요. 이렇게 무역으로 먹고 사는 나라에서 주 고객인 나라의 비위를 거슬려 가면서 개고기를 합법화 시킬까요?
잊으셨을지 모르지만, 개고기는 88올림픽 때에 불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2년 월드컵 때에는 개고기 시장으로 유명한 모란시장은 문을 닫았었고, 모든 개고기 집에는 외국인 출입금지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눈가리고 아웅이겠지만, "개고기를 먹는 나라"라는 오명 덕분에 선수들이 경기를 보이콧한다고 했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런니 이제와서 개고기를 합법화 할 수 있을 리가 없지요. 대한민국에서는 국제 경기나 국제 회의를 유치할 계획이 아주 많고, 또 유치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국가 홍보 영상에 "대한민국에 오면 정력에 좋은 개고기를 먹을 수 있습니다"라는 글을 넣을 수 있고, 그것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이 되고 받아들여 진다면 혹 모르지요.
그러나 전 세계인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다른 나라 사람들이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기 보다는, 함께 사는 지구촌 사회에서 이웃 나라 사람들의 마음을 고려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자세가 아닐까요?
5.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심을 가져 주세요.
개가 싫으세요? 네, 싫어하는 것은 자유입니다. 개를 싫어하는 것도, 개를 좋아하는 것도 그건 본인의 자유입니다.
개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개를 좋아해 주세요라고 강요하는 것 역시 잘못된 일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도 개를 애완견이 아닌 반려동물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면서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도시화가 되어 갈 수록 점점 더 이 숫자는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개를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함부로 "개고기" 이야기를 꺼내는 "배려"없는 인간들입니다.
상대방이 질색하며 혐오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상대방에게 고의적으로 상처를 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예의를 갖추어 주세요.
최소한 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리고 개고기를 혐오하는 사람에게는 개고기 이야기는 꺼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 당신이 개고기를 즐겨 먹는다 해도 말이지요.
6. 그렇다면 프와그라는? 왜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거지?
프와그라는 2004년 9월,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하여 현재 미국 상당수의 주에서 불법이고, 프랑스에 사는 프랑스인들도 프와그라를 불법으로 만들기 위해서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그건 프와그라를 만들어 내기 위한 그 잔인성에 때문입니다. 그 음식 안에 잔인성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프와그라는 많은 반대에 부딪히는 것입니다.
문화의 다양성?
프와그라 역시 프랑스의 식문화라고 그들은 주장합니다. 하지만 왜 프와그라가 전 세계에서 비난을 받고 미국에서는 불법 식품이 되었을까요?
일본인들은 고래 고기가 자신들의 전통문화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왜 고래고기가 전 세계에서 비난을 받고 있으며, 고래 사냥이 금지가 되었을까요?
진정한 문화의 다양성이란, "서구권에서는 여자에게 먼저 악수를 신청하는 것은 예의에 벗어나지만, 한국에서는 괜찮다."라든가, "한국에서는 연장자에게 허리를 굽혀서 인사를 해야 하지만, 서구권에서는 그렇지 않다"라는 서로 다른 문화를 받아 들이는 것이 문화의 다양성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개고기는 어떤가요? 타국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개고기"를 혐오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같은 나라 사람도 혐오하는 풍습에 문화적 다양성을 대입하기는 힘든 일이지요.
자, 그럼 똑같은 문화의 다양성을 "반려동물 문화"에 적용해 볼까요? 반려동물 문화는 서구의 문화가 아니라, 대한민국에 사는 당신의 이웃의 문화입니다. 반려동물 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개고기 풍습을 받아들이라고 강요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7. 개고기용 개는 따로 있으니까 괜찮다고요?
개고기를 먹는 사람들은 진도개, 허스키, 말라뮤트, 리트리버, 코카 스파니엘도 먹습니다. 작은 개들은 안먹을거라고요? 개소주집에서 쓰는 개들은 주로 크기가 작은 요크셔 테리어나 치와와, 말티즈들입니다.
이 사진을 보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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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투성이의 몸으로 비에 흠뻑 젖은 채로 길거리에서 떨고 있던 조이입니다. 네, 조이는 개고기용 개입니다, 아니 개고기용으로 키워졌던 개였습니다.
개고기가 되기 위해서... 좁은 케이지 안에 갖혀서 산 걸로도 모자라서... 온 몸에 맞아서 생긴 흉터까지 빼곡했습니다.
맞아서... 상처가 좀 아물면 딱지가 생기고... 좀 아물만 하면 또 맞아서 또 딱지가 생기고...
그래서 처음 보았을 땐 피부병인줄 알았습니다. ㅠ.ㅠ
뒷다리도 거의 못썼습니다. 다리가 부러져서가 아니라, 엉덩이쪽을 심하게 맞아서 하도 타박상이 심해 뒷다리를 제대로 가누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인간에게 맞고도... 머리를 쓰다듬으면 조용히 무릎에 머리를 올려 놓고, 병원 케이지에 갖혀 있다가도, 수의사 선생님에게 꼬리를 흔들더군요. 남자에게 맞았는지, 남자를 그렇게도 무서워 하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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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의 눈을 보고 다시 한번 이야기 해봐주세요.
개고기가 되기 위해 평생을 철창 속에서 맞고 큰 조이의 뼈와 살과 국물이 정말 그렇게 맛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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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는 지금 좋은 집에 입양을 가서 위의 사진처럼 잘 지내고 있지만, 그때 제가 조이를 데려오지 않았다면 조이는 훨씬 더 예전에 차가운 시체가 되어 누군가의 입속으로 들어갔을 테지요.
정말로 이런 조이의 고기가 맛있어 보이나요?
잊지 말아주세요. 개고기를 반대하는 것은 저 먼 곳에 있는 다른나라 사람이 아니라,
당신의 이웃에서 개를 키우면서, 개고기 풍습때문에 상처 받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첫댓글 위에 글 쓴 사람은 닭, 돼지가 어떻게 사육되는지 알고는 있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보기로는 소는 좋은 환경(?)에서 자라네요..그래서 쇠고기가 비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