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떠난 날 : 20년 4월 14~15일
ㅡ 옥정호 ㅡ> 오동도 ㅡ> 지리산
투표는 일찌감치 마쳤고... 다음은?
밀린 일들 정리도 하였겠다 집에만 있어선 아니될터...
며칠 전 들렀던 옥정호도 아른거렸으며,
두어달 전 장터목까지 갔다가 날씨 때문에 돌아섰던 지리의 천왕봉까지 욕심이 생겼다.
오르자마자 바라본 옥정호
땀을 식히며,
오늘은 날씨도 맑구나 하였다.
저 주차장에는 흰색의 내차만 덩그러니 보였다
데크가 아닌 이 곳에 집부터 지었으며
각시붓꽃도 만날 수 있었다.
거기의 옥순봉 못지 않으며
조용히 힐링 하기에는 최고의 장소
벼랑 위이긴 해도 참으로 멋진 곳이다
평상처럼 알맞은 반석까지 더해진...
그리고 개복숭은 아직껏 지지 않았더라...
그래도 밤은 오고
붕어섬의 불빛 두어개와 도로의 빛 한 두개만이 밤을 밝혔다
다음날인 15일 새벽 산새들이 나를 깨워 일찍 일어났으나
고대했던 풍경들(운해&일출)은 없었다.
그래도 아침인 걸...
어제 밤 늦게 올라온 데크의 분들은 누구신지 궁금했으며
아직껏 조용한게 일어나지 않았음으로 여겼다.
이 분들은 어린 딸 둘을 데리고 전주에서 왔다 했으며
운장산의 칠성대에 이어 두번째의 백패킹이라 하였다.
두 따님이 예뻐서 먼저 하산을 하며 핫브레이크도 줬는데...
벗꽃은 신나게 지고 있었으나
그대로의 꽃길였으며
개복숭 피어난 계절은 분명 4월이었다.
붕어섬을 줌인하면 이 모습이며
여기도 임실군에서 개발을 한다며 몇대의 중장비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진달래까지 더해진 지금의 여기
혼자가 아닌 둘이라면 더 좋을 거 같았다
일출도 구름으로 인해 꽝이었고
운해는 고대했던 것만큼의 1도 없었음에
더 좋은 일 많이 하고서 찾는다면 만나지리라 여겼다.
국사봉 정상에도 한 동의 텐트가 보였다.
* 사진을 클릭하면 커집니다.
하산길에서 란 두어포기 산채 했으며
주차장으로 내려와 바라본 오봉.
내가 머물렀던 자리도 선명히 보였다.
그러나 내일의 여정은 지리로 오르는 것이기에
(지금 가기엔 너무 늦었고...)
여기서 집으로도 1시간 40여분, 여수의 오동도까지도 1시간 40여분.
망설임 없이 오동도를 들렀다가 지리의 백무동으로 가기로 하고서 바로 출발.
수사(서부)해당
아 아이는 붕어섬을 바라보는 수변의 데크에서 산에 피어난 것을 담았으며
이 아이를 끝으로 옥정호의 여정은 막을 내렸고
운암대교를 건너 여수로 향하였다.
여수의 관문에 버티어선 건물.
예전엔 호텔였는데 지금은 OO콘도 리조트로 바뀌었더라
오랜만에 오동도를 찾은 건
바다와 동백을 만나기 위함였으며
여기, 지금부터의 테마는 동백꽃이었다.
오동도 전체를 한바퀴 돌아 분수대까지 왔으며
예전과 달라진 오동도를 볼 수 있었다.
선운사의 동백도 그립고
그 섬의 동백도 그리울지언정
지금, 여기의 동백으로도 충분하게 위안이 되었다.
이제는 지리의 백무동으로 떠날 시간이 되었는데...
~~~
어둠이 깔린 백무동의 버스터미널 주차장에 안착을 했다.
낼 새벽 일찍 출발 하리라 하고서...
오는 길 운봉에서 저녁식사를 했고
차캠을 하며 마신다고 사온 막걸리는 손도 안 가더라.
왜 그랬을까?
대신 출구조사 결과며,
개표방송을 보느라 11시를 넘겼다.
아니지, 새벽에 올라야 하니까...
새벽 3시 못되어 문을 열어주기에 신나게 올랐다.
참샘에서 목을 축이고...
3km를 더 지난 지점이며 여기에 다다르니 산새들이 깨어나 합창을 해댄다.
,,,,,,
순간 어찌한다?
두어달 전에는 흐린 날씨로 장터목에서 돌아섰고
지금은 일출에 맞춰 천왕봉에 오를 수 없음에...
해가 솟은 뒤 거기에 닿는다 해도 내가 원하는 풍경을 만날 수 없기에...
천왕의 일출이야 여러번 만났기에 익숙해진 것이라 해도
여명에서 해뜬 뒤 30분 이내에 모든 촬영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래, 또 다음이다.
때문에 멈춘 자리 여기에서 이 영상을 담았고
미련 없이 하산.
오는 길은 지리 IC가 아닌 함양으로의 꼬부랑길 오도재를 넘었다.
꼬불꼬불 꼬부랑~
저속 저단으로의 운행.
함양의 시장 병곡식당에서 국밥으로 아침 식사.
전국 몇위 안에 들 수 있는 맛이라는 자랑을 들었고
흑돼지로 고아낸 육수며 맛은 단연 으뜸이었다.
글을 올리는 지금, 오늘은 토요일이며
내일 오후면 또 먼길로 출타를 떠나야 한다.
가까운 대둔의 생애대거나 운장의 칠성대도 가보고 싶은데...
기다리면 되겠지....
그러나 산방이 끝난 5월 중순경엔 서북능의 귀때기청이 1순위임에
지리며 칠성대 생애대는 언제가 될런지 모르겠다.
& 이 글은 제 블로그의 것을 옮긴 글이며 4월 12일날 1차 탐방후 2차로 들른 후기입니다.
1차 탐방기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볼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ZGKI&articleno=1762&categoryId=0®dt=20200418145506
첫댓글 멋지고 멋진 먼산님!
아니멋진데...
언제가 될런지 반갑게 뵙겠습니다.
이 계절에 솔캠 좋아요~~
늘 힐링산행 하세요~^^
솔캠보단 어울림이 더 좋은데
타이밍이며 코로땜시 홀로 떠나는...
좋은 4월 되시길요.
갑장 여전하시군요....좋은 글 아름다운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얼굴 뵌지 오래라 기억도 못하겠오.
다 내탓이지만...
그러나 5월이 오면 중순경 서북능이나 같이 오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