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당신의 정겨운 찻잔이 되고 싶다◈
하루를 시작하는 조용한 아침이라도 좋고
바쁜 하루를 마무리하는 밤이라도 좋다.
날마다 당신 손에 들리어져 당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끝을 느끼고 싶고 날마다
당신 입술에 닿아 내 작은 가슴 콩닥이고 싶다.
차 한 모금이 당신 몸으로 넘어갈 때마다
당신의 가슴속을 들여다 보고 내가 얼마나
차지하고 있나 엿보고도 싶다.
당신이 나를 두고 창가를 내다 볼때면
난 당신의 복잡한 머리를 식혀주고
그윽한 향기를 뿜어 내어 잠시나마 편안하고
부드러운 음식같은 휴식을 날마다 당신께 주고 싶다.
- 좋은 글 중에서-
음악 : Anak - Freddie Agui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