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일지] Seogwipo Airlines B777-300ER S6104 Jeju to Gimpo 부제 : 서귀포산 고등어의 첫 비행

[강동인-7CJJA]

안녕하세요^^ 7CJJA입니다. 어제 서귀포항공 B777도입과 동시에 바로 제주 - 김포행 비행을 했었는데요. 오늘 오전에 노가다좀 뛰고오느라 이제야 올리게 되네요... 어쨌든 기말고사 끝나고 첫 일지 시작합니다~~

 서귀포항공 B777-300ER(HL8292)가 제주국제공항 1번 게이트에 주기되어있습니다. 본 항공기는 서귀포항공의 신도색인 '서귀포바당'이 처음으로 적용된 항공기이자 서귀포항공의 첫 번째 광동체기이자 B777기종인 관계로 특별 도색문구가 되어있는게 특징입니다. 방금 전 도입식을 마치고 제주 - 김포 서귀포항공 104편을 비행준비 중에 있습니다. 한창 기내식 탑재(내맘대로 골라먹는 기내식 서비스를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ㅎㅎ)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화물 탑재가 분주합니다.

 (용량 관계로 중간 사진이 생략된 점 양해바랍니다.)

그리고 20분 후 승객탑승이 완료됩니다. 도어 닫아줍니다. 참고로 오늘은 만석이라고 합니다... 서귀포항공의 인기가 가면갈수록 늘어나네요 ㅎㅎ

 정시에 맞춰 푸쉬백 중입니다...(부기장은 착한 사람 눈에만 보여요~)

 어느덧 토잉카가 분리되고 엔진시동을 걸어도 된다는 지시가 와 1번 엔진부터 시동을 걸어줍니다. GE90엔진의 거대한 파워가 느껴집니다...

 이어서 2번 엔진에도 시동을 걸어줍니다.

 본 기종의 첫 정식비행인 만큼 유압점검을 꼼꼼히 해주고요.

 그리고 플랩을 15도에 맞추어주고 추력을 높어 25번 활주로로 향합니다.

(포스키 777 디테일 장난아니네요 ㅎㄷㄷ...)

 그러나 앞에는 우리의 날개가 이미 활주로 앞을 점령했습니다.(심지어 착륙기도 우리의 날개...)

 그렇게 20분(!)을 날려먹고 이제야 라인업합니다. 이제야 좀 한산해졌네요.

 일단 서둘러 정렬하구요 출력을 높여줍니다.

 Full Throttle~~~~~ 조금씩 기수가 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름답게 Take Off!

이것이 서귀포산 고등어의 첫 비행이였습니다.

 Gear Up.

 관제탑의 지시를 따라 열심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 각도에서 보니 항공기가 제일 잘 생겨보입니다.(얼짱 각도?)

 상승하면서 우선회후 제주도를 빠져나와줍니다. 그사이 제주공항은 또 트래픽이 넘쳐납니다...

 그리고 국내선 첫 비행을 축하해주는 듯 비행운이 나옵니다. 국내선에서 비행운이 나오니 좀 어색하기도 하네요...

 어느 덧 순항고도입니다. 승무원들이 기본 기내식(햄치즈 토스트, 스위티오 파인애플)과 기내식을 주문한 사람들에게 기내식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주로 크로아상 샌드위치를 주문했다고 하네요. 참고로 저희 서귀포항공 국내선에서 내맘대로 골라먹는 기내식 서비스를 신청했을때 수수료 5,000원이 추가됩니다.(물론 국제선에서는 무료입니다.) 그러나 1달 동안은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50%할인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기체 하단으로는 광주공항이 보이고 그뒤로는 설원(...)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요새 전라도 쪽에 눈이 많이 온 것으로 아는데 제주도도 그저께 장난아니게 왔습니다. 제주시에 쌓일정도로요.(제주도에서 이정도면 폭설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오늘 크리스마스에는 쭉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다가 올해는 제주도는 아니라서 좀 서운하기도 하네요 ㅠㅠ

 방금 전 기내식 서비스가 종료되고 이번에는 음료수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저희 서귀포항공에서는 삼다수, 제주감귤주스, 녹차, 토마토주스, 콜라, 사이다, 우유, 커피, 포도주스, 알로에주스, 환타, 요구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하강지시가 내려오고 비행운이 끊겼습니다. 이에따라 서비스 마감하고요 이제 슬슬 착륙 준비에 들어갑니다.

 오늘은 14R 활주로를 사용예정이라고 하네요. 32L을 기대했는데 좀 아쉽습니다.

 한편 관제사지시에 따라 선회중인데요 동쪽으로 흐릿하게 인천국제공항이 보입니다.(저희 서귀포항공이 절대 취항하지 않을 공항이지요.)

 인천공항주변으로 오니 주변에 항공기 경적음이 울리고 관제탑에서도 자꾸 연락이 오네요. 그리고 하강하다보니 구름때도 좀 있고요.

 이제 김포공항을 향해 선회해줍니다.

 다시 동쪽으로 매우 분주한 듯한 인천공항입니다.(아마 카와나 조선항공 등을 포함한 여러 가상항공사뿐만 아니라 우리 국적기들 그리고 외항사기들이 북적북적 드나들고 있겠지요.)

 한편 김포공항이 서서히 가까워지고 감속을 위해 기어 다운합니다.

 일단 선행기가 착륙중이긴 하나 가격이 적절하므로 안전상 우려는 좀 덜어도 되겠습니다.

 (고등어의 우아한 자태~)

지나가던 누군가께서 찍어주셨습니다.

 이제 얼마 안남았네요. 조종사분들이 긴장타기 시작합니다.

 자, 이제 수동으로 갑니다(좀 늦었지만요...) 어느덧 서귀포산 고등어가 김포공항 14R 활주로로 날아듭니다. 한편 김포공항 근처에는 서귀포항공 B777을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왔다고 합니다.

 플레어 적당히 해줍니다. 이제 진짜 얼마 안남았습니다!!

 그리고 Touch Down!! 오랜만에 키보드로 해봤는데 소프트 찍었네요 ㅎㅎ

한편 스포일러 전개되고 오토브레이크 작동합니다.

 Engine Reverse~~~~ 돌려돌려~~~~

 속력 낮추고 리버스해제합니다. 아직 속도가 좀 빠른편이라 브레이크는 1단으로 낮춰줍니다.

 "손님여러분 저희 서귀포항공과 함께 즐겁고 편안한 시간 보내셨습니까? 저희 비행기는 방금 세계의 중심 도시 서울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현재 시간은 2012년 12월 24일 오전 10시 39분 입니다. 손님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하여 비행기가 가만히 멈추고 좌석벨트사인이 꺼질 때까지 자리에 앉아계셔주시기 바랍니다. 휴대전화를 비롯한 모든 전자기기는 비행기가 멈출 때까지 잠시 기다려주십시오.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몰려 20분 가량 지연된 점 죄송합니다. 앞으로 저희 서귀포항공은 고객여러분들을 더 정성껏 모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에도 저희 서귀포항공을 이용해주시고 목적지까지 무사히 가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저희 서귀포항공에서는 B777-300ER기종 도입 기념 및 첫 공식 비행 기념으로 잠시 후 하기후 탑승구 앞에서 사은품 증정이 있을 예정이오니 한 분 한 분 빠짐없이 저희 서귀포항공의 마음을 받고 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감속 후 활주로 비워주고요 스포일러 접어줍니다.

 이어서 배정된 1번 게이트로 향하기 위해 32R/14L활주로 횡단하면서 대한항공 OC쪽으로 갑니다.

 이쪽 국내선은 매우 활발해 보입니다. 특히 의외로 이스타가 꽤눈에 띕니다만...

 그러나 이쪽은 정반대입니다...

 이제 1번 게이트에 정렬합니다. 비행기가 좀 큰데다가 오랜만에 비행하는거라 감도 많이 떨어져있어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대충 정지선에 맞춰서 STOP! 뭐 그래도 중앙은 잘 맞춘 것 같습니다.

 Engine Shut Down.

오늘 1시간 20분 동안 수고해준 GE90엔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어느덧 도어 오픈하고 화물 하기가 시작되었으며 승객하기하고 탑승구 앞에서 첫 비행 사은품으로 서귀포항공 국내선 가족 왕복항공권 1매를 증정합니다. 한편 대합실에는 서귀포항공 B777을 신기해하는 사람들이 1번 탑승구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이 서귀포산 고등어의 인기란 참 대단합니다 ㅋ 어쨌든 오늘 일지 마칩니다~

Good Flight with SEOGWIPO AIR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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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김성수]]

나날이 발전해가는 서귀포항공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대략 B777을 제주-김포 노선에 넣으시면, 승객 입장에서는 국내선에서 큰 비행기를 탈 수 있으니, 서귀포 항공으로 사람들이 몰리겠는걸요~.
아무쪼록 비행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나저나 인천공항은 취항하지 않으시는거군요.)

[강동인-7CJJA]

네 감사합니다. 앞으로 연말을 맞아 국내선 증편 및 국제선 신규 취항 예정이니까 앞으로도 더 많이 지켜봐주시고 인천공항취항은 저희 서귀포항공에게는 지역항공사로서의 지역 자존심이 상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인천공항을 취항한다는 것은 곧 제주공항이 아닌 인천공항을 이용하여 출입국하라는 의미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제주도민들의 불편함과 외국인관광객의 제주방문또한 까다롭겠지요. 그래서 전세기나 부정기가 아닌 이상 저희 서귀포항공이 인천공항에 들어갈 일은 절대 없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lovelypilot[강성열]]

제법 비슷한 노선을 운항하였네요 ^^ 꽤 가까운 거리인데도 777 을 투입하는 강수(?)를 두신 걸 보니 뭔가 멋집니다. (저희 항공사는 수요가 없어 저렇게 큰거 못 돌립니다...ㅠ)
서귀포항공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끝까지 좋은 성탄절 되세요~

[강동인-7CJJA]

댓글 감사합니다~ 일단 저희는 서귀포라는 이름으로 먹고사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저희는 제주의 항공좌석난 해소와 공급력 확대를 통한 제주도민의 항공여행 대중화실현 및 다양한 직항노선을 통한 제주관광사업 활성화가 궁극적인 목적인지라 B777기종을 도입했는데 이제 김해에도 굴려야죠 ㅎㅎ

[이동기]

첫 취항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제주공항에서 777을 띄우셨네요...전 테스트 플라이트 아니면 잘 안띄우는데...어쨌든 첫 비행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앞으로 무사고로 멋진.비행하길.기원하겠습니다.그리고 가상항공사 트래픽 깔면 러시아워시간에 감당이 되세요?전 어쩔땐 국적항공기만으로도 감당이 안되는데...어쨌든...잘 봤습니다~^^

[강동인-7CJJA]

저는 가상항공사 트래픽팩은 쓰지않는데 그래도 트래픽이 밀리더군요... 어쨌든 댓글 감사합니다^^

[티몬과 품바(서정진)]

서귀포 항공 드디어 나왔군요ㅎㅎ 축하드립니다^_^ 앞으로도 많은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_^ 더 많은 항공기들도 도입하시길 빌겠구요ㅎㅎ 서귀포 항공의 첫 비행 정말 진심으로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_^ㅎㅎ 국내선에 777기를 한번 타보고 싶군요ㅎㅎㅎ 일지 정말 잘보고 갑니당^_^

[강동인-7CJJA]

첫 비행한지는 오늘로 딱 두 달이 되어갑니다만은 앞으로도 발전하는 서귀포항공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