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회에서 이어짐 ----
6. 사직 – 드디어 주사위를 던지다.
3월 11일까지 며칠간 업무 정리와 인수인계 준비를 하면서 정신무장을 하였습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고, 남은 기간 동안 정신무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5월 11일까지 앞만 보고 달리자.
이제 나에게는 상하좌우뒤를 봐서는 안 된다.
어느 누구의 말을 들을 필요도 없다.
지금까지 본 책과 자료 외에는 그 어떤 말에도 귀를 닫자
단 한가지, 학원에서, 원장님이 하는 한마디 한마디도 놓치지 말자.
남은 기간 동안 단 1분 1초도 무의미하게 흘러가서는 안 된다.
나는 합격한다는 확신을 !
나는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
나는 반드시 합격한다는 확고부동한 신념으로 !!!
나는 기필코 합격하고야 말겠다는 굳건한 의지 !!!! 를 다지면서
오로지 [합격]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만을 향해서
내 스스로를 코너로 코너로 몰아갔습니다.
3월 12일부터 인근 공공 도서관에서
아침 6시부터(아무리 늦어도 7시부터) 밤 11시까지 하루에 16~17시간 동안..
식사 및 휴식 시간 등을 제외하고 최소한 13시간 이상 확보하려고 발버둥을 쳤습니다.
그러나, 3월 15일, 22일 TAB반에서 시험을 보려고 하였으나,
약 한 달 동안 제대로 책을 보지 못한 관계로 차마 답안지 작성은 못하고
(점수가 10점대 정도일거라는 두려움 때문에) 끙끙대다가 돌아왔습니다.
물론 내 자신이 한심했지만, 그래도 실망하지 안했습니다.
오히려 내 자신을 독려했습니다.
밤늦게 잠자리에 들면서도 하루 동안 공부한 것을 생각하면서
마음속으로 외쳤습니다.
(TAB반에서 함께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들으면,
나보고 또라이 라고, 미쳤다고, 정신 나갔다고 비웃었겠지만)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합격한다.
나는 기필코 합격하고야 말겠다
나는 오직 단판 승부로 끝내고야 말겠다]며, 의지를 더욱 굳건히 했습니다.
2014년도에 관리사를 단 한명만 뽑더라도.. 정대영이는 반드시 합격한다]고
외치고 또 외쳤습니다.....아니 울부짖었습니다.
사직 후, 도서관에 파묻혀 산지 3주가 다 되어가는 3월29일.
작년 12월 초 TAB반에 다닌 후 두 번째로 30점대 후반의 점수가 나왔습니다.
석차는 비록 뒤에서 열 번째 정도에 불과할 거라고 예상되었지만,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이때부터는 TAB반에 5월17일 2차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서..
문제 풀이 연습을 하러 나온게 아니라,
매주 실제로 관리사 2차 시험을 보러 나온다.
다른 사람은 연습하러 나올지 몰라도 나는 전쟁터에 전쟁하러 나온다고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낭떨어지로 낭떨어지로 물아 부쳤습니다.
학원의 문제풀이 책과 TAB반의 문제지, 그리고 암기노트를 금과옥조로 여기면서..
학원을 오가는 전철 속에서도... 화장실에서도...식당에서도...
단 1분 1초도 암기노트를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나불거리고 잊어버리고... 시부렁거리고 또 잊고...읽으면서 바로 잊어버리고.....
금방 잊어버린다고 실망하지 않고.. 당연히 그러려니 생각하면서...
읽고 쓰고 잊고... 읽고 쓰고 잊어버리고...반복 또 반복의 연속이었습니다.
나의 합격보다 훨씬 더 중요한.. 자신의 미래가 걸린 시험을 목표로
지금 힘겹게 꾸역꾸역 달려가고 있는 큰 애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서라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브레이크 없이 달리고 또 달려야 했습니다.
순간순간, 시시각각 엄습해 오는 불안감을 떨쳐버리기 위해서...
[나는 합격한다!. 그래, 정대영 너는 꼭 합격할거야!!
이대로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리는 거야 !!!
암. 합격하고말고... 너는 반드시 합격해 !!!!] 라고
심지어 이불속에서도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미친 듯이 울부짖었습니다.
하루하루가 너무도 힘들고, 지치고, 고통스러운 나날들이었지만...
한 주가 지날 때마다 TAB반 점수가 급상승하고 있는 결과를 보면...
힘이 솟구쳤습니다.
TAB반 점수 – 4월 첫주 40점대 후반, 둘째주 50점대 중반.
4월 셋째주 드디어 최초로 60점.....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데이트“(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데이트)가 아니라...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60점“(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60점)이 아니던가!!!!...
TAB반에서 처음으로 10등 이내였던 것 같습니다.
학원은 몇 문제 풀면서 실전 연습하러 나온 것이 아니라,
[학원은 전쟁터다! 학원 문제는 실제로 14회 관리사 2차 시험 문제다.
문제를 못 푸는 것은......, 이제부터는 60점 이상이 못되면,
전쟁터에서 내가 적에게 죽는 것이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다!!]라고
생각하면서 달려들자... 내 스스로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 눈에 살기가 돌고 있다는 것을....
단판 승부로 끌 낼 수 있다는 것을...]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해 갔습니다.
반드시 합격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기필코 합격하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더욱 굳건해졌습니다.
올해, 대한민국 정부에서 관리사 시험을 취소하지 않는 한,
단 1명을 뽑더라도, 나만은, 정대영이만은 반드시 합격한다고..
꿈속에서도 울부짖으려 하였습니다.
4월 26일 넷째주(시험 3주 전) 평균 63.5점 – TAB반 석차 모름
5월 3일(시험 2주 전) 평균 68.5(+1.5) - 석차 3등.
시험 열흘 전쯤 꿈속에서 [위험물 방유제]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 실제는 안나옴.
3월 12일부터 시험 전날까지 나의 모든 열정을 불태웠던 것 같습니다.
나의 가슴 한쪽 구석에 숨어 있는 불안감을 뒤로한 채
[나는 합격할 수 있다]는
[나는 합격하고야 말겠다]는
[나는 반드시 합격하겠다]는
[이제 내 인생 여정에서 마지막 시험이다]
[나에게는 두 판이란 없다...오직 단판승부로 끝내야 한다]는 결의를 다지면서...
결전의 날을 맞이하였습니다.
7. 결전의 현장에서...
**** 사전에 시간 전략을 짜다 ----
1차 시험에서도, 학원에서도 그랬지만,
한정된 시간, 그것도 매우 촉박한 시간 동안 나의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하고,
실수를 최대한 줄이며, 시험장에서 최대한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위해 미리 시간 전략을 짜놓고 실제로 실행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무리 그 동안 공부를 많이 했고, 아무리 소방 지식이 풍부해도,
시험장에서 주어진 시간에 모든 것을 쏟아 내지 못한다면
내 머릿속의 풍부한 소방 지식은 시험과 관련해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으며,
합격의 길은 멀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TAB반에서 한번 실수를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설계 계산 문제를 먼저 풀었는데,
조건 하나를 놓쳐서, 다 푼 문제가 틀렸다는 것을 알고 20분 이상 허비하였습니다.
그 이후로는 항상 점검 문제를 먼저 풀었습니다.
점검 문제는 대부분 그냥 아는 대로 써 내려가면 해당 점수는 받을 수 있지만,
설계 계산 문제는 조건 등을 착각하면, 시간만 허비하고, 결국은 다른 문제도 못 풀어 시험을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시간도 쪼갰습니다. 120분을 50분(점검) + 50분(설계) + 20분(보충)
1차로 50분 동안 점검을 먼저 푼다.
2차로 50분 동안 설계를 푼다.
3차로 나머지 20분을 활용하여 점수를 추가할 수 있는 문제를 푼다.
시간을 쪼개는 것은 어느 과목도 과락은 면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저의 이와 같은 시간 전략이 실제 이번 시험에서도 진가를 발휘하여
과락 없이 단판 승부로 끝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시험지를 받고서...------
**** 당황..침착.. 절망...그리고 절규.. 이를 악물다. -----
이번에 시험을 보신 분들은 누구나 느꼈겠지만,
저 역시 문제지를 받고서 무척 당황했습니다.
특히, 설계 문제지를 슬쩍 훑어보는데.. 많이 당황했고,
이 한판으로 끝내야 하는데 더럭 겁이 나고 앞이 캄캄했으나,
내 스스로를 다독이고, 마음속으로 침착.. 침착... 또 침착하자고
몇 번이고 되뇌이었습니다.
전혀 예상밖의 문제라 모두가 당황할 것이고,
어떻게든 비슷하게라도 쓰면, 부분 점수라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인 [너무 못 쓰는 글씨체 – 감점도 각오하고 있었고,
시험 준비 내내 엄청 스트레스였음]도 오히려 문제 될게 없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 최선을 다하자. 침착.. 침착해야 단판으로 끝내는 희망이 있다...
[어떻게든 비슷하게라도, 한줄이라도 써야 된다]고 다짐하면서...
당초 계획한대로, 설계는 뒤로 미루고, 점검문제부터 풀었습니다.
1. 첫 번째 문제에서 설치장소별 적응성 감지기... 장소(7가지..7점 배점)
이 문제를 보자 (마음속으로) 가슴을 치고 통탄했습니다.
TAB반 문제인데... 사실 저도 이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고
대충 읽어보고 말았는데... 아! 어찌 이런 문제가??
순간, TAB반에서 이런 문제를 낸 원장님이 신통방통하기도 했고...
대충 지나쳐버린 내 자신이 그렇게도 원망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1개인가 대충 쓰고.... 나중에 2~3개 정도 대강 보충.... 2~4점 예상
2. 감지선형 감지기 – 7개 씀 - 14점 예상
3. 호스릴 CO2 – 모두 씀 – 10점 예상
4. 옥외 소화전 – 2개 씀 – 0~1점 예상
5. 무통 분배기 등 – 1개 – 0~1점 예상
6. 누설동축 – 2개 + 나중에 3개 보충 – 8점 예상
7. 제연설비 배출구 기준 – 2개 – 4점 예상
8. 배연기 작동 점검 – 0개 + 나중에 3개 정도 대충 씀 – 4 ~ 6점 예상
9. 복합건축물 – 4개 정도 유사하게 씀 – 4~6점 예상
10. 형식승인 소방용품 – 모두 씀 – 10점 예상
11. 비상전원수전설비 인입구 배선 – 1개 – 1점 예상
12. 환기장치 – 모두 씀 – 6~8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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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 63점 ~ 73점 예상 = 실제 점수 : 66.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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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배분은 계획과 유사하게 점검을 1차로 끝내고...
설계 문제를 자세히 보자 너무 답답하고, 또다시 당황했습니다.
그래. 정대영.. 너 지금까지 잘 풀었어... 점검은 분명 합격권이야...
순간 순간 침착하려고 애쓰면서.. 설계만 어느 정도 받쳐주면..
단판으로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스스로를 다독거렸습니다.
남은 시간 설계에 매진해라고.. 매진해야 된다고..
스스로에게 채찍에 채찍을 가했습니다.
모르는 문제는 일단 뒤로 하고 아는 문제부터 풀었습니다.
1. 청정 – 모두 풀다 – 20점 배점 중 20점 예상
2. 자탐 경계구역 수 – 8점 중 8점 예상
3. 분기관 유량 – 7점 배점 중 7점 예상
--------- 여기까지 3문제 35점은 확실한 점수임.
4. 전동기 비속도 – 12점 배점 중 0 ~ 4점 예상(1문제 풀었으나, 자신 없었음)
5. R형 자탐 쉴드선 – 8점 배점 중 1~2점 예상
6. SP 입상배관의 압력 – 6점 배점 중 0~6점(풀었으나, 자신 없었음)
7. 소화기 수량 – 15점 배점 중 (주용도만 1~2개 씀 ?) 0점~7점 예상
8. 발전기 용량(PG방식) - 포기 – 10점 중 0점
9. 마그네슘 – 포기 – 4점 중 0점
10. 자동소화장치 – 10점 중 2~6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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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점수 38점 ~ 60점 = 실제 점수 55.3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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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간사함.-----
다른 문제에서도 그랬지만, 특히, 점검 누설동축케이블 문제와
설계의 분기관 유량 구하는 문제를 풀면서 내 스스로가 얼마나 간사한지...
처음 문제를 접할 때는 이런 문제를 출제한 출제위원이 정말 원망스러웠는데...
누설 동축은 안전 기준을 대강 요약해서 쓰고,
분기관(3개) 유량 문제도 처음이어서, 당황했으나,
적어도, 기술사를 준비했던 수험생들은 혹시 몰라도, 관리사 수험생에게는
3개짜리 분기관 유량 문제가 처음일 것이고, 거의 대부분이 못 풀 것이라는 생각과
학원 책에 있는 2개짜리 분기관 문제를 음미하면서, 나는 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자, 오히려 이런 문제를 출제위원이 고맙다는 생각도 잠시나마 들었습니다.
하지만, 분기관 유량 문제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자 또다시
이런 [게불알티 출제위원이라면서,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네가? 한번 풀어보라]는
욕설을 (마음속으로) 하면서, 내가 너무도 간사하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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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점만 더.... 1점만 더.....처절하게 부르짖다-------
점검과 설계를 풀면서도 수도 없이 스스로에게....
[그래, 정대영. 지금까지 잘 했어... 끝까지 포기하면 안 돼...
이번 한판으로 끝내는 거야... 너는 할 수 있어!!... 이번에 끝이야!!!]고
이를 악물고.. (마음속으로) 절규하고, 또 절규를 했지만...
1차로 점검과 설계를 나름대로 쓰고 나자 이제 남은 시간 15분여!!!
어렵기는 하지만... 반드시 이번 한판으로 끝내야 한다는 처절함으로...
부분 점수라도 따야 한다는 절박감속에서.... 다시 이를 악물었습니다.
그야말로 간난애가 젖 먹던 힘까지 다 토해내려고 발버둥 쳤습니다.
모두에게 어려웠기 때문에 유사하게라도 쓰면 부분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분명하게 들었습니다.
[1점만 더... 1점만 더...]를 그 짧은 순간에도 수도 없이 외쳤습니다.
이제는 부분 점수 1점이 그렇게도 절박했습니다.
특히, 설계는 50점을 목표로 부분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자동소화장치와
쉴드선을 한줄이라도, 비슷하게라도 써 보려고...
- 자동소화장치는 1차로 풀 때는 유효반경..만 썼는데...
교차회로 방식과 바닥면적 관계를 추가하여 부분 점수를 받은 것 같음
점검에서는 감지기 적응 장소, 누설 동축, 배연기 문제를 비슷하게라도
쓸려고 발버둥 쳤습니다.
**** 이제 상황 끝.---------
나름대로는 지난 몇 개월간, 그리고 시험장에서도 할 수 있는 한
내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고는 하지만, 너무도 아쉬웠습니다.
시험이 끝나자, 그야말로 파김치가 되었고, 특히, 설계에서 과락(?) 여부 때문에
결과는 절망적이었습니다.
설계가 50점만 되어도 가망이 있는데....
진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시험 끝날 시간에 맞춰 시험장으로 찾아온 아들에게
가방을 넘기고 합격 희망이 없다는 생각으로 귀가하였습니다.
8. 합격 통보... [단판 승부!! 그대를 내 품에!!!!]
이제는 관리사에 대한 모든 미련을 버리고.. 7월 초, 재취업 후, 근무하던 중에
[정대영님 최종 합격 결정을 위해 결격사유 조회시 본적지 주소가 팔요합니다.]
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합격을 거의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무슨 공공기관을 사칭한 스팸 문자로 알았는데...
9월 3일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점검 66점, 설계 55.33점 평균 60.66점.
2014년도 총 44명의 합격생 중 하나였습니다.
합격도 기뻤지만, 아직은 학생인 자녀들에게...
[일단 목표를 정하면, 아무리 힘들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정말 기뻤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를 관리사 시험을 보도록 이끌어 주고, 많은 도움을 주었던,
나의 멘토 분이 고배를 마신 것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또한, 대형학원 TAB반까지 같이 시험 준비를 했던 많은 분들, 같이 스터디했던 분들
정말 열심히 하셨는데.. 괜스레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내년에 꼭 합격하시기를 기원합니다.
9. 합격 요인들
시험 준비를 했던 모든 분들이 나름대로 다 열심히 하셨지만,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합격한 나보다는 불합격한 분들의 실력이 훨씬 더 났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나의 합격 요인들을 몇 가지로 요약해 보면,
첫째, 정신력에서 다른 수험생들을 압도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시험 준비 기간도 짧았고, 경험도 없었고,
비록 도중에 포기 직전까지 가는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일단 발을 내 딛는 순간부터는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나는 합격하고야 말겠다]는 확고한 신념.
[나는 반드시 합격하고야 말겠다]는 굳센 의지.
심지어는 3월 하순까지 TAB반에서 점수가 30점대 중반도 안 된..
석차가 뒤에서 몇 번째 밖에 안 된 상황 속에서도...
[2014년도에 대한민국 정부에서 관리사 시험을 취소하지 않는 한...
단 한명을 뽑더라도.. 정대영이는 반드시 합격한다, 기필코 합격하고야 말겠다]는..
(주위에서 보기에는 미치광이 같은 생각이겠지만) 열정으로 충만했습니다.
저의 이러한 자신감, 확고한 신념, 굳센 의지가, 충만한 열정이...
시험장에서도 전혀 예상 밖의 문제들이 나오자... 모두가 당황했고..절망했지만..
나 역시 당황하고, 절망했지만...
[나는 반드시 합격한다]는 신념이..
[기필코 한판으로 끝내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가...절망을 극복하고...
[1점만 더... 1점만 더...] 스스로를 독려하면서.. 절규했던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 단판으로 나는 반드시 합격하고야 말겠다는 강한 정신 무장이
(소위 절망의 낭떨어지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관리사 시험과 관련해서 제가 바보 멍청이였습니다.
2차 시험을 무슨 책으로, 어떤 방향으로 공부하고, 학원에 꼭 가야만 하는지?
학원에 간다면 어디 학원으로 가야 하는지도 모른 채 시작했고,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멘토가 [대형이 괜찮다]해서 다른 생각없이 등록 하고,
무슨 책이 좋은지 어쩐지도 몰라서, 그냥 대형학원 책이 잘 됐는지 어쩐지 알지도
모른 채 [정규반과 문제풀이 반, TAB 문제지]만 가지고 주구장창 보고 또 보게
되었습니다.(총 6~7회독 정도) - 다른 책을 볼 시간도 없었음.
또한, 소방 분야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다른 것들은 모르므로, 학원 강의 들으면서,
그 것을 금과옥조로 생각하고, 어떻게 하든지 그대로 실천하려고만 생각한
바보 멍청이였던 것 같고, 이것이 오히려 합격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셋째, 암기노트였습니다.
내 자신이 관리사 정도의 시험은 암기노트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글씨를 너무 못 쓰기 때문에 망설이고 있었는데,
특히, 원장님이 암기노트의 필요성을 반복해서 계속 강조하자,
자투리 시간 활용을 위해서, 그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고,
불가피하게 컴퓨터 작업으로 암기노트를 정말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이 암기노트가 어느 정도 완성되자, 출퇴근 시간은 물론, 식사 전후, 심지어는
화장실 등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암기노트는 합격의 필요조건인 것 같습니다.
저처럼 글씨를 못 쓰는 분은 PC로 라도 반드시 암기노트는 만들기 바랍니다.
정 안되면, 특정 분야만을 한정해서라도(예 : 종합점검표 등) 꼭 필요합니다.
넷째, 무수히 반복해서 써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읽어보고 이해하는 것과 써 보는 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2차 시험은 반드시 화재안전기준 등을 그대로 읽고, 써보고, 잊고,
또 읽고, 써보고, 잊어버리기의 반복 과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두 번, 세 번 암기했는데도 잊어버린다고 실망할 것도 없습니다.
암기하고 잊어버리고, 또 암기하고 잊어버리는 것이 지극히 정상입니다.
지난 1년간의 단상들을 있는 그대로 써 본다는 것이
자화자찬에 불필요한 부분도 많고,
주절주절 너무 긴 글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모쪼록, 내년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이 글이 다소라도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 9월 인천에서 정대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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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생하시구~~~열정에 박수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정신력의 승리 !
장문의 합격수기 잘 읽어 보았습니다.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에 유의 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출근길에 후기보는데..... 다 읽고나니 코끝이 찡해지네요.. 우선 축하드리구, 후기 쓰시길 잘하셨어요! 어영부영 지금 헤메고 있는 제게 훅ㅡ 와닿았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잘쓰셨네여 전 합격하신것 보다
기승전결의 구성에 소설책 있는것 같았슴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합격수기도 정성껏 잘 쓰셨어요.
이 글을 보고,제가 많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축하드립니다.
대단 하십니다..열정에 박수를 !!!
대단하시네요.
그만한 자격이 있으시네요..
합격하셨군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응시인원 5200명중 44명안에 합격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역사상 가장 빠른 단기간에 합격하셨군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1회부터 14회시험기간동안
최단기 합격 특1등을 하셨군요.
2달만에 합격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힙격수기
감명깊게
잘 읽었읍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먼저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승리의 마인드를 가졌기 때문에 합격 한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디펜스적인 마인드 때문에 2% 부족으로 낙방한 경우가 많지요~~~ 꿈속에서도 예상문제가 보여야 합니다~~ㅎㅎ 저도 13회때에 꿈속에서 문제가 보이더라구요~~~ 예상한 문제가 거의 적중 되었습니다~~~
아뭏튼 정대영 씨 !! 앞날에 발전을 기원합니다 ~~~~
정말 이번시험은 포기하지않는 마음가짐과 절실함을 가진분들이 합격한것같네요.안일한 태도로는 절대 합격할수없죠. 저런마인드를 가지고도 이번에 고배를 마신분들은 다음번에는 반드시 합격자일것입니다.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진짜 인재 십니다! 축하드립니다!^^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리고 합격수기도 감동적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힘도 얻었읍니다.
축하드리고 앞날이 형통하시기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합격수기 또한 잘 쓰셨네요..
비록 2차 시작도 못한 상태이지만 저도 희망을 가져 봅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읽다가 저도 다른부분도 마찬가지이지만 시간배분! 이점이 가장 와닿네요 이번시험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다 풀생각으로 시험보셨다면 낭패를 볼수있는 시험이지 않았나 싶네요 저도 문제풀면서 점검 설계 설계 점검 왔다리 갔다리 한게 생각나네요^^ 축하드립니다!
정소장님, 마음으로부터 축하드립니다. 정소장님께서 처절하게 도전하는 동안 저는 물에 술 탄 듯 어영부영 준비한 것 같습니다. 저는 올해 첨 1차 봤는데 턱걸이로 떨어졌습니다. 졍소장님과는 반대로 정신력의 실패인 것 같습니다.교만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한 문제라도 더 건지려는 의지가 있어야 했었는데.. 에이 이 정도면 60점은 넘겠지 하는 교만함이 도사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소장님의 글을 읽고 용기를 내어 재도전의 의지를 곧추세워봅니다. 정소장님 좋은 합격수기 잘 읽었구요, 또한 전화로 용기 주셔서 감사드립니다.거듭 축하드리며 연말 정기총회 때 반가운 얼굴로 뵙겠습니다. 대구에서 고광민 배
정말 많은것을 생각 하게 하네요
합격수기 정말 잘봤습니다.
글을 읽고 있으니 손에 땀이 나네요^^.
긴박감(?)과 압박감(?) 넘치는 합격수기, 고맙게 잘 봤습니다.
합격하신 분은 왜 합격하했는 지를 알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낙방하여 누구누구를 원망을 많이 했는데...
합격자 분처럼 공부를 하였는가?, 반문한다면, 대답은 "아닙니다.
이번에는 죽을동 살동 공부하겠습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합격도 합격이지만 윗글을 읽는 내내 저도 같이 글쓴이의 심정이 이해해되고 긴장되고 설레고 그렇네요 ㅎㅎ 정말 님좀짱인듯 축하해요~ ㅎ
잘 읽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잘읽었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소방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실거죠??/ㅎㅎ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대단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용기를 주어 고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당신의 노력에 새삼 고개가 숙여집니다
이런 멋진분들이 계시기에 소방의미래는 밝다고 확신합니다. 정대영님의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수기가 아니라 무협지 읽는것 같이 짜릿했습니다
저는 이제 시작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설비 전기,기계 기사는 있는데, 일단 화재안전기준 외우기로 하고 시작했는데 혹시 다른방법 없을까요?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좋은 합격수기 감사합니다. 후배들의 멘토 이시네요!
축하드립니다. 열정적인 모습에 감명이 깊어 제 자신을 한번더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요즘 정신력이 ㅜ
훌륭하십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축하드리고, 감명 받고 갑니다.
축하 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제 자신의 나약하고 안일했던 정신상태를 반성하게 되네요. 큰 자극이 되네요. 감사하고 합격 축하드립니다
합격수기를 읽고 제 자신을 많이 반성하게 됐습니다. 지금 회사에서 올해 5월에 있을 필기시험을 위해 사직서를 제출하고 내일부터 도서관에 갑니다. 물론 집에 있는 집사람에게는 비밀로 하고 배수의 진을 치고 하려고 합니다. 지금 시작하는데 합격수기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정대영님처럼 좋은 결과를 위해 치열해지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친구가 작년에 너무 힘들다고 하기에 포기를 생각하고 있었는데....시작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회사를 그만 두면서 까지 한다는건 생각도 못했는데....정말 독하게 하면 할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좀더 반성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 보아야 겠습니다.
수고하셨음다..축하드리고요...
대단하십니다
저도 이제 시작하려고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대부분 정소장님의 예비 경쟁자(관리사)들인텐데 진심어린 합격수기 감사합니다.
관리사는 준 전문직으로 나름 각광받는 자격증 이지만 정년 후에도 어느정도 사회에 기여하는 직종으로 생각합니다
다시 합격후기 감사 드립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