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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굿따라 니까야』 2 넷의 모음 제10장 아수라 품(A4:91~98)
진행: 아넨자 교육부장님
장소: 김해목제문화박물관
참석자: 원장스님, 회장님 외 13명
아수라 경(A4:91) Asura-sutta
§1. 세존께서 사왓티 제타 숲의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실 때 비구들을 불러 설하심.
§2. 세상에는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네 부류의 사람 | 특징 |
① 아수라에 에워싸인 아수라 | 계행이 나쁘고 사악한 성품을 가졌으며 그의 회중도 계행이 나쁘고 삿된 성품을 가짐. |
② 신에 에워싸인 아수라 | 계행이 나쁘고 삿된 성품을 가졌지만 그의 회중은 계행을 구족하고 선한 성품을 가짐. |
③ 아수라에 에워싸인 신 | 계행을 구족하고 선한 성품을 가졌지만 그의 회중은 계행이 나쁘고 삿된 성품을 가짐. |
④ 신에 에워싸인 신 | 계행을 구족하고 선한 성품을 가졌고 그의 회중도 계행을 구족하고 선한 성품을 가짐. |
■ 아수라와 신
“아수라는 아수라처럼 무시무시한 사람을 뜻한다. 신이란 신과 같은 공덕 때문에 모습이 출중하여 호감이 가는 자를 뜻한다.”(AA.iii.116)
아수라는 싸우기를 좋아하는 무시무시한 사람, 천신은 믿음과 계와 배움과 보시와 통찰지를 수행하여 천신으로 태어나
평화와 선을 추구하는 무리.
이와 같이 아수라나 신을 개인이나 회중의 성품, 특성으로 이해해야하며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의 회중(무리)들도
중요하다는 것을 설하신 경.
■ 아수라에 대해
- 초기경에서는 지옥-축생-아귀-아수라-인간-천상으로 욕계 세상을 분류하며 지옥-축생-아귀-아수라를 4악처로 규정,
인간-천상과 더불어 6도 윤회를 설하거나 아수라를 아귀에 포함시켜 5도 윤회를 설하심.
- 대승에서는 지옥-아귀-축생-아수라 순으로 4악처를 논하기도 함.
- 아수라 무리(asura-kāya): asura는 베다에서부터 deva(神)들과 항상 싸우는 존재들로 등장한다.
이것이 자연스럽게 불교의 경들에도 등장하게 되었다. 어원으로 보면 서아시아에서 유력했던 조로아스터교의 아베스타에
나타나는 신이나 주(主)의 개념인 아후루(ahurū)를 나타낸다고 보고 있다.
- 초기경에서 아수라들은 인드라(제석)를 왕으로 하는 삼십삼천의 신들과 싸우는 존재로 나타난다.
이런 의미에서 대승 불교에서는 아수라를 악도에 포함시키지 않고 인간보다도 수승한 존재로 설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악도에 속하는 아수라들은 이런 신들과 버금가는 아수라가 아니다.
- 주석가들은 아귀와 비슷한 고통 받는 정령들로 설명한다.
또한 vinipātika-asura 즉 타락한 아수라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그들은 선처에 속하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 타락한 아수라들(vinipātikāsurā)은 마을이나 마을의 가까운 곳에서 살면서 마을 사람들이 버린 음식 등을 먹고 사는 정령들이다.
이들은 음식을 구하지 못하면 사람들을 괴롭히거나 홀린다고 한다.
- 악도에 속하는 아수라들은 이런 저급한 아수라들보다도 더 낮은, 고통이 많은 아수라를 뜻한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 『아비담마 길라잡이』Ⅰ pp468~483) (첨부파일 참고)
■ 원장스님 말씀
여기서 아수라는 싸움을 좋아하는 무리로, 신은 평화를 추구하는 무리로 이해하여 자신이 싸움을 좋아하는 아수라와 같은 부류인지,
평화를 추구하는 신과 같은 부류인지를 살펴보고, 또 자신이 어떤 회중에 속해 있는지를 살펴보자.
이렇게 자신과 자신의 회중을 살펴보고 자신이 신과 같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고, 주위 분들도 신과 같은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그것이 바른 공부 방법이다. 이 품의 다른 경들에도 마찬가지다.
나 자신과 내가 속한 무리(회중, 주변 사람들)가 모두 신과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어야 상호발전할 수 있다.
그래서 善友가 수행의 전부라고 하신 것이다.
매순간 어떤 법들이 일어날 때 아수라적인 성품인가, 신과 같은 성품인가를 살피면서 자신을 점검할 수 있는 가르침이다.
삼매 경1~3(A4:91~93) samādhi-sutta
「삼매 경」1,2,3 비교
사마타와 위빳사나를 기준으로 네 가지 부류로 구분하고(「삼매 경」1), 각 부류의 사람들이 무엇을 얻기위해 수행할 것인가(「삼매 경」2),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삼매 경」3)를 명확하게 제시하여 사마타와 위빳사나에 굳게 서서 심혜탈과 혜해탈을 통해 번뇌들을 소멸하는 길을 설하심.
수행의 최종목적은 사마타와 위빳사나가 아니라 이러한 유익한 법들을 통한 번뇌의 소멸(해탈/열반)임을 명심할 것.
구분 | 특징 |
삼매 경1 | 사마타와 위빳사나를 기준으로 네 부류의 사람을 분류 |
삼매 경2 | 각 부류의 사람들이 무엇을 얻기 위해 수행해야 하는가? (수행 목적) 제시 ->사마타-위빳사나 수행-번뇌의 소멸) |
삼매 경3 | 각 부류의 사람들이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가? (수행 방법) 제시 ->사마타와 위빳사나를 체득한 사람을 찾아가 방법을 물어서 성취하고 번뇌를 소멸하기 위해 수행해야한다. |
삼매 경1(A:93)
네 부류의 사람 | 특징 |
① 사마타(O), 위빳사나(-) |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止)는 얻었지만 위빳사나(觀)의 높은 통찰지는 얻지 못함. |
② 사마타(-), 위빳사나(O) | 위빳사나(觀)의 높은 통찰지는 얻었지만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는 얻지 못함. |
③ 사마타(-), 위빳사나(-) |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止)도 얻지 못했고 위빳사나(觀)의 높은 통찰지도 얻지 못함. |
④ 사마타(O), 위빳사나(O) |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止)도 얻었고 위빳사나(觀)의 높은 통찰지도 얻음. |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를 얻은 자’란 자기 안에서 본삼매인 마음의 삼매를 얻은 자.
‘위빳사나의 높은 통찰지(adhipa-dhamma-vipassana)’는 형성된 것[行]들을 파악하는 위빳사나의 지혜를 뜻함.
왜냐하면 이것은 높은 통찰지[增上慧]라고도 불리고, 또한 오온이라 불리는 법들에 대한 위빳사나이기 때문에(AA.iii.116)
삼매 경2(A:93)
네 부류의 사람 | 무엇을 얻기 위해 수행해야하는가?(수행의 목적) |
① 사마타(O), 위빳사나(-) | 안으로 자기 마음의 사마타에 굳게 서서 위빳사나의 높은 통찰지를 얻기 위해서 수행을 해야한다. ->나중에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도 얻고 위빳사나의 높은 통찰지도 얻을 것이다. |
② 사마타(-), 위빳사나(O) | 위빳사나의 높은 통찰지에 굳게 서서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를 얻기위해서 수행을 해야한다. |
③ 사마타(-), 위빳사나(-) | [번뇌의 소멸로 인도하는] 이러한 유익한 법들을 얻기 위해서 아주 강한 의욕과 노력과 관심과 분발과 불퇴전과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행해야한다.(예 옷이나 머리가 불타는 자가 불을 끄는 것처럼) |
④ 사마타(O), 위빳사나(O) | 유익한 법들에 굳게 서서 번뇌들을 소멸하기 위해서 수행해야 한다. |
삼매 경3(A:94)
네 부류의 사람 |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가?(수행 방법) |
① 사마타(O), 위빳사나(-) | 위빳사나를 체득한 사람을 찾아가 ‘형성된 것들[行 : 상카라]을 어떻게 보아야 합니까? 형성된 것들을 어떻게 명상해야 합니까? 형성된 것들을 어떻게 깊이 관찰해야 합니까?’라고 질문하고 따라 행하면 나중에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도 얻고 위빳사나의 높은 통찰지도 얻을 것이다. |
② 사마타(-), 위빳사나(O) | 사마타를 체득한 도반을 찾아가서 ‘어떻게 마음을 고정시켜야 합니까? 어떻게 마음을 안정시켜야 합니까? 어떻게 마음을 하나가 되게 해야 합니까? 어떻게 마음이 삼매에 들게 해야 합니까?’라고 질문하고 따라 행하면 안으로--- |
③ 사마타(-), 위빳사나(-) | 사마타와 위빳사나를 체득한 도반을 찾아가서 ‘어떻게 마음을 하나에 고정시켜야 합니까? 어떻게 마음을 안정시켜야 합니까? 어떻게 마음을 하나가 되게 해야 합니까? 어떻게 마음이 삼매에 들게 해야 합니까? 형성된 것들을 어떻게 보아야 합니까? 형성된 것들을 어떻게 명상해야 합니까? 형성된 것들을 어떻게 깊이 관찰해야 합니까?’라고 질문하고[번뇌의 소멸로 인도하는] 이러한 유익한 법들을 얻기 위해서 아주 강한 의욕과 노력과 관심과 분발과 불퇴전과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행해야한다.(예 옷이나 머리가 불타는 자가 불을 끄는 것처럼) |
④ 사마타(O), 위빳사나(O) | 유익한 법들에 굳게 서서 번뇌들을 소멸하기 위해서 수행해야한다. |
재가불자들은 대부분 세 번째 부류에 속하므로 이러한 유익한 법들을 얻기 위해서
아주 강한 의욕과 노력과 관심과 분발과 불퇴전과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행해야한다고 강조하신다.
번뇌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을 얻기위해 마치 머리가 불타는 자가 머리에 붙은 불을 것을 끄는 것처럼 분발하라.(여구두연, 如救頭燃)
->사마타, 위빳사나를 얻어야하고, 번뇌의 소멸을 위해 수행해야한다.
※ 사마타와 위빳사나는 부처님의 직설
이와같이 「삼매 경」의 세 개 경들(A4:92∼94)은 사마타와 위빳사나에 대한 답변을 명확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 세 개의 경들에 나타나는 ‘마음의 사마타’와 ‘위빳사나의 높은 통찰지’라는 표현에서 보듯이
① 사마타는 삼매를 계발하는 수행이나 삼매가 계발된 고요한 경지이고,
② 위빳사나는 통찰지를 계발하는 수행인 통찰지이다.
또한 「삼매 경」3(A4:94)에서는 ① 사마타를 얻기 위해서는 사마타를 체득한 도반을 찾아가서
‘도반이여, 어떻게 마음을 고정시켜야 합니까? 어떻게 마음을 안정시켜야 합니까? 어떻게 마음을 하나가 되게 해야 합니까?
어떻게 마음이 삼매에 들게 해야 합니까?’라고 물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② 위빳사나를 얻기 위해서는 위빳사나에 통달한 도반을 찾아가서
‘도반이여, 형성된 것들[行 : 상카라]을 어떻게 보아야 합니까? 형성된 것들을 어떻게 명상해야 합니까?
형성된 것들을 어떻게 깊이 관찰해야 합니까?’라고 물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이처럼 부처님께서는 ① 사마타는 마음을 하나의 대상에 고정시키고 고요하게 하는 삼매를 개발하는 수행이고,
② 위빳사나는 조건에 의해 형성되어진 유위제법(有爲諸法)을 명상하고 관찰하여 일체 존재의 공상(共相)인
무상(無常) · 고(苦) · 무아(無我)를 통찰하는 수행이라고 세존께서는 분명히 밝히고 계신다.
여기서 언급하고 설명하는 사마타와 위빳사나는 아직 도와 과를 체득하지 못하였지만 열반을 실현하고 도와 과를 체득하기 위해서
수행하는 세간적인 사마타와 위빳사나에 관한 것임을 밝힌다.
(출처: 각묵 스님, 제주불교신문, 초기불교법문 (50)
※ 사마타와 위빳사나 비교
비교 | 사마타 samatha | 위빳사나 vipassanā |
정의 | 定, 삼매, samadhi | 慧, 통찰지, pañña |
마음을 (하나의 대상에) 고정시키고 고요하게 하는 삼매를 개발하는 수행 | 유위제법(行)을 명상, 관찰하여 무상·고·무아를 통찰하는 수행 | |
마음, 마음의 해탈(심해탈) :마음의 개발을 뜻하는 삼매와 동의어 | 통찰지, 통찰지 통한 해탈(혜해탈) | |
욕망을 극복하는 수행 | 무명을 극복하는 수행 | |
대상 | 표상(nimitta)이라는 개념(施設, paññatti) | 찰나생‧멸하는 법(dhamma) |
대상(표상)에 대한 집중 표상이라는 대상에 집중하는 삼매(定) 수행 | 대상(법)에 대한 통찰 법이라는 대상을 무상‧고‧무아로 통찰하는 반야(慧, 통찰지) 수행 | |
마음이 표상에 집중되어 마음의 떨림이나 동요가 그치고(止) 가라앉아 고요한 상태 | 대상을 나타난 모양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법의 무상‧고‧무아인 특성을 여실지견 | |
키워드 | 닮은 표상 | 무상‧고‧무아 |
대상을 40가지 명상주제 가운데 하나에 마음을 집중하여 그 대상에서 익힌 표상을 만들고, 이것이 마침내 닮은 표상(相似影像, 상사영상, patibhaga-nimitta)으로 승화되어 흩어지지 않고 오롯하게 되어, 매순간의 마음들이 이 닮은 표상에 고도로 집중된 상태 | 마음(心), 마음부수(心所), 물질(色)로 구분되는 71가지 구경법들 가운데 하나를 통찰하는 수행. 이처럼 법을 통찰해 들어가면 제법의 무상·고·무아를 철견(徹見) | |
삼매 수행 | 본삼매: 사마타로 성취되는 삼매 마음이 닮은 표상이라는 대상에 집중된 상태 | 찰나삼매(khanika-sama-dhi) :순수 위빳사나 때의 고도의 집중 |
마음이 한 끝에 집중됨(心一境性). 이 한 끝을 하나의 대상으로 설명하고 있고 삼매에 드는 마음의 대상은 ‘닮은 표상(paṭibhāga-nimitta)’ | 찰나삼매는 사마타 수행을 통해서 나타나는 근접삼매에 필적하는 삼매, 사마타 수행의 초선에 대비되는 삼매 | |
① 준비단계의 수행 ② 근접삼매의 수행 ③ 본삼매의 수행 | 찰나삼매-여실지견(panna, 통찰지, 얕은 위빠사나)-염오(강한 위빠사나)-이욕(예류, 일래, 불환, 아라한4도)-해탈(4과, 열반의 체험)-해탈지견(19가지 반조의 지혜, 예류~아라한)-구경 해탈지(취착 없는 완전한 열반, 탐진치 소멸, 오직 아라한) | |
(일시적) 해탈 | 일시적인 해탈(samaya-vimutta) 사마타의 고요함만으로는 해탈‧열반을 실현할 수가 없다. 사마타는 마음과 대상이 온전히 하나가 된, 밝고 맑고 고요함에 억눌려 탐‧진‧치가 잠복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마타에서 나올 때는(出定) 다시 탐‧진‧치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태를 초기경에서는 일시적인 해탈(samaya-vlmutta)이라고 한다.( 「일시적 해탈 경」(A5:149)) | 무상‧고‧무아를 통찰하는 위빳사나의 힘으로 이들의 뿌리를 멸절시켜야 영원히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되며 그래야 해탈‧열반을 실현 |
■ 스승의 중요성 (「삼매 경」3)
미얀마 수행처에서 들은 “수행은 제각각이다.”라는 사야도의 말씀과 인터뷰 현장에서의 경험담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스승(사야도)의 말씀에 대해서 천차만별 제각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수행처에서 흔히 보게된다.
스승의 말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자는 아주 드물고 자신의 업과 가치관, 성향 등의 영향으로 각자 자기식으로 해석하고
질문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바르게 배우는 일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실감한 적이 있다.
가르치는 스승도 마찬가지여서 자기의 생각과 주관, 수행 경험, 자기 경험에 대한 과한 확신 등을 토대로 제각각으로
잘못 가르칠 수도 있고 자칫 위험이 따를 수도 있으므로 잘 가르치는 일도 무척 중요한 일이다.
이와 같이 수행이란 것이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제각각 이어서
니까야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고 생각됨.
누구나 교학을 든든한 발판으로 삼아 바르게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
-->이를 통해 스승과 교학의 중요성을 인식함.
■ 아주 강한 의욕, 노력, 관심, 분발, 불퇴전에 대해
이들은 모두 동의어로 ‘강한 viriya’으로 볼 수 있고 여기에 마음챙김과 알아차림(sati-sampajañña)이 함께해야 함.
화장터 나무토막 경 (Chavālāta Sutta)
아래 경들은 모두 자신의 이익을 위한 도닦음과 타인의 이익을 위한 도닦음을 기준으로 네 부류의 사람을 제시하고 특징을 설함.
네 부류의 사람 | 수행의 목적(목표) |
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도 남의 이익을 위해서도 도를 닦지 않는 사람 (自利(-), 利他(-) | 화장터의 나무토막과 같다. (화장터의 악취 나는 나무토막은 마을에서도, 숲에서도 장작으로 사용하지 않음.) |
② 남의 이익을 위해 도를 닦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도를 닦지 않는 이(自利(-), 利他(+)) | ①보다는 뛰어나고 수승 |
③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도를 닦지만 남의 이익을 위해 도를 닦지 않는 이(自利(+), 利他(-)) | ①②보다 뛰어나고 수승 |
④ 자신의 이익과 남의 이익 둘 다를 위해 도를 닦는 이(自利(+), 利他(+)) | 최상의 버터(제호)를 으뜸이라 부르는 것처럼 이는 네 사람 가운데 으뜸이고 가장 뛰어나고 가장 훌륭하고 가장 높고 가장 탁월함. 自利利他 |
자신의 이익(自利)을 위한 도닦음 이 타인을 위한(利他) 도닦음보다 수승하다고 설하심.
무엇보다 자신의 향상이 우선되어야 남을 도울 수 있으며 上求菩提 下化衆生에서 상구보리를 앞세우는 것과도 일치.
■ 두 번째 부류에 대해
자신이 부처님 가르침을 행하지는 않지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고 타인의 향상을 돕는 자가 두 번째 부류에 해당.
자신의 근기로는 힘든 일이지만 상대의 근기가 수승한 경우, 타인의 향상이 가능
삼장에 능통하지만 깨치지 못한 사람도 있는데 이 사람의 설법을 듣고 깨침을 얻은 경우
제호- 인도에서 ‘기’라고 부르는 가장 귀한 손님에게 대접하는 최상의 버터(기름)가 있음.
탐욕을 버림 경(A4:96)
네 부류의 사람 | 특징 | |
① 自利(+), 利他(-) | 자신의 탐/진/치를 버리기 위해서 도를 닦지만 남으로 하여금 탐/진/치를 버리도록 하지 않음. | |
② 自利(-), 利他(+) | 자신의 탐/진/치를 버리기 위해서 도를 닦지 않지만 남으로 하여금 탐/진/치를 버리도록 함. | |
③ 自利(-), 利他(-) | 자신의 탐/진/치를 버리기 위해서 도를 닦지도 않고 남으로 하여금 탐/진/치를 버리도록 하지도 않음. | |
④ 自利(+), 利他(+) | 자신의 탐/진/치를 버리기 위해 도를 닦고 타인의 탐/진/치를 버리도록 함. |
여기서 이익이란 탐/진/치를 버림을 말함.
재빠르게 앎 경(A4:97)
네 부류의 사람 | 특징 |
① 自利(+), 利他(-) | - 유익한 법들을 재빠르게 안다. - 들은 법들을 바르게 호지하고, 호지한 법들의 뜻을 면밀히 조사한다. 뜻을 완전히 알고 법을 완전하게 안 뒤에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는다.(법무애해와 의무애해를 갖춤) - 그러나 선한 말을 하거나 선한 말씨를 가졌거나 예의바르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구족하지는 못함. - 뿐만 아니라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수행자들로 하여금 보게 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지 않음. |
② 自利(-), 利他(+) | - 법과 뜻을 알지 못함.(법무애해, 의무애해 X) - 그러나 선한 말, 선한 말씨, 예의바르고 명확하고 흠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구족.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 수행자들로 하여금 보게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함. |
③ 自利(-), 利他(-) | 4무애해가 없음 |
④ 自利(+), 利他(+) | 4무애해를 모두 갖춤 |
■ 무애해체지(patisambhidä)
1) 『위방가』 15장 참조
빠알리어 patisambhidä를 옮긴 것.
생생하게 안다, 철저하게 경험한다는 의미를 살려 무애해로 정착. 해체지, 분석지를 뜻함.
네 가지 무애해체지는 유학, 또는 무학의 단계에서 통달하게 됨, 상수 제자와 큰 제자들은 무학의 경지에서 통달했고,
아난 존자, 찟따 장자, 담미까 청신사, 우빨리 장자와 쿳줏따라 청신녀 등은 유학의 경지에서 통달함
2) 청정도론 XIV.21~31
통찰지 가운데 하나로 자세히 설명(첨부파일 참고)
구분 | 특징 |
의무애해 (義無礙解) | 뜻(결과)에 대한 지혜가 뜻에 대한 무애해이다. 뜻(attha, 義, 결과)이라는 것은 원인에 대한 결과와 동의어. 간략하게 말하면 원인에 걸맞게 결과에 이르고 도달하고 얻는다고 해서 원인에 대한 결과를 뜻이라 함. 자세히 분석하면 ① 무엇이든 조건 따라 일어난 것 ② 열반 ③ [부처님이] 설하신 [경의] 뜻 ④ 과보로 나타난 [마음] ⑤ 단지 작용만 하는 [마음] 이 다섯 가지 법들을 뜻이라 한다고 알아야 한다. 그가 이런 뜻을 반조할 때, 그 뜻에 대해 통달한 그의 지혜를 말함. |
법무애해 (法無礙解) | 법(원인)에 대한 지혜가 법에 대한 무애해이다. 법이란 간략하게 말하자면 조건의 동의어. 조건이 이런저런 결과를 낳게 하고 생기게 하고 가져오게 한다고 해서 법이라 한다. 자세히 분석하면 ① 결과를 생기게 하는 원인 ② 성스러운 도 ③ 설하신 [경] ④ 유익한 [마음] ⑤ 해로운 [마음]-이 다섯 가지 법들을 법이라고 알아야하고, 그가 이런 뜻을 반조할 때 그 뜻에 대해 통달한 그의 지혜가 뜻에 대한 무애해이다. |
논장(아비담마에서)의 내용 첨부파일 참고 | |
사무애해 (詞無礙解) | 뜻과 법에 대해서 정확한 언어를 구사함에 대한 지혜가 언어에 대한 무애해이다. 그 뜻과 법에 대한 고유한 언어와 예외 없는 일상적 표현이 있다. 그것을 설하거나 발음하거나 표현함에 관한 지혜이고, 그것을 설하거나 발음하거나 표현함을 들으면 즉시 ‘이것은 고유한 언어이고 이것은 고유한 언어가 아니다.’라고 아는 모든 중생들의 근본어(법다운 언어로 잘 알려졌고 고유한 언어인 마가디어)에 대해 통달한 지혜가 언어에 대한 무애해이다. 언어에 대한 무애해를 증득한 자는 팟소(phasso, 觸/항상 남성명사로 쓰임), 웨다나(vedanā, 受/ 항상 여성명사로 쓰임)등의 말을 들으면 이것은 고유한 언어라고 안다, 그러나 팟사(phassā, 여성명사형), 웨다노(vedano, 남성명사형) 등의 말을 들으면 이것은 고유한 언어가 아니라고 안다.(바른 언어의 사용 법이 아님). 이처럼 성, 수, 격 등과 시제와 태 등을 정확히 이해하고 구사하는 것을 말함) |
변무애해 (辯無礙解) | 지혜들에 대한 지혜가 영감에 대한 무애해이다. 그가 모든 곳에서 지혜들을 대상으로 반조할 때, 지혜를 대상으로 한 그의 지혜가 영감에 대한 무애해이다. 혹은 앞서 말한 세 가지 지혜에 대해 각각의 대상, 역할, 등으로 상세하게 아는 것이 영감에 대한 지혜이다. |
■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①, ②)
① 근본 도(mūla-magga)
② 예비단계의 도(pubbabhaga-magga)인 위빠사나의 지혜 ,정견
③ 성스러운 도(ariya-magga)-출세간법
위 세 가지 중 성스러운 도인 출세간법(예류도~아라한과, 열반까지의 아홉 가지)에 이르게 하는 방법으로
근본도(업이 나의 주인이라는 견해, 계, 삼매)와 예비 단계의 도(위빳사나의 지혜)가 있음.
이들을 통해 출세간법에 이르게 되므로 ①②는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도이다.
■ 원장스님 말씀(초심자를 위한 조언)
네 가지 무애해를 모두 이해하려면 힘들다. 지금 여기서는 사무애해를 알아도 되고 몰라도 된다.
알지 못하더라도“나는 부처님 법을 재빠르게 아는가, 조금 둔한 사람인가, 들은 법들을 바르게 호지하는가,
뜻을 면밀히 조사하는가?”, “선한 말, 선한 말씨, 예의바르고 명확하고 흠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가졌는가?”
등의 잣대로 자신을 살펴보라.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는다.’도 마찬가지다.
‘출세간법에 이르게하는 법’을 닦아야 ‘출세간법(예류도~아라한과, 열반)’에 이른다.
그러니 ‘계를 포함한 근본도와 준비단계의 도를 잘 닦아야겠구나.’라고 마음을 일으키면 된다.
이처럼 지금 이 단계에서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데로 두고 니까야의 부처님 가르침을 읽고
기쁨을 일으키고 희열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 경전 중간의 [ ](꺽쇠 괄호)에 대해
‘[사부대중을 볼 수 있는 그러한] 적절한 곳에서 살고’처럼 경전 원문에는 없지만 뜻을 명확히 하기 위해,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주석서를 참고하여 적절한 단어를 삽입할 때 [] 안에 표기함.
자신의 이익 경(A4:98)
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도를 닦지만 남의 이익을 위해서는 도를 닦지 않는 사람
② 남의 이익을 위해서 도를 닦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도를 닦지 않는 사람
③ 자신의 이익과 남의 이익 둘 다를 위해서 도를 닦는 사람
④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도 남의 이익을 위해서도 도를 닦지 않는 사람
「재빠르게 앎 경」과 ③④의 순서만 바뀌고 특별한 설명이 없음.
한편 「마하나마 경」(A8:25)에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한 도닦음과 남의 이익을 위한 도닦음을 8가지로 제시
§4. “마하나마여, 재가 신도가 자신도 ①믿음을 구족하고 남으로 하여금 믿음을 구족하도록 한다.
자신도 ②계/③베품/④비구들을 친견하고자 하고/⑤정법을 듣고자 하고/⑥들은 법을 바르게 호지하고/
⑦호지한 법들의 뜻을 면밀히 조사하고/⑧뜻을 완전하게 안되에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고,
남으로 하여금 ②~⑧하도록 한다. 이렇게 재가 신도가 자신의 이익을 이해서도 도를 닦고 남의 이익을 위해서도 도를 닦게된다.”
■ 수업 마무리
수업 방식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익숙치 않은 영어, 빠알리, 산스끄리트어 강의 내용을 녹음하여 정리하면서
어렵게 공부하셨던 스님 유학시절의 일화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경의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하려고 문맥이나 단어에 매달리다보면 어렵고 힘들고, 지엽적인 것에 치우쳐
때로 중요한 핵심을 놓치는 경우를 경계해야겠습니다.
원장스님의 자애로운 지도와 함께 '신과 같은 회중'에서 보낸 유익한 시간을 뒤늦게 회향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자세한 공부내용은 아래 첨부파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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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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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_()_
정리해 주신 정성과 충실한 내용에 감탄합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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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감사합니다, 기획부장님.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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