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온다.
먹먹해진 가슴이.... 맥없이 풀려버린 다리가,,, 쉽게 자리를 뜰 수가 없다.
어둠속에서 조선족 특유에 말투가 들리는걸 보니 조선족이 꽤 보러 온듯 하다.
영화[슬픈 짐승]을 봤다....
[황해]라는 원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선 왜 [슬픈 짐승]이란 타이틀로 상영했을까...
머릿속이 혼란스럽고,,,,영화의 잔영들이 긴 시간 날 따라다닌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821D4484F1BFC1517)
내가 조선족을 처음 만난건 일본 어학원에서의 여학생이였다.
두번째론 대학원에서 중국 최고의 예술대를 졸업하고 온 남학생이였다.
그들은 공부도 아르바이트도 열심이였고
내 어릴적 동네친구처럼 순진하고 소박한데가 많아 계산적인 내가 부끄러울 때도 있었다.
난 지금도 그들이 여느 한국인들과 똑같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근데 도대체 한국에서 조선족은 왜 차별을 받는걸까...
그들도 가끔 한국여행에서 느꼈던 불쾌감들을 얘기했던걸로 기억한다.
특히 자기네들을 유학 보내기 위해 한국에서 돈벌이를 하시는
부모들이 한국에서 괄시받은 것 생각하면 한국에 가고 싶지 않다고까지 말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4206D484F1BFC6319)
현재 이곳 일본에는 5만3천여명의 조선족이 체류중이며 그 중 33%가 유학생이다.
조선족은 중국 56개 민족 가운데 가장 높은 교육열을 갖고 있으며
중국 국적 소지자중에 최고 학력의 엘리트들 대다수는 조선족들이 차지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보는 한국에서의 조선족 이미지하고는 너무도 다른 엘리트 중에 엘리트들이 많다.
한국 체류 조선족 대다수가 일용노동에 종사하는 것과 비교할 수도 없다.
중국 투자를 시작했던 90년대부터 일본 기업들에게 있어서 조선족은 아주 고급 인력이 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중국 발전과 더불어 각 기업들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에 능통한 조선족 인재를 최고우대 할 정도다.
아르바이트 채용에 있어서도 한국 유학생보다 조선족을 선호하는 곳이 많아졌다.
관공서나 유명 백화점에서도 너나없이 조선족을 우대하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677BE4B4F1CD7A435)
농사짓던 조선족 1세대에서 외국에 나가 막노동을 담당한 2세대에 이어
석사학위 이상 고학력에 한국어·중국어·일본어에 모두 능통한
조선족 엘리트들이 한국 유학생보다 월등히 앞서가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런 고급 엘리트들이 한국에 가지 않은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무시와 차별이 싫어서란다.
비단 조선족들에게만 있는 무시와 차별은 아니다.
깨달음이 묻는다. 왜 한민족인데 차별 하는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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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하에 그들의 자존심이 철저히 짓밟힌게 아닌가 싶다.
[슬픈 짐승]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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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ㅉㅉㅉ 참 슬픈 현실이네요
너희 조선족놈년들은 썩을 쓰레기같은 놈들이라 다밣아 죽여도 시원찮다..
하지만 한국내 조선족들은 여전히 범죄에 가담한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려운 실정...
조선족들이 차별받는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모순이죠. 엄연히 중국 국적에 중국인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대다수인데
돈과 관련해서는 한국인과 똑같은 대우를 받으려 한다면 그것은 말도 안되는 것... 모든것은 스스로 만들어낸 이미지라는 겁니다. 어쩌면 조선족도 한국인도 피해자 일 수 있으나 우리가 미국가서 미국인과 똑같은 대우를 받기를 원하다는 자체가 모순인 것처럼 같은 이치죠. 머리속은 중국인이면서 직장내에서는 한국인과 동일한 대우를 받기를 원한다? 자체가 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