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런 카테고리로 올려보는 건 처음입니다.
요새 펜글씨 쓰는 일이 뜸해졌는데, 바로 이것들 때문입니다.
음향장치라곤 했지만, 엄청난 건 아니고, 헤드셋과 이어버드입니다.
우선, 소니 WH-XB900N입니다.
사실, 이 기종의 후속기인 WH-XB910N을 먼저 사서 쓰고 있었지만, 먼저 쓰고 있는 게 정말 마음에 들어서 이번에 개비한 것입니다.
확실히, 소니로 들어보니, 예전에 잘 모를 때 썼던 아이리버 저리 가라입니다.
XB, eXtra Bass의 약자인데, 그만큼 저음이 강합니다. 그리고 분명합니다.
음질 코덱도 다양하게 쓸 수 있어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지금 쓰는 코덱은 aptX입니다.
처음엔 무리해서라도 상위기종인 WH-1000XM4내지 WH-1000XM5를 고려했지만 결국 포기했었는데, 지금은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비싸고 좋아도 누구나 쓴다면, 좀 재미없으니까요.
이게 소니 브랜드로는 먼저 산 기종, WH-XB910N입니다.
제 첫 소니라 아주 감동했었죠.
묵직하고 편안한 느낌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위에서 전작 얘기를 했지만, eXtra Bass를 그대로 이어받아 중후하고 분명한 저음이 특징입니다.
둘 다 소니의 고음질 코덱 LDAC를 쓸 수 있어서 음질은 참 좋습니다.
조작감은, 후속기 쪽이 더 낫습니다.
사실, 저는 막귀인데다, 음악에 대한 지식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좋은 소리는 좋은 음질에서 시작된다는 걸 최근에 깨닫게 한 기종입니다.
또, 잘 만든 헤드셋이 이어폰 내지 이어버드보다 확실히 편안하다는 사실도요.
삼성 갤럭시 버즈 라이브입니다.
예전엔 아이리버에서 만든 걸 썼었는데, 갤럭시 버즈를 써 보고 블루투스 기기에 대한 인식이 싹 바뀌게 되었습니다.
잘 만든 건 역시 다르다는, 그런 느낌입니다.
사실 버즈 2를 먼저 샀었지만, 그건 남동생에게 생일 선물로 주고 남은 게 라이브입니다.
커널 타입이 아닌 오픈 타입이지만, 나름 귀에 잘 맞춰집니다.
차음 성능은 좀 떨어지지만,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에어팟과 다르게 귓바퀴에 고정되는 구조라 색다르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QCY T13입니다.
여기엔 안 올렸지만, 막 쓰려고 산 헤드셋 H2가 나름 괜찮아 샀던 것입니다.
생각보다 가격 대비 성능은 확실합니다.
어디선가 본 이퀄라이저를 참고해서 세팅을 하니, 저음ㆍ고음 가릴 것 없이 다 좋아졌습니다.
착용감은 커널형답게 편하고, 체결감은 버즈 라이브보다 더 좋습니다.
H2보다 오히려 많이 쓰는 기종이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이어폰도 4개 정도 갖고 있지만, 여기선 빼겠습니다(참고로 애용하는 건 애플 이어팟입니다).
추기로 올해 창작동요대회 짧은 감상 소감입니다.
새 노래들을 듣는 설렘과 감동은 여전하고,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KBS 관현악단의 연주력도 한몫했습니다.
대회 한정이나마 팀파니가 4대로 늘고, 전자 기타가 다시 들어가고, 플루트도 2대로 늘었습니다.
그 덕인지 모르겠지만, <누가누가 잘하나>대비 더 풍성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노래들은, 나중에 음반과 악보를 입수하게 되면 천천히 소개하겠습니다.
쓸데없는 잡소리가 너무 많아서, 또 펜이나 글씨 얘기가 아니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다른 분들도 펜 말고도 다른 관심사가 하나씩은 더 있으실 테니까요.
긴 얘기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오후 되세요.
첫댓글 펜 뿐만 아니라 사진이나, 음향 장비들은 관심 갖고 계신 분들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잘 모르는 분야의 얘기는 읽는 재미에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더 좋아합니다.
좋은 오후 보내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
저는 그냥 뭘 듣는 걸 좋아해서 음향기기에 관심을 갖게 된 경우입니다.
저는 참고로 음악이나 음향에는 지식이 없습니다.
그래도 좋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재밋게 잘 읽었습니다.
다 좋은 제품들이네요.
제품 하나하나에 대해 더 자세하게 리뷰해주셔도 재미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십년 정도 쓴 보스 노이즈 캔슬링 해드폰이 있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도 있지요. 보스는 원래 저음으로 유명합니다만 요즘은 저음이 너무 강한 것이 별로네요. 거실 오디오도 이펙트 없이 플레인으로 듣는게 더 좋습니다.
처음 제대로 된 헤드셋을 사려고 했을 때 보스 QC45도 대안이었는데, 결국 그건 그만두었던 생각이 납니다.
그보다 10년이라니, 정말 오래 쓰셨군요. 제 것들도 그렇게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리뷰는, 여기가 펜 카페이기도 하고, 전문적인 리뷰는 재주가 없어 그건 참겠습니다.
저도 이퀄라이저를 여러 가지 써 봤지만, 역시 기본이 제일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