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첫째딸 둘째딸 낳고 아들이길 바랬지만 막내도 딸을 낳았습니다.
막내딸 예정일은 2010년 7월 10일 이였고..
음.. 막달에 몸이 너무 힘들어서 숨쉬는게 정말 힘들었고..
뱃속에선 별로 안힘들줄 알았는데 왼쪽 다리가 뒤틀린듯이 걸어야 했고.
누워있을때도 숨쉬기 힘들었고... 또 너무 힘들었던건 엘레베이터가 없는 4층 상가건물에서 살았었다는거..
정말 힘들었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할때마다 골반이 뒤틀린다고 해야 할까요???
임신 5개월부터 전자부업을 시작했었고 9개월까지 전자부업을 했었습니다. 그러곤 친구가 계속 부업을 하고 있어서
옆에서 도와준다며 이틀에 한번 꼴로 전자부업을 도와주었죠.
그런데 예정일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소식이 없었습니다. 다만 골반이 뒤틀려버린듯이 걸어야 했던건만 빼곤...
그래서 느긋하게 일주일을 지냈습니다. 가봐야 진통 올때 다시 오란 소리를 들을거 같아서...(셋째라 무덤덤했던거 같아요^^)
2010년 7월 16일 금요일 오전 11시경!
그당시에 진통이 전~혀 없었고 밑이 간지럽고 허벅지가 너무 아프고.. 그래서 점심먹고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선 진통도 없고 예정일도 지났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냐고.. 물으시면서.. 수술해서 낳자는 듯 말을 하시더군요.
둘째까지 자연분만 한 저는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배가 아프면 찾아오겠다고 했죠.
그러곤 친구가 부업하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엔 친하게 지내는 언니들이 모여있었죠.
저를 보더니 " 너! 아직도 병원에 안갔어? 배가 넘 많이 불렀는데?? 낼은 병원에 가서 애좀 낳아!"
이러더군요 ^^;
배가 안아픈데 애가 나올생각도 없는거 같아서 그냥 다시 왔다고 하니까 겁나지 않냐고 하더라구요.
겁은 나지 않았습니다...
2010년 7월 17일 (토) 큰딸이 학교 방학식을 올렸습니다.
오전에 아무래도 오늘은 낳아야 할거 같아서 무작정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둘째딸 5살.. 토요일은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신랑과 둘째와 저와 병원을 찾아갔죠.
오전 10시경에 진료를 받고 의사쌤께선 늦게 왔다고 호통을 치셨습니다. 오늘은 꼭 나아야 겠다며 말이죠.
그런데 수술은 안할꺼라 말을 하니까 애가 뱃속에서 자꾸 커가는데 자연분만이 가능하겠냐며 말을 하시더군요.
전 그래도 자연분만을 해야겠다고 하고.. 그럼 자궁검사를 한번 하시자 하대요.
자궁검사를 해보니 자궁이 벌써 20%가 열려있다고 말씀하시면서 바로 입원하시라 합니다.
왜이리 둔하냐는 말과 함께...
10시30분경 신랑은 입원수속을 밟았고 둘째는 저랑 놀고 있었습니다.
11시경 분만대기실에 들어가라 하더군요. 둘째는 아빠와 함께 (방학식해서 일찍 끝난) 언니를 데리러 집에 갔고
전 대기실에서 묵묵히 옷을 갈아입고 아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입원수속을 하고 대기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난 다음에야 실감이 나더군요. 11시 30분 쯤 되어서 큰딸이 아빠와 동생과 함께 왔고
대기실에 들어와서 눈을 마주치는 순간 ..
배가 아프더군요. 우리가족이 다 있는데 막내가 알아차린듯이 배가 아파왔습니다.
너무 아파서 첫째와 둘째가 있는데도 눈물이 나더군요..
12시2분에 울 막내 태어났습니다.
몸무게 3.65 키로 ...
얼굴은 신랑 판박이에 예쁜 공주가 태어났죠.
10시30분에 입원하고 12시2분에 태어나서 입원실에 들어간 시간이 얼추 오후2시경 인듯 합니다.
의사쌤왈 " 이렇게 수월하게 낳을껄 왜 뜸들였어요? 아들 함 봐야지" 이렇게 말씀하시대요.
순간 울컥 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해서.. 그냥 입꽉 다물고 있었습니다.
신랑이 장남이라 그랬을까요? 왜 그렇게 속상했는지 알순 없지만....
지금 막내 10개월 접어들려 합니다. 옹알이도 많이 하고 언니들 사이에 껴서 같이 놀려 애를쓰고
애교도 많네요~ 안낳았으면 어쩔뻔 했을까 .. 하는 생각도 많이 나구요..
뭐든지 붙잡고 걸으려 애를씁니다. 너무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런 막내^^
신랑도 처음엔 내색 안하더니 막내딸이라고 너무 이뻐라 합니다 ^^
참! 종합병원에서 아기를 낳았는데 토요일 입원해서 월요일 아침까지 .. 자연분만이라 길게 입원을 안했네요.
수액 한번 맞고 밑에 소독하는 소독약 하고 먹는약 하루세끼분량 먹고 퇴원하는데 2만원인가? 요렇게 냈네요.
셋째라 그랬는가요??? 그건 몰겠지만 2만원인가? 만오천원인가 냈었다고 신랑이 말하네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1609625A4DC594AE09)
첫댓글 셋째딸이젤이뿌다는데 저두뱃속에 셋째 또 딸이에요 ㅠ 이뿌게키우세여~~
공쥬님들 많아서 너무너무 행복하시겠어요~ 엄마한테는 딸이 최고랍니다~ ^^ 예쁘게들 잘키우세요~ 너무너무 귀엽네요
저는 딸을 원해서 이쁜 딸 바이러스 많이 받아가요~~^^
헐,,애기 진짜 귀엽네요ㅋㅋ 저도 셋째 임신중인데 셋째딸입니다ㅋㅋ아들을 내심 바랬지만 뜻대로 안되네요~ 지금 33주 접어드는데 얼렁 낳고싶네요~
넘 이쁘네요..
감사합니다 ^^ 힘이 되네요~
딸이너무이뻐요^^
저도 꼭둘째는딸낳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