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선착순 동호수 지정, 이점은 알고 하세요
알고나면 득되는 동호수 선택 기준 망라‘왕십리 뉴타운 텐즈힐’, ‘마포 펜트라우스’, ‘영등포 아트자이’, ‘정자역 엠코헤리츠’, ‘한강 신도시 계룡리슈빌’ …… 미분양이 있어 요즘 선착순 분양을 진행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들을 계약할 때는 ‘동호수 지정’을 합니다. 계약자가 원하는 동과 층, 호수를 미분양 가운데 선택하는 겁니다. 미분양이 몇 가구 남지 않은 단지는 저층 일부만 있어 선택의 폭이 작습니다.
하지만 계약률이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면 선호도가 높은 ‘로열층’을 포함해 선택할 수 있는 아파트가 많죠.
미분양 아파트의 동호수를 선택할 때 알아둬야 할 점이 많습니다. 잘못 고르면 나중에 후회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햇볕이 잘 드는 남향 여부 등을 따지고, 로열층을 선택하는 게 기본인데요. 이것만으로 부족하다고 합니다. 동호수를 지정할 때 어떤 기준을 적용할지 팁을 정리해 봤습니다.
로열층 기준 단지마다 달라요
우선 아파트 단지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다고 하는 로열층은 단지마다 기준이 다르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의미에서 로열층은 일조권, 조망권을 최대한 누릴 수 있는 층입니다. 15층 아파트는 7~8층부터 12층까지, 20층 아파트는 8~9층부터 16~17층 정도까집니다.
저층이나 고층은 외부 기온에 따른 변화가 심해 냉난방 부담이 더 크며, 프라이버시나 보안 차원에서도 저층이나 고층의 선호도는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변수가 있습니다. 층수가 로열층이라고 해도 주변 조망권, 소음 등에 따라 가치가 달라집니다. 층수는 로열층이지만 주변 혐오시설 조망권이 있다면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입주한 인천 검단신도시 H아파트는 ‘무덤’ 조망권이어서 입주민들의 원성이 큽니다. 거실 커튼을 열었는데 눈앞에 무덤이 펼쳐진다고 생각해 보세요. 결코 유쾌한 기분이 들진 않을 겁니다.
요즘 도심 재개발 지역에 지어진 주상복합 가운데는 주변 경관이 지저분해 밖을 그다지 쳐다보고 싶지 않은 곳도 많습니다. 도심에선 유흥가 조망권도 별롭니다. 이들 아파트는 로열층이라고 다른 층과 비교해 시세가 더 비싸진 않더군요.
조망권이 인정받는 건 경관이 좋아야 하겠죠. 강이나 호수, 산, 바다, 녹지가 풍부한 공원 등이 넓게 펼쳐져야 합니다. 한강변 아파트 시세가 치솟는 건 한강 조망권 때문인 건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좋은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의 경우 이를 잘 누릴 수 있는 층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초고층 아파트는 고층보다 중간 아래 층의 선호도가 높다고 합니다.
부산 해운대 초고층 아파트가 대표적인데 광안대교를 거실에서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중간층 이하층 시세가 가장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하네요. 고층은 아예 하늘만 보여서 싫다는 사람이 많답니다.
근처에 도로 있으면 6~8층 피해야
로열층을 선택한다면 주변 도로 상황을 확인하는 게 필수입니다. 주변에 도로가 있으면 소음이 크기 때문입니다. 보통 방음벽을 설치하기 마련인데 6층 이상은 방음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음이 많은 로열층이라면 당연히 선호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환기도 중간층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저층은 기압차이가 커 악취가 잘 빠지고 고층은 환기구의 공기 흐름 빨라 환기가 잘 돼지만 중간층은 가장 취약하다고 하네요.
대중교통 시설과 가깝고 환기 잘되는 동이 좋아
동을 선택하는 기준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많은 사람이 단지 중간 지역 동을 선호합니다. 아무래도 외부 바람을 직접 맞는 것보다는 안정적이어서 냉난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과 가깝기도 하고요.
물론 타당한 고려사항입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단지 규모나 주변 상황에 따라 선호 동은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일단 생활 편의를 생각하면 아파트 주변의 상업지구나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등과 가까운 곳의 동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요즘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많아 동을 잘못 선택하면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기 위해 단지 내에서만 500~1000m 정도 걸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단지 내에서도 외부의 주요 시설과 잘 연결되는 곳이 좋다는 겁니다. 학교 시설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고 하네요. 시끄럽기 때문이랍니다.
이상은 일반적인 고려 사항을 설명한 것인데요. 사실 선호 주택은 개개인의 성향이나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상업시설과 가까운 게 좋다고 하지만 오히려 단지 안에 들어와 조용하고 안락한 느낌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로열층이 좋다고 하지만 가족 가운데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있으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필요없고 편리한 1층이 가장 좋겠죠.
분양대행사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이렇게 설명하더군요.
“요즘은 1층에 지하 공간이나 개인 정원을 제공하는 곳도 있고, 단지 내 조경이 좋다면 3~4층의 조망도 괜찮습니다. 자신이 어떤 환경을 원하는지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과 가족이 살기 좋은 곳이 로열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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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선착순 동호수 지정, 이점은 알고 하세요
최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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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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