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실시된 서울시교육감선거에서 20대 서울 유권자들은 이수호(전교조 위원장 출신) 후보에게 41.6%, 문용린 후보에게 48.8%의 표를 주었다. 보수 후보가 6.8%p 더 높은 지지를 받은 것이다. 30대 서울 유권자들의 경우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文 후보 41.1%, 李 후보 51.0%의 지지도를 보였다. '조선닷컴’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20대는 전교조가 이념교육에 치중한 시기에 중-고교를 다녀 거부감이 있고, 30대는 전교조가 촌지 없애기 운동 등 소위 ‘참교육’에 주력한 시기에 교육을 받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문재인 후보는 부재자 투표에서 52.1%로 朴 당선자(46.9%)를 앞섰으나 격차는 크지 않았다. 2002년 16대 대선 때 노무현 후보는 부재자 투표에서 64.1%를 얻어 이회창 후보(30.6%)에게 33.5%포인트(26만3354표)를 앞섰다. 박근혜 후보가 격차를 5만 표(5.2%포인트) 차이로 줄인 것이다. 중앙일보는, 노무현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여부가 大選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不在者의 절반이 넘는 20代 군인·경찰관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했다. 군인 부재자 표는 약40만인데, 절대 과반수가 朴 후보를 찍은 것으로 보인다.
*처음 도입된 재외국민 투표의 경우 해외 영주권자들이 보수성향이 강해 새누리당에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있었지만 文 후보 56.7%, 朴 당선자 42.8%였다. 주재국 공관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투표의 어려움 때문에 20~40대 유학생·주재원 등 일시 국외체류자가 주로 투표에 참여하면서 야성(野性)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고 중앙일보가 분석했다.
*군인표는 사병과 하사관 및 장교, 그리고 그 가족들까지 합치면 적어도 100만 표를 넘는다. 투표율이 높아 全北(유권자 148만 명) 정도의 위력이 있다. 20대 남자표에서 朴 후보가 상대적으로 많은 표를 얻었고, 강원도-경기도 북부-인천 서북부, 그리고 큰 부대 주둔지에서 朴 후보 지지율이 높은 것도 이런 군인표와 관련이 있을 듯하다. 인천과 경기도에서 박근혜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文 후보를 이길 수 있었던 데는 군인표와 일선 지역의 안보위기감이 기여한 것 같다.
*경기도 의정부시-朴 51%, 文 49%/동두천시-朴 59%, 文 40%/파주시-朴 52%, 文 48%/김포시-朴 54%, 文 46%/포천-朴 63.78%, 文 36%/양평-朴 66%, 文 34%/가평-朴 67%, 文 32%/인천시 강화군-朴 70%, 文 30%/옹진군 朴 72%, 文 27%.
*김관진 국방장관이 2년 전 취임한 이후 정훈 교육을 열심히 시키면서 '종북은 국군의 敵'이라고 가르친 결과, 左右 선거판에서 실효를 거둔 셈이다. 朴 후보가 군인표 가운데 약70%를 얻어 文에게 40만 표 정도의 격차를 낸 듯하다. 전체 격차인 108만 표의 약40%이다.
*19~29세 남자의 박정희觀은 50代 남자보다 더 긍정적.
19~29세 남자는 군대에 가 있거나 막 제대하였거나 入隊(입대) 대기자들이다. 자연히 안보에 관심이 많다. 연평도 사태 직후 李明博 대통령이 국방장관으로 임명한 全北 출신 金寬鎭(김관진) 씨는 '비정치적인 군인'이다. 그가 지난 2년간 주력한 것은 '대한민국 바로 알리기'를 주제로 한 政訓(정훈) 교육이었다. 이는 장병들의 국가관-역사관을 바꿔놓았다.
'從北은 국군의 主敵(주적)’이라고 정확하게 배운 군인들이 2012년의 두 선거에서도 큰 변수가 되었다. 4월 총선에서 강원도와 경기도-인천의 接敵(접적)지역 및 軍 부대 주둔지, 즉 군인표가 몰린 곳에서는 좌파성향 후보들이 거의 낙선하고, 새누리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많이 당선되었다.
지난 여름 동아일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19~29세 남자들의 약71%가 維新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이는 50세 이상 연령층과 거의 같은 역사관이다. 19~29세 여자는 긍정 평가가 49%, 30代 남자는 57.6%이다. 50代 남자는 69.1%. 20代 남자가 50代 남자보다 더 긍정적인 박정희觀을 갖고 있다는 건 가히 충격적이다.
19~29세 남자들의 정당 지지율도 충격적이다. 42.1%가 새누리당이고, 민주당 지지는 30%, 진보당은 1%이었다. 30代 남자는 새누리당 지지가 34.5%, 민주당이 37.6%, 진보당 3.1%.
군대가 애국심과 국가관 교육을 열심히 하니 이를 매개로 20代 전체가 생각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국에서 일어난 가장 긍정적인 현상이다.
한반도에서 이념이 가장 큰 戰略(전략)인 것은 이념이 ‘공동체의 利害(이해)관계에 대한 自覺(자각)’과 ‘자기 정당성에 대한 확신’을 주기 때문이다. 敵과 동지를 정확하게 가른 다음 敵을 고립시키고 동지를 불리기 위한 방도를 가르쳐 주는 게 理念(이념), 즉 '이론화된 신념'인 것이다.
국군은 재학생 64만 명, 한 해 졸업생이 20만 명인 한국 최대의 대학이다. 軍大이다. 학교가 전교조와 좌경학자들의 놀이터가 되고 정부 또한 국가관 교육을 포기한 지금 살아 있는 학교는 軍大뿐이다. 기업이 신입사원 모집 때 애국심과 국가관을 채점하고, 사원 교육 때 자유민주주의를 가르친다면 군대와 더불어 국가 수호의 좋은 雙璧(쌍벽)이 될 것이다.
"국군은 대한민국의 수호자"
김관진 국방장관은 2012년 1월1일 지휘서신에서“헌법 제5조 2항에 명시된 대로 ‘국군의 사명’을 완수하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고 국군장병들에게 당부했다. 연초 星友會 (성우회)창립 기념일에 축사를 한 金寬鎭 국방장관은 "국군은 대한민국의 수호자"라고 했다. 그는 3월12일 전쟁기념관의 6·25 전시관 재개관을 관람한 후 6·25참전국가 사절단 앞에서도 의미 있는 경고를 하였다.
“한반도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이다.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하고 아직도 武力(무력)으로 위협을 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일부 남측 국민들 중에서는 북측의 對南(대남) 흉계를 잘 모르고 그들의 對南전략에 편승해서 6·25전쟁을 호도하고 정부정책을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세력이 있다. 6·25전쟁실은 올바른 역사관과 올바를 국가관을 갖는 교육의 場(장)이 되길 바란다.”
金 국방장관이 정한 政訓교육의 개념은 '대한민국 바로 알리기'다. '북한정권, 從北세력, 한국현대사, 자유민주주의 바로 알리기'가 핵심이다. 특히 從北세력을 국군의 主敵(주적)으로 규정했다.
국방부는 2011년 김 장관의 지시를 받아 '고교 韓國史 교과서(현대사 분야)의 왜곡·편향 기술 문제'를 정부측에 제기하였다. 그 배경 설명에서 국방부는, '잘못된 역사교육으로 軍의 정신戰力과 安保태세가 약화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軍은 ‘지켜야 할 대상과 싸워야 할 대상’을 명확히 인식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역사의식이 전제되어야 한다. 現 역사 교과서는 우리 장병들이 ‘무엇을 지켜야 하며, 지키기 위해 누구와 싸워야 하는지’를 혼동케 하고 있다. 現 고교 한국사 교과서는 입대 전 우리 젊은이들에게 대한민국에 대한 냉소적 시각과 북한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고 있다. 국군을 ‘호국의 干城‘이 아니라 국가발전을 저해하고 국민을 탄압해온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 왜곡된 역사 교과서를 시정하기 위해서는 軍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관심과 동참이 요구된다.>
김관진 장관은 李明博(이명박) 정부의 드문 성공적 人事이기도 하다. 확고한 主敵觀과 私心 없고 독립적인 人事, 부하에 책임을 미루지 않는 자세로 존경을 받는다. 2011년 아덴만 해적 소탕 작전도 그의 작품이다. 군 부대를 방문해보면 從北세력에 대한 장교단의 자세가 '살기등등함'을 느끼게 된다. 김관진 장관처럼 이렇게 빠른 기간에 이렇게 큰 조직에 이렇게 많은 변화를 가져온 이도 드물다. 전교조가 좌경화시킨 젊은이들을 받아 집중적인 국가관 교육으로 사상적 오염을 제거하고 정신적으로 정상화시키고 있는 일종의 '힐링 캠프'가 군대이다. 20대의 영혼을 놓고 벌이는 국군과 전교조의 싸움에서 軍이 이기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것이 최근 두 차례 선거였다.
*강원도-경기-인천 一線 지역에서 새누리당 85% 당선
2012년 강원도, 경기도, 인천의 接敵 지역 및 대규모 軍 주둔지에선 새누리당 후보가 대거 당선되었다. 20개 해당 지역구 가운데 새누리당이 17 곳(85%)에서 당선자를 냈다.
*강원도: 全 지역구 9개에서 새누리당 후보 당선
*인천
중구동구옹진군(백령도 연평도 포함): 박상은(새누리)
강화군 갑: 이학재(새누리)
강화군을: 안덕수(새누리)
*경기도
의정부갑: 문희상(민통당)
의정부을: 홍문종(새누리)
양주 동두천: 정성호(민통당)
파주갑: 윤후덕(민통당)
파주을: 황진하(새누리)
김포: 유정복(새누리)
포천 연천: 김영우(새누리)
여주양평가평: 정병국(새누리)
일선 지역에서 새누리당이 압도적으로 많은 당선자를 낸 데는 몇 가지 원인이 있다.
*이 지역에 군인들과 군인가족들이 많이 산다.
*일반 주민들도 연평도와 천안함 사건 이후 安保의식이 강해졌다.
*민통당이 종북정당인 진보당과 선거연대를 하여 反共的인 주민들을 자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