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0. 큐티
잠언 19:4 ~ 7
재물과 친구의 상관관계
관찰 :
1) 재물로 맺어지는 친구는 진실한 관계가 아니다
- 4절. “재물은 많은 친구를 더하게 하나 가난한즉 친구가 끊어지느니라” => 솔로몬은 부를 추구하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실제적인 삶을 관찰한 내용을 말하고 있습니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 사이에서 뚜렷이 대조되어 나타나는 일반적인 모습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부와 재물은 많은 친구를 더하게 하지만 가난한 사람은 친구들로부터 외면당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부유한 사람에게는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여 사람들이 다가서게 되지만, 가난한 사람에게서는 도리어 자신의 소유를 잃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물질 때문에 접근하는 친구가 진실한 친구가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부할 때는 친구였다가 가난하게 되어 떠나는 친구라면 그런 친구는 가치가 없는 친구일 것입니다. 솔로몬은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냉혹한 현실을 덤덤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2) 거짓 증언은 벌을 면하지 못한다
- 5절. “거짓 증언은 벌을 면하지 못할 것이요 거짓말을 하는 자도 피하지 못하리라” => “거짓 증언”과 “거짓말을 하는 자”는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본 절이 재물과 친구 간의 상관관계를 말한 이후에 이어서 언급하고 있는 것이기에 여기서 거짓 증인과 거짓말을 내는 사람은 친분 관계나 물질적 이득을 위하여 거짓말을 하는 자 혹은 경제적 이윤을 위해 친구까지도 배신하는 자를 말하고 있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솔로몬은 이런 자들에 대한 처벌이 매우 엄중할 것임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거짓 증언을 하는 자는 생명을 위협당할 정도의 엄한 벌을 반드시 받게 될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3) 너그러운 자, 선물 주기를 좋아하는 자에게 친구가 따른다
- 6절. “너그러운 사람에게는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고 선물 주기를 좋아하는 자에게는 사람마다 친구가 되느니라” => 진실한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는 사람들을 향해 너그러워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호의를 베풀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4) 도움을 구하는 가난한 자에게는 사람이 떨어지게 된다
- 7절. “가난한 자는 그의 형제들에게도 미움을 받거든 하물며 친구야 그를 멀리 하지 아니하겠느냐 따라가며 말하려 할지라도 그들이 없어졌으리라” => 형제들은 도움을 주어야 하는 형제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혈연적 관계는 끊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싫더라도 그들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 관계입니다. 그러나 혈연적 관계에 있는 형제라고 할지라도 가난한 자는 그들로부터 버림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성실한 노력으로 가난을 벗어나라는 권면과 함께 자기 위주로 살아가는 관계의 지극히 이기적인 면을 경계하고 있는 교훈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난한 자를 미워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에 자리한 하나의 특징으로서 기정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참으로 이기적인 존재이고, 계산적인 존재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자는 친구들로부터도 외면을 당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자가 그와 피를 나눈 형제들에게서조차도 미움을 당하는데 그의 친구들에게 외면당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가난한 자가 친구들에게 도움을 구하기 위해 힘을 다해 따라다니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외면과 질시 뿐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재물과 친구의 상관 관계와 더불어 가난한 자를 무시하는 사람들의 본성이 악함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르침 :
1) 친구라는 관계 마저도 부자에게 사람들이 많이 따르고 가난한 자에게는 떨어져 나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부정하고 싶지만 사실입니다. 인생은 그렇게 자신에게 유익되는 것을 좇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친구를 사귐에 있어서 진실한 자를 만나 유익과 상관없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어렵고 또 어려운 일인 것입니다. 특별히 나이먹고 진실한 친구를 만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2) 친구를 사귐에 있어서 거짓 증언을 하는 자는 멀리해야 하는 자입니다. 그리고 거짓 증언하고, 거짓말을 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실 것임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상황을 결코 내버려 두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3) 진실한 친구를 사귀고자 한다면 너그러워야 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는 행위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유익만을 쫓아가는 사람에게 진실한 친구가 따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깊게 공감하는 교훈이 아닐 수 없습니다.
4) 가난할지라도 자족하고, 성실함으로 살아가는 자는 친구를 잃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도움을 구하고자 형제와 친구에게 다가가게 되면 형제와의 관계도, 친구와의 관계도 모두 잃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어려움 중에 있는 형제와 친구를 진실한 마음으로 돕고자 한다면 그와의 관계가 진실해 질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적용 :
1) 친구를 사귐에 있어서 너무나 중요한 원리들을 교훈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물질 때문에 친구가 생긴다면, 그 관계는 진실하지 않은 관계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 친구는 그렇지 않아”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일 것입니다. 온갖 것을 다 내줄 것 같은 친구가 사실은 나를 벗겨먹으려는 존재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2) 거짓 증언, 거짓말을 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실 것입니다. 거짓으로 타인을 망가뜨리려는 자는 하나님께서 결코 내버려 두시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을 망각한다면 그것이 바로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3) 내가 힘들고 어려운 중에 있다보니 힘들고 어려운 위경의 시간에 도움을 주는 이의 은혜를 오래 기억하게 됩니다. 내 주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깊이 있게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은혜를 낳게 됨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