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언제 : 2010. 4. 11 ~ 12. 1박 2일 ㅇ 어디로 ** 첫날 : 울산/ 무거동 롯데캐슬(12:08) - 영축산(13:02) - 문수산(14:16) - 남암산(16:12) - 막영(16:50) ** 다음날 : 막영지(09:16) - 대복고개(09:29) - 222.2봉(09:45) - 259.6봉(10:56) - 산티고개갈림길(11:28) - 운암산(12:16) - 중식(12:50~13:40) - 웅촌면사무소(14:02) ㅇ 산행거리 : 21.5 km(첫날 11 km. 다음날 10.5 km) ㅇ 산행시간 : 9시간 28분(첫날 4시간 42분, 다음날 4시간 46분) ㅇ 누가 : 아내와 함께
널널하게 1박 2일간 봄기운을 받을수 있는 곳을 찾아 박 배낭을 챙깁니다. 지난 겨울, 아내와 한바퀴 돌았던 남암산, 운암산 코스에 문수산을 추가해서 코스를 완성하니 "하루 산행 거리는 10km를 넘지 말자" 는 널널 산행 조건에 딱 맞아 떨어 집니다. 이른 점심을 먹고 집에서 바로 산행을 시작 합니다.
우리가 간 길, 클릭하면 커 집니다
새로 들어선 롯데캐슬 우측이 산행 초입입니다.
계절은 벌써 진달래가 지고 있습니다. 아마 지난주엔 진달래가 고왔을것 같습니다.
문수산까지 아직 3.5km가 남았습니다.
문수산은 울산의 진산으로 적당한 거리와 오름이 있는 명산입니다.
거리가 여유 있는만큼 우회로를 버리고 날등을 고집합니다. 298봉
영축산 352.5m
영축산 하산길
조금 높다고 진달래가 비교적 많이 남았습니다.
문수산 깔딱 고개. 해발 262m
몇 번을 쉬면서 문수산 정상부에 왔습니다
우리가 가야 할 남암산을 내려다 봅니다.
문수산 599m, 깔딱 고개에서 해발고도 330m를 700m 거리로 올라 오는 그야말로 된비알입니다.
문수산에서 문수사로 내려섭니다.
문수사에서 비박에 쓸 물 4리터를 담아서 남암산으로 갑니다.
남암산 가는 길
임도에서 산길로 접어 듭니다.
여기는 진달래가 제법입니다.
언제 이런게 생겼는지...무척 가파릅니다.
문수산 깔딱고개에 버금가는 고도를 치고 올라서서 드디어 남암산입니다.
남암산을 내려서면서부터는 비박지를 찾아 눈을 두리번 거립니다. 아내에게는 "오늘 딱 10km만 걷는다. 10km가 되는 그 지점에 침낭 깐다" 고 했는데, 낙엽 수북한 수 많은 좋은곳을 두고, 좀 더 좋은 곳을 찾을 욕심을 부리다가 초읽기에 몰려서 선택한 비박지... . . 그래도 산상의 밤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 .
다음날 아침 텐트안 침낭속에서 휴대폰 DMB로 KBS 프로그램 "山" 을 봅니다. 오늘 산행 거리도 별 부담 없으니 밥 해 먹고 커피 끊여 마시고, 후식 하고...천천히,
자! 이제 출발합니다. 요 아래가 대복 고개입니다.
대복 고개에서 다시 산 길로 붙었습니다.
이번 산 길엔 진달래로 꽃 동산을 만들어 줄 줄 알았는데 진달래는 별로 없었습니다.
진달래보다 철쭉이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네요
이번 산행의 마지막 봉인 운암산으로 올라 가는 길입니다. 직각에 가까운 된비알을 아내가 헉헉거리며 한 발 두 발,
운암산 정상입니다.
이곳에서 사과 하나 깍아 먹고,
이제 하산합니다.
쉼터가 있네요.
웅촌으로 하산해서 시내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온, 널널한 이번 산행 아주 좋았습니다. 기대했던 진달래가 적어서 아쉬웠지만 근교산에 이만한 코스를 만날수 있는 것은 복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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