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빳던 12월을 보내고 그동안 미뤄 두었던 업무처리겸 휴식을
취하고자 잠시 태국을 방문하였다.
몇몇 친구들이 후기담을 듣고 싶어 하는것 같아서 내가 보고 들은
태국의 일부분 이나마 소개 하고자 한다.
5시반 대한항공에 몸을 실었다. 비행기의 이륙을 느낌과
동시에 피곤에 지쳐 있던 몸은 잠에 빠져 들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기내식을 준비하는 스튜어디스들의 분주함에
눈이 떠진다. 내가 입맛이 없어서인가 유달리 기내식이 맛이없다.
현지시간 9시반 도착(6시간걸림)을 알리는 기장의 방송 멘트 속에 현지의 날씨가 섭씨22도란다.
드디어 태국국제공항 스완나폼에 도착했다.
과거 돈무앙 공항과 달리 몇 년전 새로 지어진 스완나폼 공항은
내가 가본 공항중에서 규모로는 가히 최고다. 우리나라 인천국제공항과 싱가폴창이공항
홍콩의 쳅락콕공항등 세계적인 공항조차도 그 규모는 견줄 수 없고 상해에 더 큰 규모의
공항을 건설 한다고 하니 그전까지는 아마도 최고가 아닐까 싶다.
이번이 다섯 번째의 방문 이지만 그동안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후덥지근한 기운을 느꼈다.
하지만 이번의 방문은 전과 달랐다. 우리나라의 가을 날씨를 느낄만큼 선선했다.
현지의 추운날씨(?)로 인하여 2명이 죽었다니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최종 목적지는 방콕에서 서쪽으로 80여키로 떨어진 작은 도시 깜팡센..
숙소에 도착하니 현지시간 12시가 다 되었다.
그렇게 7박8일의 태국 여정이 시작 되었다.
태국하면 몇가지의 상징적인 것들이 있다.
불교, 국왕, 코끼리, 무에타이, 관광(방콕,파타야), 매춘, 게이, 태국맛사지등에 대하여 대충 설명 해본다.
불교-> 남부지방에 이슬람교나 힌두교 기독교등의 소수종교가 있기는 하지만
전국에 사원이 3만여개가 있다고하니 불교의 발생지보다 훨씬 발달이 되어 있다.
이른 아침 거리를 돌아다보면 맨발의 스님들이 집집마다 돌며 시주를 받는 모습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코끼리는 영물로써 왕실 권위를 상징한다. 호텔이나 큰 빌딩을 보면 코끼리 동상이
수호신처럼 있다.
무에타이는 우리나라의 태권도와 비교 될 수 있다. 번화한 거리나 관광지에 링을 설치해서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나라의 국왕은 절대자이다. 총리가 통치 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마음속에 있는 국왕은
살아있는 신 그 자체이다. 거리에는 국왕이나 왕비의 사진들이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만약 사진을 보고 손가락질을 하면 큰일난다. 관광객들이 절대로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또한 아이들 머리도 쓰다듬지 말아야한다.)
또한, 태국은 관광국가이다.
변변한 산업이 없는 태국은 대표적인 수출품이 쌀이다. 이렇게 취약한 산업으로 인하여
관광 인프라가 잘 발달 되어 있다. 물론 공장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어린 나이에 산업전선에 뛰어 든 소녀들은 맛사지, 캐디, 매춘등을 하면서 가족들을
부양 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와 달리 근친간의 결혼도 허용된다.
그래서인지 샴쌍둥이들이 자주 태어나고 게이들이 많이 있는것 같다.
태국의 성전환 수술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사실이 게이들의 존재를 잘 말해준다.
태국에 가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방콕의 유명한 쇼중의 하나인 알카자쇼는 모두가 아름다운 여성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두가 게이 들이다. 그들의 미모는 연예인 뺨친다.
바쁜 일정 가운데 한가로운 주말을 이용해서 차로 약 3시간 30분 떨어진 태국 최고의 관광지
파타야에 1박2일로 여행을 다녀 왔다. 파타야는 이번이 세번째로 해수욕을 할 수 있는 산호섬은 가지 않았다.
주로 머물렀던 시내를 중심으로 얘기 하고자 한다.
파타야는 2차세계대전 이전에는 그저 한가로운 어촌마을 이었는데 2차대전후에 미군들이 휴양지로 이용하면서
유명해졌고 지금은 유럽사람들이 은퇴후에 휴양하면서 생을 마감하는 지역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거리에는 아메리칸이나 유러피안등 백인 일색이다. 그들의 대부분은 상류층이 아니고 하류층이다.
은퇴후에 정부에서 주는 약1500US달러로 한달을 살아간다. 할일 없이 하루종일 해변가에 나와서
햇볕을 쐬거나 낮잠을 자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그사람들의 대부분은 은퇴한 백인 들이다.
파타야에서 찍은 몇장의 사진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38FC074987D6BF1D)
한적한 파타야의 해변..
![](https://t1.daumcdn.net/cfile/cafe/142826084987D77D25)
현지 제트스키 주인이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부분은 거기서 만난 한국인이 제트스키를 타다가 잘못 정지하는 바람에 프라스틱이 살짝 깨졌는데 보상비로 3만바트(약120만원)을 요구해서 몇시간동안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 2만바트로 합의 했다. 한국에서 파견된 한국인 관광경찰왈 태국인들은 이런 사고가 나면 좋아한다고 하더군
걔네들은 고장나도 고치지도 않고 그냥 쓰면서 돈만 받아 챙긴다고 하던데.. 사고낸 당사자가 열받아서 고쳐줄테니 당장 A/S 요원 불러 달랬더니 A/S 요원 하는말이 4만달러 달라고 하더군 초록은 동색이라더니 더러운 태국인들 보상비 받아서 경찰과 A/S 요원 모두 나눠가짐.. 내가 열받아서 항의 했더니 원상복구 해달라는데 정말 할말 없더군.. 에이!! 열받아~(외국나가면 한국인 모두가 한마음이 됨)
![](https://t1.daumcdn.net/cfile/cafe/1552D7014987DC8484)
파타야의 밤 워킹스트리트 입니다. 퇴폐와 향락이 활개를 치는 밤문화 혹시 남자들끼리 가면 매춘은 가급적
삼가해 주시길.. 에이즈가 두렵지 않은사람은 예외.. 밤에 해변을 거닐다보면 어린매춘부들이 호객행위를 합니다.
금액을 흥정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3641064987DEE184)
파타야의 술집.. 한가운데 무에타이선수들이 경기하는 링이 보인다. 경기가 끝나면 손님들이 팁을 주기도 한다.
예전에 무에타이를 잠깐 배운적이 있어서 무에타이에 대해서 조금 아는데 경기의 내용을 보면 선수가 치명타를
입을수 있는 기술은 거의 사용 안함. 링에 올라가서 한게임 하고 싶은 충동이 드는 이유는 뭘까? 정신연령이 어린가 보다.ㅋ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113655064987E03154)
파타야의 대표적 교통수단인 쏭테우..
호텔로 돌아가는길에 쏭테우를 탔습니다. 짐칸에 사람들이 앉을수 있게 좌석을 만들었습니다.
150바트 달라고 해서 100바트 준다고 실랑이 하다가 결국 120바트에 합의 했습니다. 태국넘들은 외국인만 보면 바가지 씌울려고 합니다. 흥정이 필요 합니다.(중국은 훨씬 심함)
![](https://t1.daumcdn.net/cfile/cafe/1452E3014987E2165D)
한국의 십분의일 비용으로 즐길수 있는 골프..싼가격으로 인하여 골프 몇게임 했습니다.
모두가 일할 시간에 특히나 경기도 안좋은데 골프친다고 태클걸지 말아 주셈..
첫댓글 업무적인 일로 갔기 때문에 올릴만한 내용이 없어서 대충 적었습니다.
회장님~? 캇트운전하는 모습이 정말 잘어울리내여~업무차 여행에서 머리도 시킬겸 좋은 사업구상& 계획을 세워서 돌아왔으리라 기대합니다~@@ <<근대 선물은 없나요~>>
친구들이 넘 많아서 선물 준비 못함..얼짱아~ 가지고 싶은것 있으면 말해라~ 조만간 갈일이 있는데 그때는 아무도 몰래 갔다 오면서 네것만 사올테니..
한적한 파타야의 해변은 우리나라 어느 항구도시 같은것이 낯설지가 않다.사진들과 여행글 잘 보았네.
낮에는 우리나라와 비슷한데 밤에는 완죤히 다른 두얼굴의 휴양지다.